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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위로 님의 서재입니다.

행운 1,500으로 선협 세계 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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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위로
작품등록일 :
2024.05.18 23:25
최근연재일 :
2024.07.0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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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5.3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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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화신기 수도자의 유해 (1)

DUMMY

“그런 동굴이 있으니 함께 얘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하던데.”


화신기 수사가 목숨을 잃은 동굴.


이건 연기기 경지로 겪을 수 있는 이벤트 사이에선, 말 그대로 최강의 보상을 자랑하는 종류 중 하나였다.


굳이 게임에서의 경험을 떠올릴 것도 없이, 상식적으로만 생각해 봐도 그렇다.


화신기. 화신기 수사의 유해를 직접 뒤질 수 있다니!


‘말도 안 되는 거지.’


애당초. 축기기, 결단기의 수사 정도만 해도 나로선 감히 바라볼 수조차 없을 만큼 높은 존재들이다.


여태까진 단지 운이 좋았기에 추 노인, 장 노인, 그리고 흑련 등의 사람들과 어느 정도 연을 맺을 수 있었을 뿐.


헌데 화신기다. 원영기도 아니고 화신기.


그가 남긴 물건이 전부 보존돼 있을 리는 없겠지만.


설령 그중 일부만 챙긴다고 해도, 그것이 감히 연기기 수사로서 꿈도 꿀 수 없을 만큼 막대한 가치를 가지고 있으리란 사실은 자명했다.


‘···.’


그러나 이 일엔 문제점도 있었다.


“그자와 얘기를 한 번 나눠보겠습니다.”

“좋아.”


채희의 안내를 따라 이동한 후.


내 협력을 요청했다는 사람의 얼굴을 보자마자, 난 왕자운이라는 자가 누구였는지를 대번에 기억할 수 있었다.


‘하필 저 녀석이었나···.’


[왕자운]

[경지: 연기 후기]

[중시하는 가치: 실리(實利), 이기(利己), 무덕(無德)]


실리, 이기, 무덕.


기억난다. 내가 아직 약초원으로 오기 전, 장경각에 머무르고 있었을 때.


이 녀석은 몇 번이나 내게 살가운 얼굴로 다가와 교류를 청했다.


하지만 난 언제나 좋은 말로 에둘러 이 녀석과 관계를 맺는 걸 피했었지.


바로 저 세 가지 항목. [실리], [이기], [무덕] 때문에.


‘최악의 성격이야.’


이 녀석의 상태창은 말 그대로 내 귓가에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필요하다면, 기회가 온다면. 그는 언제든지 이익을 위해 내 뒤통수를 치고 도망갈 수 있다고.


미치지 않고서야 내가 어찌 이런 자와 합작해 무언가 일을 벌이고 싶었겠나?


하지만.


‘그래도 화신기 수사의 무덤은···.’


이번만큼은 얘기가 달랐다. 그가 물어온 정보는 도저히 그냥 넘길 수가 없을 정도로 가치 있는 것.


난 오래 고민하지 않고 고개를 들어 그에게 질문했다.


“계획은 있습니까?”

“전 이미 동굴의 초입까진 들어가 봤습니다. 하지만 그곳엔 원숭이 요수가 잔뜩 자리 잡고 있었어요. 연기기 수사 한 사람이 감당할 순 없을 정도였습니다.”


왕자운이 털어놓은 얘기는 놀라울 것도 없었다.


사실 어찌 보면 당연했다. 혼자서 공략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였다면 왜 나를 불렀겠어.


‘그럼 독식했겠지.’


그는 같은 연기기 경지의 수사이면서 뛰어난 실력을 가졌고, 또 좀처럼 배신을 할 것 같지도 않은 사람을 찾고 있었을 것이다.


내게 그렇게 말을 붙이던 것도 이 때문이었나.


난 일단 이자와 얘기를 조금 나눠보기로 했다.


“함께하자는 거라면, 전리품은···.”

“오 대 오로 공평하게 분배합시다. 뻔한 얘기로 시간을 잡아먹기 싫어 시작부터 양보하는 것이니, 부디 여기서 더 언쟁을 벌이진 않길 바라겠습니다.”


전리품 분배에 관해선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결행은 언제 할 생각입니까?”

“제 생각에 굳이 차일피일 미룰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바로 내일은 어떻습니까.”


시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이 녀석이 무슨 목적으로 채희한테까지 속사정을 미주알고주알 떠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얘기가 새어나가 세 명이 이 정보를 알게 된 이상, 완전한 비밀이란 더는 없는 법이다.


건수가 건수인 만큼, 이 일은 최대한 알고 있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기 전에 가능한 한 빨리 일을 저지르는 게 좋을 터.


‘그렇다면.’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건 내 결심뿐이었다.


