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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위로 님의 서재입니다.

행운 1,500으로 선협 세계 빙의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공모전참가작

아위로
작품등록일 :
2024.05.18 23:25
최근연재일 :
2024.07.05 01:34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349,204
추천수 :
10,270
글자수 :
247,905

작성
24.07.03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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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글자
16쪽

진법 (2)

DUMMY

한쪽이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는 사생결단.


어쩌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얘기.


하지만 유성풍의 표정은 심드렁했다. 그는 평생 단 한 번도 강자와의 싸움을 두려워해 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넌 날 이길 수 없을 텐데.”


유성풍은 이미 간파했다. 지금 눈앞에 있는 연보라색 피부의 화형한 요수는, 본체의 조종을 받고 있는 꼭두각시 분신에 불과하다는 걸.


그는 무명자의 강함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혹시라도 본체가 왔다면, 아무리 이곳이 유성풍의 본거지인 천산주라고 해도 최소한 목숨을 걸어야 했겠으나.


상대가 고작 분신에 불과한 이상, 어찌 그 정도의 격을 가진 수사가 상대와의 격돌을 두려워할까?


그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 네가 모든 역량을 소진해, 감히 저항할 수 없을 만큼 쇠퇴할 때까지 널 괴롭히고 침식할 순 있지.”


무명자 역시 그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건 아니었다.


“백 년이 지나도 어림없을걸.”

“그럴 것이다.”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결국 승자는 자신일 거라는 듯, 조금의 동요조차 없는 얼굴로 담담하게 유성풍을 향해 말했다.


“하지만 이백 년, 혹은 삼백 년이 지난다면 어떻겠는가? 난 너와 이 일에 대해 결판을 낼 때까지, 끊임없이 천산주를 주시하며 승패를 가려볼 생각인데 그래.”

“···.”


유성풍은 잠시 동안 침묵했다.


쾅-


그리고 머지않아, 그는 성난 표정으로 대뜸 상대의 머리를 때려 거대한 충격파를 발생시키며 그 골통을 부숴버렸다.


하지만.


‘제기랄.’


이어서, 기묘한 반작용과 함께 유성풍은 정체 모를 요사한 힘이 그의 근원에 침범해 수행을 부패시키는 걸 느꼈다.


이것은 분신을 매개체로 시전된 저주의 일종.


‘이런 식으로···.’


유성풍은 깨달았다. 이백 년, 삼백 년 동안 자신을 괴롭히겠다는 무명자의 말이 진정으로 뜻하는 게 무엇이었는지.


무명자는 끊임없이 분신을 보낼 것이다. 저주를 포함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사용하면서.


그리고 이러한 부패를 정화할 새도 없이, 쉴 새 없이 계속되는 공격에 유성풍은 점차 그 실력을 소실할 것이다.


게다가.


상대가 어느 정도의 세력을 가진 존재인지, 어느 정도의 힘을 투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유성풍이 가장 취약해 적을 맞이하게 어려운 시점에 가해질, 결정적인 한 번의 일격은 또 얼마나 막강하겠는가?


“혹시라도 중간에 지치거나, 최겸을 포기하고 싶어진다면 말하도록 해라.”


이미 유성풍의 공격으로 반경 백 장이 소멸하다시피 해버린 잔해 속.


그 안에 남아있던 무명자의 잇몸과 이빨, 혀는 기묘한 모양새로 움직이며 여전히 말을 하고 있었다.


“자네가 그를 감싸고 돌지만 않는다면 더 이상 우리 사이엔 아무런 갈등도 원한도 없을 테니.”


아무런 감정도 담기지 않은 채, 그저 필요에 따라 싸울 뿐이라는 듯 덤덤하기 짝이 없는 어조였다.


***


‘누구인가.’


난 잠시 멍한 눈빛으로 생각에 잠겨 있었다.


과연 어떤 존재이길래, 쥐도 새도 모르게 저 산맥 아래 요수의 잔혼을 자극할 수 있었단 말인가.


‘···.’


그리고 그 존재가 무엇이냐보다 더 중요한 것.


그건 바로··· 내가 알고 있는 게임 속 세상에선 이런 일이 생긴 적이 없다는 점이었다.


‘이거···.’


원래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 일어났다.


하면, 아마도 내가 최겸으로서 했던 어떠한 행동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했을 확률이 높다는 건데.


복잡한 계산을 할 필요도 없이, 이것은 아마 내가 천도 축기경에 도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일 것이며.


그렇다면.


‘설마···.’


그 존재가 노리고 있는 목표는 아마도 바로 나일 거라는 건가?


꿀꺽-


아무런 신빙성도 없는 가설 하나에 불과하긴 했지만, 상상만으로도 너무나 소름 끼치는 이야기였다.


