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착검 님의 서재입니다.

타천사 : 환생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퓨전

착검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3
최근연재일 :
2021.06.30 19:0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2,710
추천수 :
25
글자수 :
303,140

작성
21.05.28 18:00
조회
49
추천
0
글자
13쪽

리엔 - 고대의 신전

DUMMY

똑똑-


“에드워드님. 저녁 식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나는 소파에서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서 문 앞에는 로즈가 생긋 웃으며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나한테 관심이 있는 건가? 왜 이렇게 자주 얼굴을 비추는 거지···.


“오늘 가셨던 일은 어떻게 되셨나요??”


“제국의 사신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 다행이네요. 그럼 후작이 되시는 건가요?”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자세히 여쭤보질 않아서···”


“그래도 축하드려요! 그럼 제국은 언제쯤 출발하시는 건가요?”


“텔레포트를 타고 가는 게 아니고 마차를 타고 갈 생각이라서 내일 폐하께 마차를 타고 가겠다. 말씀드리고 내일 출발할까 생각 중입니다.”


“아... 그렇군요.”


그녀와 대화 하면서 가다 보니 어느새 식탁에 도착했고 모두 앉아 있었다.


“에드워드도 왔군. 그럼 식사를 시작하자고.”


공작의 말을 끝으로 저녁 식사가 시작되었고 저번과는 다르게 비교적 조용한 식사가 시작되었다.


“저... 아버지.”


“무슨 일이니 로즈?”


“잠깐 여행 좀 다녀와도 될까요?”


“여행? 좋지. 다녀오렴. 어디로 가려고 하니?”


“저... 에드워드님 따라서 제국을 다녀오려고요!”


푸웁-


그녀의 말을 듣던 공작은 제국이라는 단어에서 포도주를 먹다가 그래도 뿜었다.


“쿨럭쿨럭. 안된다. 가뜩이나 에드워드가 위험을 무릅쓰고 혼자 가는 마당인데 방해만 되고 제국은 적국이다. 절대 안 된다!”


“에드워드님이 계시는 데 문제가 있을 리는 없을 것 같아요.”


과연 그럴까?


“절대 안 돼.”


“됩니다.”


“안된다고.”


“돼요!!!”


“안돼!!!”


“저, 저기...”


내가 가는 건데 왜 도대체 저 둘이 싸우는 것인가.


“에드워드 자네의 생각은 어떤가?”


“에드워드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둘은 누가 아빠와 딸 아니랄까 봐 동시에 나에게 질문을 던졌고 나는 순간 당황해서 멍을 때렸다. 내가 난처한 표정을 짓고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 요청을 표시했지만, 아론과 레나는 내 시선을 회피하며 식사를 했다.


젠장...


“저, 저는...”


“에드워드님 곤란하시게 둘 다 왜 그러세요.”


날 구해준 건 공작의 부인이었고 그녀의 말에 다시 조용한 식사가 시작되었고 내가 그녀에게 감사의 인사로 고개를 살짝 숙이자 눈웃음으로 답례를 해주었다. 그리고 난 식사가 끝나자 재빨리 방으로 도망쳤고 내가 사라지자 식탁은 다시 시끄러워졌다.


“전 꼭 갈 거예요!! 오랜만에 외출하고 싶은데 왜 그걸 말리시는 거죠??”


“이유는 아까도 말했잖니 로즈. 중대한 일이고 무엇보다 제국은 우리의 적국이야.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단다. 리엔 안에서의 여행은 허락하마.”


“.....”


공작이 단호하게 선을 긋자 그녀는 침울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렇게 위험한 곳이면 아론과 레나님이랑 같이 가면 괜찮죠?”


푸흡-


가만히 앉아서 후식을 먹던 레나는 그대로 입에 든걸 뿜었고 아론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전 싫습니다. 로즈아가씨. 임무를 다녀온 지 얼마 안 돼서 몸이 무척 피로···.”


“로즈아가씨. 저도 마법을 다시 연구하러 가봐야···.”


“제국에 다녀오고 나서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할게요.”


로즈는 그들의 말을 무시하고 공작에게 말했고 절대 안 된다를 반복하며 굳건한 의지를 표하던 공작은 로즈의 마지막 말에 표정이 흔들렸다.


“정말이냐?”


“네.”


“아론과 레나는 로즈와 함께 제국으로 가도록.”


“.....”