난 잠시 동안 턱을 매만지며 이 일의 성패에 대한 가능성을 곰곰이 따져봤다.


‘이거···.’


사실 마냥 쉽게 생각할 순 없었다.


화신기 수사가 죽음을 맞이했다면, 거기엔 분명 무언가 원인이 있었을 것이고.


거기다, 어째서 누군가 이 동굴을 먼저 발견하지 못했느냐 등을 포함해.


석연찮게 여길만한 점은 한두 개가 아니었다.


하지만.


“알···.”


그러한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결국 마지막에 내가 내린 결론은 이랬다.


“알겠습니다.”


이만큼의 리스크 정도야, 화신기 수사의 유품을 위해서라면 감수할 수 있다.


게임에서의 경험까지 종합해 내린 판단이었다.


“···다만 결행일은 일주일 뒤로 늦추도록 합시다.”


***


일주일의 시간 동안 난 동굴 탐험을 철저히 준비할 생각이었다.


‘지금의 전력으론 안심이 안 돼.’


그리고 내가 제일 처음으로 착수한 건 바로 붓을 만드는 일이었다.


안 그래도 미리 빼놨던 재료들이 있었다. 요컨대 털, 수염 종류의 아이템이라든가.


영기의 이동이 쉬운 성질을 가진 대나무라든가.


‘빨리 준비하자.’


내가 장경각에서 읽었던 책중엔, 부적을 그리기 위한 붓의 제작법을 상세하게 묘사하는 것도 있었다.


난 그때 읽었던 내용에 의지해 작업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흐음···.”


시간이 촉박한 만큼,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낼 순 없었다.


털에 충분히 물을 먹이는 것도, 대나무를 건조시키는 것도, 원래대로라면 상당히 오랜 시간을 들여야만 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어쨌든 간단한 붓은 제작 난이도가 그토록 어렵진 않은 아이템.


[붓을 만드는 도중 여러 가지 과정을 소홀히 했습니다.]

[원래라면 실패했을 일이나, 뛰어난 손재주 능력치로 부족한 점을 어느 정도 상쇄했습니다.]

[붓을 만드는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구품 영모필(靈毛筆)을 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법기 제작에 성공했습니다.]

[연기 능력치가 5 증가합니다.]

[현재 능력치: 35]


몇 가지 과정을 최대한 간소화했는데도, 여전히 난 잠시 동안 써먹기엔 꽤 나쁘지 않은 품질의 붓 한 개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 정도면 괜찮아.’


다음으로 내가 시작한 건 바로 부적의 제작이었다.


‘가자.’


난 부적을 만들기 위해 황지를 꺼낸 다음, 내가 직접 빻은 약초와 미리 구매했던 주사를 섞어 손수 대응하는 문양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 작업은 붓을 만들던 것보다도 한층 더 쉬웠다.


부족한 능력치, 부족한 환경에서 억지로 뭘 해보겠다고 발악해야 했던 다른 기술들과는 달리.


[하급 발광부(發光符)를 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부적 제작에 성공했습니다.]

[부적 능력치가 5 증가합니다.]

[현재 능력치: 40]

[적연부동부(寂然不動符)를 제작했습니다.]

···


부적 제작은 안 그래도 비교적 ‘할만한 분야’에 속하는 일.


[행운]과 [손재주]를 비롯해, 내 능력치야 이미 상당히 뛰어났던 만큼 실패 확률은 그렇게까지 높지 않았다.


난 내가 가진 지식과 재료가 허락하는 만큼, 최대한 다양한 부적들을 만들어 일신에 구비했다.


그리고.


‘후우.’


나로선 영 달갑지 않은 순간이 찾아온 건 그 무렵이었다.


이럴 확률이 높을 거라고, 이미 예상하긴 했지만.


그래도 부디 일어나진 않기를 바랐던 일.


“최 공자.”


채희.


“나 그대들이랑 같이 무덤으로 가겠다 결정했네. 이미 왕 공자와도 얘기를 끝냈어. 이건 통보일세.”


그녀가 날 찾아와, 화신기 수사의 동굴에 갈 때 함께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난 소리 없이 한숨을 크게 푹 내쉰 후, 간곡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채희를 향해 말했다.


“채 소저. 이번 일에서 빠지는 건 어떻겠습니까?”


그녀를 말리고 싶었다.


첫 번째 이유론, 이 여정은 상당히 위험해질 가능성이 컸으며.


그럴 경우 저 왕자운이라는 자야 죽든 말든 내가 크게 상관할 일은 아니었지만.


채희는, 내가 되도록 죽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 대가로 제안할 게 있습니다.”


둘째 이유론, 사람이 많아진다는 건 나에게도 이로울 게 없기 때문이었다.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바로 배신의 가능성 역시 있기 때문에 그렇다.


