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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skypark 님의 서재입니다.

신화급 슈퍼로봇 파일럿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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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park
작품등록일 :
2024.07.11 20:19
최근연재일 :
2024.09.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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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303

작성
24.08.1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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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발자크

DUMMY

「숙소로 돌아오는 길」


··· 


글라디오스와의 짧은 만남이 끝났다.


‘후··· 엄청 긴장했네.‘


그와의 마지막 대화를 잠시 떠올리는 카엘···


···


“크하하하하하하!!! 자네 진짜 물건이군!”


글라디오스는 카엘의 조건을 듣고 크게 웃었다.


진심으로 크게 웃자 카엘이 더 당황스러웠다.


···


“아하하. 그런가요? 그렇죠? 하하하”


머슥해진 카엘이었다.


“어제는 슈라임으로 쳐들어가 뒤짚어 놓았다더니···”


‘쳐들어가? 그냥 손님이었는데...’


뭔가 크게 오해를 한 글라디오스였다.


“그 소식을 들었을 때 길리엄 그 친구의 표정이 정말 궁금하더군! 크하하하하”

“···”


“좋아. 자네의 그 조건! 수락하지!”

“엇!··· ”

“대신··· 한번··· 딱 한번만이네. 그 이상은 안되네. 약속할 수 있겠나?”

“네 약속드립니다.”


···


··· 


그게 마지막 대화였다.


··· 


‘휴···’


안되면 어쩌나 긴장했던 카엘이었다.


사실 카엘이 생각해도 정말 얼토당토 없는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불경죄로 문책을 당해도 할말이 없을 정도··· 


그런데,


그걸 받아줬다.


글라디오스 국왕···


그걸 제시하는 카엘이나 받아들이는 국왕이나···


둘다 제정신이 아니었다.


··· 


어쨌든,


‘다행이다. 혹시나 했는데 받아줘서···’


짧은 만남이었지만 긴장이 풀려서 인지 온몸이 나른해지는 기분이었다.


사실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그와의 만남에서 긴장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무려 팔시온 왕국의 정점에 서 있는 존재였다.


대륙 전체를 범위를 넓혀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권력자이자, 발렌시아 대륙의 1/4을 다스리는 존재였다.


그리고··· 


생각 이상으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맹한 기운... 


결코 세레나에 뒤쳐진다고 볼수 없었다.


「사자왕 글라디오스」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그렇게··· 


그와의 만남은 끝이 났다.


솔직히 또 볼일 없으면 좋겠다 싶었다.


『···』


··· 


‘그래도 출세했네. 카엘··· 국왕도 알현해보고···’


그렇게 긍정회로(?)를 돌리며, 


스스로를 칭찬하고 있었다.


···


···


돌아오는 건 왔던 길을 그대로 되돌아 오는 작업이었다.


그런데 굳이 또 세레나가 길을 안내해줬다.


“저기..  굳이 그러실거까진···”


텔레포트 후, 스스로 숙소로 돌아겨면 될 터였다.


내가 돌려서 거절 했지만···


대답이 없이 앞장서는 그녀였다.


“그냥 따라오도록···”


···


···


‘아놔 무서워서 말도 못걸겠네.’


분위기가 싸늘했다.


누가보면 싸운 사람들 같았다.


···


오죽했으면···


『카엘. 저자가 지금 너에게 화가 난건가?』


라고 아론이 말할 정도였으니···


···


아름다운 절세 미녀와 함께 걷는 건 좋지만···


그것도 사람 나름이었다.


게다가 세레나는 필요한 얘기가 아니면 아예 말 자체를 안하는 스타일인 듯 보였다.


그렇게···


불편한 길 안내가 끝나고···


···


“다음 주부터가 접수 일거다··· 건투를 빌지.”

“네? 감사합니다. 네? 방금 뭐라고?”


···


그렇게 자기할 말만 남기고, 순식간에 사라지는 세레나··· 


···


“뭐야? 응원을 해줄거면 제대로 보고 말하던가···”


얼굴도 안마주치고 저런 소리를 하는 세레나 왕녀가 신기하기도 했지만···


그게 어디냐는 생각도 든 카엘이었다.


‘그러고 보니 세레나 왕녀도 아카데미 출신이었나?’


