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이루크 님의 서재입니다.

머큐리 [추억편]

웹소설 > 자유연재 > 드라마, 판타지

완결

이루크
작품등록일 :
2019.12.26 20:08
최근연재일 :
2020.09.12 15:27
연재수 :
320 회
조회수 :
19,606
추천수 :
321
글자수 :
2,632,291

작성
20.08.02 23:51
조회
55
추천
2
글자
13쪽

제261화 - 숨바꼭질

DUMMY

양평요양원장인 태훈이 존스홉킨스대학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는 심리테라피스트 한동주 박사를 만나러 왔다.


“동주야!”


태훈이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든다.


"원장님?”


언어의 마술사인 동주는 여전히 인품 좋고 따뜻하고 상냥하다.


"진짜.. 이게 몇년 만이에요? 하하.”


"그러니까? 제수씨랑 은서는 잘 지내지?”


"내가 우리 딸 사진 안 보여줬던가?"


동주는 능청스럽게 스마트폰으로 자랑하듯 딸 사진을 보여주는데 어느새 그도 어엿한 가장이고 딸바보가 된 아빠다.


“어제 밤에도 보여줬잖아! 작작 좀 해라! 흐흐.. 저것도 이제 팔불출이 다 됐네.”


태훈이 살짝 얄미운지 짜증을 내며


“딸 못 가진 놈 어디 서러워서 살겠냐? 너도 내 나이 쯤 되봐? 언감생심 처자식 생일이나 얼굴도 가물가물 한다니까.”


동주가 실 없이 웃으며 자신의 연구실로 태훈을 데리고 들어온다.


“은서한테 내가 그동안 너를 얼마나 뒷바라지하며 애지중지 했는지 알려줘야해! 너 내가 키운 거야! 그거 무시하면 안된다.”


태훈이 심드렁한 표정으로


“그 레파토리는 지겹지도 않아요?”


동주는 피식 웃으며


직접 따뜻한 모과차를 손수 우려서 태훈이 앉아 있는 테이블에 살며시 찻잔을 내려 놓는다. 태훈이 습관처럼 초조해지면 나오는 버릇처럼 손등으로 턱을 매만진다.


“선배가 한가하게 날 만나려고 일부러 존스홉킨스대학까지 오진 않았겠죠. 분명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온 거 아니에요?”


“너 혹시 강이수씨 그 기사 봤어?”


태훈이 더이상 농담을 하지 않고 표정이 사뭇 진지해진다.


“아니요.”


“나도 내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아서 너랑 같이 확인할려고 가져왔어. 내가 어제 스크랩한 외신 기사 자료에 이런게 떴어. 정말 강이수씨일까? 아니면 모리스 컬렌이라는 이 사람과 닮은 사람일까?”


동주가 매우 긴장된 표정으로 보도자료를 눈으로 직접 확인한다.


“예전에 강이수씨가 영국에 있다가 10년만에 한국에 돌아왔을때 예전처럼 또 다시 자기의 목숨을 위협하는 자들이 있어서 위조된 신분으로 여러개 가명을 만들었을 거에요. 하지만 아무리 이 세상에 기적이 존재 한다고 해도 도저히 불가능해요. 이 기사가 틀림없이 맞다면 강이수가 현재 한국에 살아 있다는 뜻입니다.”


“강이수 환자 담당 주치의였던 한박사 견해로 볼 때는 이 기사가 루머가 아니고 확실하다.”


태훈이 심오한 표정으로 고민을 한다.


“앨런이모님! 연락처 알고 있지?”


“네.”


“기왕 이렇게 된 것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겠니? 강이수씨 신원이 지금 한국에 있다는 게 밝혀졌고 내가 볼 때 강이수 현재 몸상태를 고려해 볼때 예전과 크게 다를게 없다고 난 생각하거든... 한박사가 강이수씨 보호자를 한 번 만나서 이야기를 좀 해보는 게 어때?”


태훈이 동주에게 제안을 한다.


“만약에 우리 추측이 맞다면 강이수씨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동주는 한때 강이수에게 연민을 가졌기에 어깨에 힘이 쭉 빠져서 두 손가락을 깍지끼우며 구슬픈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머리에 붕대를 감은 네오가 대청마루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며 고요하고 한적한 산사에서 은은하게 들려오는 종소리를 들으며 바람을 쐬고 있었다.


“하? 이게 누구세요? 한박사님?”


앨런이 무척 화기애애한 목소리로 동주와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고 있다.


“잘 지내셨어요? 이모님? 와~ 이모님 목소리는 예전에도 다를게 없이 여전히 고우시네요.”


