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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똥별 타고 온 집밥귀신

웹소설 > 일반연재 > SF, 현대판타지

케미정
작품등록일 :
2023.07.17 09:39
최근연재일 :
2024.05.22 06:00
연재수 :
1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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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글자수 :
511,732

작성
24.0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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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무무각

DUMMY

혼조 마루는 마리를 한참 바라본다,

“ 여기 올라올 때 너 혼자만 땀을 흘리지 않았지.. 특별한 수련을 한 게구나.. 우리가 같이 가면 오히려 걸리적거린다는 의미이겠지?”


마리가 아무 대답이 없자 마루는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한다.

우리는 마리를 따라 계단을 오른다.

이제 더 높이 뜬 동녘의 해가 바위로 만들어진 계단을 비추여서 날씨가 제법 포근하다.


앞서가는 마리는 속력을 내서 달려간다.

무무각 앞에 도달했을 때 뒤를 쫒아온 마루는 땀을 비 오듯 흘린다.

그는 뒤돌아서는 마리와 나와 흑치를 바라본다.


“ 아니 어떻게 저렇게 빨리 달리고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숨도 차지 않을 수 있나요?”

마리를 가리키며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마루가 앞에선 나에게 붇는다.


“ 마리님은 전의 몸은 죽고 이롱신의 은총으로 새로 태어났습니다.”

“신의 은총? 그러면 저위에 어떤 자들이 있는지 모르지만 가능하겠군요?”

“ 그럴 겁니다. 신의 은총으로 새로 태어났는데 누가 당하겠습니까?”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강하게 긍정한다.


마리는 검을 나에기 맡기고 무무각 앞에 진열되어 있는 무기 중에서 창을 들고 무무각으로 들어간다


우리는 같이 들어가 봐야 방해만 된다며 그가 5층에 다다르면 뒤따라 올라가기로 한다.

1층에서 한 번의 부딪치는 소리가 나고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벌써 2층으로 올라간 모양이다.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1층의 문이 열리며 마리가 나온다.

마루는 긴장한 체 바라보고 있다.

“ 올라오랍니다.”


마리의 말에 흑치와 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안으로 들어가지만 마루는 감격한 듯 하다.

마루는 노루국의 태조가 오르고 나서 처음이리고 하며 혼조가문의 영광이라고 한다.

혼조 무열 대징군이 당시 태조와 함께 무무각을 오른 이후로 이번에는 혼조 마리가 올라 갔으니 창의 여신이라 불려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가문에서 검의 신과 창의 여신이 탄생하였다.”

혼조 마루는 창의 여신의 탄생도 기뻐 하지만 이제 풍선도의 지지를 얻게 되었으니 천군만마를 얻은 듯이 기쁘겠지..

우리는 무무각의 1층을 살핀다.


1층의 현판에는 흙이 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

현판 앞에는 4명의 황토색 복장을 갖춘 사람들이 손에는 채찍을 들고 서 있다.

모두 건장한 체격으로 무복에는 겅정색으로 땅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


4명이 인사를 한다. 특히 마리에게 깍듯한 인사를 한다.


2층은 불이라고 쓰인 현판이 보인다. 3명 그리고 이들은 방패와 그물을 들고 있다.

3층은 물이라는 현판이 쓰여 있다. 2명 이들은 철퇴를 ..

4층은 바람이라는 현판에 딱 한명이 있는데 그는 검을 들고 있다.

그가 풍선도인이라고 한다.


이 풍선도는 바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나보다.


“ 흠 풍선도는 지상에서는 바람을 그리고 하늘에서는 빛을 가장 높은 자리로 쳐준다고 하더라고.”

흑치가 작은 소리로 나에게 설명을 한다.


바람은 지상에서 가장 높은데 있고 하늘에서는 빛이 가장 높은데 있다고 생각하는 교리인가 보다.


5층은 빛의 긱이다. 현판에 빛이라고 써있다.


하늘의 빛아래 가장 위에 있는 것이 바람이라는 교리인가 보다.


