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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1,500으로 선협 세계 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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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위로
작품등록일 :
2024.05.1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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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3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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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하늘의 길 (1)

DUMMY

최겸이 막 폐관 수행을 시작했을 때즈음.


경류문 내부에선, 연기기 수사들을 중심으로 최겸에 대한 소문이 조금씩 퍼져나가고 있었다.


다름이 아니라.


그가 공헌도를 소모해 일품 축기단을 구매한 후, 곧바로 정련각에 들어가 버렸다는 소문이.


“이봐, 그 얘기 들었는가?”


이것은 누가 봐도 그가 축기기 돌파에 도전한다는 신호.


흥분해 얘기를 퍼트리는 자들의 수가 적지 않았던 것도 결코 이상한 일은 아닐 것이다.


“확실히 비범한 구석이 있긴 있는 자로군.”


고작 몇 개월 만에 연기기 수사가 축기기 달성이란 대업을 이루는 건, 최소한 백악봉 분타에서만큼은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희귀한 일.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문중의 소식에 밝은 사람이라면 어찌 궁금하지 않을 수가 있으랴?


수많은 사람들이 최겸의 행적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개중 비교적 야망이나 공명심이 적고, 생활이 한가한 자들은 심지어 정련각 앞에 한 번씩 자리를 잡고 그를 기다리기도 했다.


하지만.


하루. 이틀. 사흘을 넘어, 해가 삼십 번 떠오르고 질만큼의 시간이 지난 후에도.


“···.”


여전히 최겸은 정련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없었다.


“아마도···.”


사람들은 생각했다.


“괜히 호들갑을 떨었어.”

“하긴, 축기기에 도달하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그러고 보니, 축기단을 교환했다고 해서 꼭 즉시 축기기에 도전한다는 법도 없다.


어쩌면. 최겸은 아예 꽉 찬 연기기까지 수행이 많이 남아있지만, 그저 미리 훗날을 대비할 요량으로 축기단을 구매한 것일 수도 있었다.


물론.


“뭐···.”


그렇다고 해서 최겸이란 남자가 어디 만만한 인물이란 말인가.


그는 여전히 지극히 짧은 시간 내에, 무려 일품 축기단을 얻을 정도로 많은 공헌도를 쌓은.


보통의 수사들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을 해낸, 더할 나위 없이 장래가 무척이나 밝은 수사였다.


하지만.


“쩝.”


만약 정말 그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 짧은 시간 안에 축기경에 도달할 수 있었다면.


이는 그야말로 장차 수도계 전체에 명성을 떨칠만한 인물이, 그 서사시의 도입부를 써 내려가는 일이나 다름없을 텐데.


그 점을 고려하면 기대했던 것보단 약간 모자라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몇몇 사람들은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셨다.


“김이 조금 빠지긴 하는군.”

“내 말이.”


그러나.


정련각 앞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떠드는 사람들 중 누구도.



지금 이 순간.


최겸이 자리를 잡고 있는 정련각의 밀실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진 못했다.


‘···.’


가부좌를 틀고 있는 최겸의 눈은 이미 까뒤집혀 흰자밖에 보이지 않았다.


피부밑에선 한 생명을 구성하는 모든 원소가 미친 듯이 요동치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뭔가가 잘못된다면, 언제라도 무너져 신체가 붕괴할 것처럼 위태로워 보이는 상태.


하지만 물질세계에 남아있는 그의 신체와는 달리.


‘고독하군.’


천도지경의 최겸은 아직까진 비교적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편이었다.


그는 지칠 줄도 모르고 끊임없이 걷고 있었다.


춤추는 풀잎과 불어오는 바람이 뺨을 스치는 길 위를.


들판을 넘어, 산을 타고 올라, 끝끝내는 구름 너머의 하늘까지 이어지는 등천로를.


‘계속 가자.’


거대한 산의 초입에 위치한, 천도 축기경을 돌파하기 위해 필요한 첫번째 관문에 도달하기 위해.


***


그 무렵.


“크흠.”


어느 날, 약초원.


“아무래도 느낌이 좋지 않아. 혹시 그 녀석이 특별히 한 얘기는 없었느냐?”


추 노인의 질문을 맞닥뜨린 선우연은, 문득 최겸이 떠나기 전 그녀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래, 맞아. 걔가 할아버지한텐 말해도 된다고 했었지···.’


그녀는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지금이 바로 최겸이 남겼던 말을 그에게 전해야 할 순간이라는 걸.


아무리 추 노인이 약초원에 평생을 처박혀 있었다곤 해도.


어쨌든, 그 역시 엄연히 백몇십 년 동안 목숨을 부지하고 살아남은 축기기 수사.


그가 가진 경험이나 안목은, 선우연과는 감히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을 것임이 지극히 당연했다.


혹여나 최겸에게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그러한 일을 처리해 줄 사람은 바로 다름아닌 추 노인이 아니겠는가.


“천도 축기경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하던데요.”


