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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검 님의 서재입니다.

타천사 :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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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검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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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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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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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시작과 창조

DUMMY

우리는 인류의 창조. 더 나아가 우주의 창조가 빅뱅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다.

우리가 빅뱅을 목격한 건 아니지만, 과학자들의 연구와 이론, 가설을 바탕으로 나온 결론이었고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 사람은 빅뱅 우주론을 믿고 있다. 하지만, 우주는 하나의 공간이고 차원이며 만물의 시작은 아니다.

우리가 늘 부정해왔던 신(神)의 창조로 역사가 시작되었으며 지금부터 그 시작을 이야기할까 한다.


-태초 4신의 [창조론] 中 발췌-


태초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無 그리고 暗만이 존재했으며 시간과 공간이라는 개념조차 없었던 그때, 어둠 속에 작은 구 하나가 생겨났다. 투명한 구 안에는 빛나는 형체가 존재했고 어둠만이 가득한 곳의 일부분을 밝게 비추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 때마다 조금씩 크기가 커지기 시작했다. 크기가 커지자 구 안의 모습이 자세히 보이게 되었는데 형형색색의 작은 구들이 자리를 지키고 밝게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시간이 지나자 공간 전체를 비출 만큼 크기가 커졌다. 그때, 구의 한 부분이 움푹 패 들어가더니 다른 곳도 일제히 비슷하게 압박이 가해지기 시작했다. 크기가 절반 정도 줄었을 때 구는 더 크기가 줄어들지 않았고 마치 어둠에 반항하는 것처럼 계속 크기가 늘었다 줄기를 반복했다고 이 광경은 마치 빛과 어둠이 서로 한 치도 양보하지 않으려 하는 대립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빛의 구 겉을 감싸던 막 일부분에 균열이 생기며 폭발했고 순식간에 어둠의 공간 전체가 밝아지며 빛과 어둠이 공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때 폭발로 빛의 구 안에 있던 또 다른 형형색색의 구들이 폭발의 힘으로 주위로 흩어졌는데 힘이 줄어들자 나아가던 자리에서 멈췄고 다시 빛을 내기 시작했다. 마치 우리가 밤에 지구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보이는 우주의 풍경처럼 말이다.


한편, 폭발의 중심지에는 사람의 모습을 한 무언가가 구 안에서 웅크리고 있었다.

후에 우리는 이를 태초의 신이자 만물의 어머니로 불리는 가이아의 탄생으로 여기게 된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구 안에서 웅크리고 있던 사람은 눈을 떴고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자세를 편히 하고 잠시 주위를 살펴보며 세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둠 그리고 빛나는 구 말고는 다른 존재는 없었고 그녀는 고민에 빠졌다. 먼저 구 안에서만 있을 수는 없기에 잠시만이라도 앉아 있을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고 그녀 밑에 한 명 정도 앉을 크기에 불투명한 직육면체가 나타났다. 그녀는 구 겉면을 찢고 나와서 그 직육면체 위에 앉았고 이내, 본인의 생각만으로도 원하는 걸 창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내 창조하고 싶은 물체를 상상하며 직육면체를 넓혀가며 자신이 원하는 공간을 만들어 나갔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고 실제로 가이아는 직육면체를 넓히기만 했을 뿐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결국, 잠시 자리에 앉아 오랫동안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하루 정도 지나자 가이아의 앞에는 그녀와 비슷한 모습을 한 3명의 사람이 나타났다.

그들은 눈을 떴고 이내 가이아와 소통을 했다. 서로 말을 전혀 하지 않았지만, 눈빛만으로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았고 이는 신언의 시초가 되었다.

그녀는 세상을 창조해 나가자 이야기했고 다행히 그 3명은 가이아의 말에 동의하고 함께 의논하며 세상을 창조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세상을 창조할 때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을 내뱉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였는데 이때 이 언어는 신의 언어. 즉, 신언으로 불리며 전 차원을 통틀어 최강의 힘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 세상을 창조한 3신은

신들의 대표 주신 오딘, 혼돈의 신 카오스, 생명의 신 아이엔토로 후손들에게 널리 알려진다.

가이아와 3신의 의견이 뭉쳐진 덕에 그들이 창조한 세상은 빠르게 커졌고 많은 생명이 탄생 되었다. 그리고 직육면체였던 과거의 모습과 다르게 점점 우리가 아는 자연의 모습이 조금씩 갖춰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세상을 창조해 나가며 생명, 자연을 만들어 나갔지만,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생명체를 창조하긴 했지만, 스스로 생각하며 본능에만 의지하지 않는 생명체를 원했고 고민 끝에 자신들과 비슷한 모습을 한 ‘인간’이라는 생명을 창조했다. 그리고 새로운 생명체가 생겨남과 동시에 그들은 이 세상을 관리해 줄 신들 역시 창조했다. 하지만, 신들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균열이 생겼다.