5층에는 백살은 되어 보이는 하얀수염의 백발노인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다.

그곳에는 이제 십 오륙세로 보이는 어린 소녀가 있다.


4층에 검을 들고 있는 사람이 풍선도인이라고 한다.


5층의 소녀는 빛의 천사라고 불리는 여사제가 있는데 그가 하늘의 계시를 받는 다고 하며 이 세상의 풍선교인을 다스리는 사람은 풍선도인 이라고 한다.


5층은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사제이며 이곳부터는 신의 영역이고 노루국의 풍선도 실무를 담당하는 사람은 4층의 풍선도인 이라고 한다..


우리는 소녀에게서 신의 은총을 내리는 의식으로 안수를 받고 4층으로 내려온다.


“ 220년전에 태조일행이 오르시고 나서 오늘 여려분 들이 두 번째로 오르셨습니다. 우리는 혼조 마리님이 설아 계신 한은 혼조 마리님의 명령에 따를 겁니다,”

말하며 풍선도인이 부복하여 절을 올린다.


“ 저는 혼조가문의 일원으로 그동안 류리 왕과 공주님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아왔지만 이제 풍촌 에서 왕이 등극하시면 저의 임무는 풍촌의 조정에서 맡게 되고 저는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혼조 마리가 말을 마치고 혼조 마루와 풍선도인을 바라본다.


“그동안 정말 수고 했다. 이제 풍선봉의 무무각까지 올랐으니 너의 임무는 차고도 넘치었다.”

혼조 마루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옆에서 풍선도인도 고개를 끄덕인다.


“ 이제 저는 풍촌에서 노루왕의 등극을 마치면 그동안 은총을 베풀어주신 아롱신의 사지이며 단제국의 특사이신 무지개 산성의 성주 판위 샌딘님의 종이 되고자 합니다. 저는 폐하와 공주님을 안전히 모시고자 이미 이분의 노예였으나 저를 놓아주셨습니다. 이젠 이 분을 따를 것입니다.”


혼조 마리가 말을 끝내고 나에게 엎드려 인사를 한다.

나는 손을 저었지만 풍선도인과 혼조 마리가 함께 나에게 엎드려 절을 한다.

나는 풍선도인과 혼조 마리를 일으킨다.


우리는 2일을 더 행진하여 풍촌에 도달한다.

풍촌마을은 특이하다 멀리 앞바다에 항구가 보이고 뒤에는 병풍산맥이 받쳐주고 옆으로 바람산에서 발원한 평평강이 풍촌의 서쪽을 흐르고 있다.


동서로 길쭉한 마을의 산 아래는 평야갸 넓게 자리하며 강과 바다에 고기가 많이 잡히고 풍족한 어촌이다.


병풍신맥 아레에 자생하는 병풍나무는 오래전부터 배를 만드는 좋은 재료이다.

11월 20일 왕의 등극식의 예정되었다.


오늘은 11월 18일

풍촌의 바다에 면한 포구에 낮 설은 배가 한 척 항구에 나타난다.

항구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배의 갑판에는 무지개 배경에 방울뱀이 그려져 있다.


나는 저절로 미소가 나온다.

무지개 산성의 방울뱀이면 그 산성의 상단이다.

그런데 배를 타고 올 생각을 하였을까?


오백여 군사들이 항구로 몰려간다.

옆을 바라보니 혼조 일검과 혼조 마루가 나와 있다.


“저 배에 누가 타고 있는지 알 것 같아요.”

혼조 마리가 배를 가리키며 말한다.

나와 흑치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짓는다.


“ 누구인데요?”

혼조 마루가 묻는다.

“ 저 배는 아마 무지개 상단이 타고 있을 겁니다. 그 사막독사족의 방울뱀과 고트족의 설랑 이라는 양위 크리스 ..”

흑치가 대답한다.


“ 그래서 깃발이 무지개와 방울뱀인가?!”

혼조 마루가 혼잣말 한다.


