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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크 님의 서재입니다.

머큐리 [추억편]

웹소설 > 자유연재 > 드라마, 판타지

완결

이루크
작품등록일 :
2019.12.26 20:08
최근연재일 :
2020.09.12 15:27
연재수 :
3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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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0
추천수 :
321
글자수 :
2,632,291

작성
20.08.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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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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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3쪽

제272화 - 진실을 밝히다

DUMMY

“그만 일어나래도 누님? 집에 안 갈거야?”


복남이 친근하게 옆에서 곤히 잠든 이수를 깨운다.


"이 사람은 또 누지?"


낯선 목소리에 이수는 귀를 쫑긋 세우고 속으로 혼잣말을 하며 일어났다. 선암사에서 지낼 때도 여러 사람들이 다녀갔기에 그들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 난 분명 태양씨를 기다리고 있었어."


이수는 곰곰이 생각해본다.


"당신은 누구죠?"


"지금 나한테 물어 본 거야?"


복남은 그녀의 신분과 정체를 알고나서 함부로 할 수 없다. 원래 인간적이고 부드럽게 대하는 방식은 복남의 방식이 아니라서 말과 행동이 조금 어색하다.


“나 정말 기억 안나? 아니 내가 지금 보이기는 해?"


복남이 심오한 표정으로 태어나서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기억을 전부 잃어버려 과거에 만났던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이수를 찬찬히 훑어보는데 이수의 눈동자는 지금 초점이 잘 안 맞는다.


“너 누구냐고!”


이수가 답답해서 소리를 지르자 복남은 너무 놀라서 뒤로 발라당 넘어진다.


“김복남!”


복남은 자신도 모르게 언성을 내질렀다.


“선우 못 봤어요?”


“어.. 그게.. 말이지?”


“우빈이는요?”


“음. 지금 자고 있어.”


복남은 거짓말이 서툴다.


“물 있어요?”


이수는 현재 자신이 복남에게 납치를 당해 인질로 잡혀 온지도 모르고 있다. 복남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식탁 쪽으로 가서 컵을 하나 들고 정수기에서 물을 떠서 가져와 이수에게 친절하게 물을 건내준다.


“고마워요.”


이런 상황에서도 태평한 사고회로를 가진 이수는 천천히 물을 마신다.


“하아..”


복남은 한숨을 푹푹 내쉬며 자연스럽게 슈트 재킷 안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메시지를 확인하고 눈빛이 확 바뀐다.


“누님.. 내가 재밌는 이야기 하나 해줄까? 예전에 내가 청해수산 뒷골목 양아치인데.. 유가영하고 이웃사촌이었지? 아마? 우리 조직이 백상어파라고 한 100명 쯤 됐거든.. 그런데 어느 날 거기서 끔찍한 전투가 벌어졌는데 단 한 명도 사지 멀쩡한 놈은 없었고 다 전멸 당했지. 누군가 불을 내서 증거를 없애려고 했어. 난 그날의 악몽을 지금도 기억이 아주 생생하고 도저히 분해서 잊혀지지가 않아. 의심 나는 사람이 있는데? 누님이라면 그때 내 기분이 어땠을 것 같아?"


복남이 상념에 젖어서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시선은 다른 곳에 두고 이수 앞에서 농락 하듯 떠들며 잠시 시선을 이수 쪽으로 옮겨가는데 순간 벙찐다. 이수는 너무 고단한 지 고개를 깊이 숙인채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응.. 그랬었군. 김복남씨. 안 피곤해요? 우리 한숨 자고 대화를 나누는게 좋겠어요.”


복남의 얼굴이 잔뜩 붉어지며 순간 벙찐다.


이수는 그대로 옆으로 돌아 눕고 누가 업어가도 모르게 곤히 깊은 숙면을 취한다.


“아! 씨바! 진짜 돌아버리겠네! 이 새끼들 대체 수면제를 얼마나 쳐 먹인 거야?”


복남이 분통이 터져 노발대발한다.


“그때도 건달들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고 처음볼 때 부터 수상했다고 그럼 이 누님의 명성이 윤태석 부회장님보다 몇 백배로 어마어마한 재력을 갖췄다는 거야! 엠브리 로이..”


복남은 뒤늦게 후회가 되지만 윤태석에게 충성 하기로 마음을 굳게 먹은지 오래다.


**


복남이 이수가 원하는데로 쉬게 해주고 몇 시간 뒤, 이수를 에스코트 해주며 태석이 머무는 피에르 호텔 팬트하우스에 데리고 간다.


암부들이 호텔 근처에서 매복하고 있다는 것은 걸어다니는 브레인, 윤태석은 눈치채고 있었다.


