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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똥별 타고 온 집밥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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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작품등록일 :
2023.07.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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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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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평평강을 따라서

DUMMY

11월 20일 등극식이 있다.

왕의 등극식이지만 인구 5천의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등극식이니 화려하게 할 수는 없고 형식만 갖춘 등극식이다.

등극식을 마치고 우리는 대장간에 들려서 검을 만들기를 부탁한다.

대장장이는 검을 두 자루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혼조 마리는 창을 만들어 달라고 한다.


다음날 혼조 마루, 혼조 마리는 조사선을 타고 평평강을 내려간다.


공주는 배에 타기를 원하였지만 풍촌 조정에서는 위험하다며 찬성하지 않았다.

공주가 타고 있으면 흑호군이 인질로 삼기 위하여 접촉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며 모두가 반대 한다.


흑군과 흑치는 풍촌에 남는다.

그들은 풍촌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기 위해서이다.

우리 조사선은 한 달에 한번 조사선의 상황을 알리기 위하여 전서구를 실었다.

전서구를 보살피기 위하여 흑군 2명이 배에 탔다.

경호를 위하여 백군 20명이 배에 탔다.


배가 풍촌의 배이기 때문에 혹시 모를 흑호군의 테러를 예방하기 위하여 백군이 배에 탄다.

단 제국과 직접 충돌하는 것을 꺼린다면 저들은 이 배를 건들지 않을 것이다.


3척의 조사선이 횡으로 나아간다.

돛을 달은 범선이지만 지금은 돛을 내리고 유속에 배를 맡기고 천천히 내려간다.


모선인 큰 배는 100여톤으로 강의 중앙을 후미에서 나아가며 30여톤의 배 두 척이 양안을 훑으며 지나간다.


100여 톤의 배도 강에서는 크지만 하구로 내려갈수록 넓은 양안으로 멀리 떨어진 양안의 조사선은 가물거리게 작아 보인다.


나는 수심을 조사하는 방식을 바라본다.

탄력성이 있고 강한 활줄을 만드는 재료로 만들어진 줄의 끝에는 납덩어리가 달려있다. 줄의 시작점에는 도르래에 안쪽에 감겨 있고 도르래의 바깥쪽에 역시 기다란 줄이 감겨있고 끝에는 납이 매달려 있다.


두 개의 납의 미세한 균형으로 수심을 재는 모양이다.


도르레 앞에는 의자가 놓여 있고 조사자가 줄을 보며 수심을 기록하고 있다.

줄에는 색깔이 있는 매듭이 달려있다.

매듭의 색깔을 보고 깊이를 판단한다.

지구의 고대에도 저런 방법을 썻을까? 아니면 더 좋은 방법이 있었을까?

수심을 재는 책임자인 혼조 마루는 걍가의 수심을 지도로 만들어 작성하고 있다,

백군들은 교데로 마스트로 올라가서 주변을 감시하는 일을 하고 있다.


흑군 두 명은 비둘기를 돌보는 일 외에는 경치를 감상하다 유량상단의 일원으로서 익힌 노래가락을 읊어 대고 악기를 켜며 감상에 젓다가 술도 가끔 한 잔씩 한다.


강에는 수변 식물뿐만 아니라 각종 새들이 떼를 지어 날고 군무를 추며 새소리가 가득 채워진다.

처음에는 이들을 바라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이젠 시들해지고 나는 낚시를 하기 시작한다.


떠난지 한 달하고 하루가 지난 12월 22일 첫눈이 내린다.

조금 있으면 위에서부터 강이 언다고 한다,

우리는 강이 얼기 전에 쫒기듯 도망가는 형세다.


13월 1일 우리의 배는 동평관을 지나 서평관의 동쪽 쪽문에 도달한다.

이곳에는 성의 정식문은 없고 사람이 겨우 드나드는 작은 쪽문이 있다.