이래서 그가 그리 말했었구나, 하며 선우연은 그렇게 가벼운 목소리로 최겸이 남겼던 말을 추풍에게 전했다.


하지만.


“ㅁ···.”


선우연의 말이 끝나자마자.


“뭐···라고···?”


추풍은 온몸에 힘이 풀려, 마치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안 된다···.”


그리고선, 잠시간 동공에 힘이 풀린 채 안 된다는 말만을 반복하다가.


“안 된다, 안 돼!!! 희아가 죽은 지 시간이 얼마나 됐다고··· 이젠 그 녀석마저 날 떠나려고 한단 말이냐?”


이내 그는 마치 새끼를 잃은 짐승처럼 울부짖기 시작했다.


“하늘아!! 하늘아, 내가 대체 얼마나 큰 죄를 지었다고 내게 이러느냐! 내가 성질이 좀 더럽기는 했으려니, 정말 그게 이런 벌을 받을 만큼 큰 잘못이었단 말이냐?!’


마치 산채로 심장이 갈기갈기 찢겨진 사람처럼.


무너져 바닥에 쓰러진 채, 탁한 숨을 뿜어내며 소리쳐 비탄을 토했다.


“난 평생동안 한 번도 사람을 해친 적이 없었다! 세상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는 한이 있더라도, 무해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고자 했단 말이야···! 헌데 내게 왜···.”


선우연은 얼굴에 추풍의 침이 튀는 걸 느꼈지만, 그녀는 차마 그 사실에 불쾌함을 느낄 겨를조차 없었다.


“얘야, 얘야! 대체··· 대체 왜 내게 미리 말하지 않았니···. 그랬다면 내가 늦지 않게 그 녀석을 말렸을 터인데···.”


뭔가가 무섭게 느껴질 정도였다.


‘대체···.’


그녀도 바보가 아닌 만큼, 이쯤 되니 천도 축기경이 무언가 무척 어려운 시련을 이겨내야 하는 일이라는 일만큼은 능히 추측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안에 도당췌 어떤 내막이 숨겨져 있길래, 추 노인이 이토록 격한 반응을 보인단 말인가?


“괜찮을 거예요. 저희가 잘 몰라서 그렇지, 그 녀석 알고 보니 꽤···.”

“나도 안다! 내 대에도 그와 비슷한 녀석이 있었어! 자질이 지극히 뛰어나 오행지초를 얻고, 뭇사람들 사이에서 인정과 선망을 받았던 천재가!”


추풍은 선우연의 어깨를 붙잡고 두 눈알이 튀어나올 기세로 소리쳤다.


“그는 영기발랄해 장래가 창창한 수사였다. 하지만 어디선가 천도 축기경의 존재를 듣고, 기어코 방법을 알아낸 다음 그것에 도전했다더군. 그다음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느냐?”


그리고 그가 그녀에게 해준 얘기는.


“그 녀석은 온몸이 터져서 죽었다! 일이 잘못되고 난 후 사람들이 연공실로 몰려갔을 때, 그곳엔 사방의 벽에 튄 골육의 파편밖에 남아있지 않았단 말이야!”


선우연으로선 등골이 오싹해지는 내용으로, 그제서야 그녀는 추풍의 애탄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내겐 마치 하늘처럼 느껴졌던 기재가 그토록 허무하게 죽었단 사실에, 난 크나큰 충격을 받았었다. 그리고 천도 축기경에 관해 내가 접근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조사했지.”


그가 하는 말이 전부 사실이라면.


“그리고 내가 알아낸 건, 그 능력이 너무나도 압도적이라 이미 신화를 써내려가다시피한 극소수의 수사들을 빼곤. 천도 축기경에 도전한 자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온몸이 터져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이다!”


최겸이 스스로 걸어 들어간 곳은 실로 감당하기 힘든 위험이 도사리는 사지.


“천도 축기경은 고작 재능이 출중한 정도로 걸을 수 있는 길이 아니다! 오로지, 오로지 하늘의 선택을 받은 천하의 영걸만이 천신만고 끝에 이겨낼 수 있는 시련이야!”


추풍은 심장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운 목소리로 절규했다.


“넌 그런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 흔하다고 생각하느냐? 겸아는··· 겸아는 아마도 결국 죽게 될 것이란 말이다···!”


아마도 최겸이 죽을 거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들었을 때, 이젠 선우연마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심장이 덜컹 가라앉았다.


“여기서 이럴 게 아니다. 이럴 게 아니야. 난 그 녀석까지 잃고 싶진 않다.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뭐라도 해야돼···.”


***


천도지경 내부.


‘음.’


이곳에 들어온 지도 어느새 한참의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그토록 오랜 시간 동안 이 기나긴 길을 걸어온 끝에.


어느새 난 첫 번째 관문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앞둔 참이었다.


‘···’


그리고.


‘뭐지?’


난 도저히 당혹스러운 감정을 숨길 수가 없었다.


‘이게 대체···.’


하늘의 길.


