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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1,500으로 선협 세계 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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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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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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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7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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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천영경

DUMMY

육호는 잠시 동안 백치가 된 것처럼 두 눈만 꿈뻑거렸다.


연기 중기, 연기 중기.


연기기면 연기기지, 대체 무슨 큰 차이가 있다고 꼭 뒤에 중기를 붙여야 했단 말인가.


묘하게 하찮은 그 느낌이, 방금 그가 느낀 충격을 한층 더 배가시키는 느낌이었다.


‘연기기라···.’


그는 기억할 수조차 없었다.


대체 마지막으로 연기기 수사와 대화를 나눠본 게 언제였는지.


아니, 그렇게 불리는 존재들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걸 굳이 ‘의식’이라도 해본 게 언제였는지.



그것 역시 하나의 생명이란 사실 자체를 가끔은 잊어버릴 정도로 보잘것없이 느껴지는 존재.


단 한 번의 손가락질이면, 가뿐히 수천을 먼지로 만들어 버릴 수 있을 만큼 나약한 존재.


그런 존재가 바로 연기기 수사였다.


근데.


팔호가, 원탁의 마지막 자리를 꿰찬 팔호의 경지가 정말 고작 연기기에 불과하다고?


‘···말도 안 돼.’


육호는 초점 없는 눈으로 스스로의 심상 세계에 들어가, 밖으로 통하는 문을 잠시 걸어 잠근 후.


고민했다. 헤아릴 수 있는 모든 선택지. 밤하늘의 별처럼 무수한 가능성들을 탐색했다.


의식이 수십 갈래, 수백 갈래로 뻗어나가며 끝없는 미궁 속을 방황했다. 폭풍우가 몰아 몰아치는 대양 위를 항해하며 정답을 찾아 헤맸다.


대체.


“대체 어떻게···?”


어떻게 고작 연기기 수사가 천영경의 시험을 이겨내고 이곳에 올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단 말인가?


“이해합니다.”


팔호, 최겸은 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도 이 모임의 수준을 알게 됐을 때 놀랐어요. 이 정도의 역량을 가진 수사들이 모이는 공간에, 고작 연기기 수도자인 내가 왔다는 건 확실히 이질적인 일이니까요.”


그는 높낮이의 변화가 크게 없는 평온한 말투를 하고 있었지만.


“입장할 자격을 얻은 순서대로 서로를 호칭한다고 했으니, 분명 육호 선생과 칠호 선생 모두 이곳에선 수행이 제일 뒤떨어지는 편이겠지요.”


그런 팔호의 말이 또 한 번 이곳에 가져온 파장은.


“헌데 그러한 두 사람의 경지조차, 벌써 오도경 대원만에 이르러 있다니···.”


결코 작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격렬했다.


“자네는!”


육호는 탁자를 치면서 벌떡 일어났다.

칠호는 이젠 아예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웃음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벌써, 벌써부터 팔호가 그들의 경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니.


‘도당췌 무슨 수로···.’


처음이었다.


천영경의 공간적 한계를 돌파하고, 이곳에서 무언가를 ‘볼’ 수 있었던 사람은 팔호가 처음이었다!


칠호의 표정은 희열로 차오르기 시작했다.

육호의 심상 세계는 마치 폭주하는 돌격마처럼 거칠게 날뛰기 시작했다.


방금의 말 한마디는, 팔호라는 인물이 가진 ‘격’ 그 자체를 몇 단계나 위로 격상시키는 종류의 것이었다.


‘천부 운명인가?’


그가 가진 것은 대체 어떠한 능력인가? 어떻게 육호와 칠호의 경지를 꿰뚫어 볼 수 있었는가?


아마도 이것이 그가 가진 대천부운명일 터.


하지만 경지의 한계가 있을 텐데, 천영경이란 공간의 속성으로 인한 제약이 있었을 텐데.


대체 얼마나 높은 격을 가진 천부 운명이기에 이 두 가지 난관을 전부 이겨낼 수 있었단 말인가?


게다가.


만약 이게 그가 가진 천부 운명이라면. 고작 무언가를 꿰뚫어 보는 능력 하나만 가지고, 연기기 수사의 몸으로 천영경의 시험을 이겨낼 순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설마.


‘···.’


팔호는 두 개의 대천부운명을 지니고 태어난 남자란 말인가?


“이건···.”


너무나도 상식을 초월하는 일이었기에, 너무나도 많은 가능성이 있는 일이었기에.


육호는 지금 그가 가진 제한적인 정보만으론 도저히 상황의 전말을 파악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실망이군. 아까도 말했듯이, 난 진실된 태도로 자네의 모든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했네.”


고민 끝에, 결국 육호가 내린 결론은 이랬다.


“헌데 자네는 시작부터 대화에 거짓으로 임하다니.’


그는 팔호가 연기기 수사란 사실을 믿기를 ‘거부’해 버렸다.


“자네는 수행이 상당한 고계 수사임이 분명해. 다시 묻겠네. 자네의 진짜 수행은 어느 경지에 이르러 있는가?”

