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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검 님의 서재입니다.

타천사 : 환생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퓨전

착검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3
최근연재일 :
2021.06.30 19:0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2,704
추천수 :
25
글자수 :
303,140

작성
21.05.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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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리엔 - 마법학교시험 (1)

DUMMY

“오... 이곳은 어디죠?”


“여긴 4차원에 있는 내 신전이야.”


“그런데 공간이 이게 끝이에요??”


“더 있어 봤자 뭐해. 필요한 것만 있으면 되지!”


“음... 그 말 공감합니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는 피식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그럼 이제 마법을 배워볼까? 마나는 느낄 줄 안다 했지?”


“저 근데 지금 유희 중이라서... 자세히 배우기는 힘들 것 같은데요?”


“그럼 내가 이 공간에 너만 올 수 있게끔 열어줄 테니까 시간 날 때마다 와서 배워.”


“음... 알겠습니다. 근데 왜 아까부터 반말이시지?”


“난 선생, 넌 제자.”


“......”


망할...


“자 그럼 1 클래스부터 알아야 할 테니...”


그녀는 서재를 둘러보다가 책 한 권을 가져왔다. 내가 가지고 있던 책과 같은 책이었다.


“저 마법서는 다 가지고 있는데...”


“잘됐네. 여기선 내 것 보고 유희 때는 네 것으로 복습해.”


“예...”


책을 펼치니 그때 내가 보았던 수많은 수식이 적혀 있었다.


“으.. 수학 극히 혐오스러움.”


퍽-


“시끄럽고 책상에 앉아.”


내가 책상에 앉아 책을 펼치자 그녀는 내 옆으로 와 설명을 시작했다.


“잘 봐... 일단”


“매직 미사일!”


우웅-


“...”


그녀가 첫 표지를 펼치고 설명을 하려던 찰나 나는 그 페이지에 적혀 있던 매직 미사일을 보고 그대로 주문 영창을 했고 책상 앞에 매직 미사일이 하나 둥둥 떠 있었다.


“가만 생각해보니 너 신이었지?”


“...?”


“신의 육체는 인간보다 10배 높다는 거 몰라?”


“알고 있죠.”


“그건 두뇌 역시 해당하는 거야.”


“아... 맞다.”


나는 다시 책을 보았고 신기하게도 집중해서 보자 수식들이 풀리기 시작했다. 기초적인 수학은 전생에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배운 탓일까 봐 술술 풀어나갔다. 수식이 있는 이유는 검과는 다르게 자연의 기를 끌어모으는 게 아닌 존재하는 자연의 기를 주문 영창이나 마법 진을 그려 강제로 끌고 오는 방식이기에 이제 거기서 계산해야 할 범위랑 그 안에 마나 분포도, 필요량 등을 계산해서 마법을 쓰는 데 필요한 것이었다. 나는 30분도 지나지 않았을 때 1클래스 마법을 마스터했다.


그리고 날이 밝아오기 시작했고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슬슬 빠져나가려고 하네. 쯧쯔.... 다음에 올 때까진 3 클래스까지 전부 마스터해서 와라. 그다음은 마법 진이랑 마나 증폭을 알아야 하니깐.”


“네에~”


나는 재빨리 공간의 문을 열고 도망쳤다.


여관 뒤 공터는 다행히 아무도 없었고 아직은 새벽이었다. 너무 빨리 온 감이 있어서 검을 꺼내어 연습했다. 신이니깐 안 해도 상관은 없긴 한데 100년간 해온 탓일까... 어느새 버릇처럼 연습하고 있었고 초식을 연계했다. 평소보다 템포를 조금 올렸고 비교적 빠르게 초식을 끝냈다.


짝짝짝-


“멋진 검술입니다. 처음 보는 검술이네요. 직접 창안하신 건가요?”


아론은 손뼉을 치며 내게 다가와 수건을 건넸고 나는 감사의 인사를 표현한 뒤 흐르는 땀을 닦았다.


