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xskypark 님의 서재입니다.

신화급 슈퍼로봇 파일럿이 되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새글

skypark
작품등록일 :
2024.07.11 20:19
최근연재일 :
2024.09.11 22:10
연재수 :
69 회
조회수 :
25,241
추천수 :
436
글자수 :
427,303

작성
24.08.11 22:10
조회
330
추천
6
글자
13쪽

제 3세력

DUMMY


「어딘지 알 수 없는 공간」


화려한 조명이 번쩍이는 공간···


방이라고 불리기엔 지나치게 넓은 공간이었다.


그곳에 그 어떤 장식도 없었지만, 무언가 압도하는 위엄이 느껴지는 그런 공간이었다.


···


그 넓은 공간··· 중앙에는 거대한 테이블이 놓여 있었다.


가로로 길게 늘어진 테이블은 굉장히 비효율적으로 보이기까지 했다.


그 재질은 투명한 결정의 자색 수정이었는데··· 굉장히 고급스런 테이블이었다.


···


···길게 뻗은 테이블 위에는 아무것도 놓여 있지 않았다.


···


그리고 그 양쪽 끝에 앉은 두명의 사람이 보였다.


뭔가 대치되는 듯한 모습의 두 사람,


먼저 테이블의 왼쪽, 화려한 정복 차림의 젊은 남성이 보였다.


정갈한 복장, 깔끔하게 정돈된 머리··· 그리고 금색의 머리카락과 붉은 눈동자···


제국 3황자 반 폰데 칼라스··· 였다.


그리고


그의 맞은편에는 검은 로브를 입은 노인이 앉아 있었다.


긴수염이 인상적인 노인이었는데, 로브로 가려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


간간히 보이는 안광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이 조용히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


···


“껄 껄 껄···”


호방한 웃음을 내는 검은 로브의 노인..


제국의 실세, 실질적인 황제라는 3황자 앞에서 이렇게 소리내어 웃을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 될까?


적어도 제국 내에서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노인은 그런 것은 전혀 안중에 없다는 듯이 소리 내어 웃었다.


그리고 3황자도 그런 그의 행동에 개의치 않아했다.


아니 정확히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허허.. 그랬던거였군”

“여기까지가 제가 설명드릴 수 있는 이번 사태의 내막입니다.”


노인의 존재가 대체 무엇이길래··· 무려 3황자가 경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제국의 실질적 황제라 불리는 3황자가···


“흠··· 그럼 이제 어쩔건가? 이대로 포기할겐가?”

“에초에 이 사태가 발생한데에는 어르신의 책임도 있지 않습니까?”

“내가 말인가?”

“그렇습니다. 저희 쪽에 이 정보를 제공한건 다름아닌 어르신이니까요.”

“흠.. 그런가. 난 그저 쓸만한 정보를 줬다고 생각했는데···”


노인은 자신의 수염을 만지며, 넉두리를 폈다.

그런 노인의 모습이 맘에 들지 않았는지···


3황자의 미간에 인상이 잡혔다.


“저희 입장에서 그런 위험한 물건이 팔시온으로 넘어간다는 건 용납할 수 없습니다.”


3황자는 마치 책망하듯 노인에게 말했다.


사실 그의 입장에서는 뭔가 속은듯한 느낌이었다.


에이션트 타입의 기간틱에 대한 정보···


···


최초 그 정보를 제국에 흘린건 바로 이 노인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오랜동안 공을 들였는데··· 결과적으로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


그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가 막심한 상태였다.


“그 기간틱이 가동 한다는 얘기는 전혀 없었으니까요.”

“음··· 그건 나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네. 그 아이가 깨어날거라곤 생각 못했네.”

“···”


여전히 능청스러운 노인이었다.


“근데··· 애시당초 자네는 우리와 거래를 한 것 아닌가?”

“서로가 필요한 걸 얻는다. 그게 우리 거럐 내용이었습니다.”

“그래. 그러면 그거에만 충실하면 되네. 다른거에 관심두지 말고···”

“다른거라고요?”


노인의 말에 뼈가 있었다.


“오늘 내가 이곳에 온건 바로 그 다른거에 대한 내용이네.”