룸 앞에 도착하자 미리 연락 받았던 백옥같이 준수한 외모를 가진 태석이 문을 열어 놓고 귀족처럼 고상하게 미소 지으며 그녀를 맞이했다.


“어서 오세요.”


태석이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이수는 얌전한 요조숙녀 답게 공손히 앞으로 허리를 숙이며 예의바르게 인사한다. 태석은 이수의 손을 조심스럽게 어루만지며 상체를 조금 숙이며 그녀의 손등에 살포시 입을 맞춘다. 이수가 당황해서 재빨리 손을 뒤로 거둔다.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정말 아름답군요.”


“누구시죠?”


“류태양씨의 친구.. 윤태석 입니다.”


“류태양?”


이수는 어젯밤 함께 있었던 영주는 기억하고 있다. 그가 낯설지 않은 이름을 호명하자 마음은 편해졌으나 아직까지는 잘 모르는 이 사람 앞에서 거리를 둔다.


“초면에 좀 무례 하군요..”


이수는 퉁명스럽고 도도한 목소리로 말했다.


“훗.”


태석은 씩 웃으며 영주가 그녀에게 푹 빠진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다.


“사과 하겠습니다. 오해마세요. 전 결혼 했구요. 이래봬도 얘가 둘이나 있는 유부남입니다. 이수씨가 너무 긴장한 것 같아서요? 그렇다고 정강이는 때리지 마세요.”


영주가 정강이를 조심하라고 했던 기억이 갑자기 생각이 났는지 온순한 태석은 무서웠는지 천천히 그녀에게 뒷걸음질을 쳤다.


“저도 결혼할 사람이 있어요?”


“아? 이런.. 제가 본의아니게 이수씨한테 커다란 실수를 범한 것 같네요.”


태석은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소파 있는 곳으로 그녀를 앉을 수 있게 배려 했다.


“몸이 안 좋다고 들었는데.. 이쪽으로 우선 앉으시겠어요. 류태양씨한테 방금 연락 받았는데.. 이수씨를 데리러 이쪽으로 오고 있답니다. 혹시 카모마일 좋아하세요? 잠시 앉아 계세요.”


“감사합니다.”


이수는 공간이 낯설어서 그런지 아까부터 굉장히 주위가 산만하고 몇 번이고 이곳 저곳을 두리번 거렸다.


이제껏 느껴본 실내공기와는 확연히 달랐다. 이수의 후각과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며 점점 초조해진다.


“흙 냄새가 전혀 않나.. 여기는 선암사가 아니야?”


이수는 의구심이 풀리지 않았다.


“좀 전에 저를 아신다고....”


“네, 맞습니다. 저와 이수씨는 매우 특별하고도 기막힌 인연으로 만났죠.”


태석은 상냥하게 미소 지으며


복남은 눈치껏 두 사람이 함께 있도록 자리를 피해준다.


“몸이 어디 안 좋아요?”


말이 없어진 이수가 조금 걱정이 되는지 태석이 서둘러 이수 앞으로 걸어왔다.


“생각이 조금 복잡해서요. 왠지 제가 이번에도 류태양씨 속을 좀 많이 태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제 이런 마음을 그 류태양씨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죠. 솔직히 지금 겁도 많이 나고 뭔가 상당히 혼란스럽고 힘이 드네요.”


태석의 진심이 담긴 처연한 표정을 지었다.


“제가 무엇을 도와드리면 될까요? 그 전에 우리 식사부터 할래요."


태석이 여유롭고 느긋하게 태연한 미소를 짓지만 아까부터 테라스 유리창 밖을 의식하고 있다. 암부들이 이곳저곳에 총기로 군무장한 채로 사정거리 안에 배정 되어 있을 것이다.


두 시간 뒤에 어찌된 영문인지 태석의 경호원들이 지금은 세배로 늘어났다. 미국에서 데려온 총을 가진 특수경찰이 윤태석를 경호하고 있다.


그래서 호텔 주위에 사람 한 명 지나가는 흔적조차 보이지 않고 보안과 경비가 아까부터 매우 삼엄 해져 있었다. 적어도 자기 본인만 손해 보는 것은 그는 체질적으로 맞지 않은 것이다. 태석은 영주에게 이번에 제대로 도전장,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태석의 입심과 영향력이 어느 정도 인지 알 수있게 해준다.


태석은 현재 글로벌가와 윤씨가문을 등에 업은 상위 1% 억만장자 갑부이기 때문이다.


