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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크 님의 서재입니다.

머큐리 [추억편]

웹소설 > 자유연재 > 드라마, 판타지

완결

이루크
작품등록일 :
2019.12.26 20:08
최근연재일 :
2020.09.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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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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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제276호 - 기적

DUMMY

이수의 생부 김장우는 이탈리아 스위스 북부지역 돌로미티에 비밀산장에서 세혁의 눈부신 헌신적인 간병으로 34년 동안 식물인간으로 오랫동안 동면기에 잠들어 있다가 의식을 찾았다.


이수의 생모는 6~7개월만에 안된 임산부였다. 소하가 뇌사에 빠지면서 세혁이 직접 집도하여 자궁을 절개하고 핏덩이를 손으로 받았다. 조금만 늦었어도 영원히 빛을 보지 못했을 대한민국 최초로 가장 작은 미숙아로 태어난 것이다.


보통 신생아라면 아빠, 엄마 얼굴을 제일 먼저 마주하며 축복 받아야 하는데 이수는 만날 수 없었다. 34년 후 이수는 의식을 회복한 장우를 재회 할 수 있었다. 이날 장우가 한 번도 안아 보지 못한 이수와 마지막 하루를 행복하게 시간을 보낸 뒤, 다음날 새벽에 운명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겨울날, 보통 사람들은 겨울은 단순히 눈이 내리는 추운 계절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수는 그렇지 않았다. 뜨거운 태양처럼 강철 심장을 가진 대한민국 엘리트 장교출신이고 그 이름하여 아버지 품처럼 푸근한 사랑이 절로 떠오르게 하는 계절이다.


그때 그 날 이수의 친부, 김장우가 임종하기 전에 모습과 흡사하다고 볼 수 있다.


이수가 기억이 돌아온 것은 뭔가 이승에 대한 미련, 아직 풀지 못한 숙제가 남아 있었던 모양이다.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두번째 기적의 선물인 것 같았다. 지금 껏 이수의 수명을 지탱해준 모래시계가 이미 밑으로 가득 채워졌다. 그녀의 말로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드디어 자신의 이름 뿐만 아니라 자신이 누구였는지 류태양이 박영주라는 것도 온전히 기억이 돌아왔다.


이수는 암부들과 다시 선암사로 돌아왔고 하루 종일 심한 고열을 앓다가 다음날 아침에 앨런이모를 맞이할 수 있었다. 한때 이수의 PTSD를 치료 했던 담당주치의 한동주 박사가 소식을 듣고 선암사에 달려왔다.

기억이 돌아온 것이 잠깐 일시적인 것인지 완전히 돌아온 것인지 전문가의 식견으로 확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실례지만.. 성함을 여쭤봐도 될까요?”


동주는 조심스럽게 이수에게 말을 건냈다.


“강이수.”


“선생님 이름은 기억하려나? 이수씨가 모른다고 하면 저 약간 상처 받을지도 몰라요.”


동주는 예전처럼 장난스럽게 투정 부리듯 말했다.


“한동주 박사님.. 맞으시죠?”


“네. 맞습니다.”


시력감퇴 증상이 나타난것은 뇌신경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는 예후가 상당히 좋지 않기 때문에 아까부터 말이 없어진 동주의 표정이 침통하고 슬퍼보였는데 악마도 천사도 한 번 보면 맑게 정화 시킬 것 같은 햇살에 부서지는 청초한 미소 때문에 동주는 의욕을 잃었던 자신이 반대로 그녀에게 위로 받는 기분이 들었는지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살포시 번졌다.


“이수씨? 피곤하지 않아요?”


“네. 선생님.”


“몸이 안 좋거나.. 힘들면 무리할 필요없으니까? 저한테 꼭 말씀하세요.”


뇌의학, 뇌신경만 전문으로 연구하는 의학박사인 동주는 이런 경험은 그 어떤 학술에서도 유례가 없기 때문에 기적이라는 수식어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두 사람을 아까부터 방해하지 않고 숨을 죽이며 지켜보던 사람이 있었다. 소리없이 눈물만 주르륵 흘러내리는 앨런이모와 선암사 주지승 브레나였다. 중후한 풍채로 승복차림을 한 브레나는 훈훈한 미소를 지으며 염주를 천천히 굴리고 있었다.


“이수야.”


이수는 가만히 있는데 앨런이 앞으로 다가와 이수의 손을 잡는다.


“우리 엄마.. 목소리다”


앨런은 하염없이 눈물을 떨어뜨리며 이수를 두 팔로 얼싸안는다.


“어허.. 세상에... 내 딸이 나를 기억했어.. 엄마를 알아봤어.. 우리 이수가...”


이수는 애잔하게 눈물을 글썽인다.