“ 등극식 때문에 경비에 신경을 안 써서 낮선 배가 항구에 들어오도록 모르고 있었네 ..배를 몇 척 앞바다에 순찰을 보내고 등대에 사람을 올려 보내도록 해라.”

혼조 일검이 혼조 마루에게 말한다.


배가 항구에 닿고 아니나 다를까 방울뱀과 양위 크리스 그리고 고트족의 태칭 네오 청천이 내려온다. 고트족의 호위병 일백여명도 내려온다.


혼조 일검과 혼조 마루는 네오 청천에게 예를 올린다.

“ 등극식에 태칭이 직접 참석하시다니 광영입니다.”


“ 하하! 동맹국인 노루국의 왕위 등극식인데 당연히 사절을 보내야 하는데 마침 제가 바다를 보지 못해서 견문을 넓히고자 직접 이렇게 왔습니다. 마침 상단이 배를 운영해 본다고 하여서 ..”

나는 옆에 있는 방울뱀을 보고 다가간다.

“ 배를 운영해 볼려고 합니까?”


“ 아! 지금은 낡은 배를 한척 샀지만 앞으로 배를 더 살까 하거든요. 나귀로만 싣고 다니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헌데 저번에 고트족에 가면서 흑치님의 지도를 옆에서 보았는데 서평관 옆에서 평평강을 따라 내려가다 바다로 나가면 바로 북상하며 여기 풍촌 이잖아요. 앞으로 고트지역에서 소금산으로 그리고 무지개를 거쳐 서평관의 평평강을 타고 쭉 내려가면 단제국의 여러 마을과 항구를 거치고 여기 풍촌까지 올 수 있고 나중에 풍촌 조정이 노루국을 장악하면 노루국 까지 무역을 해야지 읺을까 해서 말입니다.”


“ 대단하십니다. 역시 그래야 했습니다.”

“ 그래서 말인데 여기에 배를 몇 척 주문하려고 하는데...”

“ 그러면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나는 방울뱀의 손을 집고 혼조 마루에게 다가간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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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108 고트족의 남하 24.03.13 15 1 8쪽
108 107 오리온주의 고립 24.03.11 15 1 8쪽
107 106 퐁촌의 준비 24.03.08 16 1 7쪽
106 105 공주의 결혼 24.03.06 13 1 8쪽
105 104 북깨비의 소식 24.03.04 13 1 7쪽
104 103 또 다른 회상 24.03.01 16 1 8쪽
103 102 전무후 좌우절흑 24.02.28 21 1 9쪽
102 101 무후와 수달들의 대결 24.02.26 17 1 7쪽
101 100 단풍도의 수달들 24.02.23 17 0 8쪽
100 99 단풍도 24.02.21 19 0 8쪽
99 98 외 할아버지의 걱정 24.02.19 16 0 10쪽
98 97 동북군영의 수군 24.02.16 19 1 9쪽
97 96 절혼검을 호위로 24.02.14 12 1 9쪽
96 95 동북군영의 전사들 24.02.12 16 0 8쪽
95 94 동북군영 24.02.12 11 0 5쪽
94 93 평평강을 따라서 24.02.09 13 0 8쪽
93 92 별의 이야기 24.02.07 14 1 10쪽
92 91 레모 향기스 24.02.05 18 1 8쪽
» 90 무무각 24.02.02 19 0 9쪽
90 89 풍선봉의 시험문제 24.01.31 18 1 7쪽
89 88 풍보각의 북 24.01.29 15 1 8쪽
88 87 풍선도인 24.01.26 23 0 9쪽
87 86 풍촌 가는 길 24.01.24 17 1 8쪽
86 85 레모 항기스의 유골 24.01.22 21 0 8쪽
85 84 첫 번째 탈출 캡슐을 찾다. 24.01.19 19 1 8쪽
84 83 병풍산맥 24.01.17 17 1 8쪽
83 82 향기공주 2 24.01.15 18 1 9쪽
82 81 향기공주 1 24.01.12 19 1 9쪽
81 80 소금산 24.01.10 18 1 8쪽
80 79 마갈족2 24.01.08 18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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