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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똥별 타고 온 집밥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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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작품등록일 :
2023.07.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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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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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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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단풍도의 수달들

DUMMY

“ 수달부대는 바다속에서나 힘쓰지 땅에서 결투는 별로 라던데.”

지지 않겠다는 듯이 절혼검의 수하인 조원이 빈정댄다.

“ 뭐라?!” 주위에 수달부대가 있다가 눈을 부라린다,


수달부대는 나중에 들으니 물질에 능하여 잠수하여 적의 배에 구멍을 뚫는 부대라고 한다.

다음날 연병장에 많은 병사들이 모였다.


전생에서도 지휘관들은 단체심을 기르는 운동경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곳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밤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흑표군이었으나 이젠 적룡대가 된 절혼검 가네 모리와 그 조원들 다섯명과 수달부대의 1개조와의 대결이 있다.


수달부대 일백여명이 조별로 정렬해 있다.

단풍도에서는 그중에 절혼검이 제일 약체인 한 개 조를 고르라고 한다.

하지만 절혼검은 수달부대를 무시하는 어조로 가장 자신 있는 조가 나오라고 한다.


어느덧 군영본부와 단풍도 수군의 대결처럼 방향이 흐른다.


야유와 함성이 뒤범벅이 된다.

연병장에 모인 수천명의 수군이 내지르는 함성만 있고 절혼검의 조는 응원단이 없다.


대결의 방법은 다섯가지라고 한다.

먼저 씨름, 다음 달리기. 검술, 궁술, 마지막이 마리와 30명의 수달들의 대결이다.

어느 쪽 이든 삼승을 하면 마리의 참가는 없다.


내기는 수달이 이기면 황금 백냥을 특사가 하사하고 적룡대가 이기면 참가하였던 조는 마리의 수하가 되는 것이니 결국 나의 수하가 되는 것이다.


나는 지든 이기든 50냥을 하사금으로 내놓는다고 말한다.

절도사 모리 순신이 나의 말을 듣더니 일어나서 알린다.

“특사님께서 황금 50냥을 우리 단풍도에 하사 하신다 하니 오늘 하루는 경계조를 제외하고 먹고 마시도록!”


동해의 절도사 같으면 모두 먹고 마시라고 하였을 터인데..

여기의 절도사는 지장형(智將形)이라 경게조를 확실히 제외시키는 구나.


어찌 되었던 북과 나팔이 울려대고 함성과 구호가 하늘을 찌른다.

전생에 해병대에 걸그룹 가수들이 왔을 때의 병사들이 좋아했던 추억이 머리에 아른거린다..

잠깐 생각한 것인데 이곳에도 군대 위문단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어서 에정되었던 대로 씨름대회가 있다.

선수들이 나오는데 수달부대에서는 13조가 대표로 나온다.

다섯 명중 한명이 검은 빛이 도는 조장이다. 저기 서쪽대륙의 인종과 피가 섞인 것 간다.


병사들이 흑상어를 연호한다.

검둥이가 손을 들어 한 바퀴 돌며 답례를 한다.

그의 별명이 흑상어이겠지.


절도사가 그가 잠수의 대가라고 알려주며 그의 이름이 켓 샤크 라고 얄려준다.

물속에서 무려 2각이나 숨을 참고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지구의 시간으로 따지면 20분이 넘는다.

아주 강하게 보이는 체형이다.


씨름은 처음에 조장끼리 붙었다.

나는 절혼검이 작전을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흑상어는 조원중에서 가장 씨름을 못하는 사람을 붙여 놓아야 하는데 ..


결과는 절혼검이 졌다.

전체적으로도 3대2로 졌다.

저기 흑상어 욕심나는 데 말이야 지다니..


다음은 달리기.. 운동장을 다섯 바퀴를 돈다.

단거리면 모르는데 장거리를 숨을 오래 참는 잠수인간을 이길 수가 있나.

5등안에 많이 들어가는 팀이 이기는 것으로 하였는데 역시 수달팀 4명이 5등 안에 들었다.


검술이 있기 전에 휴식시간이 있다.

나는 마리에게 다음은 가장 약한 자를 얖 세우라고 말한다.

마리는 달려가 절혼검에게 지시한다.


절혼검은 못 마땅한 듯한 표정이었으나 상명하복이 분명한 듯하다. 고개를 끄덕인다.

이번에도 조장인 흑상어 캣 샤크가 먼저 나온다.


이쪽에서 졀혼검이 나가지 않고 다른 조원이 나가자 흑상어는 실망한 듯이 표정이 좋지 않다.

검술은 4대일로 이겼다. 다음 활에서 이겨야 하는데...


활은 점수제로 한다.

한명씩 나아가서 쏘는데 정말 놀랄 일이다.

절혼검의 조원은 활의 달인들 이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절혼검은 과녁에 화살이 들어가는 정도가 아니라 하늘을 나는 새를 쏘아서 잡기까지 한다.


마리가 나아가 머리위에 사과를 올려놓고 서있다.

절혼검이 쏘아서 사과에 화살이 꽃히자 박수가 쏟아진다.


그는 절혼검이 아니라 절혼궁이다. 월리엄 텔 이나 고구려의 주몽 같다.


전적은 2대2가 되어서 드디어 마리와 수달 50명의 경기가 남았다.

잠시 휴식시간이 있다.


연병장의 수천 병사가 일방적으로 수달 팀을 응원한다.

벤드팀이 북과 나팔을 불고 병사들이 앉은 체로 일사 분란하게 발을 구르고 손을 흔들며 응원을 하는데 동작이 일치되고 절도가 있어서 보기에 좋다.