이 시대 그 어떤 어머니보다 앨런의 모성애는 감히 흉내낼 수 없을 것이다. 이수의 작은 얼굴을 앨런의 가슴 팍에 묻었다. 이수의 머리를 두 손으로 에워싸며 토닥인다.


이수가 다시 앨런 바라보며 천천히 손 사이로 얼굴을 위에서 부터 아래로 슬어 내려간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어요. 아버지는 계신데.. 왜 난 어머니의 모습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을까.. 너무 어릴 때 돌아가셔서 기억이 안 나는 줄 알았어요. 삼촌이 멈춰버린 제 심장을 뛰게 해주었네요.”


빛 한점 들어오지 않은 초점잃은 눈을 다시 감으며 이수는 애잔하게 미소짓는다.


앨런이 깊은 눈으로 이수의 손을 두 손으로 따뜻하게 꼬옥 쥐면서 말했다.


“그래 이수야.. 네가 살아오면서 단 하루도 편한 날이 없어서 그 힘든 시간을 마주하기 힘들어서 박세혁씨를 얼마나 많이 의지 했는지 엄마는 너무 뒤늦게 알게 됐어. 그분이 너를 살리려고 자신의 피를 아낌없이 내어 주어서 네가 이렇게 엄마를 만나게 된거야.. 건강이 아주 많이 나빠지셨어.. 오로지 이수 너 하나만 위하셨어.. 단 몇년이라도 오랫동안 널 괴롭혀 온 과거의 망령들을 모두 훌훌 털어버리고 이제 너만을 위한 시간.. 네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 껏 하면서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셨어.. 그 고귀한 은혜..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이제 부터 너의 아버지다. 박세혁, 그 존함은 절대 잊어서는 안돼...”


“삼촌...”


이수는 너무 속상해서 끝내 눈물을 안 보이려다가 눈시울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가 1년전에 간암으로 타계 했다는 것을 창룡에게 들어서 이수는 기억이 돌아온 것이 야속하기만 했다.


**


“앗! 살살 좀 해라!”


케인이 엄살이 약간 심하다. 아인은 눈물을 글썽이다가 마치 한풀이라도 하듯 더 세게 붕대를 감는다.


“어허! 적당히 해라!! 내 팔 부러지겠어! 너 나한테 무슨 유감있니?”


케인의 부상입은 팔을 치료해주는데 아인이 능숙한 실력으로 벌어진 상처에 항생제를 투여하고 알콜솜으로 소독한 뒤 기계처럼 민첩하고 날랜 손놀림으로 실로 18바늘 꿰매고 있다.


“정말 독하십니다! 전 케인팀장님이 돌아가신 줄 알았다구요! 어떻게 2년동안 우리를 감쪽같이 속일 수가 있어요!!”


아인은 불만이 많은 표정으로 케인 앞에서 겁도 없는지 언성을 높이며 마구 대든다.


“속인게 아니라니까! 내 몸이 깨어나는 것을 거부 하는데.. 그게 억지로 되! 내가 신이냐고.. 어!”


“정말이에요?”


아인은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그게 내 탓이야! 저 자식이 그런거지?”


케인은 한쪽에 꿔다놓은 보릿자루 마냥 가만히 서 있는 워커를 손으로 가리키며 기분 나쁘게 째려 본다.


“아인? 너.. 그런데 지금 제대로 치료 하고 있는 거.. 맞아? 이거 왜 이렇게 쓰라리고 지독하게 아프냐?”


“헉! 죄송해요! 제가 여러 환자들을 대하다 보니까 정신이 없어서.. 팀장님? 제가 마취를 안 한 것 같아요.”


아인은 새파랗게 질린 안색으로 말했다.


“와~ 너 이런식으로 형한테 분풀이 하는 거야! 불만 있으면 말로 해! 나 다시 코마상태에 빠지기 싫어!”


케인은 오만인상을 찌푸린다.


그때 문이 스르륵 조심스럽게 열리고 작은 체구의 어린아이가 고개를 쏙 내밀고 본다.


“어? 정말 하이삼촌이네?”


우빈이 얼른 뛰어들어와 케인을 알아보고 두 팔로 끌어안는다.


악명높은 대형범죄조직 마피아 보스인 케인은 이런 경험이 익숙지 않아서 민망할 뿐이다. 케인은 얼굴을 붉히며 등을 꽂꽂히 세운다.


“하이~ 나이스 미츄!”


케인은 환하게 웃으며


우빈은 울면서 케인의 품에서 떨어지더니 갑자기 손으로 케인의 몸을 사정없이 때린다.


“아! 야!! 아퍼!! 너 이런 주먹질 어디서 배웠어!! 류태양 원장 이 새끼.. 안되겠구만... 자식들 가정교육을 어떻게 시킨거야! 폭력은 나쁜거야!”


