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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검 님의 서재입니다.

타천사 :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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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검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3
최근연재일 :
2021.06.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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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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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리엔 - 수도를 향해

DUMMY

어제 같이 뽑혔던 검사와 마법사도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다들 미리 말씀드린 시간보다 빨리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소개가 늦었군요. 로엔!! 잠깐 나와라.”


“무슨 일이신가요. 아버지?”


“이번에 너를 호위 해주는 분들이시다. 인사드리거라.”


“아! 안녕하세요! 저는 로엔이라고 합니다. 올해 20살이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어린애는 아니고 성인이네. 이상하다 수도에 있는 왕실 학교는 16살 때부터 다닌다고 하는데... 배우는 데 나이는 중요하지 않으니깐.


우리도 그녀에 인사에 차례차례 답을 해주고 출발 준비를 했다. 마차는 크기가 중간 정도 되었고 안에는 6명 정도가 여유롭게 앉을 공간이 있었다. 우리는 마차 안에 들어가 다 같이 앉기로 하고 짐을 마차에 싣고 출발 준비가 끝나자 촌장에게 인사를 한 뒤 출발했다.


가는 길 마차 안은 무척 서먹했다. 그들은 그저 고요히 잠을 자거나 창문을 보며 시간을 보냈고 나는 4차원 생활과 관련된 책을 읽었다. 로엔이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혼자 안절부절못하다가 말을 꺼냈다.


“앞으로 긴 시간은 아니지만, 2일에서 3일 정도 같이 있을 텐데 서로 통성명하는 게 어떨까요?”


“저는 에드워드라 합니다. 평민이고 지금 여행을 다니는 중입니다.”


난 먼저 그녀의 말에 답을 했고 다른 세 명은 눈치를 보더니 지팡이를 든 빨간 머리에 여자부터 웃으며 자기소개를 했다.


“저는 레나입니다. 마법사고 현재 여행 중입니다.”


“나는 아론. 만나서 반가워.”


“저는 아리스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자기소개가 끝나자 다시 정적이 흘렀고 로엔은 다시 말을 이어갔다.


“아리스님이랑 레나님. 두 분 다 마법을 보여주셨다 들었는데 대단하세요!!”


“아니에요. 형식적인 거죠.”


“그래도 대륙에 마법사가 흔치 않다고 하는데 혹시 몇 클래스이신가요?”


로엔의 질문에 레나라는 마법사는 난처한 기색을 표했다.


“마법사에게 클래스를 묻는 건 적에게 자신의 약점을 이야기하는 것과 같죠.”


아론이라는 남자가 레나 대신 답변을 했다.


“아... 죄송합니다! 저는 그런 줄도 모르고 단순한 호기심으로 물어봤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그럴 수도 있죠. 그나저나 마법 학교에 입학시험을 치르러 가신다고 하셨죠?”


“네네! 5년 정도 공부하다가 이제야 시험을 보게 됐네요.”


“5년이면 굉장히 열심히 공부하셨네요.”


“네. 독학하다 보니깐 조금 오래 걸리더라고요.”


“마나는 느끼실 수 있으신가요??”


“아... 느낄 수는 있지만 잘은 못해요. 아직 미흡하죠.”


“제가 시간 날 때 한번 봐 드릴게요. 마법은 독학이 힘든 학문이죠.”


“감사합니다. 레나님!!”


그 둘은 곧바로 친해져 대화하며 시간을 보냈고 아론은 잠을 잤으며 나는 책을 읽거나 바깥 풍경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이곳에서 수도까지는 3일 정도 걸리고 그 이후에는 또 뭘 해야 하지...? 하루빨리 할 일이 생겼으면 좋겠군.’


책을 계속 읽다 보니 어느새 밤이 되었고 오늘은 그냥 숲에서 하룻밤을 자기로 했다.

아직 입학식까지는 시간이 충분히 남아있기에 다들 강행군을 하기보단 천천히 쉬어가기로 하는 것에 동의했고 불을 피우고 저녁을 먹을 준비를 했다.