동주는 여전히 젠틀하고 다정다감하다.


“별 말씀을 하하.”


“별고 없으셨죠? 내일 한국에 도착합니다. 오랜만에 이모님도 뵐겸, 안부인사차 겸사겸사로 찾아 뵐려구요.”


“네. 물론이죠. 저도 박사님.. 빨리 만나뵙고 싶어요.”


**


네오가 바로 문밖에서 앨런이 누군가 통화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네오는 먼 곳을 응시하는데 은행나무 위에서 뱁새 세 마리가 둥지 위에서 아옹다옹하며 영역싸움을 하는 것 지켜본다. 코너의 몰린 원래 둥지의 주인이었던 뱁새는 결국 둥지 위에서 떨어지는 참사를 겪게 된다.


그 상황을 시종일관 과묵하게 지켜보던 네오는 순간 불길한 증조를 느꼈는지 그의 구슬픈 눈동자가 검기로 가득했고 낙엽들이 흩날리며 우수수 떨어지는데 예리한 칼바람에 툭툭 끊어지는 반토막이 되는 상상을 한다.


웬만해선 동요하지 않는 네오의 검은 눈썹이 꿈틀거리며 표정이 창백하게 식는다. 네오의 판단으로 앨런이 동주를 만나게 해서는 안된다고 단정을 짓는다.


무엇보다 가장 애지중지하고 오로지 사랑으로 품어주는 이수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되면 엄청난 충격을 받을 것이다. 앨런은 현재 선암사 밖에서 벌어지는 사태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오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방해 할 것이다.



영주의 초원의 집, 9명의 고아들 중 7살 우빈이 행랑채에서 문을 열고 나왔다.


“아저씨? 머리 아픈데는 이제 괜찮아요?”


우빈이 근심가득한 표정으로 네오 옆에 바짝 붙어서 앉는다.


네오가 우빈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굳게 닫힌 입술을 열었다.


“이름이?”


“제 이름이요? 우빈.”


“우빈.”


네오가 과묵한 표정으로


우빈은 천사처럼 방긋 웃는다.


“수.. 숨바꼭질.”


네오의 입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단어가 튀어 나왔다. 본인도 민망한지 우빈의 시선을 자꾸 피했다.


“숨바꼭질? 지금 여기서 저랑 숨바꼭질 하자고 하신 거에요?”


우빈은 벙찐 표정으로


네오는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시끄럽게 떠들면 스님들한테 혼나는데...”


“밖에서 놀면 되.. 이수이모도 불러서 같이 할까?”


“요리사 아줌마도요? 우와! 좋아요! 제가 친구들 다 불러올게요.”


우빈의 표정이 급밝아지며 바로 흔쾌히 응수하고 행동이 노련해지며 아이들이 모여 있는 방으로 헐레벌떡 뛰어간다.


“엄마! 엄마! 뽀로로 쥬스랑 과자 박스 어디에 놨어요?”


핸드폰 안에서 일초의 목소리가 들리고 개구쟁이 삼초가 온 방을 휘젓고 다닌다. 물건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선우가 어느 방에서 조용히 밖으로 나오고 여느 일반 주부처럼 핸드폰으로 아이들과 통화를 하면서 푸념을 털어 놓는다.


“일초야? 삼초한테.. 합기도장 안 가면 국물도 없다고 전해줘.. 아~ 그랬어? 어제 엄마 빼놓고 뼈다귀 감자탕을 먹었다고 그래.. 엄마는 절에서 하루 세끼를 매일 풀떼기만 먹는데.. 휴~ 엄마 안 삐졌어! 안 삐졌다니까! 엄마는 모레 내려 갈게? 음.. 엄마도 우리 일초 사랑해! 알라뷰!”


선우가 한숨을 크게 내쉬며


“그나저나 뭘 한다고?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한물간 숨바꼭질을 해.”


이수와 아이들은 밖에 나와서 선우를 기다리고 있었다.


선우는 마당에 내려와 술래를 뽑기 위해 가위바위보를 한다.


선우가 술래로 당첨이 되고 나무 기둥에 눈을 가린다.


“환장하겠군.. 다 죽었어! 내가 모두 찾아내고 말겠어.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어라!”


선우는 비장한 눈빛으로 숫자를 천천히 센다.


아이들은 키득키득거리며 매우 신이나고 웃으며 재빨리 달아나기 시작했다. 장군이 제일 먼저 뛰어갔다. 반면에 착한 우빈이 이수를 제일 먼저 챙겼다. 이수와 손을 잡고 어디론가 숨을려고 하는데 네오가 다가왔다.