인간들은 신들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인간에게 많은 권한을 주지는 않았지만, 무한대의 생명과 다방면으로 뛰어난 지능을 주게 됨으로써 이내 그들은 많은 것을 개발하고 발전해 나갔다. 그리고 자연의 흐름을 통해 ‘마나’, ‘기’라는 운용법을 알아내 마법과 검술이라는 분야를 찾았으며 신들에게 조언을 구해주었다.

기존의 신언으로 모든 걸 해결하던 신들은 다른 의미로 창조를 해준 인간에게 개체 수를 스스로 늘릴 방법을 알려주었고 그 방법을 통해 인간은 감정과 자신들의 개체 수 등등 수많은 발전을 이루어 나갔다.

또한, 신들은 인간들과 몇 동물들을 제외하고 다른 종이 있는 걸 원했고 인간 역시 신들의 이야기에 동의하여 오크, 트롤과 같은 괴물과 드워프, 엘프, 드래곤 종족이 생겼다. 수많은 종족이 생기고 서로 융합되면서 세상이 좋아질 것만 같았으나 문제가 발생했다.

지루한 일상의 반복에 질려버리고 욕망이라는 감정을 알게 된 인간들이 점점 나태해지며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린 것이었다.

그들은 불사와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지능을 통해 발전해 나간 자신들의 능력을 과신했고 자신들이 마법을 탄생시켰다는 자만심과 검술에서 독보적인 재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본인들을 창조한 신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 행동이 큰 오만이었다는걸 깨닫지 못했다.


먼저 가장 큰 문제. 다른 종족들이 일제히 인간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들은 신을 존경했고 굳이 전쟁을 참여해서 신들에게 노여움을 사고 싶지 않았기에 다들 인간이 신에게 도전하는 전쟁에 참여해달라는 부탁을 거부했고 이는 후에 종족전쟁이 발발하는 원인이 되었다. 다른 종족들의 불참 의사에 인간들은 어쩔 수 없이 신들의 영역에 직접 들어가려고 준비를 했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신들의 창조물이라는 걸 잊고 있었다.

신들은 본인들이 가장 아끼는 창조물인 인간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먼저 경고했다. 신들의 영역 유토피아에서 태초의 신. 가이아의 경고 음성이 인간들의 진영에 일제히 울려 퍼졌다.


-인간들이여 신을 대표하여 이야기한다. 우리의 창조물이자 비슷한 모습을 한 너희들을 살생하고 싶지 않다. 조용히 물러간다면 후에 이 책임을 묻지 않고 그냥 넘어가겠다.-


하지만 인간들은 그 음성을 무시하고 유토피아를 침범하였고 가이아는 크게 분노해 주신 오딘을 필두로 한 신들에게

유토피아에 침입한 모든 인간의 생명을 빼앗아 오라 명하고 다른 신들과는 인간들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

많은 신이 자신들과 소통하며 지냈던 인간들을 믿어 보자며 제한을 거는 것에 반대했지만, 가이아의 완강한 태도로 인해 인간은 종족의 한계점이 생기게 되었다.


1. 인간의 수명은 150년으로 제한한다.

2. 타종족 역시 수명에 제한을 건다. 몬스터의 경우에는 10년에서 15년, 드워프 500년, 엘프는 1000년, 드래곤은 10000년으로 제한을 건다.

3. 인간의 마나, 기를 다루는 한계점은 신들에게 미치지 못하게끔 다른 종족보다 더 낮게 제한을 건다.

4. 신들의 영역인 유토피아는 인간의 영역과 다른 곳에 있게끔 한다.


이와 같은 한계를 걸고 서약서를 만들었으며 혹시 모르니 이 서약서가 영원하지 않게끔 봉인을 풀 수 있는 열쇠를 만들자는 오딘의 말에 따라

11가지 신성 무기와 한 명의 신이 모일 때 그 서약서가 파괴되게끔 한계를 조정했다.

그리고 신들 역시 한계를 걸었다. 그들에게도 10만 년을 수명의 제한선으로 두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영면을 취하게끔 했으며 모든 신이 이에 동의했다.