“어디 갔다가 이제서야 온거에요!!”


우빈은 눈물을 훌쩍 거리며 케인을 살리고 싶었는데 결국 손을 놓치고 아득한 절벽 아래 시커먼 바닷속으로 빠지는 모습을 두 눈으로 목격한 6살 밖에 안되는 힘없는 이 어린 마음에 충격이 크고 매우 놀라고 무서웠을 것이다.


케인이 당황해서 말문이 막히고


“어? 그냥 세계일주!”


“세계일주 정말 하고 오신거에요!”


“그럼.. 정말 2년동안 땅따먹기로 재미 좀 붙여 볼라고 했는데 무인도만 몇 번을 왕복했는지 끔찍한 여행이었어.. 나도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상상도 못했어.”


케인은 능청스럽게 아이 눈높이 수준에 맞게 말했다. 솔직한 그의 이상은 보드게임처럼 각 나라 마다 호텔 짓고 빌딩짓고 골인지점까지 무사히 완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는 유럽과 아시아를 주름 잡는 규모가 엄청 큰 골든트라이앵글의 대부로 마약을 전 세계로 수출해서 자기의 명성을 알리고 랜드마크 찍고 싶은 것이 목표일 것이다.


“아저씨... 정말 멋져요! 최고에요!! 난 아저씨가 약속 못 지킬 줄 알았어요.”


우빈이 울먹이면서 해맑게 방긋 웃는다.


“날 뭘로 보고?”


손혁권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아인.. 치료는 다 끝났나?”


“예..”


떨떠름한 표정으로 어정쩡한 미소를 지으며 케인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부장님. 오랜만에 뵙네요. 여기는 어쩐 일로...”


“미카엘 팀장에게서 방금 연락 받았어. 머큐리에 다시 입성해준 것을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네. 케인.”


손혁권의 성질이 예전과는 다르게 상당히 누구러졌다는 것을 느끼고 의아하게 생각한 나머지 케인은 갑자기 의문이 든다.


“어디.. 편찮으세요?”


케인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조근조근한 어투로 말했다.


“아니...”


“그럼 평소대로 하시죠.”


“내가 평소에 어땠는데!”


손혁권은 까칠한 음성으로 말했다.


“아.. 그것을 꼭 말로 해야하나? 저 잠수 탔을 때 블리스가 사고를 좀 쳤다는 데? 그때 혹시 머리를 살짝 다치신 건?”


여전히 케인은 직속상관이라고 해도 위 아래 없고 경솔하고 밉상으로 보이기 쉬운데 잘 들어보면 상대방을 참 묘하게 기분 좋게 해준다. 그는 정말 명불허전이며 머큐리의 에이스 중의 블루칩이다.


손혁권은 피식 웃더니 뚜벅뚜벅 앞으로 걸어온다.


“트리톤 마피아 세력이 무방비 상태에서 기습을 시도해 자네의 마피아 세력과 주도권 전쟁이 있었다는 보고는 받았다. 자네의 조직원들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어서 매우 유감스럽다만 자네가 이렇게 무사해서 천만다행이야.”


케인은 눈시울을 붉히며 손혁권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는지 엉뚱한 곳에 응시했다.


"난 자네가 우리가 찾지 않아도 이렇게 자발적으로 우리들 앞에 자취를 드러낼 거라는 것을 짐작하고 있었네.. 우리 제국은 의형제 그 누구든.. 원래 삶으로 돌아가 그것이 본인에게 득이 되고 최선의 이로운 선택이라면 우리 그것을 막을 권한은 없으니까.. 자네가 생각해도 거기보다 여기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지 않나?”


“겨울 철새가 어떻게 한 곳에 머물 수 있겠어요.. 따분하고 기후가 안 맞아서 못 살죠. 그런데 친구나 형제.. 가족이 그리우면 생각나는 곳이 여기인 것 같아요.”


케인은 샤프하게 미소 짓고 손혁권은 조금 거리를 두더니 어깨에 힘을 빼고 박력있고 절도있게 거수경례를 한다.


“충성! 상급암부A급 케인후드, 임무완수하고 머큐리로 입성했습니다.”


손혁권은 실키하게 미소지으며 거수경례로 인사를 받아 준다.


**

영주는 이수에게 어떤 변고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숨가쁘게 달려왔다. 영주는 이수가 있는 방문 밖에서 들어가지 않고 가만히 서 있었다. 방안에서 어떤 인기척이 들린다. 방안에는 벌써 분위기가 너무나 화기애애했다.


“와.. 나도 쌍둥이들 보고 싶다. 두 사람 닮았다면 정말 이쁠 것 같애."


“일초는 승재오빠를 판박이고. 둘째는 어중간하게 섞인 느낌 그런데 막둥이는 완전히 나랑 국화빵이야? 얼마나 말을 안듣는다고 하하!”