“아니. 하...”


그 둘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는 듯 낙담을 했고 로즈는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났다.


“그럼 호르디아 공작에게 말을 해놓겠다.”


“아니요. 그분의 아들에게 시집은 안 갈 겁니다.”


“그럼 누구? 설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그 사람이냐?”


“그렇습니다. 아버지.”


그녀는 이내 얼굴이 붉어졌고 공작은 고민에 빠진 표정을 지었다.


“흠... 일단 로즈가 말한 건 제국에 다녀오고 다시 이야기를 나눠보자꾸나.”


“아니 저 가기 싫다니깐요. 공작님???”


“저도요!!!”


“아론은 이번 일이 끝나면 기사단장 직과 레나 양은 아르디안 대공님께 가르침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네.”


“분부대로 하죠.”


“감사합니다. 공작님.”


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는 피디오는 문을 굳게 잠그고 레아를 만나기 위해 공간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레아는 책상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어 왔어? 다행히 내가 쉬고 있을 때 왔네.”


“제가 타이밍 하나는 기막히죠.”


“시끄럽고. 3클래스까지 다 마스터 해왔어?”


“당연한 말씀을.”


“그럼 이제 4클래스를 배워볼까? 3클래스랑 크게 차이는 없는데 이제 수식에 마나 증폭 배열, 복수 배열을 원할 때마다 넣어줘야 마법의 파괴력이 커지기 때문에 배워야 해.”


“그건... 뭔가요?”


“쉽게 얘기하면 마나 증폭은 전과 비슷한 마나량으로 마법의 위력을 올리는 거고 복수 배열은 이제 마법의 크기나 마법에 따라 만들어진 걸 배로 늘려주지. 클래스가 높아질수록 요구하는 마나량이 엄청 늘어나기 때문에 이제 그걸 더 쉽게 적은 힘으로도 감당할 수 있게끔 하는 거지.”


그리고 그녀는 내게 책 두 권을 건넸다.


“이거 보고 다 숙달하고 4클래스부터 6클래스까지 마스터하면 되고 7클래스부터는 마법진이 필수니깐 그건 그때 다시 와.”


“네. 그러죠.”


난 그녀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몸을 돌려 공간의 문을 열려던 중 뒤에 문이 하나 있는걸 발견했다.


“....??”


난 그 문을 향해 걸어가 문을 열었다. 문 앞에 공간은 어둠으로 가득 차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 여긴 어디예요?”


그녀는 내가 질문을 던지자 고개를 돌렸다.


“아? 거기 고대의 신전. 허튼짓하지 말고 그냥 좀 가지?”


“보이는 걸 어떻게 합니까.”


“아무튼, 여긴 고대의 신전 뒤에 공간을 지어 만든 방이야.”


“엥? 고대의 신전이요?”


“응.”


“라이트.”


난 문 너머에 존재하는 공간을 보기 위해 라이트 마법을 썼다. 그리고 곧 진귀한 광경을 목격하게 됐다. 고대의 신전은 지상이 아닌 지하에 있었고 물 안에 잠겨져 있었다.


“우와... 잠깐만.”


그때 내가 샀던 건 분명 누군가가 신전에 들어가서 가져왔다고 하던데? 어떻게 들어온 거지?


“저···. 레아 님.”


“응?”


“여기 신전이 물에 잠긴지 어느 정도 됐어요?”


“한··· 15년 정도 됐나? 어느 날 갑자기 물이 차오르더라고? 그전에는 가끔 사람들이 들어오고 했었는데 물에 잠기고 난 뒤로는 그마저도 안 오더라.”


물에 잠기니 안 오지. 그 무기가 신전에서 나오게 되면서 물이 차오르던 건가?


“잠깐 들어가 봐도 될까요?”


“좋을 때로 해~ 사고만 치지 말고. ”


“예 예~ 걱정하지 마십쇼.”


난 그녀에 허락이 떨어지자 신언으로 배리어를 생성하고 그 안에 산소가 차게끔 한 뒤 신전 안으로 들어갔다. 라이트를 조금 더 큰 범위까지 보이게 마나를 넣자 신전의 자세한 윤곽이 드러났다. 지하의 있는 신전이기에 받침대 같은 게 존재했는데 그 받침대 기둥에 크기는 두께가 성인 남성 10명이 둘러싸야 할 만큼 두꺼웠고 높이는 30m 정도 되었다.