직접적으로 뭔가를 하지 않고도, 고대에 죽었던 대요수의 잔혼을 자극할 만큼 강대한 존재가.


내 뒤를 추적하고 있을 수도 있다니. 그가 노리는 목표가 나일 수도 있다니.


‘그래도···.’


다만, 다행인 게 있다면 내게도 그만큼 강력한 무기가 있긴 했다는 것이었다.


단명결.


‘아마 되지 않을까?’


정체를 숨기고자 하는 능력 하나만으로도 무려 천오백의 심력을 잡아먹는 스킬.


그런 기술이니만큼 그 위력이야 오죽할까.


게다가, 날 쫓고 있을 수도 있는 그 존재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일호 승려 역시 아마 그에 비해 격이 그렇게까지 떨어지는 존재는 아닐 것이다.


‘괜찮을 거야.’


피와 배신이 난무하는 수도계에서, 목탁을 두드리고 불법을 닦으며 그 정도 경지에 올랐다는 것부터가 그의 이상한 정신머리와 비범함을 증명한다.


그런 사람이, 목적이 뭔진 몰라도 구태여 떠나는 사람을 억지로 붙잡고 전해줬던 심법.


아마도 내 한 몸 건사하기엔 충분할 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생각이라도···.”


그리고 그때. 생각에 빠져있던 날 잡아채 현실 세상으로 돌아오도록 일깨운 건 원영산의 목소리였다.


그래.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 헛된 곳에 심력을 소모해 봐야 뭐 큰 쓸모가 있겠는가.


“별일 아닙니다. 마침 잘 오셨습니다.”


난 반갑게 그녀를 맞이하며 대화를 나누기 좋은 자리가 마련된 정자로 이동했다.


대화를 나눠보니, 그녀가 날 찾아온 건 역시나 내가 제공했던 물건의 대금을 치르기 위해서였다.


“우선 이것부터 받아주시지요.”


값을 계산하자마자 선불로 주겠다고 한 거치곤, 이미 그들은 날 오래 대기하게 했으니.


이곳에 와서 날 기다리고 있는 원영산을 보자마자, 마침내 때가 왔구나 쉽게 짐작할 순 있었다.


다만.


“생각보다 조금 양이 많군요.”


의아하게 느껴지는 게 하나 있었으니, 그건 그녀가 건넨 영석이 내 예상보단 조금 더 많다는 점이었다.


‘인벤토리. 영석.’


[중급 영석: 120]

[하급 영석: 3,519]


하급 영석 백 개를 살짝 웃도는 가치를 가진 중급 영석이 백이십 개.


그리고, 하급 영석 무력이 팔백 하고도 육십 개.


내가 시세를 아주 정확하게 알고 있는 건 아니지만, 난 그들이 내게 건넬 대가가 얼추 중급 영석 백 개 언저리일 거라고 생각했었다.


헌데 이건 생각보다 계산이 훨씬 더 넉넉하지 않은가?


“증조부께선 훗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첫 번째 거래 대금은 저희 몫을 떼지 않고 전부 백령진인께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원영산은 이어 말하며 내가 느끼고 있던 의문을 단박에 해소했다.


그리고, 난 그녀의 말 속에 숨겨진 숨은 뜻 하나 역시 깨달을 수 있었다.


일전에도 가주와 직접 얘기하지 않았던가.


‘이거···.’


그들은 장차 혼인을 통해, 우리가 더욱 굳건한 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러고 보니···.’


난 문득 머릿속에서 생각나는 바가 있어 그녀를 바라봤다.


왜 하필 오늘 날 찾아온 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원영산인지.


그러고 보니 이 사람과 처음 만났을때도 이럴 기미가 보였지.


‘설마··· 이 여자까지?’


나와 눈이 마주칠 때마다, 감당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면서도 계속 내 얼굴을 힐끗거리는 원영산.


난 깨달았다.


그녀는 이미 날 사모하고 있었으며, 원영산이 나에게 구혼할 사람으로 낙점된 이유 역시 이 때문이었을 것이다.


‘허!’


이쯤 되니, 이젠 나 자신마저 내게 벌어지고 있는 일이 조금 황당했다.


무슨 눈을 마주치는 여자마다 전부 다 내게 반한다는 말인가?


‘슬슬 지겨울 정도야!’


게임을 할 때도 그랬다.


매력을 최대치인 [신성]으로 만들고 게임에 돌입하면, 가만히 있어도 허구한날 이성들이 피곤할 만큼 쌍수를 하자고 달려들곤 했지.


‘이상하게 여길 일은 아닐 수도 있어.’


생각해 보면 조금 이해가 되기도 했다.