눈썰미가 빠른 우빈은 별수 없이 큰맘 먹고 네오에게 이수를 양보한다.


“당신은 누구죠?”


고사리 같은 작은 아이의 손에서 문득 커다란 성인의 손으로 바뀌자 이수가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네오 에도가와... 내 이름을 꼭 기억해.”


네오는 구슬프고 처연한 눈빛으로 잔잔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날씨도 좋은데.. 나하고 소풍 갈까?”


자기 보다 1살 연상인 엠브리 로이에게 편하게 말을 놓으며 몸을 앞으로 더 가까이 당겼다. 이수는 조금 겁먹은 표정으로 두 발을 어디로 둬야 할지 몰라서 자신의 발에 채이며 허둥 댔다.


“술래하고 싶지 않지? 고선우가 너무 쉽게 찾을 수 없는 곳으로 데려다 줄게.”


세월이 흘러도 그녀는 여전히 엘프처럼 시간이 멈춘 것 같다. 유난히 흰 피부에 갸름한 얼굴선, 이목구비가 뚜렷한 단아한 외모의 소유자인 이수의 눈을 보고 있노라면 금방 마음이 깨끗하게 정화 될 것만 같았다. 이수는 온순하고 순진무구한 눈빛으로 말했다.


그녀의 천성, 순수하고 정직함이 상대방의 속마음을 읽는 재주를 가진 영주가 이수에게 완전히 푹 빠진 이유 중의 하나 일 것이다.


“네.. 저는 술래하고 싶지 않아요. 저는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늘 똑같으니까..”


순간 네오는 복잡한 감정에 치우치다 보니 그녀에게 치명적인 커다란 실수를 하고 말았다.

이수는 아주 오래전에 백치수에게 머리에 직격탄을 맞고 그 후유증이 지금까지도 영향을 주고 있었고 전두엽에 혈종이 생기면서 해리성 둔주 및 시신경에 손상이 온 것으로 보인다. 네오의 얼굴이 물결처럼 희미하게 보인다.


"모-시와케나이 (정말 미안해).”


명예와 신념으로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무라이 정신이 몸에 완전히 베어져 있다. 네오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마음 속으로 이수에게 진심으로 속죄한다.


몸이 안 좋은 이수를 배려 하기 위해 허리를 낮추고 이수를 등에 업는다.


“나랑 놀자.”

“음”


네오는 그녀를 업고 선암사에서 빠져 나와 주천강이 졸졸 흐르는 조계산 기슭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네오가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앨런의 발을 꽁꽁 묶어두기 위한 수단이다. 그녀가 딸이 실종 된 것을 알면 걱정을 할 거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대를 위해서는 소를 과감하게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다.


네오는 이수를 업고 정처없이 쉬지 않고 걸었다. 디딤돌을 살포시 밟으며 정말 소풍 나온 것처럼 모처럼 두 사람은 느긋하고 여유있게 시간을 만끽한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두 연인이 산책을 하는 것처럼 애틋한 광경이다.


“159.. 160.. 161..”


네오는 분주하게 걷다가 순간 걸음을 멈췄다. 이수는 무의식적으로 입에서 작게 흥얼거리는 언뜻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네오가 한 발 한 발 땅에서 걸음을 옮길 때마다 이수는 앨런이모가 있는 선암사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방향과 숫자를 계속 세고 있었던 것이다.


“로이, 너와 함께라면 영원히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안 해도 되겠어.”


자신과 인연이 있었던 사람들의 기억은 점차 머릿속에서 잊혀져가지만 그녀의 두뇌는 아직 죽지 않았다. 네오는 뭔가 작은 희망이 보이는지 저절로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가 지어진다.


“그대의 모친, 엠브리 앨런이 한동주를 절대 만나게 해서는 안 되거든... 아마 내가 엠브리 앨런 그분의 속을 조금 썩혀 드려야 할 것 같아.”


네오는 다시 마음을 굳게 먹었는지 발걸음을 다시 재촉했다. 사실 네오는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지만 아직도 블리스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총알이 네오의 뒷머리에 명중하면서 그 후유증으로 두통이 찌릿찌릿하게 엄습하자 인상을 찌푸렸다. 네오는 점점 몸이 버거워지기 시작했다.


수월경화처럼 얼굴이 투명하게 비칠 정도로 계곡에 흐르는 물이 매우 깨끗하다. 네오는 이수를 바닥에 내려 놓고 잠깐 쉬다 가기로 했다.


네오는 손으로 물을 받아서 시원하게 입으로 들이켰다. 생태계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청정수처럼 시원하고 물맛이 농도짙은 사탕수수처럼 매우 달았다.


