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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똥별 타고 온 집밥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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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작품등록일 :
2023.07.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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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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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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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풍선도인

DUMMY

“ 그런 수가 있었네요. 하지만 조사기간이 필요 할 터인데요.?”

“ 녜 우선 작은 배를 만들어 강을 따라 내려가며 수심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옆에서 흑치 영치가 무름을 치며 감탄하며 묻는다.

“ 그럼 풍촌의 조정에서는 합의가 된 것입니까?”


“ 아닙니다. 저 혼자의 생각입니다.”

“ 그리 좋은 생각을 어찌 공론화 하지 않은 것입니까?”


혼조마루가 한숨을 내쉰다.

“ 쉽지 않은 일입니다.”


“ 무엇이 쉽지 않다는 말씀인지?”

흑치 영치가 감이 잡히지 않는다는 듯이 마루를 바라보며 묻는다.


“ 아버지는 풍촌이 본국을 접수하는 것은 먼 훗날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나루터에서 대충 뗏목을 만들어 이번 작전을 돕는 것으로 만족하고 계십니다.”


“ 이번 협약에 고트족과 단 제국이 본토 수복에 동맹군으로 참여 한다 하였는데 어찌?”

“ 본국을 수복하기에는 미약하다고 생각하시는 듯합니다.”


“ 미약하다!? ” 흑치 영치가 이마에 두 손가락을 집으며 생각한다.


“ 우리동맹국이 미약하다는 것이 아니라 풍촌의 힘이 너무 약하다고 생각하는 거 아닌지요?”

내가 나서서 물어보니 혼조 마루가 대답이 없다.


“ 오! 그렇겠습니다. 풍촌에서는 많아야 2천 정도의 수군을 내어서 대양을 넘어 가지만 본토에 상륙하면 단제국과 고트족이 실제적으로 접수하게 되니 자주적인 독립국가가 유지된다고 보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오겠군요,,,,그리고 노루국을 접수하는 것도 각지에 영주가 있으니 쉽지 않을것인데 ..”

흑치 영치가 이제 이해가 된다는 듯이 말하며 이마의 손가락을 내려놓고 고개를 끄덕인다.


“ 하지만 그러면 풍촌의 조정은 이번 동맹에서 얻는 것이 없지 않습니까?”

흑치 영치가 곰곰이 생각하다 다시 혼조마루에게 묻는다.


“ 풍촌에서 정통성 있는 왕을 찾아서 옹립하였다고 하면 가만히 있겠습니까. 토벌대를 보내겠지요. 하지만 고트족이 초원족의 실제적인 지배자가 되고 단제국과 함깨 동맹군으로 버티고 있으면 감히 대양을 넘어오려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는 겁니다.”


“ 그렇구려..음 그런데 혼조 마루공자님 생각은 다른 듯 하구려.”

“ 녜. 지금은 동맹국이지만 세월이 흐르면 정치는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고 노루국이 초원족과 단제국에 사신을 보내고 무역을 하다보면 풍촌은 어느 순간 변방의 도적무리 정도로 위치가 추락하여 지워질 것입니다. 지금이 아니면 일어 설수 없을 것이라 저는 생각됩니다.”


“ 허허! 마루님은 젊으니 더 앞을 내다보게 되고 아버님은 아무래도 현실적이고 조심성 있는 살길을 생각하시게 되는 것 같은데 .. 그것 참 어려운 일이군요.. 방법이 없을끼요?”

이번엔 내가 묻는다.


“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주 어렵습니다.”


“ 방법이 있다는 것입니까?”

“ 저녁때쯤에 우리는 앞선 호수보다 뎌 작은 호수 앞에 일박을 하게 됩니다. 그 호수를 풍천 호수라고 부르며 지금의 풍촌의 유래가 바로 호수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 한가운데는 풍선봉이라는 높은 봉우리가 보이는데 그곳에는 풍선도인이 머물고 있습니다. ”


흑치 영치가 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 풍선도의 영수라는 도인이 그곳에 기거하시는 군요,”


“ 풍선도?” 나는 들어본 것도 같고 하여 흑치 영치와 혼조 마루를 바라본다.


혼조 마루가 설명을 하는데 이러하다.

동해에 있는 섬나라에는 풍선도를 행하는 무리가 있는데 자질이 뛰어나면 풍선도인이 있는 풍선봉에서 배움을 하게 된다고 한다.