옆에서 승재는 모처럼 활짝 웃었다. 이수가 기억이 돌아와서 기분이 좋은 것 같다.


“그럼 울보에다가 고집도 세지? 먹보에다가 사고뭉치라서 잠시도 불안해서 혼자 내버려둘 수 없다니까?”


선우와 승재는 이수와 즐겁게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정겨운 풍경이다. 창살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에 부서지는 이수의 하얀 웃음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그 자리에 끼면 안될 것 같은 불청객같은 느낌을 받았는지 영주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문이 열리고 영주가 문 앞에 서 있었다. 선우와 승재는 방금 전까지만해도 자연스러운 미소가 잠시 사라졌다.


“선우야?”


“어.. 이수야? 말해? 뭐 필요한 거라도 있어?”


선우는 다시 이수를 보고


“누가 들어왔니?”


이수가 느낌으로 알고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 류태양 원장님.”


“아..”


이수는 바로 입을 꾹 다물고 조용해지자 눈치 빠른 선우가 승재를 바라보고 눈으로 싸인한다.


“이수야.. 우리 잠시 자리 좀 피해줄게? 두 사람 편하게 이야기 나눠?”


선우와 승재가 문밖으로 나가고 영주가 방안으로 들어왔다.


“이수씨 기억이 돌아오셨다고..”


이수는 옅게 미소지으며 입술을 천천히 떼였다.


“앉으세요.”


이수는 목소리만으로 그가 누군지 바로 짐작한다.


“박영주씨.”


이수의 입에서 자신의 과거의 이름이 불쑥 튀어 나오자 영주는 매우 당황하며 공포의 질린 표정으로 염통이 끊어지는 아픔과 두려움이 몸서리치며 하체가 힘이 빠져 후들거릴 정도였다.


영주의 안색이 사색으로 변한다. 정말 백 번 천 번 죽어도 마땅할 만큼 이수에게 몹쓸짓을 한 영주의 아버지, 브라이어가 이수 앞에서 진심으로 속죄해야 하는데 그 기회를 놓쳐버렸고 브라이어는 이미 담관암으로 숨을 거둔셈이라 그 역할을 대신 할 사람은 브라이어가 세상에 내놓은 혈육, 박영주 일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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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제290화 - 수호천사 +3 20.08.21 50 3 10쪽
290 제289화 - 새로운 마음 +3 20.08.20 46 3 8쪽
289 제288화 - 태석의 미소 +3 20.08.19 41 3 10쪽
288 제287화 - 미션완수 +5 20.08.19 49 3 12쪽
287 제286화 - 형사는 이제 그만 +2 20.08.18 51 3 7쪽
286 제285화 - 막상막하 +4 20.08.16 58 2 15쪽
285 제284화 - 돌아온 박영주 +1 20.08.15 41 1 12쪽
284 제283화 - 몸살 +3 20.08.15 43 1 12쪽
283 제282화 - 영주의 고통 +1 20.08.14 42 1 12쪽
282 제281화 - 특별한 승객 +2 20.08.13 36 2 14쪽
281 제280화 - 자살폭탄테러 +2 20.08.13 36 2 10쪽
280 제279화 - 복남vs가영 (중) +3 20.08.12 40 2 14쪽
279 제278화 - 복남vs가영 (상) +2 20.08.11 39 1 14쪽
278 제277화 - 참회의 대가 +5 20.08.11 49 3 10쪽
» 제276호 - 기적 +2 20.08.10 36 2 14쪽
276 제275화 - 협력자 찾기 +2 20.08.10 34 2 7쪽
275 제274화 - 하이에나 등장 +2 20.08.09 36 2 15쪽
274 제273화 - 만찬 +2 20.08.08 40 2 8쪽
273 제272화 - 진실을 밝히다 +2 20.08.08 45 2 13쪽
272 제271화 - 세번째 재회 +5 20.08.07 38 2 9쪽
271 제270화 - 위기 +2 20.08.07 46 2 14쪽
270 제269화 - 선우의 고변 +7 20.08.06 48 3 8쪽
269 제268화 - 프로젝트 +2 20.08.06 40 2 12쪽
268 제267화 - 용서하라 +2 20.08.05 49 2 8쪽
267 제266화 - 영접하라 +3 20.08.05 60 2 13쪽
266 제265화 - 사랑하는 가족 +2 20.08.04 48 2 8쪽
265 제264화 - 브로맨스 +2 20.08.04 48 2 14쪽
264 제263화 - 독안에 든 검객 +2 20.08.03 45 2 8쪽
263 제262화 - 노숙자가 된 영주 +2 20.08.03 57 2 9쪽
262 제261화 - 숨바꼭질 +4 20.08.02 55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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