네오는 갈증을 해소하고 나니 두통이 한결 조금 나아져서 표정이 밝아졌다.


무심코 네오가 뒤를 도는데 이수가 물끄러미 먼산 보듯 다른 곳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 것을 확인 하고 애석한 눈빛으로 바로 일어나서 이수의 손을 잡고 끌고와 바닥에 앉게 했다.


네오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뭔가를 찾았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물 위로 둥둥 떠내려 오는 어른손바닥만한 청초한 순백에 하얀 수련꽃잎을 목격하고 발목까지 닫는 물 속으로 첨벙 첨벙 들어가서 꽃잎을 가져온다.


꽃잎에 물을 담아서 매너있게 이수의 손에 쥐어 준다. 다행히 이수가 네오의 배려를 거부하지 않고 선뜻 꽃잎에 있던 물을 조금씩 마셨고 네오를 바라보며 생긋 미소를 지었다.


“그럼 우리 가볼까?”


네오가 상냥하게 미소 지으며 이수를 천천히 바닥에서 일으켰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40 돈복사
    작성일
    20.08.02 23:53
    No. 1

    무려 3연참... 존경스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7 이루크
    작성일
    20.08.03 00:14
    No. 2

    하하! 저는 한번에 특히 비오는날 필 받을 때가 있어요!
    일상생활에서 소재를 찾을 때도 있고
    아침에 출근할때 회사에서 쉬는 시간 퇴근할때 틈날때 스마트폰에 메모장에 적어놔요!
    선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돈복사
    작성일
    20.08.03 00:17
    No. 3

    본업이 있으신데, 이 정도로 꾸준하고 활발하게 연재하실 수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합니다.
    전 동시에 두 가지 일을 못하겠다고 쉽게 포기해버렸는데, 실제로 두 가지 일을 모두 열정적으로 해나가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해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블랙찰나
    작성일
    20.08.07 13:06
    No. 4

    부지런한 작가님에 비해 너무 게으른 독자인 듯 싶어서 심히 송구하옵니다. 하오나, 그래도 열심히 읽고 있사오니 노여움을 푸시오소서. ㅋ ^^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머큐리 [추억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91 제290화 - 수호천사 +3 20.08.21 50 3 10쪽
290 제289화 - 새로운 마음 +3 20.08.20 46 3 8쪽
289 제288화 - 태석의 미소 +3 20.08.19 42 3 10쪽
288 제287화 - 미션완수 +5 20.08.19 49 3 12쪽
287 제286화 - 형사는 이제 그만 +2 20.08.18 52 3 7쪽
286 제285화 - 막상막하 +4 20.08.16 58 2 15쪽
285 제284화 - 돌아온 박영주 +1 20.08.15 41 1 12쪽
284 제283화 - 몸살 +3 20.08.15 43 1 12쪽
283 제282화 - 영주의 고통 +1 20.08.14 42 1 12쪽
282 제281화 - 특별한 승객 +2 20.08.13 36 2 14쪽
281 제280화 - 자살폭탄테러 +2 20.08.13 36 2 10쪽
280 제279화 - 복남vs가영 (중) +3 20.08.12 40 2 14쪽
279 제278화 - 복남vs가영 (상) +2 20.08.11 39 1 14쪽
278 제277화 - 참회의 대가 +5 20.08.11 49 3 10쪽
277 제276호 - 기적 +2 20.08.10 36 2 14쪽
276 제275화 - 협력자 찾기 +2 20.08.10 34 2 7쪽
275 제274화 - 하이에나 등장 +2 20.08.09 36 2 15쪽
274 제273화 - 만찬 +2 20.08.08 41 2 8쪽
273 제272화 - 진실을 밝히다 +2 20.08.08 45 2 13쪽
272 제271화 - 세번째 재회 +5 20.08.07 38 2 9쪽
271 제270화 - 위기 +2 20.08.07 46 2 14쪽
270 제269화 - 선우의 고변 +7 20.08.06 48 3 8쪽
269 제268화 - 프로젝트 +2 20.08.06 40 2 12쪽
268 제267화 - 용서하라 +2 20.08.05 49 2 8쪽
267 제266화 - 영접하라 +3 20.08.05 60 2 13쪽
266 제265화 - 사랑하는 가족 +2 20.08.04 49 2 8쪽
265 제264화 - 브로맨스 +2 20.08.04 48 2 14쪽
264 제263화 - 독안에 든 검객 +2 20.08.03 45 2 8쪽
263 제262화 - 노숙자가 된 영주 +2 20.08.03 58 2 9쪽
» 제261화 - 숨바꼭질 +4 20.08.02 56 2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