나와 외할아버지기 넋을 놓고 구경하고 있다.


마리를 응원하는 팀은 퐁촌에서 부터 따라온 수로조사팀 30명과 동북군영에서 따라 나온 절혼검의 조 5명과 전서구를 관리하는 흑군 두 명이다.


아래에 흑군 두 명이 보인다. 이들은 언제 옷을 갈아입었는지 청풍유랑상단의 복장이다.


한명은 금발머리에 그린색 눈 몸에 맞는 하얀색 상의에 빛나는 은색 허리띠를 둘렀다.

다른 한명은 검은 머리에 검은 눈동자 검은색 상의에 적색 허리띠를 둘렀다.

허리띠의 좌우에는 주렁주렁 은빛 비도가 햇빛에 번쩍이며 달려 있다.


모두 잘록한 허리아래 날씬한 다리가 보이고 머릿결이 길게 늘어진다


마리는 여성이지만 붉은 눈에 붉은 머리로 허리에 검을 차고 은색 갑옷을 입어서 전사 같이 보인다. 말 그대로 무후이다.

하지만 흑군 두 명은 거리의 무희같다.

한명은 하얀색과 빛의 천사 갗아 보이고 다른 한명은 검은색의 밤의 요화와 같이 보인다.


응원을 하던 병사들의 동작이 멈추고 모든 시선이 집중된다.

남성들만 있는 연병장에 여성 두 명이 나타나서 모든 시선을 집중시키고 일순 조용하다.


검은 옷의 한 명이 밴드의 지휘자에게 다가가서 뭐라 속삭인다.

지휘자가 고개를 끄덕인다.


이어서 풍촌에서 따라온 조사원들과 합세하여 뭔가를 설치한다.

잠시 후 공중 그네와 원형 과녁이 설치되고 반대편에 나무판이 설치된다.


마리가 큰 소리로 소개한다.

“이 들은 중경의 흑군 요원입니다. ”

장내가 웅성거린다.

“ 여자 군인이라고!?”


여기 수군들은 여자 병사들을 처음 보는 모양이다.

이어서 원형 판에 백의의 흑군이 묶인다.


그리고 머리 위와 목 좌우 허리 좌우 다리 좌우와 다리사이 여덟 개의 붉은색 풍선을 묶는다.

하얀 옷은 순백의 천사 같이 보이고 검은 옷은 허리에 적색 허리띠를 둘러서 더욱 요염하고 강해 보인다.


연병장은 숨소리 하나 없이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

흑과 백의 교묘한 조화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검은 옷의 여성이 뒤의 나무판에 비도를 하나 둘 세게 날린다.

나무판에 비도가 꾹꾹 박힌다. 무서운 힘이다.

병사들이 웅성거린다.



검은 옷의 흑군이 원형판을 아무나 와서 돌리라고 말한다.

병사들 증에 힘이 좋아 보이는 한 명이 뛰어 나온다.


이어서 밴드의 음악이 연주된다.

음악은 【추락하는 천사】라는 슬픈 곡이다.


병사가 약하게 돌린다.

흑의가 더 빨리 돌리라고 말한다.

원형판이 빠르게 돌아간다. 이제 햐얀 안개처럼 원형판이 보인다.


음악이 높은 음에 도달하여 절정에 이르렀을 때 검은 옷이 비도를 날린다.

섬광처럼 날아가는 은빛 비도가 날아간 곳의 원형판에서 붉은 핏빛이 퍼진다.

병사들이 외마디 탄성을 지르며 벌떡 일어난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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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115 양주로 부터의 전언 24.04.01 18 1 7쪽
115 114 대승 24.03.29 19 1 8쪽
114 113 오겹살 전투 24.03.25 23 0 7쪽
113 112 망향대전 24.03.22 21 1 8쪽
112 111 우르 칸은 망향고개에서.. 24.03.20 18 1 8쪽
111 110 초원족이 배를 타고 나타나다. 24.03.18 17 1 8쪽
110 109 평평강의 기적 24.03.15 15 1 7쪽
109 108 고트족의 남하 24.03.13 15 1 8쪽
108 107 오리온주의 고립 24.03.11 15 1 8쪽
107 106 퐁촌의 준비 24.03.08 17 1 7쪽
106 105 공주의 결혼 24.03.06 13 1 8쪽
105 104 북깨비의 소식 24.03.04 14 1 7쪽
104 103 또 다른 회상 24.03.01 16 1 8쪽
103 102 전무후 좌우절흑 24.02.28 24 1 9쪽
102 101 무후와 수달들의 대결 24.02.26 17 1 7쪽
» 100 단풍도의 수달들 24.02.23 18 0 8쪽
100 99 단풍도 24.02.21 20 0 8쪽
99 98 외 할아버지의 걱정 24.02.19 17 0 10쪽
98 97 동북군영의 수군 24.02.16 20 1 9쪽
97 96 절혼검을 호위로 24.02.14 12 1 9쪽
96 95 동북군영의 전사들 24.02.12 16 0 8쪽
95 94 동북군영 24.02.12 12 0 5쪽
94 93 평평강을 따라서 24.02.09 13 0 8쪽
93 92 별의 이야기 24.02.07 14 1 10쪽
92 91 레모 향기스 24.02.05 18 1 8쪽
91 90 무무각 24.02.02 19 0 9쪽
90 89 풍선봉의 시험문제 24.01.31 18 1 7쪽
89 88 풍보각의 북 24.01.29 15 1 8쪽
88 87 풍선도인 24.01.26 24 0 9쪽
87 86 풍촌 가는 길 24.01.24 17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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