난 이론상 존재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얼굴에 지극히 가까운, 그야말로 이 세계 전체에서 완벽이라는 개념에 제일 근접한 매력을 가진 몸이었으니.


그렇게 생각하면 이토록 몇 사람들이 내게 목을 매는 것도 무리는 아닌가.


난 잠시간 말없이 원영산을 바라보다 일단은 말했다.


“필요한 물건을 원씨 가문에서 저 대신 몇 가지 더 구해주셨으면 합니다.”


***


백령자는 원영산에게 다양한 물건을 구해주길 요구했다.


“전 은광 나비의 분말, 계혈석, 그리고···.”


그리고선 원씨 가문의 장원을 벗어나 어딘가로 훌쩍 떠나더니.


머지않아 또 돌아와서는, 다시 거래를 요청하고 이러한 과정을 몇 번이나 반복한다.


“또 필요한 물건이 있습니다. 이젠···.”


원영산은 당황스러웠다.


이자는 대체 어디다 쓰려고 이토록 다채로운 물건을 원한단 말인가?


한 사람이 이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물건들을 정말 다 소화할 수는 있는가?


이 남자가 품고 있는 진짜 저의는 대체 무엇일까?


‘···.’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점은, 이러한 이유 때문에 그녀와 그는 서로의 얼굴을 볼 일이 부쩍 많아졌으며.


원영산은 반쯤 이성이 마비된 상태라, 그저 이토록 자주 만날 핑계가 생긴 게 마냥 좋기만 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여느 날처럼 또 근황을 전하겠다는 핑계로 그녀가 백령자를 찾아갔을 무렵이었다.


“혹시 소저께서는 절 사모하고 계십니까?”


대화를 나누던 도중, 백령자는 불현듯 구렁이가 담 넘어가듯 직설적인 질문 하나를 던졌고.


“···예.”


원영산은 얼떨결에 그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해 버렸다.


‘아니, 잠깐···. 이런 미친, 나 지금···!’


그리고, 그녀가 당황해 손으로 입을 틀어막은 채 안절부절못하고 있을 동안.


백령자에게선 더더욱 노골적이고 과감한 말 한마디가 터져 나왔다.


“우리 혼인합시다.”

“예···?”


말을 하는 그의 어투는 단호했다.


“방금 뭐라고···.”

“혼인하자고 했습니다.”


백령자의 생각은 이랬다.


‘이것도 나쁘지 않아.’


물론 정말 이해관계가 충돌한다면 배신을 못 할 건 없겠지만.


그래도 혼인이란 일단 동맹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것 중 제일 강력한 축에 속하는 수단이었다.



앞으로 어쨌든 그는 계속해서 원씨 가문에 팔아넘길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었다.


상대방 몫으로 떼어줄 이 할의 수수료가 굳는 건 둘째 치고.


그를 이용해 수많은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원씨 가문은 세력을 키울 기회를 더더욱 많이 얻게 될 텐데.


이는 마찬가지로 백령자에게도 득이 됐으면 됐지 실이 되는 일은 아니었다.



안 그래도 백령자는 이미 원씨 가문으로부터 적잖은 도움을 받지 않았던가?


장차 정말 한집안의 사람이 된다면···.


특히나 백령자는 가문의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재능을 가진 사람인 만큼, 상당한 수준의 지원을 받고. 훗날 필요할 때 그의 수족이 돼줄 세력을 얻을 수도 있을 터.


게다가.


[원영산]

[경지: 축기 초기]

[중시하는 가치: 충절(忠節), 열애(熱愛), 야망(野望)]


원영산이라는 여자 역시 아무래도 신붓감으로 썩 나쁘지 않아 보였다.


충절, 열애, 야망.


그녀는 큰 꿈을 가졌으며, 좀처럼 배신하지 않고 열정적인 사랑을 하는 사람이란 뜻이었다.


‘너무 속물적이긴 하지만, 이런 여자와 부부관계를 맺어둔다면 장차 내게도 적당한 이득이 있지 않겠는가?’


결정을 내렸으니 망설일 필요는 없었다.


백령자는 이미 바쁜 몸이라, 그녀와의 관계를 천천히 발전시키는데 쓸 시간이 부족해 최대한 빨리 본론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함으로 인해 상자 간에 이득이 될 일이고, 서로가 마음에 든다면 마다할 필요가 어디 있을까요.”


그녀는 이미 부끄러워 땅속으로 굴을 파 숨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백령자는 조금도 살살하는 기색 없이 폭력적일 정도로 적나라한 제안을 계속 이어갔다.