[채희]

[경지: 연기 중기]

[중시하는 가치: 안일(安逸), 나태(懶怠), 냉소(冷笑)]


[중시하는 가치] 세 개가 한 사람에 대한 모든 걸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채희의 성격은 단순하게 규정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이것만 가지고는 앞으로 그녀가 어떤 행동을 할지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난 그녀가 이곳에 남아 있기를 원했으며.


그래서 내가 그녀에게 제안한 바는 바로 이것이었다.


“저희를 따라오지 않는다면, 대가 없이 전리품의 이 할을 분배해 드리겠습니다. 왕 형과 대화가 잘 풀리지 않는다면 내 몫에서 전부 떼어서라도 그리하지요.”


이 할.


가만히 있는 대가로 주는 것 치고는 파격적이었지만.


어떻게 보면 또 공정한 대가이기도 했다.


방식이야 어쨌든, 화신기의 수사가 죽은 동굴이 있다는 정보.


그 동굴의 위치를 왕자운이 알고 있고, 그와 내가 합작할 거라는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힘이자 권력이었으니.


‘인정한다.’


그녀에게 무슨 자격으로 끼어드냐고 성을 낼 정도로 내가 순진한 사람은 아니었다.


고분고분히 상대가 가진 힘을 받아들이고, 그에 걸맞는 대가를 제시함으로써 회유를 시도한다.


하지만.


“어떻게 그걸 믿지? 말뿐인 약속을 한다고 해도 내 생각은 변하지 않아.”


그런 내 말도 채희의 생각을 바꿀 순 없는 것 같았다.


“선우 소저는 내 친구입니다. 채 소저가 아끼는 후배기도 하지요. 그 얼굴을 봐서라도 절 한 번 믿어줄 수는 없겠습니까.”


난 인정에 의지해 보기도 했다.


채희와 나 두 사람만 보면, 우리는 대화를 몇 번 나눈 거 빼곤 뭐라고 할만한 게 아무것도 없는 관계였지만.


선우연을 한 단계 거치고 나면, 또 그토록 가벼운 사이라고만 보기에도 애매한 구석이 있었으니.


“아쉽지만···.”


하지만 여전히 채희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오히려 정에 의지해 호소할 생각 따윈 조금도 하지 말라는 듯.


“난 살아 있는 사람의 약속은 절대로 믿지 않아. 이 일은 이미 정해졌으니 쓸데없는 생각일랑은 이제 그만하지.”


더더욱 차가워진 목소리로 내 말을 맞받아친 후, 이젠 아예 뒤도 돌아보지 않겠다는 듯한 태도로 몸을 돌려 자리를 떠나버렸다.


‘끝이구나.’


난 그제야 미련을 버릴 수 있었다.


채희는 더 이상 무슨 일이 있어도 생각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


그렇다면 철저하게 준비를 하는 일에나 다시 집중할 수밖에.


‘지나간 일은 잊는다.’


난 채희와 관한 일을 다시 머리에서 아예 지워버렸다.


그리고 전력을 증강시킬 방법을 계속 이어서 궁구하기 시작했다.


‘흐음···.’


공헌도를 사용해 법기를 하나 구해둘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머지않아 난 고개를 가로저었다.


공헌도를 소모하면 소모할수록, 내가 축기기에 도달할 시점은 늦어질 것이었을뿐더러.


애초에 엄청나게 높은 속성 자질을 가진 내게, 애매한 법기 따위는 큰 필요가 없기도 했으니.


그 대신 내가 집중한 건 바로 연단이었다.


[연단에 실패했습니다.]

[화로에 집어넣었던 재료가 전부 파괴됩니다.]

[연단에 실패했습니다.]

[화로에 집어넣었던 재료가 전부 파괴됩니다.]

[하급 보령단(補靈丹)을 제작했습니다.]

[사용 효과: 수행을 닦기 위해 사용하는 수도자원]


일주일이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동안 난 앞으로 다가올 위험을 위해 적잖은 준비를 해둘 수 있었다.


***


시간이 흘러. 약속했던 날짜가 다가왔을 때.


“갑시다.”


최겸과 왕자운, 채희.


세 사람은 비행 법기에 올라탄 채 함께 화신기 수사의 유해가 있는 동굴로 이동했다.


“과연, 이런 곳에···.”


그들이 도착한 곳은 인적이 드문 곳의 절벽 틈새 사이에 위치한 동굴이었다.


그 입구는 여러 개의 돌덩이에 파묻히다시피 해 막혀 있었는데.


어떤 이유에선지, 그 돌덩이 중 하나가 굴러떨어지면서 안으로 향하는 입구가 드러나게 돼 있었다.


“들어가는 순간부터 전투는 즉시 시작될 거요.”


일이 시작되는 순간.