황자의 눈빛이 가늘어졌다. 


“암흑투기···”


흠짓


“자네 혹시 그 힘의 시용법을 연구하고 있는겐가?”


마수들의 탄생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에너지···


그리고 인간에게는 치명적인 에너지였다.


이번 에일스 마수 침공도 바로 그 에너지로 인해 시작된 것이었다.


“더 이상 그 힘에 관심을 가지지 말게. 이건 충고가 아니네.”

“···”

“엄밀히 말하면 이건 계약 위반이지. 하지만··· 그 단초를 제공한건 우리쪽인 걸 인정하지. 자네가 설마 그것(?)을 통해 이걸 알아낼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네. 우리 부주의야.”


3황자는 대답이 없었다.


계약 위반··· 그들과의 계약이 어떤 내용인지는 알수 없으나 분명 3황자도 그것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는 듯했다.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주지.”

“···”

“하지만 다음엔 이렇게 말로 끝나지 않을걸세!”


꿈틀


치욕적인 말이었다. 3황자의 미간이 꿈틀거렸다.


“제가 싫다고 한다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도발적인 대답이었다. 


“껄 껄 껄...”


노인이 진심으로 웃음지었다.


“난 자네가 무척 마음에 드네. 다른 녀석들이 그토록 반대했어도 내가 이 거래를 관철한 이유도 바로 자네 때문이지. 하지만···”


말을 끊는 노인···


“내가 자네를 처음 만났을 때 했던 말 기억하나?”


3황자는 대답이 없었다.


“계약을 위반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루게 될거라고···”


스삭


노인이 말과 동시에 손가락을 허공에 살짝 그었다.


그러자···


··· 


스으으으


노인이 그은 허공의 틈에서 어두운 기운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암흑투기」


그것은 짙은 농도의「암흑투기」였다.


촤아아아아


순식간에 거대한 방 전체를 뒤엎었다.


방은 그대로 어둠속으로 빠졌다.


“큭!”


당황하는 3황자···


어둠···


순식간에 모든것을 잠식했다.


그리고 3황자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제길···’


온 몸의 신경을 집중해 노인을 찾으려 했지만, 그의 기운은 어디에도 느껴지지 않았다.


완벽한 제압···


···


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 울려 퍼졌다.


“내 오늘 분명히 경고 하지. 두번 다시는 그 힘에 접근하지 말게···”


···


소리가 어둠 여기저기서 울려 퍼졌다.


마치 어디에도 있는 듯한··· 노인의 힘···


···


···


“그러지 않으며··· 다음엔 자네 목숨을 거두어 가겠네.”


촤아아아아


그말과 동시에 어둠이 순식간에 걷혔다.


거대한 방안에 혼자 남은 3황자···


그는 여전히 자기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다.


“헉. 헉. 헉.. ”


숨을 거칠게 몰아쉬는 그···


노인이 앉아 있던 자리를 쳐다보았지만··· 그는 이미 사라진 후였다.


···


···


“제길···”


짧은 시간이었지만 공포를 느낀 그였다.


압도적인 노인의 마나···


아직까지 그에게 3황자 갓난 아기와 같은 존재였다.


언제든 제압할 수 있는 그런··· 존재···


···


그렇게 잠시 공허가 흐르고···


꽝!


테이블을 강하게 내리치는 3황자··· 였다.


그는 치욕을 느끼고 있었다.


‘강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분명 그런 줄 알았는데.. ’


힘에 집착하는 3황자···


하지만, 그는 이 와중에도 냉정함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후···”


현재 자신은 그들보다 약하다. 그건 엄연한 사실이었다.


저들이 이토록 오만 방자한 것도···

애시당초 그들에게 손을 먼저 내민것도···


결국 자신이 약하기 때문이었다.


···


‘두고 보자. 늙은 괴물들··· 마지막에 누가 웃는지···’


3황자는 그렇게 분을 삭히고 있었다.


···


제국의 밤은 그렇게··· 더 깊어져 가고 있었다.


···






***






위이이잉


하늘을 나는 거대한 물체··· 마나엔진이 뿜어내는 열기가 하늘로 퍼지고 있었다.