이곳을 통하여 아낙들이 빨래감을 챙겨 강가에서 빨래를 한다,


평평강에 겨우 나룻배가 강을 건너기 위해 다니는 것을 보다가 큰 배가 오니 성곽의 망루가 부산하다.

배에서 바라보니 성루에 병사들이 도열해 있다.


아버지의 모습도 보인다. 이쪽 배를 지휘봉으로 가리키며 뭐라 말한다.


나는 봉투에 글을 써서 봉함을 하여 들고 조사선으로 갈아탄다.

조사선이 빨래터로 향한다.

빨래터에 백 여명의 병사들이 나오고 빨래하는 아낙들이 빨래도 못하고 철수를 한다.


“ 장군님이 어쩐 일이십니까?”

조사선에서 빨래터로 내리니 병사들이 나를 알아보고 인사를 한다.


그래 나는 장군이지 .. 나는 새삼 내가 장군 이란 걸 깨우쳤다.

무지개 산성이 무지개 관으로 되고 동평관은 동평성, 서평관은 서평성이 된 것을 잊고 있었다.

아버지는 양평 태수가 되었지.


규모는 아니지만 단 제국의 황제가 오리온주로 승격시켜서 이제 나도 무지개관의 장군이 된 것이다.


“ 오 이걸 태수님에게 전해주게 나는 바쁜 공무중이라서 인사 여쭙지 못하고 떠난다고 말씀도 전해주고 내용은 이 보고서에 들었네.”


보고셔의 내용은 고트족과 풍촌을 다녀온 외교 성과와 계획이다.

전서구로 승상이 이 상황을 보고 받고 있지만 정식 공문으로 아버지에게 보내면 할아버지인 평북왕을 거쳐서 승상에게 보고될 것이고 승상은 황제에게 보고할 것이다,

봉투의 겉표지에는 특급비밀이란 표시가 새겨 있다.

비밀문서는 보고라인으로만 올라가고 다른 관리에게 공람이 되지 않는다.


빨래터에서 바라보니 아버지가 빨래터 위 성루에서 내려다보고 있다,

나는 인사를 곱게 한다.

아버지가 성루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이 보인다.


다시 조사선에 타고 배는 모선으로 향한다.

13월 20일 평평강을 따라서 순조롭게 내러가다 우리는 개봉현에 도착했다.


이곳은 동북군영이 있는 곳이다.

외할아버지가 장군으로 있는 곳이다.

북군영처럼 이민족인 초원족의 남침통로인 오리온주의 후방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군을 거느리고 있어서 가장 많은 병사를 거느리고 있다.


다른 군영이 2만정도 인데 반하여 수군 1만을 더 거느리고 있다, 함선은 100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서 부터는 수심조사를 할 필요가 없다.

동해와 단풍도에 전령이 오가고 물자를 공급하기 위하여 이곳에서 함선이 들락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조사를 마치고 보고서를 전서구로 띠운다.


개봉현의 동북군영는 동해와 단풍도 수군의 지휘부이다.

외할아버지인 장군이 제독을 겸하고 있다.


동해와 단풍도에 전령이 오가고 물자를 공급하기 위하여 이곳에서 함선이 들락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모선에는 노루국의 문장인 물결위의 태양과 혼조 가문의 바람개비 그리고 단 제국의 문장 해와 두 개의 달, 오리온 주의 별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동북군영에 소속된 평평강의 작은 순찰선이 우리 모선을 발견하고 주위를 선회하더니 급하게 개봉현의 수군영 쪽인 햐류로 향한다.


아마 판단을 하기 어려울 것이다.

노루국의 깃발과 단제국의 깃발 그리고 잘 알수 없는 문장과 오리온주의 문장이 걸려 있으니..


우리 모선은 느긋하게 내려가고 있다.

