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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skypark 님의 서재입니다.

신화급 슈퍼로봇 파일럿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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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park
작품등록일 :
2024.07.1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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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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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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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기간틱 vs 연습용 기간틱

DUMMY

「아카데미 둘째 날」


오늘의 메인 수업은 바로···  


「기간틱 기신술」 이었다.


그리고 이 수업은···


개인적으로 카엘이 가장 학수고대하던 수업이었다.


···


사실, 우연한 사고(?)로 인해 아론다이트라는 고성능 기간틱부터 운용했던 카엘이었기에···


기본 기신술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다.


물론 그걸 능가하는 지식 또한 순식간에 습득해 버린건 아이러니한 상황이긴 했다.


지난번 슈라임 가문에서 상급 기사 제나토와의 대결,


그곳에서 카엘은 다른 이의 기간틱을 빌려, 자신만의 방식으로 승리를 거두기까지 했다.


다시 말해··· 


이미, 일반 기간틱을 운용할 지식과 숙련도가, 상당하다는 뜻이었다.


그럼에도··· 


카엘은 그것과 별개로 처음부터 제대로 교육을 받고 싶었다.


『이해가 안가는군?』


당연히 그런 카엘의 반응이 이해가지 않는 아론이었다.


···


‘설명하기 복잡해. 이건 오랜 꿈과 마음가짐의 문제라고··· ’


아직 카엘에게는 그의 오래된 꿈, 정식 기간틱 나이츠에 대한 순수한 열의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


그러한 상황과 감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에 뭔가 논리적인 설명은 어려웠다.


『인간은 정말 복잡해···』


···


어쨌든··· 카엘은 이번 수업을 가장 기다렸다.


···


그리고,


지금, 기간틱 앞에 서 있었다.


두근


하지만 일반 기간틱과는 좀 다른 형태의 기체였다.


···


이른바, 


견습 기사를 위한「훈련용 기간틱」이었다.


···


정식명칭


「E-01 훈련용 기간틱, 아크로바」


크기는 대략 4미터보다 조금 더 큰 정도였다. 정식 1세대 기간틱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크기···


하지만 그럼에도 4미터라는 크기는 결코 작지 않았다.


게다가 크기를 제외하면 일반 기간틱과는 큰 외형적 차이가 없었다.


갑옷을 입은 기사형태를 본딴 외형,


소형 마나핵(小)으로 운용되는 마도기,


···소형이라 해도 엄연한 왕가 공인 기간틱이었다.


그리고 가슴과 하위 스커트에 박힌, 작은 이글라이저가 눈에 띄는 기체였다.


두근.. 


이상하게 카엘의 가슴이 뛰었다.


아론다이트는 커녕, 일반 기간틱에도 미치지 못하는 작은 크기의 기체임에도 카엘은 이 훈련용 기간틱이 마음에 들었다.


기이잉


카엘이 허리부근의 레버를 당기자 드디어 해치가 열렸다.


덜썩


망설이지 않고, 조정석에 앉은 카엘···


기이잉


그리고 해치가 닫혔다.


··· 


카엘이 양손을 각각 제어구에 올리자···


위이이잉


기간틱 제어구가 낮게 울며, 기간틱 나이츠··· 카엘을 받아들였다.


···


이제 기간틱 제어구에 마나를 불어넣어, 술식을 가동시킬 차례였다.


카엘이 정신을 집중해 마나를 집어넣자···


우우웅


작은 기동소리와 함께 가동 시퀀스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머리속에 울리는 아주 간단한 술식···


굳이 따지자면 술식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간단한 방정식으로 구성된 술식이었다.


···


기이이잉


눈 앞에 소형 마나스크린이 작동하기 시작했다.


훈련용 기간틱에 걸맞는, 사이즈의 마나 스크린··· 


그리고, 그 화면에 기간틱 운용, 마법술식이 떠올랐다.


···


*dlink_engage = ("*디링크 인게이지-------")

··· 

*system_all_green = ···


구우우웅


별다른 연산이 필요 없었다.