나는 저녁을 먹기보단 잠시 휴식을 취하겠다. 이야기하고 숲을 산책했다. 밤이라 그런지 숲은 조용했으며 바람 소리만 가끔 들렷다. 나는 근처 바위에 앉아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자연의 기가 풍만한 숲속에서 명상을 취하니 마음은 평온해졌고 기분 역시 좋았다. 기를 운용하려던 찰나 사람 2명이 내게 다가오는 게 느껴졌다. 아론이라는 자와 레나 라는 마법사인 걸 대충 감으로 잡아내고 그들이 다가오길 기다렸다.


“식사까지 하지 않으며 뭘 하실까 싶었더니 명상이라...”


“때론 밥보단 자연의 흐름이 풍만한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요.”


“다름이 아니라 아까 촌장 때문에 하지 못한 승부를 겨뤄볼까 하는데 어떻소? 마침 달도 크게 떠 있으니 괜찮은 장소만 찾는다면 좋을 것 같은데...”


“승부라... 그럼 장소를 물색해보는 게 좋겠네요.”


난 자리에서 일어나 근처를 둘러보았다. 하지만 전부 나무가 빽빽이 차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아까 머물기로 한 장소에서 근처를 정리하고 그곳에서 대련을 해보기로 했다. 같이 온 일행들은 멀찍이 떨어져 자리를 잡고 앉아 구경했다. 아론은 반대편에 서서 검을 뽑았다.


“대련인데 목검으로 싸워야 하지 않나요?”


보통 서로 합의로 이루어진 대결에서는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진검보단 목검으로 수련하는 게 보통이다.


“에이... 목검은 무슨. 다 큰 남자들의 대결인데 그냥 진검으로 하죠.”


그는 귀찮아하며 뽑은 검을 들고 자세를 잡았다.


정말 싹수도 없군. 나를 우습게 보는 건가?


나는 말에 기를 머금고 말했다.


“진검승부이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건 잘 알고 있겠지?”


목소리에 기를 같이 실어 보내는 건 살기를 내뿜는 것과 비슷하다. 마법사나 검사나 일정 단계를 넘어설 시에 가능하며 인간과 다르게 드래곤과 신은 ‘피어’라는 것이 있다.

그들이 나타난 장소만 일정 거리에 있는 존재가 자신보다 경지가 낮으면 자동으로 그들에 말이나 행동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피어가 발동되며 내가 지금 한 행동과 비슷하게 살기가 생기면서 상대방의 기가 꺾이게 하는 방법이 있다. 아론은 검을 잡고 부동의 자세를 유지했지만, 그에 이마에서 땀이 조금씩 흘러내리고 동공이 흔들리는 게 보였다.


“자네가 말한 사내라면 검을 뽑는 순간 달려들어야 하지 않겠나? 석상처럼 굳어있기만 하고... 입으로 싸움을 하는 건가?”


나의 도발에 그에 얼굴은 새빨갛게 물들었다.


“이런 시건방진.”


그는 화를 내며 달려들었고 달려오며 검을 대각선으로 들었다. 한 번에 끝내겠다는 심산이었는지 동작은 컸다. 하지만 큰 동작에는 그만큼 리스크가 존재하는 법.


쩌엉-


“크아아아아악!”


나는 빈틈을 공략하기보단 그가 휘두르는 궤적에 반대 방향으로 검을 휘둘렀고 검끼리 맞닿는 순간 그의 검은 박살이 났고 손목이 비틀어졌다. 그는 비명을 지르며 무릎을 꿇었고 얼굴에는 고통보다는 자신이 졌다는 충격과 단 1합 만에 자신의 검이 박살이 난 충격 때문인지 표정은 허망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긴, 투 핸드 소드로 대결에서 검이 부서졌으니 그럴 만도 하지. 검날의 두께만 해도 내 검과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나니깐..


나는 검집에 검을 넣고 그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멀리서 구경하던 레나가 달려왔다.


“죄송합니다. 아론이 많이 경솔했네요. 제가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러니 목숨만은 제발...”


그녀는 내 옷자락을 잡으며 간청을 했고 멀리서 뛰어온 아리스라는 로브를 입은 여자는 만일에 대비하겠다는 듯 마법을 캐스팅했다.


“비켜주세요. 죽이러 가는 거 아니니깐.”


난 옷자락을 잡은 그녀에게 말을 하고 그에게 다가가서 그의 손목을 잡고 원래대로 뼈의 위치를 잡아 주었다.


