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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성운을 먹는 자 8권
저 자 명 : 김재한
출 간 일 : 2015년 12월 2일
ISBN : 979-11-04-90536-0
『폭염의 용제』, 『용마검전』의 김재한 작가가 펼쳐 내는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이야기!
『성운을 먹는 자』
하늘에서 별이 떨어진 날
성운(星運)의 기재(奇才)가 태어났다.
그와 같은 날,
아무런 재능도 갖지 못하고 태어난 형운.
별의 힘을 얻으려는 자들의 핍박 속에서 한 기인을 만나다!
“어떻게 하늘에게 선택받은 천재를 범재가 이길 수 있나요?”
“돈이다.”
“…네?”
“우리는 돈으로 하늘의 재능을 능가할 것이다.”
김재한 퓨전 판타지 소설 『성운을 먹는 자』 제8권
제39장 기연의 주인
유적의 진동이 멎었다.
산 너머에 있던 광세천교의 청년이 말했다.
“놀랍군. 괴령이 죽은 것 같아요.”
“보시진 못한 겁니까?”
혼살권 유단이 그렇게 물은 것은 청년이 말하는 어조가 추측이었기 때문이다.
“네.”
“아직도 안 보이시는 겁니까?”
“유감스럽게도요. 과정은 나중에 천천히 들여다보지요. 지금 당장은 힘들 것 같군요.”
그렇게 말하던 청년의 시선이 문득 한쪽으로 향했다.
“슬슬 나오시지 그러나? 음침한 흑영신의 추종자.”
청년의 시선이 향한 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다음 순간, 새카만 옷을 걸친 험악한 인상의 남자가 나타나면서…….
콰아아앙!
잿빛의 기운이 날아들어 폭발했다.
“진정한 안식의 어둠이 어쩌고 하고 떠들어대는 주제에 정말 성격이 급하군. 이러니까 폭급하고 흉악한 마교라는 소리를 듣지. 쯧쯧쯧.”
“흠.”
인간을 증발시키기에 충분한 위력의 기공파였다. 하지만 칠왕의 일원, 혼살권 유단이 청년의 앞을 가로막으면서 방어해 냈다.
다짜고짜 기공파를 쏘아낸 흑영신교도는 눈살을 찌푸렸다. 방금 전의 공격은 7심 내공을 지닌 그가 전력으로 쏘아낸 공격이었다. 그런데 유단이 너무나도 간단하게 막아낸 것이 아닌가? 유단이 광세천교의 칠왕이라고 하나 그 역시 흑영신교의 팔대호법이거늘.
하지만 그는 놀란 내색을 하지 않았다. 대신 살기를 뿜어내며 말했다.
“건방진 놈. 가련한 자들을 미혹하는 사특한 빛의 추종자들이 누굴 보고 허튼소리를 지껄이는 것이냐?”
“하하하. 이거 참. 흑영신교도랑 만나면 당연히 들을 소리긴 하지만 역시 열 받네. 두 번 들어도 열 받아.”
“참으로 예지자다운 말이로군.”
“그렇게 말하는 건 내 정체를 알고 왔다는 말이군… 이라고 말하는 것도 좀 이상하지? 뭐 사실 여기서 내가 그렇게 말하고
당신이랑 이러쿵저러쿵 대화를 나누다 보면 결국 당신은 정체를 소개하게 돼. 흑영신교 팔대호법의 일원, 암월령(黑月쎏)이라고. 하지만 난 굳이 별 의미 없는 시간 낭비를 예지와 현재에서 반복할 마음이 없으니 넘어가지.”
“으음. 과연 사특한 광세천교의 그림자 교주답구나.”
“바로 앞의 미래조차 보지 못하는 우매한 너를 위해 정식으로 소개할 테니 영광으로 알고 들어라. 나는 광세천교의 그림자 교주 만상경.”
외부에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광세천교에는 교주와 칠왕 사이에 숨겨진 직위가 하나 더 있었다.
그림자 교주.
항시 음양(陰陽)이 함께하는 연옥에는 빛이 비치면 그림자가 생기게 마련이다. 따라서 광세천이 내리는 위대한 구원의 빛을 가련한 자들에게 전하는 교주의 뒤에는 그로 인해 생기는 그림자에 속하는 자가 생기니, 그는 어둠에 머무르며 빛을 좇는 그의 눈은 현재를 넘어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갖게 된다.
목차
제39장 기연의 주인
제40장 각자의 신념
제41장 운룡의 일족
제42장 만독불침(萬毒不侵)
제43장 추모자들
제44장 천 개의 얼굴
제45장 설원(雪原)의 마(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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