내가 알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이 등천로를 걷는 일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계속해서 정신을 짓누르는 공간 자체의 압력.


쏟아지는 하늘의 분노와, 한순간도 끊기지 않는 스스로와의 싸움.


분명, 첫 번째 단계조차 넘지 못해 이미 셀 수 없이 많은 수사들이 참혹한 죽음을 맞이했을 텐데.


그런 만큼. 이 길을 걷는 건 분명 비교 대상을 찾기도 힘들 만큼 초월적으로 어려운 일일 터인데.


‘···?’


왜.


왜 나한텐 이렇게 쉬운 거지?


‘너무 쉽다.’


등천로를 오르는 건 어이가 없을 정도로 쉬웠다.


내 정신에 가해지는 약간의 압력이 느껴지긴 했지만.


난 기본적으로 거의 아무런 저항 없이 계속해서 이 길을 걸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머지않아.


‘그렇군.’


이 점에 대해 본격적으로 한번 생각해 본 나는, 금세 어째서 내가 이토록 쉽게 천도 축기경의 시련을 이겨낼 수 있는 건지를 깨달았다.


분명, 이것은 내가 가진 세 개의 시작 특성 중 하나.


천도지자 때문이리라!


‘설마 이런 효과가 있었을 줄이야···.’


하늘의 뜻을 따를 운명을 타고난 자.

하늘의 총애를 받는 자!


가끔은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난 말 그대로 천도지자(天道之子)였다.


하늘의 의지가 개입하는 곳이라면 그게 어디든 내 홈그라운드가 되는 셈.


하긴, 어떻게 생각해 보면 천도지자가 천도지경에서 받는 보너스가 하나쯤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었다.


“하!”


어이가 없어서 피식 실없는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보통, 이런 상황이면 감당 못할 시련을 어떻게든 이겨내겠다고 용써야 하지 않나?


나는 오히려 정 반대였다.


‘금수저도 아니고 하늘수저라니.’


태어날 때부터 이미 천명(天命)이 점지한 인물.


연기기 수사의 한계를 뛰어넘고, 속성 령주를 흡수하는 발칙한 행동마저 ‘그냥’ 허락받은 사람.


그게 바로 나라는 것이다.


여기까지 오면서 몇 차례나 굳게 마음을 다졌었는데.


사실 하늘은 내게 보상을 거저 줄 생각이었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게 느껴지는 결말이었다.


[천도지경의 첫 번째 시련을 통과했습니다.]

[모든 속성 자질이 50 증가합니다.]

[승급을 진행할 때, 영력의 최대치와 재생력. 공격력과 방어력을 비롯해, 수도자로서의 전반적인 능력치가 모두 추가로 증가합니다.]

[승급을 진행할 때, 축기기 수사로서 성장할 수 있는 한계치가 증가합니다.]


난 머지않아 산 초입에 위치한 첫 번째 관문을 순조로이 통과할 수 있었다.


이로써 이미, 사실상 난 천도 축기경 승직에 성공했다.


[이곳에서 걸음을 멈추면 천도지경을 빠져나가 승급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난 일말의 망설임조차 없이 계속해서 앞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천도지경의 두 번째 시련을 통과했습니다.]

[심력이 300 증가합니다.]

[승급을 진행할 때, 신체가 수행을 쌓기에 더더욱 적합한 형태로 환골탈태(換骨奪胎)합니다.]


‘여기까지?’


두 번째 관문 역시 아무런 고난 없이 통과해 버리고야 만 뒤.


‘황당할 정도군!’


난 헛웃음을 크게 한번 터트린 후, 눈앞에 놓인. 아직도 그 끝이 보이지조차 않는 길디긴 등천로를 바라봤다.


[이곳에서 걸음을 멈추면 천도지경을 빠져나가 승급을 진행합니다.]


바로 여기서부턴.


아주, 아주 미세하지만 조금이나마 더 많은 저항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아직까진 내게 제대로 된 타격을 주기 힘들 정도.


‘고민할 것도 없다.’


난 주저 없이 계속해서 앞을 향해 전진했다.


어느 순간부턴 감당하기 힘든 고난이 닥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데까진 어디 이 길을 한번 걸어보련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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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인망 +8 24.06.20 6,784 2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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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하늘의 길 (3) +21 24.06.16 7,064 239 17쪽
22 하늘의 길 (2) +15 24.06.14 6,946 236 14쪽
» 하늘의 길 (1) +17 24.06.13 7,106 238 12쪽
20 승급 (2) +7 24.06.12 7,016 219 14쪽
19 승급 (1) +7 24.06.11 7,111 215 14쪽
18 주자호 +12 24.06.09 7,223 212 15쪽
17 거래 +13 24.06.08 7,459 217 17쪽
16 천영경 +21 24.06.07 7,584 229 13쪽
15 화신기 수도자의 유해 (4) +10 24.06.05 7,635 218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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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화신기 수도자의 유해 (2) +13 24.06.01 7,538 19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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