이런 기둥이 11개 정도 존재했고 그 기둥에는 알 수 없는 글자들이 새겨져 있었다. 나는 눈을 감고 고대 어를 해석할 수 있게끔 신언을 영창했고 눈을 떠보자 다행히도 기둥에 글들이 읽히기 시작했다.


음···. 여기가 밑에 지점이니깐 글의 끝부분이겠지? 그럼 위쪽에서부터 읽어야겠군.


나는 천장까지 이동했고 역시 내 예상이 맞는 듯 글귀의 시작은 제일 위였다.


“...뭐야 이거.”


기둥에 제일 위에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 그림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검의 손잡이와 무척 닮아 있었다.


“.....”


나는 꾸러미 속에서 그때 샀던 검 손잡이를 꺼내었다. 상자 바깥을 장식하고 있는 마법 진이 검날이 있을 자리에 그려진 마법 진과 일치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음···. 엑스칼리버?”


나는 상자 밑에 적힌 글귀를 읽어 보았다.


첫 번째 신의 성물 엑스칼리버.


엑스칼리버?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2차원에 있는 전설의 검 아닌가? 근데 이게 실존하는 검이었어?


나는 다시 적힌 글을 마저 읽기 시작했다. 태초의 주신 오딘이 헬라를 봉인하면서 만들어진 11개의 성물 중 하나다. 더 이상에 자세한 설명은 없었고 설명은 이게 끝이었다. 그리고 기둥 중간은 유리로 되어 있는 공간이 존재했으며 엑스칼리버가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있었다. 그리고 유리 밑에 문장이 조금 더 적혀 있었기에 나는 그 부분을 읽어 보았다.


“다른 성물들과 똑같이 고유의 능력이 존재하며 주문을 외운 뒤 검의 신성력을 집어넣으면 투명한 빛의 검신이 나타난다. 검신의 크기와 파괴력은 사용자에 힘의 비례한다.”


그리고 밑에 주문이 짤막하게 적혀 있고 더 적혀 있는 건 없었다.

다른 기둥들 역시 대부분 엑스칼리버 기둥과 비슷했으며 유리 공간 안에는 전부 텅 비어 있었다.


그럼 성물들은 전부 현재 차원 어딘가로 흩어져 있다. 이거군. 성물 한 개는 내 손에 있으니 다행이고 나머지의 행방이 중요한데... 마침 여행 목표가 없었는데 이걸 찾는 거로 해볼까? 그리고 상당히 흥미로운 사실도 찾아냈고 나쁘지 않겠군. 우선 조금 더 알아봐야겠어.


나는 기둥들을 조금 더 자세히 하나하나 훑어보고 기둥들의 중심에 계단이 있는걸 보고 그곳으로 천천히 내려갔다. 계단은 상당히 깊은 그곳까지 이어져 있었으며 계단이 끝나는 곳에는 성인 남자 한 명이 지나갈 정도로 크기의 구멍이 하나 존재했다.

나는 그 안으로 들어가 천천히 이동하면서 라이트로 벽을 비춰보았으나 알 수 없는 벽화들과 고대의 문자가 조금씩 지워져서 존재했기에 아쉽지만 빠르게 이동했고 곧 막다른 길인 걸 알게 되었다.


이상하네. 보통 무언가 더 존재할 텐데···


나는 라이트를 비춰서 나를 가로막고 있는 벽을 자세히 보았고 곧 이게 벽이 아닌 문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문에는 다른 벽과 다르게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았으며 문 한가운데 문장이 적혀 있었다.


-이곳은 신들이 절대 들어오지 못하는 공간. 이 글을 보고 있는 자여. 신이라면 발길을 돌려야 할 것이고 다른 생명체라면 너는 왜곡된 역사를 알아야 할 운명인지라.

발을 내딛어라. 진실 속에 또 다른 거짓이 널 기다릴 것이다.-


이건 뭔 개소리인가. 일단 신이면 절대 못 들어오게끔 막아 둔 것 같고... 어떻게 막아둔 거지? 차라리 신을 대상으로 한 공간이면 신력을 가진 자만이 들어오게끔 경계를 치면 되는데 신만 못 들어오는 공간이라니. 어이가 없군.