그렇게 기간틱의 제어권이 완전히 카엘에게 넘어왔고,


기이잉


카엘의 훈련용 기간틱, 아크로바가 몸을 일으켰다.


···


【E-001 아크로바! 기동】


···


【E-011 아크로바! 기동】


···


【E-013 아크로바! 기동】


···


비슷한 타이밍에 다른 학생들도 기간틱을 기동시키기 시작했다.


그렇게 훈련용 기간틱 20기가 일렬로 도열한 상태로 모두 일어섰다.


···


쿵!, 쿵!


교관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아크로바들··· 생각보다 모두가 능숙하게 조정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오히려···


카엘이 가장 익숙하지 못했다.


‘윽··· 생각보다 어려운데?’


고성능, 고출력 기체들만 몰다가, 훈련용 기간틱을 몰게되니 되려 적응을 못하는 카엘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봐 거기! E-001, 왼쪽과 오른쪽 다리의 힘 배분이 다르다. 그러니 움직이 부자연스럽지 않나!】


‘윽··· 안다고. 근데 이게 참···’


간신히 균형을 유지하는 카엘···


아슬아슬했지만, 어찌저찌 수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었다.


사실 이전에 카엘은 이보다 더 작은 전력 기병기를 다뤘던 적도 있었다. 


그때, 무려 5성급 거대 마수 그람까지 제거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뒤뚱뒤뚱


그보다는 상태가 좋은··· 훈련용 기간틱을 다루는데도 자세가 영 영성했다.


『··· 그냥 술식을 새로 세기는게 어떠냐?···』


보다 못한 아론이 나섰다.


‘여기서 그런짓 했다간 큰일난다고?’


··· 


사실, 당시 전력 기병기의 움직임은···  대(?)개조로 인한 움직임이었다.


아론의 술식과 카엘의 연산으로 완성한··· 새로운 기병기 운용 프로그램이었다.


게다가 7개의 관절 부위에 별도의 마법술식을 강제로 때려 박았었는데··· 


강철 위에 술식을 그리고 움직이는 바람에··· 전투후, 기병기가 걸레처럼 너덜너덜 거렸다.


『눈뜨고는 못봐주겠군. 이 수업 꼭 들어야하는거냐?』


‘방해말고! 좀 잠자코 있어라!’


···


기사학부에서 기간틱 기신술은 필수 과목이었다. 어떻게든 통과를 해야 했다.


『이해하기 힘들군.』


‘때론 절차도 중요한 거라고!’


아론이 이해 못하는것도 당연했다.


자신과 같은 고성능 기체는 물론, 이미 기성 기간틱까지 운용해본 카엘이,


이런 고생을··· 사서 하는게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다.


··· 


···


그렇게 반나절동안 간신히 훈련 기간틱을 운용하며 수업을 마친 카엘···이었다.


【여기까지. 잠시 휴식!】


“후아~”


콕핏 해치를 열고 밖으로 나온 카엘··· 


공기정화 기능이 없는 훈련기였기에··· 제법 답답했었다.


“카엘 괜찮아?”


카엘의 옆에는 어느새 라이너가 다가와 있었다.


카엘과 다르게 거의 완벽하게 아크로바를 조정하는 라이너··· 


···검술과 기신술에 한해서는 카엘이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녀석이었다.


“가만보면 넌 진짜 세상 부조리의 집합체 인거 같단 말이지?”

“뭐?”


라이너의 얼굴을 보자 욱하는 카엘이었다.


이미 동급생들중 상당수의 여학생들이 라이너에게 접근하는걸 본 카엘··· 


가뜩이나 지는것도 많은데··· 괜시리 화가나는 카엘이었다.


『기분 탓이다.』


‘이건 아니거든!!’


그렇게··· 교관이 자리를 비운 사이 휴식을 취하는 카엘과 리이너··· 


그때,


··· 


쿵! 쿵!


그들의 훈련장으로 다수의 기간틱들이 난입하고 있었다.