지금의 풍선도인은 24대 풍선도의 주인이라고 한다.

풍선봉에 수행을 한 제자들은 선도인이라 하고 일부는 노루국의 각지에 흩어져 제자를 두게 되는데 풍인이라고 한다고 한다.


풍선도인이나 선도인은 수행이 깊고 사람들의 깊은 조경을 받고 있으나 이들은 세속일에 관여를 잘 하지 않는 편이라고 한다.


새속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주로 풍인들이라고 하는데 사회 각지에서 중요 인사들이라고 한다.


풍선도인이 있고 선도인을 배출하는 곳이 바로 풍선봉이라고 하는데 이들의 지지를 받으면 풍촌의 조정은 본국을 접수하는데 큰 힘을 얻게 되지만 풍선도의 도인들은 노루국의 정변에도 아무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 그럼 밑져야 본전인데 한번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떠합니까?”

“ 풍선봉의 주인을 만나보고 나온 사람은 한 사람 외에는 없었답니다..”

나의 물음에 혼조 마루가 대답하고 옆에서 흑치 영치가 웃는다.

“ 왜 웃는가?”

“ 아닐세 .. 자네가 너무 모르기에 웃음이 나왔네 . 미안하네.”


나는 대담을 구하려는 듯이 혼조 마루를 바라본다.


“ 그에게 배움을 청하고저 한다면 선도인의 추천으로 제자됨을 승낙 받아야 합니다. 그것이 아니고 단순히 방문하고자 한다면 우선 저기 풍선봉을 건너려면 호수가에 풍보각에 북이 놓여 있는데 소리를 내야 합니다.”


“ 마치 고대의 신화나 중국의 무협 이야기를 듣는 듯합니다.”

나는 이해가 안 되어 고개를 흔든다.


“ 저녁에 거기 당도할 터이니 가서 궁금증을 풀어보게나. 나도 노루국의 정보라 하여 책으로만 읽었지 이번에 직접 겪어보게 되겠군.”


우리는 저녁이 다되어 픙천 호수에 당도하었다.

풍선봉은 호수의 중앙에 있다, 우리는 풍보각이라 써있는 앞에 자리를 잡았다.

풍보각의 뒤로는 해가 넘어가려고 붉은 빛을 비추이 풍인봉을 불게 물들이고 있는데 붉게 물든 호수위에 높은 봉우리가 아득하니 솟아 있다.


“ 지금 북을 울리면 안 되나요?”

“ 녜 해가 동쪽 호수의 언덕을 올라서 풍보각으로 떨어지기 전에 울려야 합니다.”


“ 마치 사이비 종교 같네.”

내가 흑치 영치에게 낮게 중얼거리자 흑치 영치가 검지를 자신의 입술에 가져다 대며 고개를 흔든다.


“ 내가 책에서 읽기로 노루국을 세운 태조가 그 북을 처음 울리고 당시 11대 풍촌의 영수를 만나고 그 힘과 명망을 힘입어 나라를 세웠다고 써있었네. 북을 울리고 배가 나왔는데 4명까지 탈수 있고 4명이 합심하여 문제를 풀고 5층 무무각의 도달하거나 아니면 한사람이라도 도달하면 4명이 모두 주인을 만날 수 있다고 하더라고, 태조는 지헤가 있는 책사와 당금 제일의 검신이라 불리우는 대장군을 데리고 만나수 있었다고 하네.”


“ 그 무무각에 도달하는 방법과 문제는 쓰여 있었나?”

“ 하하하! 그랬으면 벌써 내가 가자고 하였지.”

“ 그렇겠네. 그럼 우리도 4명이 가자고,”

“ 4명?”

“ 나 , 자네 , 마리, 마루”


“ 글쎄 가려고 할지..”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한국의 속담이 있네 4명이 멕시멈이면 4명이 가야지. 왜?”

“ 그게 말이야 일단 저 풍선봉에 들어가서 실패하면 눈알을 하나씩 빼버린다네.”

“ 뭐야! 완전히 사이비 아니야.”


“ 쉿! 노루국사람 있는데서 그런 소리 말게. 노루국은 풍선도를 아롱신을 수호하는 천사장군이 창립했다고 하며 노루국의 수호자로 받들고 있네.”

나는 흑치 영치의 말을 듣고 혼조 마리와 혼조 마루의 눈치를 살핀다.

별반 다른 표정을 보이지 않는다.