아마도 그러지 않을까 예상하는 카엘···


우선 숙소로 다시 들어갔다.


···






***






준비 후 재외출,


아침 일찍 거의 반강제(?)로 불려가는 바람에 아무 준비를 못했던 카엘은 다시 숙소로 들어와 식사 후 외출 준비를 했다.


사실··· 그의 오늘 일정은 정해져 있었다.


‘라이너 D 슈라임’


오늘 그를 만나야 했기 때문이다.


같은 슈라임인걸로 봐서는 당연히 그도 슈라임 가문의 일원일게 분명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


슈라임 가문은 그를 철저히 숨기려했다.


···대체 왜?


아무도 말해주지 않기에 너무도 궁금한 카엘이었다.


『뭐. 만나보면 알지 않겠나.』


게다가 오늘 그에게 스승의 부고를 전해야 했기에··· 카엘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왕도 사람들이 그렇듯, 그도 아직 페르난데스의 죽음에 대해서는 알지 못할게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슈라임 가문의 길리엄은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라이너에게는 전달하지 않았을 것이다.


···


왠지··· 그랬을거 같았다.


발자크를 잠시 내려다본 카엘···


검을 아공간에 집어 넣고 길을 나섰다.


···


‘저택이 르볼링 73번가에 위치한다 했지?’


왕도는 초행이라 잘 찾을지 자신은 없었지만···


···


···


『르볼링 73번가가 아니라 로블랑 37번가다.』


‘어? 그래? 음··· 한글자도 맞는게 없네.. ’


다행히···


카엘에게는 완벽(?)한 네비게이션이 있었다.


···






***






“계세요?”


카엘이 서있는 이곳,


목적지인 로블랑 37번가였다.


그리고,


지금 그의 눈앞에는··· 저택,  아니 폐가가 있었다.


“정말 여기 맞어?”


으슥···


여기까지 오는데 무려 반나절을 소모했다.


어찌나 외지던지···


중간에 마차까지 얻어타고 와야할 정도였다.


혹여나 왕도를 벗어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먼 거리였다.


···


게다가 무척···


아주 허름한 건물이었다.


관리가 제대로 안되서 건물 표면이 지저분했고, 무엇보다 정원들이 전혀 손질되어 있지 않았다.


그대로 방치된··· 영락없는 폐가의 분위기였다.


‘제대로 온거 맞나?’


『일단 주소대로 찾아온건 맞다.」


처음에는 혹시 또 슈라임 가문에서 자길 골탕먹일 생각으로 잘못된 정보를 줬나 싶었는데··· 


대문 왼쪽에 그려진 슈라임의 독수리 문양을 보니··· 그건 또 아닌듯 했다.


···


게다가, 인상적인건···


나름 저택이라고 전체 부지는 제법 넓다는 것이었다.


‘이 넓은 곳을 정비하려면 손이 몇 개가 필요한거야’


끼이익


거기다


정문도··· 잠겨 있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는 시건장치가 아예 고장나서 고정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끼긱


문이 떨어져 나갈듯 흔들거렸다.


··· 


‘이렇게 들어가도 되나?’


하지만 언제까지 계속 서 있을 순 없었다.


해도 저물어가고 있었기에···


빨리 볼일을 마치고 싶었다.


하지만 마치 공포의 폐가 체험하는 느낌을 주는 이곳,


그렇게 정글같은 정원을 헤치나가며 안쪽으로 들어갔다.


···


한참을 들어가자


···


‘어?’


『카엘! 사람의 기운이다.』


‘나도 느꼈어.’


그렇게  기운을 따라 앞으로 나아간 카엘··· 


‘왜 아까는 느끼지 못했지?’


제법 깊게 들어왔지만, 여긴 카엘의 기감 범위 안이었다. 


이 정도 거리면 아까 정문에서도 느낄수 있었을텐데··· 


···


궁금증을 안고, 그가 도착한 그곳은 넓은 훈련장이었다.


저택의 다른 곳과 다르게 이곳은 사람의 손길이 제법 많이 닿은 곳이었다.


훈련장은 깨끗했고, 잡초 하나 나와 있지 않았다. 상당히 자주 쓰는 듯 보였다.