나는 이곳에서 돌아가야 할까 아니면 문을 부숴 버릴까 고민에 빠졌지만 뭔가 아쉬웠다. 애피타이저, 메인 요리를 전부 먹고 디저트만을 남겨두고 떠나는 기분이랄까?


“아오. 짜증... 어?”


나는 순간 화가 나서 발로 문을 걷어차려고 발을 뻗었는데 발이 문 안으로 들어가 졌다.


.....??? 뭐지 나 신인데? 설마 신의 모습으로 강림하거나 신성력이 조금이라도 느껴진다면 못 들어가는 건가? 지금 나는 유희 중이라 신의 모습을 거의 다 임의로 감춰버린 반신반인의 상태···. 그래도 들어가 지네? 뭐 일단 들어갈 수 있으니 들어가 봐야겠네.


마저 한 발 더 내디뎌 안으로 들어갔고 신기하게 내가 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문은 잠깐 투명해지더니 내 몸이 다 들어가자 문은 다시 불투명해지며 공간을 가로막았다.

나는 주위를 돌려보며 다시 몸을 움직였고 얼마 가지 않아 무척이나 큰 공간이 나왔다. 천장에 라이트를 올리자 공간의 모습이 자세히 보였다.

높이 10m, 지름 10m 정도의 반구에 모습을 가진 공간이었고 벽은 전부 알 수 없는 고대어가 복잡하게 이어져 하나의 큰 마법 진을 구축하고 있었고 바닥 역시 마법 진으로 전부 채워져 있었다.


이건 공간왜곡 마법진? 아! 이곳은 4차원이 아닌 4차원 안에 누군가 만들어 놓은 임의의 공간 ‘아공간’ 이네. 이건 나밖에 할 수 없는데 누가 어떻게 해놓은 거지? 이걸 할 수 있는 사람은 태초의 시간과 공간의 신 헬라와 전대의 타천사들 그리고 나밖에 없지않나? 일단 헬라는 봉인 당해서 불가능하고. 음 어렵네. 일단 가운데로 가봐야겠어.


공간은 텅 비어 있는 것 같았지만 가운데 2m 정도 크기의 거대한 비석이 공중에 둥둥 떠 있었다.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올라가 비석을 살펴보자 고대의 언어로 적힌 글들이 있었다. 이번에는 안보이거나 지워져 있지는 않았고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비교적 잘 적혀 있었다. 나는 라이트를 하나 더 만들어 비석을 비추었고 차근차근 읽어 내려갔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타천사 : 환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5 제국 - 출발 (1) 21.05.30 43 0 13쪽
24 리엔 - 고대의 신전 (2) 21.05.29 42 0 11쪽
» 리엔 - 고대의 신전 21.05.28 50 0 13쪽
22 리엔 - 귀족회의 (2) 21.05.27 47 0 13쪽
21 리엔 - 귀족회의 (1) 21.05.26 60 0 12쪽
20 리엔 - 왕궁으로 21.05.25 58 0 11쪽
19 리엔 - 주목 (3) 21.05.24 57 0 12쪽
18 리엔 - 주목 (2) 21.05.23 58 1 10쪽
17 리엔 - 주목 (1) 21.05.22 56 0 11쪽
16 리엔 - 마법학교시험 (2) 21.05.21 58 0 12쪽
15 리엔 - 마법학교시험 (1) 21.05.20 61 0 12쪽
14 리엔 - 수도 칸타라 (2) 21.05.19 65 0 11쪽
13 리엔 - 수도 칸타라 (1) 21.05.18 63 0 12쪽
12 리엔 - 수도를 향해 21.05.17 62 0 13쪽
11 유희 - 시작 (3) 21.05.16 70 1 11쪽
10 유희 - 시작 (2) +2 21.05.15 86 2 12쪽
9 유희 - 시작 (1) 21.05.15 80 1 11쪽
8 환생 - 검술 (3) 그리고 유희 +1 21.05.14 76 2 18쪽
7 환생 - 검술 (2) +2 21.05.14 77 1 12쪽
6 환생 - 검술 (1) +2 21.05.13 96 2 12쪽
5 환생 - 천계와 마계 21.05.13 93 1 18쪽
4 환생 - 지식전수 (2) 그리고 5차원 21.05.12 103 1 12쪽
3 환생 - 지식전수 (1) 21.05.12 134 1 13쪽
2 환생 - 프롤로그 21.05.12 145 5 13쪽
1 시작과 창조 +2 21.05.12 233 5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