왕자운이 경고하듯 말했지만, 주저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 본인과 최겸은 물론. 가장 무력과 경험이 떨어지는 채희마저, 마음의 준비 정도야 이미 몇 번이나 할 만큼 했다.


무려 칠 일이라는 시간을 기다리지 않았었나.


“갑시다!”


그런 만큼. 동굴로 진입한 뒤.


세 사람은 한순간도 망설이지 않고, 다짜고짜 법술을 사용해 원숭이 요수들을 향해 공격을 퍼부을 수 있었다.


그리고.


콰앙-


‘아니?’


왕자운과 채희.


두 사람은, 사정 없이 요수들을 타격하기 시작하는 최겸의 공격력에 적잖이 놀라야만 했다.


‘저건 생각보다···.’


그의 손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구는 놀라울 정도의 위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한발 한발이 날아갈 때마다 동굴이 뒤흔들리는 것만 같았다.


때로는 손으로 허공을 움켜쥐며 원숭이의 움직임을 봉쇄하기도 하고.


또 한 번씩은 땅을 뒤흔들며 여럿의 요수를 한꺼번에 제압하기도 한다.


게다가.


요수 한 마리가 돌발 행동을 해, 무리에서 뛰쳐나와 그를 향해 달려들 땐.


‘무슨!’


최겸은 마치 모든 걸 읽었다는 듯 가볍게 허리를 뒤로 꺾어 공격을 피하더니.


치이익-


그 찰나의 순간 동안 화속성 법술을 운용하며 손으로 상대의 얼굴을 후려쳐.


원숭이 요수를 뜨겁게 지져버리고, 단숨에 그 목숨을 앗아가는 게 아닌가?


법술의 위력은 어찌저찌 그런 셈 쳐도, 저러한 침착성과 예리한 감각은 절대 연기기 수사에게서 쉽사리 찾아볼 수 없는 것이었다.


‘정말 수준이 다르긴 하구나.’


그리고.


이 와중에도, 무엇보다 놀라운 건 여전히 따로 있었으니.


그건, 바로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영력의 수준이었다.


‘혹시···.’


오늘 처음 만나 여기까지 오는 길에도, 조금 긴가민가한 기분이 들긴 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 전투를 시작하고 나니 이젠 정말 의심을 걷잡을 수가 없었다.


“최 공자.”


동굴 초입의 요수들을 모두 사냥한 후.


“혹시···.”


왕자운은 떨리는 목소리로 최겸을 향해 무언의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과연 그는 덤덤한 표정으로 고개를 한 번 끄덕이더니.


“난 지난 며칠간 수행을 끌어올려, 연기 중기에 진입했습니다.”


자신이 칠 일의 시간 동안 무엇을 이뤄냈는지를 그들에게 고백했다.


“아.”

“···.”


그리고. 그렇게 그들이 잠깐 제자리에 서 있던 그때였다.


“잠···잠깐만!”

“크윽!”


동굴 내부, 어딘가 깊은 곳에서 불현듯 형태 없는 무언가가 날아와 세 사람의 몸을 관통했다.


“아···!”


채희와 왕자운은 순간 머리가 띵하게 울리며 정신을 잃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물리적인 충격보단, 원신을 뒤흔드는 데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일격이었다.


하지만.


“조심하십시오!”


난데없이 들이닥쳤던 공격임에도 불구하고.


최겸은, 여전히 한쪽 발로 바닥을 지지한 채 두 팔을 교차시켜 충격파를 막으며.


[무결빙심의 힘으로 정신을 공격하는 효과에 저항합니다.]


정체 모를 무형의 공격을 홀로 능히 이겨내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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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두 번째 모임 (2) +15 24.06.24 6,161 226 14쪽
28 두 번째 모임 (1) +11 24.06.22 6,473 2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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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인망 +8 24.06.20 6,773 212 14쪽
25 정리 +10 24.06.19 7,088 208 21쪽
24 하늘의 길 (4) +17 24.06.17 7,081 233 15쪽
23 하늘의 길 (3) +21 24.06.16 7,051 239 17쪽
22 하늘의 길 (2) +15 24.06.14 6,930 236 14쪽
21 하늘의 길 (1) +17 24.06.13 7,090 238 12쪽
20 승급 (2) +7 24.06.12 7,005 219 14쪽
19 승급 (1) +7 24.06.11 7,100 215 14쪽
18 주자호 +12 24.06.09 7,216 211 15쪽
17 거래 +13 24.06.08 7,453 216 17쪽
16 천영경 +21 24.06.07 7,575 229 13쪽
15 화신기 수도자의 유해 (4) +10 24.06.05 7,628 218 18쪽
14 화신기 수도자의 유해 (3) +8 24.06.03 7,495 193 11쪽
13 화신기 수도자의 유해 (2) +13 24.06.01 7,529 19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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