“크으으윽...”


그는 신음을 냈지만, 참으려는 듯 입술을 깨물었다.


“손목의 위치는 원래대로 돌려놨으니 고통만 잘 참으면 내일 다시 검을 잡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난 고개를 숙여 그에 귀에 가까이가 말을 했다.


“세상은 넓고 숨어서 이름을 알리지 않은 자들은 많습니다. 경솔한 행동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난 그 말을 남기고 뒤돌아서서 숲으로 들어갔다.


“오늘은 같이 잠을 자기가 껄끄러울 테니 혼자 따로 숲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내일 아침에 돌아오겠습니다.”


난 그곳에서 살짝 거리가 떨어진 곳 바위에 누워 잠을 청했다. 천장은 하늘이었고 무수히 많은 별이 반짝이고 있었다. 바람도 솔솔 불었기에 잠은 그 어느 때보다 빨리 찾아왔다.


한편 그 시각 아론 일행 쪽은...


“아론 괜찮아??”


아론은 옆에 있는 2명의 마법사가 괜찮냐 계속 물었지만, 그는 허공만을 바라보며 멍을 때렸다.


“레나.. 아무래도 아까 대련에서 패배한 게 조금 큰 충격으로 와닿은 거 같아요.”


“어휴... 소드 엑스퍼드 라면서 힘을 쓰지 왜 안 쓴 거야?”


“...쓴 거야.”


“어...?”


“아까 그와 첫 번째 경합에서 내가 쓸 수 있는 최대한의 검기를 씌우고 휘두른 거야.”


“....”


“그렇게 했는데도 검이 부서진 거면 적어도 소드 마스터라는 이야기지.”


“...뭐? 소드 마스터?”


“그래. 그리고 아까 그에게 도발하고 그의 첫마디에서 살기가 느껴졌어. 살기를 내뿜을 수 있는 경지라면 최소 소드 마스터의 경지에서 몇 년간 수련해야 가능한 능력이지.”


“...”


“이건 기회야 그자를 우리 리엔으로 끌어 들어야 해. 그 잘난 제국도 10명 밖에 없다는 소드마스터야. 반드시 잡아야 해.”


그들의 의도도 모른 채 피디오는 깊게 잠에 빠져들어 갔다.


다음 날 아침-


나는 예전 전생에서 버릇처럼 해가 중천에 떴을 때 일어났고 잠시 멍을 때렸다.


“이런 좋은 명당에서 잠을 자니깐 푹 자버리는군. 그나저나 뭔가 잊어먹은 거 같은데... 아 맞다!”


내가 하고 있었던 일이 떠올랐고 나는 로엔과 아론 일행이 있던 곳으로 재빨리 달려갔다.


“설마 버리고 떠난 건 아니겠지?? 어제 내가 한 행동이면 그러고도 남을 것 같긴 한데.”


어제 그들이 머문 장소로 도착하자 다행히 마차는 있었고 그들은 출발할 준비를 마치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너무 피곤해서 늦잠을 자버렸네요.”


“괜찮습니다. 안 그래도 저희도 이제 막 출발 준비를 마쳤습니다. 출발하시죠.”


내가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자 아론이 공손하게 말을 했다.


흠... 역시 사람은 매가 약이야.


나는 그들과 함께 마차에 올랐고 우리는 다시 출발했다. 어제와 다르게 오늘은 마차에 적막함이 흘렀다. 로엔은 날 쳐다보며 눈치를 보고 있었고 아론 일행 역시 내 눈치를 보며 말을 안 하고 있었다.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졌기에 나는 책을 꺼내 어제 읽던 곳부터 다시 책을 읽었다.


“저... 에드워드님.”


책을 읽은 지 30분 정도 지났을까 로엔이 내게 말을 걸었다.


“무슨 일이신가요?”


“무슨 책을 읽고 계신 건가요?”


“앞으로 여행을 다닐 거라서 나라마다 기후나 특성, 생활에 관해 적혀있는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어디로 여행 가실 건가요??”


“음...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녀 보려고 합니다.”


“아하...”


그렇게 다시 말이 끊겼고 마차는 다시 적막함이 흘렀다.


“에드워드님.”


