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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똥별 타고 온 집밥귀신

웹소설 > 일반연재 > SF, 현대판타지

케미정
작품등록일 :
2023.07.17 09:39
최근연재일 :
2024.05.22 06:00
연재수 :
1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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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2
추천수 :
62
글자수 :
511,732

작성
24.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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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83 병풍산맥

DUMMY

흰머리산을 내러온 곳에는 넓은 초원이 자리한다. 지나가며 주위를 모두 둘러 보아도 별똥별의 흔적을 볼 수가 없다.


병풍산맥이 가까워 오지만 보이지 않는다.

초원에 없고 병풍산맥에 있다면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11월 1일 병풍산맥을 오르게 된다.

안내하는 혼조 마리는 병풍산맥의 정상인 바람산을 횡단하는 것은 힘들다고 하여 우회하여 남으로 종주하며 내려가다 풍산이라는 곳에서 동으로 내려 가먼 풍촌이 나온다고 하며 그쪽으로 안내 한다고 한다.


나는 지도를 가리키며 바람산을 넘어야 한다고 말한다.

마리는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 우리는 별이 떨어진 흔적을 찾고 있습니다. 바람산에 있을지 모릅니다.”

말하며 지도를 보여준다.

지도에는 바람산의 정상위로 선이 그어져 있다.

사막의 아롱신전의 옥상에서 표시한 각도를 옯겨 선으로 그은 지도이다,


혼조 마리는 지도를 바라본다.

“ 이 표시대로 라면 바람산의 정상을 횡단하여여 합니다. 정상을 이렇게 가지는 않는데 ..”

말하며 고개를 흔들더니 그대로 앞장을 선다.


바람산은 험하고 춥다. 나무가 우거지고 기암괴석이 늘어져 있어 이곳에 별똥별이 떨어진 흔적이 있다고 하여도 지나치기가 쉽다.


흑치 영치와 나는 서로를 바라보며 초조해 한다.


“ 우리 네 명이 이별에 떨어 졌는데 나머지 두 명의 흔적을 찾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옆에서 흑치 영치가 실망한 듯이 중얼거린다.


우리는 5일을 추운 산에서 자며 행군하여 정상에 도달한다.

정상은 하얀 눈으로 덮혀 있다.

우리는 추위와 배고픔으로 힘든 몸을 이끌고 정상에서 아래를 바라본다.


바람산의 정상은 말 그대로 바랍이 세차다.

우리는 바람에 휘날리는 눈발 사이로 내려가야 할 동쪽을 바라본다.

산 중턱에 펼쳐진 구름에 가려 산 아래가 보이지 않는다.


아직까지 별이 떨어진 흔적을 찾지 못했다.

사실은 별이 아니라 우주선에서 튀어나온 탈출캡슐이 떨어진 자리를 찾고 있는 것이지만.


추위와 배고픔에 우리는 이제 지쳤지만 우리가 살길은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이제는 별이 떨어진 자리를 찾아서 아래로 내려가야 하지만 생존을 위해서도 내려가야 한다.


저 멀리 바람산의 동쪽 아래는 험한 바위가 마치 칼처럼 서있다.

보는 경치야 좋지만 저런 바위를 타고 내려가야 한다니..


남쪽으로 이어진 능선은 그렇지 않다. 풍촌을 가는 안전한 방법은 남쪽능선을 타고 내려가다 동쪽으로 향하는 안전한 길이 있다고 한다.


나와 흑치 영치는 동쪽 길로 가야 한다고 한다


“ 저야 상관없지만 이렇게 힘든 방향으로만 가야만 별이 떨어진 자리를 찾을 수 있는 겁니까?”


흑치와 나는 서로 눈을 바라본다. 흑치가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마리를 바라보며 설명을 하여준다.


“ 아! 대사제 앞에서 아롱신의 영매인 샤르빌 여 사제에게 들은 것입니다.”

“ 뭐라고 하셨는데요?”

“ 별이 떨어진 자리를 가보라고 말하셨습니다.”

시실 탈출캡슐이 떨어진 자리지만 마리에게 그렇게 말할 수는 없다.


“ 그럼 꼭 찾아야 겠군요. 그 지도에 표시된 곳이 별이 떨어진 장소라는 것이지요?”

“ 이건 대사제가 신전의 옥상에 표시한 방향을 그대로 옯겨 지도에 표시한 것이라서..”

나는 설명하기가 복잡해서 대충 말한다.


“ 그럼 힘들더라도 갈 수밖에 없네요. 저기 이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 것이지요?”

마리가 지도를 보며 산 야래를 손으로 가리킨다.


나는 흑치에게 제안하였다. 우리 둘이는 아롱신의 메시지도 있고 동료의 흔적을 찾는 일이지만 나머지 흑군은 괜히 고생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우리 둘만 가자고 말한다. 흑치도 동의한다.

하지만 마리는 자신은 고생이 되지 않으니 따라 나온다고 한다.

나는 흑군이 풍촌으로 가는 길을 모르니 마리가 흑군과 동행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마리는 남쪽능선을 따라서 가다가 높게 솟은 풍산이 나오는데 동쪽으로 가는 길은 길이 나있어서 초행길에도 갈수 있다고 말하며 우리가 가는 길은 위험하고 길이 없어서 자신이 같이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 일행은 두 갈래로 헤어졌다.

17명의 흑군은 능선을 따라 풍산에서 동쪽으로 가기로 하고

우리 셋은 남쪽 칼바위로 내려가기로 하였다.


마리는 지도를 흑군에게 넘기고 흑군이 가지고 있는 등산용 장비를 받았다.


바람산은 말 그대로 바람이 얼마나 매섭고 차가운지 말을 하면 입이 얼얼하다.

바람이 스치는 얼굴의 양옆에 달린 귀가 무척 시럽다.