“네. 스승님과 대련을 하고 교본을 봐가면서 제가 직접 만든 검술입니다.”


“대체로 기본적인 검술을 바탕으로 만드신 것 같네요. 간결하고 효율적인 움직임입니다.”


“감사합니다.”


“한번 저와 대결을 해보시겠습니까? 대신 검기는 안 쓰는 조건으로...”


“그러죠.”


나는 다시 공터 쪽으로 갔고 아론은 내 반대편에 선 뒤 고개를 숙였다.


“한 수 부탁드립니다.”


나 역시 고개를 숙여 예를 표했고 그와 검을 맞대었다. 그는 나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었다. 방어적인 성향이 강했고 큰 한 방을 노리는 게 특징이었다. 그렇게 대결을 30분간 하고 그만한 뒤 자리에 앉았다.


“헉헉... 전력을 다해서 그런지 힘들군요.”


“대련이 그렇죠.”


“힘든 기색도 없으시군요.”


“저야 뭐 예전에는 일어나서 잘 때까지 검을 잡는 게 하루였나 보니 지금 이 정도로는 크게 힘들지 않습니다.”


“그렇군요. 이제 들어가실 건가요?”


“네. 이제 샤워하고 로엔양 일을 마무리 지으러 가야죠.”


“아 맞다!! 에고,,, 그럼 먼저 들어가서 샤워하세요. 저는 조금 더 연습하고 들어가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나는 여관에 들어와 방으로 가서 샤워하고 내려왔다. 시간은 오전 9시였고 아침을 먹고 출발하면 될 듯싶었다. 1층으로 내려가자 여자들은 먼저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고 나는 바로 옆 테이블에 앉아 물 한 잔만 부탁했다.


“에드워드님 오랜만이네요. 아론이랑 수도 탐방을 하셨다고···.”


“네네. 제가 아직 이곳을 잘 모른다니깐 흔쾌히 이곳저곳 솜 시켜주셔서 다녀왔습니다.”


“아하! 자기는 검 산 거만 자랑을 하던데...”


...진짜 좋았나 보네?


여자들이 식사를 마칠 즈음 아론이 여관으로 들어왔고 그가 샤워하고 내려오자 우리는 왕실 마법 학교를 향해 출발했다.


“로엔 양. 준비는 잘 하셨나요?”


내가 로엔에 걱정스러운 말투로 물어보자 그녀는 자신 있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리스님과 레나님이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많은 걸 알게 되어서 자신 있어요!”


“그럼 다행이네요.”


나는 안심을 하고 아론과 떠들며 걸어갔다. 한 20분쯤 걷자 건물들 사이로 엄청 큰 건물이 보이기 시작했고 이내 마법 학교에 도착했다. 마법 학교는 검술 학교와 합쳐져 있는 듯했고 규모는 꽤 거대했다. 교문에는 리엔 왕실 기사-마법 학교라는 문패가 걸려있었고 수많은 사람이 교문에서 이야기를 주고받거나 발걸음을 움직이고 있었다.


“저희는 그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로엔 양 부디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아론이 대표로 인사를 했고 그 뒤에 있는 레나는 로엔을 한번 안아주고 다독여 주었다.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꼭 합격하도록 하겠습니다!”


로엔은 우리에게 연신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고 아론과 일행은 손을 흔들며 떠났다.


“에드워드님도 감사합니다! 먼저 가시면 저도 들어가겠습니다.”


“아... 저는 마법 시험 보시는 걸 지켜볼 겁니다.”


“네?”


“수도에서 잠깐 쉬었다가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서 그동안 할 것도 없고 시험이 어떻게 치러지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한번 보려고요. 아 물론 로엔양 합격을 응원하려고 보는 것도 있습니다.”