온실에 화초처럼 귀하게 자란 황태자 답게 365일 공부와 회사에만 매진 하니 연애의 문외한일 수 밖에 없는 영주와는 다르게 태석은 대제학 유생처럼 오로지 선비처럼 책을 가까이하고 학문을 많이 깨우친 게 아니라 남들처럼 사교모임도 갖고 뜨거운 연애도 해보고 유희를 즐길 줄 안다. 영주와는 근본적으로 다르게 여자 다루는 솜씨가 아주 일품이다.


**


“김철수 내가 숙제를 내줄게! 지금부터 내 말 잘 들어. 2012년부터 현재까지 글로벌그룹에 관련된 스크랩 모두 찾아내?”


영주가 노트북을 앞에 내려 놓으며


“네? 내가 그걸 어떻게 해요! 나 대학도 안 나왔고 경제용어 같은 거 잘 몰라요?”


철수가 바로 튕긴다.


“어렵지 않아.. 뉴스나 인터넷에서 시시콜콜 떠드는 가쉽거리가 전부 글로벌그룹이니까.”


영주가 진지한 표정으로


“저는 요? 인터넷으로 웹툰 보거나 최신 영화 포인트로 다운 받는 법밖에 모르는데?”


“내일까지 끝내? 나 알거지라 돈 없어.. 강우한테 용돈 10만원 받고?”


영주는 그렇게 말하고 밖으로 나간다.


"어디가요!"


"누구 좀 만날려고?"


영주는 일단 자기편이 되어줄 글로벌그룹 지분을 소유한 인맥을 주위에서 싹 다 긁어 모아야 한다. 그래서 조이사를 만나기로 했다.


행랑채에서 나와 마루에 앉아 신발을 갈아 신으며 사색에 잠긴다.


“그래 넌.. 지금부터 박영주가 아니고 류태양이다.”


영주는 손이 바들바들 떨 정도로 긴장되는 지 신발 끈 조차 제대로 묶지 못하며 쩔쩔매자 누군가 알아채고 앞으로 다가와 무릎을 조아리고 앉아 신발 끈을 묶어준다.


“당신은....”


그는 하창룡이었다.


“어쩔 셈이지?”


“싸울 겁니다.”


“윤태석과 싸워서 이길 자신은 있고?”


창룡이 과묵한 표정으로


“잠깐.. 나 좀 볼까?”


영주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그를 따라간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묻어둔 이 진실을 밝힐 때가 온 것 같군... 당신의 행운의 여신.. 마스터께서 암부들도 모르게 당신을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해 두신 게 있어.”


“무슨...”


“박이수를 호적에 올리신 분 자네.. 누군지 기억하나?”


“네.”


“그분은 이미 1년 전에 병으로 별세 하셨네.”


창룡은 착잡한 표정을 드러내며


“잠깐만이요?”


영주가 당황하며


“이수씨 아버님이요? 무슨 소리에요 그때 분명 마지막으로 여행을 가신다고?”


영주의 안색이 점점 흙빛으로 물들며


“그럼...”


영주가 눈시울 붉히며 다시 방으로 뛰어 들어오자 철수가 화들짝 놀란다. 짐가방을 샅샅이 뒤지며 뭔가를 찾는데 세혁이 여행을 가기전에 남긴 하얀봉투가 이제서야 생각이 난 것이다.


창룡이 멀리서 방해하지 않고 잔잔하게 미소 지으며 서 있는다.


영주가 하얗게 질린 안색으로 그 봉투를 뜯어서 내용을 천천히 읽어보는데 눈물이 왈칵 흘러내리자 철수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본다.


영주는 다리에 힘이 풀리며 그대로 털썩 바닥에 무릎을 꿇은 상태로 그대로 엎어져 처절하게 오열 한다.


선견지명이 뛰어난 이수가 아주 오래전에 숙원을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세혁에게 개인적으로 은밀하게 부탁했던 부분이다. 글로벌그룹 주식 지분 7%을 매입해서 다른사람 차명으로 돌려 놓았는데 그것은 바로 영주의 몫이었다.


자신에게는 철천지 원수의 피가 흐르는 브라이어의 아들이 몹시 증오할만한데.. 영주 스스로 그동안 호의호식하며 누려왔던 사치와 명예로부터 내려오면서 영주는 밑바닥으로 추락했지만 그가 다시 제기할 수 있도록 엄청난 보험을 들여 놓은 것이다.


그렇게 엠브리 로이는 아무리 극악무도한 죄를 지었어도 그 죄인이 진심으로 속죄하고 작은 벌이라도 고생을 자처하며 개과 한다면 후덕한 상을 내려 그 자손에게 해가 미치지 않도록 했던 자애로운 여제이다.