그리고,


그 훈련장 가운데···


검을 든 한 소년의 모습이 보였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금발이 무척 인상적이었는데..  나이는 딱 봐도 카엘과 비슷한 연령대로 보이는 소년이었다. 


···


카엘은 직감적으로 그가 ‘라이너’라고 판단했다.


···


“핫!”

“후...”

“핫!”


카엘의 등장을 모른체 수련에 열중하는 소년···


검을 들어 정자세에서 베기까지의 연결 동작을 반복하고 있었다.


특히 마지막 동작에서 발을 내딪을 땐 주위에 미세한 기운이 흩날릴 정도였다.


‘저건···’


「팔시온 왕국 검술」··· 제 8식 그리고 9식


그 검술은 카엘도 익히 알고 있는 그 검술이었다.


하지만, 뭔가 달랐다.


···


연결 동작이 어찌나 부드러운지···


마치 다른 검술처럼 보였다.


···


“와아···”


카엘이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었다.


···


그때,


“어?”


검을 휘두르다 소리로 카엘의 소리를 들은 소년··· 그가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


상당한 미소년 캐릭터였다. 땀에 젖은 금발이 상당히··· 매력적인··· 


‘와씨··· 또야?’


『뭐가 말이냐?』


‘아 됐어. 넌 몰라도 돼’


모왕녀에 이어···


저 소년까지···


여기 귀족들은 뭐 죄다 저런 캐릭터 밖에 없나? 라고 생각이 드는 카엘이었다.


『···기분탓이다.』


‘그래. 그래. 기분탓.’


···


빈정이 상했지만(?),


이곳에 온 목적은 달성해야 했기에···


···


“저··· 혹시 라이너 D 슈라임 경 되십니까?”


아무리 또래의 소년이라 해도 상대는 귀족이었다. 예를 갖추는 카엘···


“네 맞습니다만··· 경은 아닙니다.”


‘찾았다!! 드디어!!’


그렇게···


페르난데스의 제자를 만났다.


···


어느새 해가 저물어 날이 어두워 지고 있었다.


···






***






「라이너의 저택내, 어느 방」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하게 정돈 된 방이었다.


그리고 방안에는 별다른 가구가 없었다.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만 배치되어 있을 뿐, 귀족 가문에 그 흔한 꽃병조차 없었다.


··· 


··· 


방의 가운데 테이블,


두 소년이 마주 보고 앉아 있었다.


카엘, 그리고 라이너였다.


···


··· 


뭔가 엄숙한 분위기··· 


두 사람의 표정이 결코 밝지 않았다.


그리고 테이블 위,


그곳에는 한자루의 검이 놓여 있었다.


「발자크」


페르난데스의 검이었다.


···


···


둘은 한참을 말 없이 앉아 있었다.


···


그리고 카엘이 입을 열었다.


“알고··· 계셨군요?”

“네. 어제 늦은 밤··· 왕녀님께서 직접 오셔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왕녀님이요?”

“네 세레나 왕녀님이요.”


‘세레나 왕녀가?’


뭐든지 의외의 행동을 하는 그녀였다.


근데 사실 카엘 입장에서는 힘든 얘기를 직접 꺼내지 않아서 다행이긴 했다.


“그럼 얘기가 빠르겠군요.”


카엘은 테이블 위에 놓은 발자크를 라이너 쪽으로 살짝 밀어내며 말했다.


“이 검을 전달해 드리러 왔습니다.”

“어제 슈라임에서 큰 소동을 일으키신 분이로군요.”

“어···그건···”


라이너가 검의 손잡이를 잡았다.


“뭐가 어찌되었든··· 제가 큰 빚을 졌습니다. 카엘 님”

“님은 무슨··· 저는 그냥 평민입니다.”

“혹시 나이가 어찌 되시나요?”

“올해 만 15살입니다.”

“저랑 동갑이시군요.”


갑자기 살짝 웃는 라이너··· 였다.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


‘이거 아무래도 사정을 물어볼 분위기는 아니네.’


사실 여기 오기전에 궁금한게 많았지만, 지금은 물어볼 분위기가 아니라고 판단되었다.


생각해보면 스승의 부고를 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 민감한 사안을 캐묻는게 좀 그랬다.