“그때의 4명중에 여기 혼조 가문의 조상인 혼조 무열이 있었지 그가 노루국의 당시 검신으로 불리며 아라현의 초대 영주가 되었지, 아마 저5층 무무각을 통과한 사람이라는 설이 있지. 그리고 문제를 푼 사람은 당시 책사인 현총 문형인데 그자의 후손인 마루현의 영주 현종 칠면이 반역을 꾀하여 지금의 왕을 밀은 유력 인사이지. 나머지 한명은 풍류를 즐기는 시인인 일 리백 이라는 자인데 초야에 묻혔다는군. 사람들은 그 사람이 북을 울렸을 것으로 보고 있지.”


“ 아! 아랴현의 영주가 이곳을 동생을 시켜 다스리는 이유가 나라의 건국신화가 담긴 지역을 수호하기 위해서?”


흑치 영치가 고개를 끄덕인다.

다음날 아침을 먹고 안개가 자욱한 풍보각에 오른다.


풍보각 앞에는 회색의 거친 옷감의 춥게 느껴지는 옷을 걸친 도인 차림의 붉은 수염에 붉은 머리 붉은 눈을 가진 사람이 풍보각의 입구에 눈을 감고 좌선하고 있다.

혼조 마루의 말이 선도인이라고 한다.


쌀쌀한 날씨에도 얼굴마저 붉어 그는 전혀 춥지 않게 느껴진다.

우리는 계단을 걸어서 오른다. 4명이다.

아직 4명이 모두 배에 타는지는 결정이 되지 않았다.

북을 울리고 나서 배가 나오면 그때 결정하기로 하였다.


“ 북을 울리려 오시는지요?” 선도인이 눈도 뜨지 않고 묻는다

“ 녜.”

내가 대답을 하자 마자 퐁보각의 커다란 문이 삐긋이 소리를 내고 열린다.

누가 안에서 문을 여는가 하고 둘러보았지만 안에는 아무도 없다.

우리는 문에 무슨 장치라도 있는가 하여 문설주 주변과 경첩주변을 살펴보았지만 장치가 있을만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


가운데에 사람 키 두 배만한 높이에 북이 결려 있다.

오르는 나무 계단이 양쪽으로 설치되어 있다.

우리 4명은 북을 바라본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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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115 양주로 부터의 전언 24.04.01 18 1 7쪽
115 114 대승 24.03.29 19 1 8쪽
114 113 오겹살 전투 24.03.25 23 0 7쪽
113 112 망향대전 24.03.22 21 1 8쪽
112 111 우르 칸은 망향고개에서.. 24.03.20 18 1 8쪽
111 110 초원족이 배를 타고 나타나다. 24.03.18 17 1 8쪽
110 109 평평강의 기적 24.03.15 15 1 7쪽
109 108 고트족의 남하 24.03.13 15 1 8쪽
108 107 오리온주의 고립 24.03.11 15 1 8쪽
107 106 퐁촌의 준비 24.03.08 17 1 7쪽
106 105 공주의 결혼 24.03.06 13 1 8쪽
105 104 북깨비의 소식 24.03.04 13 1 7쪽
104 103 또 다른 회상 24.03.01 16 1 8쪽
103 102 전무후 좌우절흑 24.02.28 24 1 9쪽
102 101 무후와 수달들의 대결 24.02.26 17 1 7쪽
101 100 단풍도의 수달들 24.02.23 17 0 8쪽
100 99 단풍도 24.02.21 20 0 8쪽
99 98 외 할아버지의 걱정 24.02.19 17 0 10쪽
98 97 동북군영의 수군 24.02.16 20 1 9쪽
97 96 절혼검을 호위로 24.02.14 12 1 9쪽
96 95 동북군영의 전사들 24.02.12 16 0 8쪽
95 94 동북군영 24.02.12 12 0 5쪽
94 93 평평강을 따라서 24.02.09 13 0 8쪽
93 92 별의 이야기 24.02.07 14 1 10쪽
92 91 레모 향기스 24.02.05 18 1 8쪽
91 90 무무각 24.02.02 19 0 9쪽
90 89 풍선봉의 시험문제 24.01.31 18 1 7쪽
89 88 풍보각의 북 24.01.29 15 1 8쪽
» 87 풍선도인 24.01.26 24 0 9쪽
87 86 풍촌 가는 길 24.01.24 17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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