위이이이이


거대한 위용을 드러내는 그것은


「비공전함」


「비공전함 노틀라스」, 팔시온의 1번 기함이었다.


···


비공정은 그 크기에 따라 쓰임이 달랐는데···


사실 그 운용 방식과 비용 때문에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비중이 그리 높진 않았다.


···


애시당초 상업적으로는 긴급을 요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은데다, 비공정의 운임이 워낙에 높다보니 마진을 남기는게 쉽지 않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비공정은 각 국가별로 각종 규제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귀찮은게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때문에 대형상단이 아닌 경우, 왠만해서는 운용을 하지 않는게 관례였다.


그러한 이유들이 있었기에 대부분의 비공정은 주로 군사용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그 대표격인 존재가 바로「비공전함」이었다.


···


대량의 기간틱을 수용 신속하게 나를 수 있는 전략 비공정으로, 각국이 가장 공을 들이는 비공정이었다.


현 발렌시아 대륙에서의 현대전은 결국 기간틱을 통한 대(代)기간틱 대전이었기에「비공전함」의 보유수가 해당 국가의 국력을 나타내는 척도이기도 했다.


···


그 대단한「비공전함 노틀라스」에···


지금 카엘이 타고 있었다.


···


“현대로 따지면 항공모함인건가?···”


카엘이 실내에서 밖을 내다보며 중얼 거렸다.


물론 하늘을 나는 기체다 보니, 현대의 그 항공모함보다는 함의 규모가 작았지만, 그럼에도 엄청난 크기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저 거대한 기간틱이 수십대를 실어 나를 정도이니···’


···


세삼 이곳이 판타지 세계라는 걸 다시한번 느끼게 해줬다.


『카엘, 비공전함은 처음인가?』


‘뭐 그렇지? 나같은 산골 소년이 언제 이런 걸 타보겠어?’


아론의 물음에 답하는 카엘···


사실 타보기는 커녕 실물로 가까이서 본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만큼 비공정이라는 존재들이 귀하기도 했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실생활과는 거리가 먼 물건들이라는 뜻이기도 했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본건 두번째인가?’


비록 추락하는「비공전함」이긴 했지만··· 


카엘이「비공전함」을 타고 이동한지 만 하루가 지나는 시점이었다.


듣기론 팔시온 왕도까지 4일이 소요된다고 했다. 


···


‘이 정도로 빠르게 나는데도···’


구름을 뚫고 나가는「비공전함」의 속도는 마차나 말의 그것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세삼 카엘은 팔시온 왕국의 광활한 영토가 놀라웠다.


···


‘그러고 보니···’


평소에는 잊고 있었지만, 카엘이 알고 있는 팔시온 왕국은 정말 놀라운 곳이었다.


몇 가지 대표적인 특징들이 있었는데···


그 중 첫째는 4계절이 뚜렸하다는 점이었다.


이건 대륙 전체를 통털어 팔시온만 가지는 놀라운 특징이었다.


덕분에 팔시온만의 계절별 특산물과 동식물이 자라고 있었고, 이는 여러 산업으로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


두 번째는 영토의 대부분이 온대성 기후에 해당한다는 점이었다.


그와 동시에 농사에 적합한 넓은 평지를 가지고 있었고, 그곳에서 생산하는 식량의 양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결과적으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었다.


···


세 번째 안정적인 마나의 밀도였다.


대기가 안정적이고, 계절의 변화가 뚜렷했으며··· 그로 인해 마나의 밀도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


이는 다른 말로 바꾸면 마수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뜻이기도 했다.


마수의 출현은 마나의 밀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


그 밖에도 이 팔시온 왕국이 타국가에 비해 뛰어난 점은 꽤 여러가지가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이점들은 때론 독이 되어 되돌아 왔다.


···


30년 전 라디안트 제국이 일으켰던 대륙 전쟁의 단초가 되었던 원인,


···


그것은 바로,


위에 열거한 축복받은 팔시온 왕국 영토 때문이었다.


···


···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카엘···


현재 그는 별다른 일 없이 자신에게 배정된 객실에 머물고 있었다.


『이곳에선 수행이 불가능하니, 아쉽군』


아론의 말대로였다.