하지만 신 중 유일하게 한 명만 그것을 반대했다. 바로 태초의 어머니 가이아 손에서 태어난 공간과 시간을 관장하는 신 헬라였다.

그녀는 신들과의 대립 구도를 만들며, 반대세력과 인간들과 함께 신을 없애려 했지만, 계획이 수포가 되고 그녀 역시 그 위치는 신들만 아는 곳에 영원히 봉인되어있다. 또한, 같이 반역을 꾀한 신들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종족 '타이탄' 역시 헬라와 함께

같이 봉인되었다.


그 일이 지나간 후 재창조가 진행되며 새롭게 윤회라는 개념이 생겨났고 신들의 영역과 인간의 영역이 분리되었다.

그 일 이후로 가이아는 차원이라는 개념을 새로이 정의하여 태초의 공간을 분할 하여 차원을 늘렸고 차원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태초의 신들과 함께 영면에 취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차원은 총 1차원부터 9차원까지 생성되었으며

1차원은 천계로 분류되며 천사들이 사는 곳이며 윤회가 되기 전에 영혼들이 모여있다.

2차원은 현재 우리가 사는 과학이 많이 발달한 차원

3차원은 고대 중국에 무술이 발달한 시점으로 시대가 맞춰져 있는 차원

4차원은 태초의 차원이고 제일 오랜 역사가 있으며 종족이 많은 차원이다.

5차원은 모든 차원의 연결고리이며 문이 존재하는 곳이다.

6차원은 신들의 차원이며 흔히 명계라고 불린다. 신들과 윤회가 끝난 영혼들이 모여있는 차원이다.

7차원은 정령들의 세계이며 정령들이 지내는 공간이다. 이 공간은 신들조차 진입할 수 없으며 오직 정령왕과 정령들만 지낼 수 있다.

8차원은 하계라고 불리며 영혼들이 윤회를 걸치기 전에 있는 공간이며 영혼의 사자 아누비스에 의해 영혼들이 인도된다.

9차원은 마계라고 불리며 마족들이 사는 곳이며 보통 다른 차원의 공기 속에는 마나과 기가 녹아 들어가 있지만, 마계는 다른 곳과는

다르게 마기가 들어가 있으며 대부분 땅이 음침하다.


총 이렇게 나뉘게 됐으며 인간들에게도 불사가 사라짐으로써 새로운 규칙이 적용되었다.

인간은 총 10번의 윤회를 거치며 그 윤회의 기간 다양한 삶을 거치게 된다.

이 10번의 윤회 중에 단 한 번이라도 신의 법을 어기는 죄를 짓지 않거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천계의 살 권리를 얻으며

천계에서 만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게 되면 명계에서의 삶을 지낼 수 있다.

하지만 10번의 윤회 동안 단 한 번이라도 죄를 지으면 그 생이 끝난 후에 다시 처음부터 윤회를 거치게 된다.


-태초 4신의 [창조론] 中 발췌-



.....


“그래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테오토르님.”


“이정도로 역사가 왜곡되어 있다니.. 상당히 당황스럽고 한편으로는 흥미롭네요.”


“제가 도와드릴까요?”


“괜찮습니다. 피디오님. 저 혼자 힘만으로도 100년 안에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그럼 믿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테오토르님.”


“알겠습니다.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


테오토르는 피디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나갔고 피디오는 한참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천장을 바라보며 눈을 감으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그가 들고 있던 책은 먼지처럼 흩날려서 사라졌고 피디오라는 은발의 짧은 머리를 한 남자는 눈을 뜨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수많은 별이 수놓아진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당분간은 바빠질 거 같습니다. 가이아 여신이여. 신들의 전쟁에서 생명을 다한 신들의 자리에 새로이 앉힐 영혼을 찾으러 가겠습니다. 다만, 주신의 영혼만큼은 아리엘리아를 다시 데려오고 싶습니다. 부득이 당신이 만들어 놓은 세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저의 조그마한 욕심을 눈감아 주시겠습니까?”


몇초 지났을까.. 피디오라는 자를 중심으로 고요하던 밤하늘에 연못에 물방울이 떨어진 것 마냥 미세하게 파동이 생겼고 피디오는 미소를 짓고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동시에 그의 앞 공간이 균열이 생기며 공간의 문이 열렸고 그는 나지막이 한마디 내뱉으며 공간의 문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기다려 아리엘리아. 꼭 너를 찾을 거야. 비록 그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마치, 네가 나를 찾아 신이 되게 해준 것처럼 말이야.”


작가의말

오랜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내용 수정을 거치고 분량을 조금 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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