다행히 고도가 흰머리산보다 높지는 않은 것인지 눈이 없다.


마리의 말로는 11월 중순쯤에는 이곳 정상에 눈이 쌓인다고 한다.

조금만 늦게 왔으면 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마리가 품에서 귀마개를 하나씩 건네준다.,

우리는 반가워하며 귀마개를 귀옆에 찬다.


조금 살 것 같다. 마리의 준비성에 우리는 고맙다는 인사를 건넨다.

내가 앞서고 뒤에는 흑치 영치가 가장 뒤에는 마리가 산을 내려온다.


우리는 서로의 몸을 밧줄로 연결하였다

나와 흑치가 바위에 미끄러져도 가장 뒤에 있는 마리가 추락하지 않게 버티도록 하려는 것이다.


마리는 로봇이니 가장 힘이 세고 눈과 귀가 밝다.

하지만 우리는 귀마개를 하고 있어서 마리의 말을 못들을 수 있다.


그래서 마리는 전할 말이 있으면 밧줄을 잡아당긴다. 우리는 그 신호를 보고 귀마개를 벗고 뒤를 돌아본다.


11월 5일 바람산의 정상에서 칼바위를 따라 내려온 지 3일째 되는 날인 11월 8일 우리는 증턱의 너른 대지에 개울물이 흐르는 곳에 다다른다.


잠시 쉬는 중 우리는 물을 먹고 마리는 산토끼를 잡아서 불을 지핀다.

고기가 구워지며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우리는 고기를 먹고 모처럼 추위를 벗어나 허기를 채우고 주위를 둘러본다.

“마치 척추의 뼈처럼 바위가 이어져 내려왔는데 이곳에서 잠시 끊겨있네. 왜일까?”


흑치 영치의 말에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래로는 다시 칼바위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전생에 과학수사대 출신의 부검의였으니 인체에 대하여 잘 알 것이다.


“ 척추가 이처럼 되어 있다고?”

나는 나의 손을 등 뒤로 돌려 척추 부근을 만지며 묻는다.


“ 음! 저기 가운데 있는 게 스피노우스 프로세스 이고 저건 트렌스버스 프로세스처럼 생겼어,”

“ 등뼈가 이렇게 생겼다고?”


흑치 영치는 아래에 펼쳐있는 칼바위를 손으로 가리키며 설명을 하다 길 다란 토끼 다리뼈로 바닥에 그림까지 그리며 설명을 한다.


나중에는 토끼의 등뼈를 찾아 보여주며 설명을 한다.

척추.jpg

※스피노우스 프로세스(극돌기 혹은 가시돌기), 트렌스버스 프로세스( 횡돌기)


“ 하하! 흑치 영치 너는 확실히 전생의 다니엘 김이 맞다.”

나는 크게 웃으며 그가 뼈로 땅에 새긴 바닥을 무심히 보게 된다.

틈새에 번쩍 빛나는 것을 보게 된다.


뇌에서 종이 울리는 느낌을 받는다.

나는 토끼뼈로 부근의 흙을 제껴 본다.

금속성 물질이 보인다.

이런 인적이 없는 산에 금속성 물질은 수상하다.


흑치 영치가 눈을 크게 뜨고 손으로 주위의 이물질을 제거한다.

이어서 수통에 담겨진 물을 부어서 제거한다.


우리는 금속덩어리를 발견한다.

마치 잘못 구워진 찐빵처럼 생겼다 .


옆에서 마리가 베낭에서 등산용 삽을 꺼내어 파낸다.

흑치 영치가 한쪽을 가리킨다,

“ 이것은 M자 이다.”


바라보니 엠자의 오른쪽 반절이 없어진 형태이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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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108 고트족의 남하 24.03.13 15 1 8쪽
108 107 오리온주의 고립 24.03.11 15 1 8쪽
107 106 퐁촌의 준비 24.03.08 16 1 7쪽
106 105 공주의 결혼 24.03.06 13 1 8쪽
105 104 북깨비의 소식 24.03.04 13 1 7쪽
104 103 또 다른 회상 24.03.01 16 1 8쪽
103 102 전무후 좌우절흑 24.02.28 21 1 9쪽
102 101 무후와 수달들의 대결 24.02.26 17 1 7쪽
101 100 단풍도의 수달들 24.02.23 17 0 8쪽
100 99 단풍도 24.02.21 19 0 8쪽
99 98 외 할아버지의 걱정 24.02.19 16 0 10쪽
98 97 동북군영의 수군 24.02.16 19 1 9쪽
97 96 절혼검을 호위로 24.02.14 12 1 9쪽
96 95 동북군영의 전사들 24.02.12 16 0 8쪽
95 94 동북군영 24.02.12 11 0 5쪽
94 93 평평강을 따라서 24.02.09 13 0 8쪽
93 92 별의 이야기 24.02.07 14 1 10쪽
92 91 레모 향기스 24.02.05 18 1 8쪽
91 90 무무각 24.02.02 19 0 9쪽
90 89 풍선봉의 시험문제 24.01.31 18 1 7쪽
89 88 풍보각의 북 24.01.29 15 1 8쪽
88 87 풍선도인 24.01.26 23 0 9쪽
87 86 풍촌 가는 길 24.01.24 17 1 8쪽
86 85 레모 항기스의 유골 24.01.22 21 0 8쪽
85 84 첫 번째 탈출 캡슐을 찾다. 24.01.19 19 1 8쪽
» 83 병풍산맥 24.01.17 18 1 8쪽
83 82 향기공주 2 24.01.15 18 1 9쪽
82 81 향기공주 1 24.01.12 19 1 9쪽
81 80 소금산 24.01.10 18 1 8쪽
80 79 마갈족2 24.01.08 18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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