1경 정도가 지난 후 앞에 순찰선 1척과 2백여 톤 정도는 되어 보이는 큰 전함이 나타난다,


우리의 배에서 고개를 올려다보니 은빛 투구를 쓰고 투구위에 붉은색 수술을 달은 장수로 보이는 자가 입에 깔때기를 대고 있다.


“ 사나운 바람함은 소속이 어디이고 어데서 출발하여 어데로 가는 배입니까?”

우리의 모선 이름은 배 옆에 크게 써있다. 노루국의 글로【사나운 바람】이라고

장수는 노루국의 글을 아는 모양이다.


“ 이배는 혼조 가문의 배이고 오리온주 무지개 관의 장군인 퍈위 샌딘님이 도나 무친 북군영 장군님께 용무가 있습니다.”

혼조 마리가 크게 말한다. 사람의 육성이 아니라 로봇이 기계의 힘으로 말하니 크게 들린다.

혼조 마리의 크게 울리는 목소리에 은빛투구를 쓴 장수가 놀란 듯 하다.


“ 용무가 무엇인가?”

하지만 같은 장군이라도 오리온주 관을 지키는 장군과 황군의 군영장군이 같지 않다는 듯이 장수는 목을 가다듬고 큰소리를 낸다.


“ 판위 샌딘님이 도나 장군님의 손자인 걸 모르는가?”

“ 아!”

함선위의 장수가 멈칫하더니 깔때기를 내려놓고 옆에 수병에게 뭐라 말한다.

옆에 수군이 순찰선에게 뭐라 말을 하는 것이 들린다.


순찰선이 돛을 올리고 바람을 타고 내려간다.

우리는 느긋하게 기다린다.


“ 단제국의 수군도 기강이 서있군요.”

혼조 마리가 감탄한 듯이 말한다.

내 생각에는 외할아버지기 오면서 이렇게 된듯하다.


우리 배는 조금더 시간이 흘러 순철선과 전함의 호위아래 개봉현의 수군 통제부가 있는 개포항에 들리게 되었다.

수군군영과 육군영이 같은 장소에 있다.

할아버지를 만나니 할아버지가 있는 지휘소는 5층 건물의 5층에있다.

나는 이 별에 와서 5층 건물은 처음 본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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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118 유리상단과 함께 24.04.08 19 1 8쪽
118 117 유리 왕국으로 24.04.05 20 1 8쪽
117 116 양주로 가야하는가! 24.04.03 18 1 8쪽
116 115 양주로 부터의 전언 24.04.01 20 1 7쪽
115 114 대승 24.03.29 21 1 8쪽
114 113 오겹살 전투 24.03.25 25 0 7쪽
113 112 망향대전 24.03.22 23 1 8쪽
112 111 우르 칸은 망향고개에서.. 24.03.20 18 1 8쪽
111 110 초원족이 배를 타고 나타나다. 24.03.18 18 1 8쪽
110 109 평평강의 기적 24.03.15 17 1 7쪽
109 108 고트족의 남하 24.03.13 18 1 8쪽
108 107 오리온주의 고립 24.03.11 16 1 8쪽
107 106 퐁촌의 준비 24.03.08 18 1 7쪽
106 105 공주의 결혼 24.03.06 16 1 8쪽
105 104 북깨비의 소식 24.03.04 17 1 7쪽
104 103 또 다른 회상 24.03.01 19 1 8쪽
103 102 전무후 좌우절흑 24.02.28 24 1 9쪽
102 101 무후와 수달들의 대결 24.02.26 18 1 7쪽
101 100 단풍도의 수달들 24.02.23 20 0 8쪽
100 99 단풍도 24.02.21 22 0 8쪽
99 98 외 할아버지의 걱정 24.02.19 17 0 10쪽
98 97 동북군영의 수군 24.02.16 22 1 9쪽
97 96 절혼검을 호위로 24.02.14 13 1 9쪽
96 95 동북군영의 전사들 24.02.12 17 0 8쪽
95 94 동북군영 24.02.12 13 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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