“응?”


카엘의 눈에도 들어온 그들···


그리고,


갑작스런 그들의 난입에 쉬고 있던 학생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 


총 3기의 기간틱들··· 


1세대 바튼 모델의 정식 기간틱들이었다.


그들은 훈련장 가운데로 들어오며···


··· 


【여기! 카엘이란 놈이 누구지?】


갑자기 카엘을 찾았다.


‘아··· 뭐지 이 불길한 느낌은?’


『너도 인기가 참 많군 카엘!』


‘아우 증말···’






***






“전데요?”


기왕 이리된거 빨리 끝내고 싶은 카엘,


누군지 모르지만, 대충 원하는게 뭔지 뻔했다.


기간틱을 향해 걸어가며 손을 들어 자신을 가르켰다.


··· 


그러자, 


【너냐? 그 건방진 신입생이?】


“···”


말문이 막히는 카엘··· 너무 전형적인 상황전개가 못마땅한 그였다.


‘이거 너무 뻔한 전개잖아.’


대게 이런식으로 시비를 거는 놈 치고 제대로 된 놈은 없다.


판타지 소설에서 아주 흔한 전개중 하나였다.


‘빨리 끝내자. 기왕 이리된거···’


···


그때 뒤에서 다른 학생들의 소리가 들려왔다.


“저 사람 크라우즈 가문의 파브라 선배 아냐?”

“맞는거 같은데? 저 기간틱 문양?”


··· 


3학년 파브라 크라우즈···  


아카데미에서 제법 유명한 인사인듯 했다. 졸업 후 왕가 기사단에 입단이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리고, 


대게 정식 기간틱 나이츠들은 기본적으로 이글라이저 문양을 가슴 새겨놓고 있지만, 오른쪽 스커트 아래에 자신의 가문 문양을 세겨놓는것이 일반적인 관례였다. 


지금 카엘의 앞에 서 있는 기간틱의 스커트에는 검과 창이 교차된 문양이 그려져 있었다.


···


아마도 이 녀석의 가문 문양일걸로 추측되었다.


‘크라우즈? 어디서 들어본것도 같은데? ···’


하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카엘이었다.


『···』


···


【내 이름은 그란 크라우즈!】


‘역시 크라우즈가 맞나보네?’


【네놈에게 당한 첸슬러 크라우즈의 형이다.】


기간틱으로 카엘을 가르키는 그란 크라우즈···


···


‘첸슬러? 누구지?’


『···』


진심으로 기억이 나지 않는 카엘이었다.


···


··· 


카엘이 대답이 없자, 그란이 더 큰 소리를 쳤다.


【네놈, 설마··· 자신과 대결했던 상대를 기억 못하는거냐?】


‘대결?’


순간 자신이 대결했던 상대들을 빠르게 머리속으로 흝어보는 카엘··· 


하지만,


그럼에도 ‘첸슬러’라는 「ㅈ밥」은 생각이 나지 않는 카엘이었다.


‘생각이 안나는데 어쩌지?’


『네가 지난번 토너먼트에서 주먹으로 아작을 낸 그놈이다.』


···


보다 못한 아론이 나서서 알려줬다.


그제서야··· 


“아! 그 녀석!!”


··· 


【이제야 생각이 나는거냐? 이래서 평민 놈들은···】



갑자기 평민드립을 치는 그란 크라우즈··· 


‘어쭈 이놈 봐라?··· ’


카엘이 또 싫어하는 부분을 건드는 그란이었다.


···


그래도 선배라고 하니···


“아무튼 무슨 볼일이시죠? 기간틱까지 몰고와서?”


나름 예를 갖추는 카엘··· 


···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네놈에게 예의를 가르쳐 주기 위해 왔다.】


“아··· 대련인가요?”


카엘도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런데 대련은 뭐로 하실거죠? 검술?”


【기간틱이다!】


···


··· 


그 순간, 훈련장의 모두가 숨을 죽였다.


··· 


‘응? 내가 잘못들었나?’