“난 할 일이 많아요. 애석하게도 당장 소저랑 천천히 서로를 알아가면서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먹이를 노리는 맹금류처럼 노골적으로 자신을 훑어보는 그의 눈길에 원영산은 몸을 흠칫 떨었다.


“난 소저가 싫지 않습니다. 소저도 내가 좋다고 했지요. 서로가 서로를 원하고 있는데도 굳이 주저하고 망설일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곧 백령자는 몸을 앞으로 숙이며 손을 뻗었다.


대놓고 말이야 하지 않았지만, 그가 지금 건네고 있는 제안이 무엇인지야 분명했으며.


“···예.”


원영산은 부끄러워 고개를 숙이면서도 즉시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게 정말 먹힌다고?’


백령자는 내심 황당한 기분을 느끼며 그녀의 허리를 손으로 감싸고 함께 침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뒤로 하루가 꼬박 지났을 무렵, 백령자의 눈앞엔 메시지가 몇 줄 떠올랐다.


[대청비술의 숙련도가 상승합니다.]

[숙련도가 ‘초급’에서 ‘숙련’으로 한 단계 상승합니다.]

[효과: 쌍수를 할 때 좀 더 빠르게 수행이 증가하며, 이 효과는 상대에게도 함께 적용됩니다.]


***


원영산과 대충 이야기를 끝낸 후.


난 누구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다시 장목산맥으로 돌아와 진법을 강화하는 일을 계속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이미 몇 차례나 반복해 왔던 작업이었다.


[진법 강화를 시도합니다.]

[진법의 구성에 대한 영감이 떠오릅니다.]

[세 가지 속성 중 하나를 골라, 대응하는 재료를 소모해 진법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따라, 진석(陣石)의 위치를 조금씩 수정하기도 하고.


알맞는 재료를 이용해 필요한 힘을 불어놓거나, 진법의 범위 내 곳곳에 문양을 그리기도 한다.


[해자(垓子)]

[효과: 진법의 경계를 넘는 적들이 일정 수준의 피해를 입습니다.]


[취화(脆火)]

[효과: 진법의 영역 안에 들어온 적들이 화속성 공격에 취약해집니다.]


[유사(流砂)]

[효과: 진법의 영역 안에 일정 간격으로 적들을 빨아들이고 발을 묶는 함정이 설치됩니다.]


[천(天)속성 부여 가능]

[세 가지 선택지 대신, 증폭(增幅)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효과: 진법의 모든 속성이 가진 위력이 1.5배 더 강해집니다.]


난 문득 게임의 형태로 이와 똑같은 작업을 하던 시절의 기억이 떠올랐다.


‘이놈의 진을 설치할 때마다···.’


제발, 제발 좋은 옵션이 하나만 떠달라고 기도를 올리며 조상신들께 절을 올리곤 했었지.


헌데.


[진법을 강화했습니다.]


[삼묘진]

[등급: 6단계]

[증식] [흡수] [은폐]

[이동] [인력] [침쇠]

[철갑] [증폭]


‘이런 미친, 봐도 봐도 정말···.’


그때는 그렇게 기도를 해도 보이지 않던 옵션들이, 이젠 강화를 시도할 때마다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줄줄이 등장한다.


현재 내 수준에서 나올 수 있는 것 중 문자 그대로 최강인 속성들.


‘하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긴 했다. 행운이 위력을 발휘하기에 이만큼 편하고 직접적인 영역도 또 없었으니.


난 진법을 구성할 때 가장 귀하게 여겨지는 핵심적인 효과들을 전부 얻은 뒤였다.


[이동(移動)]

[효과: 일정 거리 안까지, 진법의 효과가 발휘되는 영역을 느린 속도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인력(引力)]

[효과: 진법의 영역 내에서 죽는 존재들의 자원이 자동으로 소유주에게 끌려옵니다.]


[침쇠(浸衰)]

[효과: 진법의 영역 내에서 모든 적들이 지속적으로 몸을 침식시키는 공격을 받습니다.]


[철갑(鐵甲)]

[효과: 진법에 가해지는 모든 공격을 일정 수준만큼 방어합니다.]


[증폭(增幅)]

[효과: 진법의 모든 속성이 가진 위력이 1.5배 더 강해집니다.]


말도 안 될 정도의 성과.


이미 난 요수의 시체 쟁탈전에 참여하기 위해, 반쯤은 필요한 준비를 사실상 마친 셈이나 마찬가지였다.


앞으론 내 역량이 허락하는 만큼 공격 효과 등을 더해가기만 하면 될 뿐.


게다가.


기술을 이용해 이토록 제대로 자원을 쏟아부으며 일을 벌려보는 것도 처음인 만큼, 내가 그 과정에서 올린 풍수 능력치 역시 적지 않았다.


‘캐릭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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