이번에는 아론이 말을 걸었고 자꾸 독서를 방해해서 짜증 나기는 했지만, 대답했다.


“무슨 일인가요?”


“...그게 어제 제가 실수를 저질렀음에도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너무 자만한 거 아니냐는 말이 들려왔는데 어제의 가르침으로 정신을 조금 차렸습니다. 감사하면서도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예의 바르고 남자네 자신의 패배를 시인하고 낮추다니... 괜찮은 친구네.


“아닙니다. 저 역시 도움이 되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혹시 실례지만, 어느 정도 경지에 계신지 알 수 있을까요?”


“검을 한번 부딪쳐 보셨으니 아시지 않으십니까?”


“... 네. 그 혹시 어디 출신인지 알 수 있을까요?”


“그건 왜 물어보시는지...?”


내 답변에 아론은 당황하더니 다시금 말을 이어갔다.


“흠흠... 그냥 궁금해서 여쭤봤습니다.”


말을 조금 꾸며서 해야겠군. 의심을 당할 수도 있으니..


“저도 제가 어느 나라 출신이고 어떤 신분을 가졌는지는 모릅니다. 저에게 검을 가르쳐 주신 스승님은 제국과 리엔의 국가경계선에 있는 산맥에 버려져 있던 저를 데려와 키워주셨고 그 산맥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지금까지 계속 살다가 얼마 전에 그 산맥을 내려와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아...? 잠시만요. 칼라도스 산맥에서 사셨다고요?”


“네네 그렇습니다.”


“거긴 드래곤이 살고 있는데...”


“드래곤이 사는 곳과는 살짝 거리가 있는 곳에서 살았습니다.”


“아... 그렇군요.”


아론은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을 하는 듯했다.


“그럼 혹시 스승님이라는 분은?”


“1년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아...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깊게 물어본 것 같군요.”


“알면 다행입니다.”


“.....”


나는 다시 책을 읽었다. 내일이면 리엔 수도에 도착하기에 리엔에 대해 자세히 찾아보았다.

리엔이 국토를 빼앗기고부터 이야기를 찾아보았는데 비옥한 황금 평야를 다 잃은 뒤 국력을 일어서 지금은 제국의 속국으로 있으며 국력이 거의 쇠퇴했고 제국에게 끊임없이 합병 권유를 받고 있지만, 왕이 계속 거부를 하는 상황이라 적혀있었다.


흐음... 나라의 80%나 되는 땅을 빼앗기면 보통 망하는 게 정상인데 400년 가까이 땅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에게 사랑받고 있다면 그럴 수 있지. 칼라도스의 사는 드래곤 역시 나라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테고... 여러모로 정치를 대대로 잘하고 있는 편이네. 오늘은 여기까지만 읽어야겠어.


나는 책을 덮고 고개를 들고 창문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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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리엔 - 주목 (3) 21.05.24 5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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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리엔 - 주목 (1) 21.05.22 56 0 11쪽
16 리엔 - 마법학교시험 (2) 21.05.21 58 0 12쪽
15 리엔 - 마법학교시험 (1) 21.05.20 60 0 12쪽
14 리엔 - 수도 칸타라 (2) 21.05.19 65 0 11쪽
13 리엔 - 수도 칸타라 (1) 21.05.18 63 0 12쪽
» 리엔 - 수도를 향해 21.05.17 62 0 13쪽
11 유희 - 시작 (3) 21.05.16 70 1 11쪽
10 유희 - 시작 (2) +2 21.05.15 86 2 12쪽
9 유희 - 시작 (1) 21.05.15 79 1 11쪽
8 환생 - 검술 (3) 그리고 유희 +1 21.05.14 76 2 18쪽
7 환생 - 검술 (2) +2 21.05.14 76 1 12쪽
6 환생 - 검술 (1) +2 21.05.13 96 2 12쪽
5 환생 - 천계와 마계 21.05.13 93 1 18쪽
4 환생 - 지식전수 (2) 그리고 5차원 21.05.12 103 1 12쪽
3 환생 - 지식전수 (1) 21.05.12 133 1 13쪽
2 환생 - 프롤로그 21.05.12 145 5 13쪽
1 시작과 창조 +2 21.05.12 233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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