“이런 한심한···. 또 고장 났군. 비켜라, 육호! 지금부턴 내가 이 자와 대화하겠다!”


그쯤에서 끼어든 건 여태껏 가만히 있었던 칠호였다.


“너, 네가 정말 연기기 수사라면··· 넌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경이로운 녀석이군.”

“경이롭다고요? 하찮은 게 아니라요?”

“하!”


당당하게 대답하는 팔호의 목소리에, 칠호는 마치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 같은 착각을 느꼈다.


이미 그의 신체는 이러한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였는데도 그랬다.


하찮은 존재라니!


“무슨 그따위 미친 소리를!”


오히려 반대였다.


여태까지 이 공간에 입장할 수 있었던 존재들은 오로지 인간의 경계를 넘어서서 승화한, 반신과도 다름없는 고계 수사들뿐이었다.


자격을 얻고자 하는 시도라도 해보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 넉넉잡아도 화신기였단 말이다.


하지만 그런 장소에.


팔호는 발을 들였다. 그것도 아직 진짜 수도자라고 불러주기에도 민망한 경지인, 연기기에 머무르고 있는 몸으로.


이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겠는가?


‘이 녀석은···.’


무려 대여섯 단계의 경지 차이.


인간과 벌레 사이보다 더 차이가 큰 간극을 메울 만큼, 엄청난 뭔가를 팔호는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칠호는 원탁 안에서도 스스로가 가장 남다른 뭔가를 가진 수도자 중 한 사람이라고 자부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그조차도, 연기기의 몸으로 천영경의 주인이 되는 건 감히 꿈조차 꿔볼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니.


그런 일을 해낸 남자인 이 팔호는, 대체 얼마나 기오막측한 존재이겠는가?


대체 얼마나 큰 잠재력을, 얼마나 탁월한 역량을 가진 수도자이겠는가?


‘아마···.’


어쩌면.


이미 인간 세상의 끝을 보고, 합도경을 목전에 앞둔 칠호마저도.


감히 추측조차 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한 비밀을 일신에 품고 있는 누군가는 아니겠는가?


“팔호.”


그래서 궁금했다.


“넌 대체 어떤 인간이냐?”


미친 듯이 궁금했다!


팔호는 도대체 어디의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그의 정체가 무엇인지!


“그건 쉽사리 대답해 줄 수 없는 질문입니다.”


물론 그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당장 얻을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방금 하나 알게 된 사실이 있다면.


“하지만, 거래를 할 순 있겠지요···.”

“거래, 거래라! 으하하··· 좋다!”


그건, 팔호가 최소한 소인배처럼 작은 포부를 가진 사람 같지는 않다는 것이었다.


***


‘으음.’


겉으론 태연한 척을 하고 있지만.


그리고 실제로도, 무결빙심의 힘을 통해 내 몸과 두뇌가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긴 했지만.


‘으으음···.’


내 생각은 상당히 어지러웠었다.


말해 뭣하겠는가. 아무렴, 갑자기 이 천영경이란 공간 속으로 들어온 건 적잖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니까.


동굴 초입에서 충격파를 마주했을 때부터, 무언가 범상찮은 물건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예상이야 했지만.


설마 이 정도 수준의 고계 수사들이 머무르는, 일종의 익명 채팅방에 입장할 자격을 얻게 될 줄이야.


‘···.’


빠르게 마음을 추스른 후, 내가 했던 생각은 이랬다.


육호가 말했던 대로. 어쩌다 여기에 왔는지, 어째서 여기에 왔는지보단.


우선은 지금 당장, 이 기회를 이용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부터 궁리해 보자.


그리고 그렇게 마음먹었던 그 순간부터, 난 줄곧 마음속으로 뭔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저 사람들.’


육호와 칠호. 이 자들이 정확히 어느 정도의 실력과 어떤 배경을 가진 사람들인지는 모르겠다만.


최소한 하나는 분명했다.


그건 바로 그들이 오도경. 사실상 수도계 최강의 자리에 올라선 사람들이라는 것.


‘저건···.’


게임에서의 경험을 갖고 있는 난, 오도경에 도달한 사람들이 얼마나 드문지.


이게 얼마나 인간 외의 경지인지를 알아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현대 지구에선 비교할 대상을 찾을 수조차 없는.


아마도 저곳에 도달할 확률이 백억분의 일조차 안 될. 그러한 천외천의 경지가 바로 오도경.


‘이쪽 세계에선 웬만한 주 하나의 크기가 아마 지구 면적의 몇 배는 될 테니까.’


그런 만큼, 오도경에 이르를 수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전부가 인외의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이었다.


그 한 명 한 명이, 따지자면 각자 소설이나 게임의 주인공과 마찬가지인 존재들이란 말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오도경의 수사들과, 원래라면 감히 말을 섞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겠지만.


나에겐 천영경의 공간에 들어온다는.


그들과 어느 정도는 일종의 대등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렇다면.


이 상황을 이용해, 나는 과연 어떠한 종류의 이득을 챙길 수 있을까?