「비공전함」에서는 그 어떤 마나를 일으키는 마법행위가 금지되어 있는 공간이었다.


하늘은 마나역장과 같은 불규칙한 공간이 많았기에 함부로 마법을 사용하면, 선체 전부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신과 시간의 방」 수행을 위해서는 「디멘션 오브 실루엣」을 사용해야 했다.


그 또한 명백한 마법의 일종이었기에 이곳에서는 사용해서는 안되었다.


···


“지루하네.”


단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차라리 그럴봐에는 제대로 휴식을 취하는게 더 좋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


오늘도···


팔시온의 하늘은···


아직까진, 맑음을 유지하고 있었다.


···


···




#별첨1


<세계관 설정>


팔시온 왕국 - 비공전함 - 노틀라스

35화 비공전함 1번함.jpg


1. 모델명 : XD글라디오

2. 소속 : 팔시온 왕국

3. 제작 : 리벨리온 연구소

4. 전고/전장 : 37m / 120m

5. 장갑 : 강철, 강화 판덱스, 마나 리엑터

6. 출력 : 마나핵(大) X 11 (68,000 MPX)

7. 무장 : 대공 마나염포, 대지 마나집속탄, 마나 탄저호


팔시온 왕국 1번 비공전함이자, 왕국최초의 군사전용 비공전함이다.


제작년도는 왕국력 260, 세계최초의 제국 비공전함보다 2년 늦게 건조되었다.


그 이후 제작되는 7대의 비공전함의 표준 모델이 된다. XD 글라디오스의 형식 번호 XD0100


노틀라스라는 이름은 제작 당시의 국왕 노틀라스 팬드래건의 이름에서 따왔다.


배의 하부에 달린 마나엔진을 통해 특수 입자를 발생시켜 공중을 부양하는 최초의 비공전함으로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대형 마나핵(大) 11기를 장착한 거대 전함이다.


탑승 가능한 승조 정원 250명, 기간틱은 16기까지 수용 가능하다.


연식이 오래되었지만, 코어를 비롯 다수의 개수작업이 끝임업이 이루어졌으며 현재 국왕 전용기로서 그 위용을 유지하고 있다.


공중요새라는 별명이 정해진 최초의 전함으로 강력한 마나실드로 인해 사실상 격추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져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화급 슈퍼로봇 파일럿이 되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9 기간틱 vs 연습용 기간틱 NEW 15시간 전 52 2 12쪽
68 수업 24.09.10 78 2 13쪽
67 입학식 24.09.09 84 2 13쪽
66 이사 24.09.08 107 3 13쪽
65 30만 골드 24.09.07 124 3 12쪽
64 네가 왜 거기서 나와 24.09.06 108 3 14쪽
63 리벨리온 마탑 24.09.05 127 3 13쪽
62 선수 교체 24.09.04 134 3 15쪽
61 검은 로브의 사내 24.09.03 162 1 15쪽
60 오퍼레이션 메테오 24.09.02 197 4 14쪽
59 기가슬라임 24.09.01 219 3 13쪽
58 고대 덴마족 24.09.01 210 5 12쪽
57 덴마 유적지 24.08.31 228 3 14쪽
56 퀘스트 24.08.31 261 4 14쪽
55 용병길드 24.08.30 273 4 14쪽
54 클레어바이블 24.08.29 249 6 12쪽
53 왕립 도서관 24.08.28 247 5 13쪽
52 오라검사 vs 마검사 24.08.27 240 6 14쪽
51 반격 24.08.26 237 3 13쪽
50 숨겨진 힘 24.08.25 235 4 13쪽
49 면역 24.08.24 236 5 14쪽
48 붉은 마녀 키리나 24.08.23 250 6 13쪽
47 2차 시험 24.08.22 264 4 14쪽
46 1차 시험 24.08.21 264 5 16쪽
45 기간틱 대장간 24.08.20 277 4 13쪽
44 세마녀 24.08.19 279 4 14쪽
43 고스트 기간틱 24.08.18 282 5 12쪽
42 기습 24.08.17 300 6 13쪽
41 발자크 24.08.16 295 5 13쪽
40 조건 24.08.15 309 6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