“아하... 그럼 같이 들어가요~”


그녀는 웃으며 교문 안으로 들어갔고 나 역시 그녀를 따라 교문으로 들어갔다. 강당은 다행히 바로 앞에 있었고 우리는 강당에 들어가서 로엔은 시험장으로 나는 참관석으로 갔다. 강당에 규모는 생각보다 컸고 많은 사람이 모여 북적였다. 왕실에서 운영하는 학교다 보니 주로 귀족들이 많이 보였다. 옷차림이 화려했고 하인들이 붙어 다니는 걸 보니 귀족인 게 뻔히 보였다. 그에 반해 평민들은 숫자가 적었다.

그리고 정각이 되자 시험 보는 사람들만 남고 관련이 없는 사람들은 시험장을 떠났다. 이어서 보이지 않는 불투명 경계가 생성되는 게 느껴졌다. 2분 정도 지나자 강당 맨 앞 단상 뒤에 있는 문에서 한 여성이 걸어 나왔다.


“...아아! 안녕하세요. 왕실 기사-마법 학교 입학시험 지원자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이 학교 교장 마리아네트입니다. 다들 식사는 하고 오셨는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형식적인 연설이 시작됐다. 교장이라는 마리아 네트라는 여자는 살짝 나이가 앳돼 보이는 게 있었다.


“저분이 그... 리엔에 유일한 마검사 맞으시죠?”


내 옆에서 참관하던 두 사람이 말을 했고 난 눈을 감고 그들의 말을 경청했다.


“네 맞아요. 현재 소드 마스터에 3클래스 마스터이신 마리아네트 후작님이세요.”


오호라? 그 정령사보다 희귀한 마검사?


사실 마법과 검은 둘 다 자연의 기를 바탕으로 운용이 되는 건 맞지만 방식이 전혀 다르기에 두 가지를 같이 배우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 가지를 배우고 그다음 걸 배우는 것만 가능하며 그마저도 재능의 영향이 크다. 두 가지를 모두 배우는 건 특히 더 특출난 재능을 요구한다.


한번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어. 찾기 어려운 재능을 가진 사람이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연설이 끝났고 시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강당에 울려 펴졌다. 그와 동시에 책상 위로 종이가 사뿐히 내려앉았다.


오... 시험을 마법으로 진행하는군. 확실히 저게 좋은 방법이지 혼란이나 부정행위가 거의 없으니깐.


그리고 이어서 투명한 막 안에 광역 사일런스와 블라인드 마법이 걸렸다.


이래서 시험이 공개적인 시험이군. 이제야 조금 납득이 가네.


강당은 고요한 적막 속에서 시험이 시작됐고 시험 감독관들이 돌아다니며 나는 발소리를 제외하고는 고요했다. 로엔은 가장 오른쪽에서 앞자리에 앉아 있었고, 나는 그녀 바로 위에 앉아 있었기에 그녀에 표정을 살펴보았다.

그녀는 다행히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문제를 풀고 있었고 나는 안심을 하고 시험이 끝나길 기다렸다. 필기 시험시간은 1시간이었기에 금방 지나갔고 종소리가 울리자 책상에 올려져 있던 종이들이 일제히 사라졌다. 그리고 강당 전체에 방송처럼 교장에 목소리가 들렸다.


“1차 필기시험이 끝났습니다. 잠시 후 30분 후에 시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니 시험장과 참관석에 계시는 분들은 그대로 계셔 주시면 감사합니다.”


로엔은 시험을 잘 푼 듯 표정이 좋았고 날 쳐다보며 씩 웃어주었다. 나는 손을 흔들어 그녀에게 축하한다는 인사를 했다.


30분 뒤 -


단상 위에 다시 교장이 올라왔고 그녀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번 필기시험은 유난히 만점자가 많네요. 검술에서 3명, 마법에서 5명이 나왔네요!

만점자에 이름을 지금 부르겠습니다. 이름이 불리신 분들은 다음 시험인 면접에서 가산점이 추가됩니다~.”


교장은 목을 가다듬고 검술에서 만점자에 이름을 불렀고 마법사 만점자에게선 로엔에 이름이 불렀고 로엔은 무척 기뻐했다. 그리고 이어서 교장은 탈락자 명단을 말하고 안타깝다는 위로의 말을 한 뒤 바로 진행했다.


