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풍운검협전(風雲劍俠傳) 3권
저 자 명 : 송진용
출 간 일 : 2008년 3월 31일
(작가 약력)
송진용
2000년 『몽검마도(夢劍魔刀)』를 시작으로 무협계에 뛰어들다.
2006년 『불선다루(不善茶樓)』, 2007년 『패왕투(覇王鬪)』, 『마풍협성(魔風俠星)』까지 몇 질의 책을 냈지만 아직도 강호(江湖)에 대한 목마름을 느끼고 있다.
칼 한 자루에 의지하여 천하를 떠도는 협객.
그 모습을 떠올리기만 하면 언제나 가슴이 뛴다.
얼마나 낭만적인가.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통쾌한 활극과 모험에 대한 상상이야말로 고달픈 현대인의 일상에 오기와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묘약이다.
그 믿음이 변하지 않는 한 무협을 쓰고 강호를 꿈꾸는 일을 그치지 않을 것이다.
(작품 소개)
“남자는 평생 한 여자만을 마음속에 품고 사랑해야 하는 거야. 사람의 일생이 길어야 백 년인데 그중에 청춘은 고작 이십여 년에 불과하잖아. 한 사람을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짧은 세월 아니겠어?”
아미산에서 싹튼 자신들의 연정 속에 강호의 비사(秘事)가 깃들어 있고, 혈채(血債)가 어룽져 있다는 걸 소년과 소녀는 조금도 알지 못했다.
선대의 은원을 어깨에 지고 강호에 번지는 음모와 혈풍(血風)에 맞서며 사랑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내던진 한 남자와 여자가 있다.
가혹한 운명에 맞서는 주인공에게 시시각각 닥쳐오는 모진 시련.
“그 끝에 있는 것이 절망일지라도 이제는 멈출 수 없어. 내 사랑의 길은 외길이니까.”
(목 차)
제1장 나타난 깃발
제2장 화산수재(華山秀才) 곡수린(谷水潾)
제3장 기연이라는 것
제4장 누가 범인이냐
제5장 월하문답(月下問答)
제6장 장청에게 놀아나다
제7장 일전(一戰)
제8장 연공(곚功)
제9장 강호에 이는 풍운
제10장 아미산에 부는 바람
(본문중에서)
후원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하나같이 강호의 내로라하는 선배 고수가 아닌 자들이 없다.
최명판관 염숭의 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찾아온 몇몇 문파의 원로 급 인물들도 보였는데, 그중 눈에 띄는 사람은 단연소림사의 각원 선사(覺原禪師)였다.
수수한 잿빛 승복을 걸치고 머리에 털모자를 썼는데, 흰 눈썹이 귀밑에 이르도록 늘어져 있어서 더욱 인상적인 노스님이다.
주름살이 가득한 얼굴에 장엄한 신색을 띠고 있으니 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공경심이 우러날 만했다.
그 곁에는 도척(道尺)이 공손하게 서 있었다. 안하무인이고 제철 만난 망아지처럼 거침없던 그가 제 사부 곁에서만큼은 혼난 강아지처럼 얌전을 떨고 있었던 것이다.
그 모습을 본 운몽은 피식 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었다. 걸걸한 음성으로 한껏 호기를 부리던 도척이 바로 저 도척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먼발치에서도 그런 운몽을 바라본 도척이 험악하게 인상을 쓰며 눈을 부릅떴다.
군중들이 둘러싸고 있는 중앙에는 과연 태백쌍악과 아미산의 운수 비구니가 대치하고 있는 중이었다.
소령 사태는 운수 비구니의 뒤쪽에 서서 매서운 눈길로 대악을 노려보며 침묵하고 있었는데, 주름진 그 얼굴에 노여움이 가득 떠올라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신분과 강호에서의 체면을 생각해서 억지로 참고 있는 중이고, 대신 운수 비구니가 나선 게 틀림없었다.
모여든 사람들을 둘러본 대악 염창이 쯧쯧 하고 혀를 찼다.
“강호의 인물들치고 쓸데없이 호기심만 많고, 남의 일에 참견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자가 없지. 이것 좀 봐. 심심해 죽겠던 참에 신나는 구경거리가 생겼다고 좋아하는 얼굴들이로군 그래.”
001. Lv.1 [탈퇴계정]
08.03.28 11:50
출간 축하드립니다. ^_^
002. Lv.57 do***
08.03.28 23:16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