저택의 다른 고용인들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 


문제는 이 넓은 저택에 고용인은 1명도 없다는 것이었다.


‘역시 그냥 가야겠지?’


『그냥 물어봐라 카엘! 궁금하다.』


‘와 진짜 남일이라고 너..’


“이런··· 귀한 손님인데 제가 차한잔 내오지 않았군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난 라이너가 방 밖으로 뛰쳐 나갔다.


“어.. 어..”


하는 사이에 이미 사라진 라이너··· 


“그냥 가도 되는데···”


말할 타이밍을 놓친 카엘이었다. 그리고 창밖을 처다보니 이미 날은 어두워져 있었다.


“아··· 너무 늦었는데··· 어떻게 돌아가지?”


어쨌든 검은 무사히 전달했다.


근데··· 임무(?)는 달성했지만, 돌아가는게 길이 요원했다.


워낙 외진 곳이라 오늘 길도 쉽지 않았는데···


돌아갈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파오는 카엘이었다.


『···』


···


그런데 그때··· 


카엘이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


『카엘!』


아론도 카엘을 급히 불렀다.


···


“나도 느꼈어!”


카엘과 아론이 동시에 느꼈다.


“이건···”


···


카엘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


살의가 가득 담긴 다수의 기운들이 지금 막 저택 안으로 들어섰다.


··· 


카엘은 이 기운을 이미 느껴본 적이 있었다.


···


「암흑투기」!!!


···


···




#별첨1


<세계관 설정>


무기 정보 - 발자크


1. 장비명 : 발자크

2. 소속 : 슈라임 가문

3. 제작 : 리벨리온 연구소

40화 발자크.jpg


팔시온의 은사자 페르난데스의 전용검 발바크.


30년전 전란 당시 리벨리온 연구소에 의해 개발된 검이며, 기간틱 노르바의 키블레이드로 제작되었다.


그 소유 권한은 페르난데스에게 있었으며, 선대 국왕에게 하사받았기에 슈라임 가문에 귀속되지 않는다.


단순한 검을 넘어 왕국 최강이자 전대 검성이었던 페르난데스의 검이였기 때문에 그 상정성이 대단하다. 


슈라임 가문에서 회수하고 싶은 보물이지만, 검의 주인 페르난데스의 유지에 따라 그 후계자에게 전달 되어질 물건이며, 그와 동시에 기간틱 노르바의 소유권도 자연스럽게 넘어가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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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기간틱 vs 연습용 기간틱 NEW 15시간 전 52 2 12쪽
68 수업 24.09.10 78 2 13쪽
67 입학식 24.09.09 84 2 13쪽
66 이사 24.09.08 107 3 13쪽
65 30만 골드 24.09.07 124 3 12쪽
64 네가 왜 거기서 나와 24.09.06 108 3 14쪽
63 리벨리온 마탑 24.09.05 127 3 13쪽
62 선수 교체 24.09.04 134 3 15쪽
61 검은 로브의 사내 24.09.03 162 1 15쪽
60 오퍼레이션 메테오 24.09.02 197 4 14쪽
59 기가슬라임 24.09.01 218 3 13쪽
58 고대 덴마족 24.09.01 210 5 12쪽
57 덴마 유적지 24.08.31 228 3 14쪽
56 퀘스트 24.08.31 261 4 14쪽
55 용병길드 24.08.30 273 4 14쪽
54 클레어바이블 24.08.29 249 6 12쪽
53 왕립 도서관 24.08.28 247 5 13쪽
52 오라검사 vs 마검사 24.08.27 240 6 14쪽
51 반격 24.08.26 237 3 13쪽
50 숨겨진 힘 24.08.25 235 4 13쪽
49 면역 24.08.24 236 5 14쪽
48 붉은 마녀 키리나 24.08.23 250 6 13쪽
47 2차 시험 24.08.22 264 4 14쪽
46 1차 시험 24.08.21 264 5 16쪽
45 기간틱 대장간 24.08.20 277 4 13쪽
44 세마녀 24.08.19 279 4 14쪽
43 고스트 기간틱 24.08.18 282 5 12쪽
42 기습 24.08.17 299 6 13쪽
» 발자크 24.08.16 295 5 13쪽
40 조건 24.08.15 308 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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