따악-


그녀가 손을 튕기자 책상은 전부 사라지고 강당 바닥에 선이 그려졌고 정확히 2분의 1로 나눈 뒤 책상 몇 개가 질서정연하게 놓였다.


“합격자들은 필기시험 때 앉은 순서대로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니 그대로 계시면 됩니다.”


필기시험 합격자들은 탈락자들이 떠나자 질서를 유지하면서 모였고 책상이 사라지고 남은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그 나눠진 공간에 책상 5개와 의자 5개가 생기더니 5명이 결계를 열고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그들은 학교 선생님처럼 보였다. 그리고 교장의 말로 시험이 시작됐고 면접을 보게 되었다.

그들이 가져온 자기소개서를 통해서 자기소개하고 선생님들이 질문하는 방식으로 시험이 진행되었다. 로엔은 5번째 차례였고 긴장한듯한 표정을 지으며 기다리고 있었다. 검술 쪽은 자기소개와 질문과정 외에도 자신의 검술을 보여 주기도 하며 자신의 매력을 보였다. 검술은 평민과 귀족이 적절하게 반, 반 정도? 섞여 있었지만, 마법은 조금 얘기가 달랐다. 80% 정도가 귀족이었고 이외에 돈 많은 상인 집안의 자식들이 많아 보였다. 마법은 검술과 다르게 재능이 무척 필요하다 보니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지 않은 한 시간과 돈이 많이 필요할 수밖에 없으므로 이런 차이가 생긴 것 같았다. 드디어 로엔의 차례가 되었고 그녀는 자신 있게 자기의 소개를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로엔이라고 합니다!”


그녀는 짤막한 자기소개를 마치고 5년간 자신이 마법을 배우게 된 이유를 설명했고 마법사가 되고 싶은 이유 등등 자세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그리고 그녀는 자기의 소개가 끝나고도 꿈이나 기타 자신을 더 소개했고 이야기가 끝나고 면접관들이 질문할 때까지 기다렸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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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리엔 - 고대의 신전 21.05.28 49 0 13쪽
22 리엔 - 귀족회의 (2) 21.05.27 46 0 13쪽
21 리엔 - 귀족회의 (1) 21.05.26 60 0 12쪽
20 리엔 - 왕궁으로 21.05.25 57 0 11쪽
19 리엔 - 주목 (3) 21.05.24 57 0 12쪽
18 리엔 - 주목 (2) 21.05.23 58 1 10쪽
17 리엔 - 주목 (1) 21.05.22 56 0 11쪽
16 리엔 - 마법학교시험 (2) 21.05.21 58 0 12쪽
» 리엔 - 마법학교시험 (1) 21.05.20 61 0 12쪽
14 리엔 - 수도 칸타라 (2) 21.05.19 65 0 11쪽
13 리엔 - 수도 칸타라 (1) 21.05.18 63 0 12쪽
12 리엔 - 수도를 향해 21.05.17 62 0 13쪽
11 유희 - 시작 (3) 21.05.16 70 1 11쪽
10 유희 - 시작 (2) +2 21.05.15 86 2 12쪽
9 유희 - 시작 (1) 21.05.15 79 1 11쪽
8 환생 - 검술 (3) 그리고 유희 +1 21.05.14 76 2 18쪽
7 환생 - 검술 (2) +2 21.05.14 76 1 12쪽
6 환생 - 검술 (1) +2 21.05.13 96 2 12쪽
5 환생 - 천계와 마계 21.05.13 93 1 18쪽
4 환생 - 지식전수 (2) 그리고 5차원 21.05.12 103 1 12쪽
3 환생 - 지식전수 (1) 21.05.12 134 1 13쪽
2 환생 - 프롤로그 21.05.12 145 5 13쪽
1 시작과 창조 +2 21.05.12 233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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