브라이어를 굴복 시켜야만 했고 향년 3년내지 4년 후 자신이 숨을 거둘 것으로 판단하여 자신이 가망이 없다는 것을 짐작하고 철저하게 일호의 차착없이 전략을 세웠다.


“이번 싸움에 전적으로 자네 판단하에 맡기기로 결정 했으니.. 류태양 원장이 어떤 선택을 하던 난 지지 하겠소. 그러니 혹여나 마스터 때문에 순간 동요해서 윤태석과 충돌하며 견제 할 필요는 없어. 마스터의 오랜 숙원이 이미 6년 전에 막을 내림으로써 종결 되었지. 우리쪽에서 다시 글로벌그룹을 상대로 커넥션을 벌이거나 치지 않을거야. 자네가 그토록 애지중지하며 지키고자 했던 국내외 자리잡고 있는 고용인들.. 식솔들을 책임지는 한 그룹의 사활과 중책을 맡고 있는 기업의 오너로서 진심을 다해서 순결한 자세로 임하게.. 부담은 갖지 말고 자네가 원하는 길을 선택 하라고 이 말을 자네한테 꼭 해주고 싶었어.”


창룡이 영주에게 따뜻하게 충고하듯 말했다.


세혁이 남긴 유서에는 영주에게 이수를 맡겨도 손색이 전혀 없을 정도로 다정한 글귀가 적혀 있었다. 세혁은 이미 오래전부터 영주를 용서하고 사위로 인정하고 받아들인 셈이다.


김장우가 세혁에게 양도한 보험과 두 사람의 특수정보부사관 장교출신이라 연금도 상당했다. 딸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했던 두 아버지의 유산을 영주에게 모두 내어 준 것이다.


“흡.. 끕으끄끄.. 우어어..”


영주의 애절하게 통곡하는 철저하고 비통한 울음소리에 철수도 눈물을 글썽인다.


작가의말

진짜 반전이 궁금하시면 중간부분 읽으면 이해를 못합니다 ㅜ

시간 되실때 차근차근 1화부터 읽어보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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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추억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91 제290화 - 수호천사 +3 20.08.21 49 3 10쪽
290 제289화 - 새로운 마음 +3 20.08.20 46 3 8쪽
289 제288화 - 태석의 미소 +3 20.08.19 40 3 10쪽
288 제287화 - 미션완수 +5 20.08.19 49 3 12쪽
287 제286화 - 형사는 이제 그만 +2 20.08.18 50 3 7쪽
286 제285화 - 막상막하 +4 20.08.16 58 2 15쪽
285 제284화 - 돌아온 박영주 +1 20.08.15 40 1 12쪽
284 제283화 - 몸살 +3 20.08.15 43 1 12쪽
283 제282화 - 영주의 고통 +1 20.08.14 42 1 12쪽
282 제281화 - 특별한 승객 +2 20.08.13 35 2 14쪽
281 제280화 - 자살폭탄테러 +2 20.08.13 35 2 10쪽
280 제279화 - 복남vs가영 (중) +3 20.08.12 40 2 14쪽
279 제278화 - 복남vs가영 (상) +2 20.08.11 38 1 14쪽
278 제277화 - 참회의 대가 +5 20.08.11 48 3 10쪽
277 제276호 - 기적 +2 20.08.10 35 2 14쪽
276 제275화 - 협력자 찾기 +2 20.08.10 34 2 7쪽
275 제274화 - 하이에나 등장 +2 20.08.09 35 2 15쪽
274 제273화 - 만찬 +2 20.08.08 39 2 8쪽
» 제272화 - 진실을 밝히다 +2 20.08.08 45 2 13쪽
272 제271화 - 세번째 재회 +5 20.08.07 37 2 9쪽
271 제270화 - 위기 +2 20.08.07 46 2 14쪽
270 제269화 - 선우의 고변 +7 20.08.06 48 3 8쪽
269 제268화 - 프로젝트 +2 20.08.06 40 2 12쪽
268 제267화 - 용서하라 +2 20.08.05 49 2 8쪽
267 제266화 - 영접하라 +3 20.08.05 58 2 13쪽
266 제265화 - 사랑하는 가족 +2 20.08.04 46 2 8쪽
265 제264화 - 브로맨스 +2 20.08.04 47 2 14쪽
264 제263화 - 독안에 든 검객 +2 20.08.03 45 2 8쪽
263 제262화 - 노숙자가 된 영주 +2 20.08.03 57 2 9쪽
262 제261화 - 숨바꼭질 +4 20.08.02 55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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