카엘이 진심으로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는지···


“저기 제가 잘못들은거 같은데··· 지금 기간틱 대련이라고 하셨나요?”


【그래 맞다. 카엘 너에게 기간틱간의 대련을 요청한다.】


···


!!!!

!!!!

!!!! 


그 순간, 훈련장에 있던 모두의 머리속이 똑같이 혼돈에 빠져 들었다.


‘지금 정식 기간틱 몰고와서 훈련용 타는 나한테 대련을 요청한다고?’


··· 


‘이 새끼··· 진심인가?’


카엘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래도 나름 기사인데··· 이게 맞나? 싶었다.


“저기, 선배? 진심인가요? 제 아크로바랑 대련하겠다고요?”


상상하지 못한 전개였다.


그런데,


【그래. 맞다. 어쩔텐가? 내 대련 요청을 받아들이겠나? 겁이 나면 도망쳐도 좋다.】


이 놈은 정말 물건이었다.


어쩐지 기간틱에서 내리지도 않고, 나불거리더니···  

··· 


황당한 카엘··· 


그란 크라우즈···


이새끼는,


진심이었다.


···


··· 




#별첨1


<세계관 설정>


팔시온 왕국 - 훈련용 기간틱

68화 훈련용 기간틱.jpg




1. 모델명 : 없음

2. 소속 : 팔시온 왕국

3. 제작 : 리벨리온 연구소/드라코니움

4. 전고/전장 : 5m / 1m

5. 장갑 : 강철

6. 출력 : 마나핵(小) X 1 (800 MPX)

7. 무장 : 연습용 대검


리벨리온 연구소와 드라코니움이 공동 개발한 기간틱훈련기, 크기는 대략 5m 급, 기간틱같은 복잡한 움직임이 불가능하지만 기병기보다는 훨씬 부드러운 움직임이 가능한 기체이다.


아카데미에 보급된 기체로 그 수량은 총 50기에 이른다. 제작년도에 따라 2가지 타입으로 구분되지만 외형 디자인에 차이가 있을뿐 성능적으로는 차이가 없다.


별도의 전용 무기 없이 공용 연습용 대검을 사용가능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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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암흑소환술 NEW 6시간 전 32 1 15쪽
74 팬텀 소드 24.09.16 62 1 14쪽
73 혈투 24.09.15 82 1 13쪽
72 점보 골렘 24.09.14 87 0 11쪽
71 나다 24.09.13 98 1 12쪽
70 골디온 햄머 24.09.12 117 4 14쪽
» 기간틱 vs 연습용 기간틱 24.09.11 117 2 12쪽
68 수업 24.09.10 116 2 13쪽
67 입학식 24.09.09 119 2 13쪽
66 이사 24.09.08 137 3 13쪽
65 30만 골드 24.09.07 152 3 12쪽
64 네가 왜 거기서 나와 24.09.06 131 3 14쪽
63 리벨리온 마탑 24.09.05 148 3 13쪽
62 선수 교체 24.09.04 156 3 15쪽
61 검은 로브의 사내 24.09.03 184 1 15쪽
60 오퍼레이션 메테오 24.09.02 221 4 14쪽
59 기가슬라임 24.09.01 238 3 13쪽
58 고대 덴마족 24.09.01 229 5 12쪽
57 덴마 유적지 24.08.31 249 3 14쪽
56 퀘스트 24.08.31 281 4 14쪽
55 용병길드 24.08.30 299 4 14쪽
54 클레어바이블 24.08.29 274 6 12쪽
53 왕립 도서관 24.08.28 271 5 13쪽
52 오라검사 vs 마검사 24.08.27 262 6 14쪽
51 반격 24.08.26 258 3 13쪽
50 숨겨진 힘 24.08.25 259 4 13쪽
49 면역 24.08.24 260 5 14쪽
48 붉은 마녀 키리나 24.08.23 274 6 13쪽
47 2차 시험 24.08.22 285 4 14쪽
46 1차 시험 24.08.21 283 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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