내 결론은 간단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요.”


난, 원래 지금 시점의 나로선 접근조차 할 수 없는 게 정상인.


종결급 아이템, 비급, 재료 등을 하나둘씩 수집해 나갈 생각이었다.


“난 연기기, 혹은 축기기 수도자도 익힐 수 있는 심법이나 법술을 원합니다.”


연기기, 축기기 수도자도 익힐 수 있는 법술.


물론 말 그대로 아무 법술을 말하는 것은 아니었다.


내가 무엇을 지칭하고 있는지는 분명했다.


‘내놓아라.’


오도경 수사의 격에 어울리는. 소위 말해 ‘종결급’, ‘졸업급’이라고 불릴 만한 기술 중.


저계 수도자인 나 역시 배울 수 있는 뭔가가 있다면, 그걸 내놓아라.



본래라면 경지가 오를 때마다 그 경지에 걸맞는 새로운 법술을 배우는 게 정상이었다.


그러다가 운이 좋아 귀한 비급을 획득하면, 자원을 소모해 그 법술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몇 단계를 버티기도 하고.


소위 말하는 최고의 기술은, 그에 걸맞는 경지에 이르른 다음에서야 얻게 되는 게 보통이지.


하지만, 내겐 천영경이란 기회가 생긴 만큼 난 더 이상 그런 범상한 길을 걷고 싶지 않았다.



내놓아라.


딱 한 번 익히면, 끊임없이 그것만을 단련하며 오도, 합도경까지 나아가도 될 만큼 가치 있는.


네 개의 심법, 네 개의 법술 슬롯 중, 한 자리를 최소한 몇천 년 동안 차지할 수 있을.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 기술을 내놓아라.


널 네 인생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줬던 무언가를 내게 달라!


“좋다! 난 네게 반천역도공(反天逆道功)을 전수해주마!”


그리고 다행히도, 칠호란 자에게는 내가 원하는 물건이 있는 것 같았다.


“이건 내가 아직 연기기 수사에 불과했을 때 창안한 공법으로, 내가 일생의 가장 큰 성취로 여기는 자랑 중 하나지.”


아직 그가 연기기의 경지일 때 창안했다는 말에, 처음에는 그 가치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그 공법의 위력이···.”

“단언하겠다.”


머지않아 난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걸.


“근 만년간 수도계에 이름이 알려진 인물 중에서, 나보다 더 뛰어난 자질을 가진 천재는 한 사람도 없었다.”


스스로를 만 년에 한 번 나오는 천재라고 부를 정도로 오만할 수 있다니.


저런 수사가 일생 제일의 역작으로 꼽는 공법이라면, 그 안에 담긴 가치야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좋습니다. 그 공법의 가치에 걸맞다고 생각하는 질문을 해보시지요.”

“내가 알기로 육호는 몇백 년 동안 무진주(無盡州)를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난 천산주(阡山州)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다.”


칠호의 눈빛이 빛났다.


“넌 어느 지역에 머무르고 있지?”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질문이었지만, 그의 질문이 의미하는 바는 분명했다.


여력만 된다면, 칠호는 나를 현실 세상에서 추적하겠다는 것이다.


과연. 귀한 공법을 거저로 넘겨주진 않겠다는 거로군.


“···나 역시 천산주 사람입니다.”

“좋다!”


그의 질문에 대답한 후.


합의했던 대로 칠호는 나에게 약속한 공법을 전수하기 시작했다.


“연기기라면 아직 절대 기억 능력은 없겠군.”

“무언가를 기억하는데 꼭 절대 기억 능력까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반천역도공을 습득했습니다.]


일호가 내게 말한 내용을 전부 암기한 뒤, 기다리고 있던 메시지가 눈앞에 떠오를 무렵.


콰앙-


불현듯 일호라고 불리는 승려는 오른 손에 들고 있던 석장으로 강하게 바닥을 한 번 내려찍었다.


그 후.


“망할 놈의 화상···! 시간이 너무 흘렀군.”


옆자리를 곁눈질하며, 아쉽다는 듯한 어투로 말하는 칠호의 목소리와 함께.


“육호도 고장이 나버린 상태니, 오늘은 이 정도에서 만족하지. 우리는 금방 다시 만나게 될 거다.”


천영경의 공간은 어느새 수천 개의 조각으로 깨져 산산조각나기 시작했다.


‘이런, 또···.’


그리고, 잠깐 감았던 눈을 다시 떴을 때.


“···.”


어느새 나는, 화신기 수사의 유해가 있었던.


내가 천영경의 조각을 얻었던 그 공간으로 다시 돌아와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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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승급 (2) +7 24.06.12 7,003 219 14쪽
19 승급 (1) +7 24.06.11 7,098 215 14쪽
18 주자호 +12 24.06.09 7,213 211 15쪽
17 거래 +13 24.06.08 7,452 216 17쪽
» 천영경 +21 24.06.07 7,573 229 13쪽
15 화신기 수도자의 유해 (4) +10 24.06.05 7,624 218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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