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xskypark 님의 서재입니다.

신화급 슈퍼로봇 파일럿이 되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새글

skypark
작품등록일 :
2024.07.11 20:19
최근연재일 :
2024.09.11 22:10
연재수 :
69 회
조회수 :
25,240
추천수 :
436
글자수 :
427,303

작성
24.07.30 22:10
조회
383
추천
6
글자
12쪽

감옥

DUMMY

「어두운 지하」


철컹


감옥 문이 닫혔다.


‘음.. 이게 아닌데···’


그 안에는 카엘이 서 있었다.


···


“자. 잠시만요!! 전 진짜 피해자에요!”


그는 자신을 가두고 떠나는 감옥 경비병을 향해 억울함으로 외쳤다.


하지만···


“소란 피우지 마라! 너희 모두 범죄조직 현행범들이다.”


차갑게 말하는 그들···


“곧 조사가 시작될 테니 모두 얌전히 있어!”


당연히 카엘의 말을 믿어줄리가 없었다. 무려 현행범 아닌가.


그것도 화려하게 폭력을 휘두르고 바로 그 직후에 걸린 따끈 따끈한 현행범···


···덕분에 그대로 현장에서 체포되어 여기 갇히게 되었다.


···


“···하···”


단전에서 부터 올라오는 깊은 빡침의 소리···


카엘이 고개를 휙 돌렸다.


“윽..”

“히익···”


그러자 아까 카엘에게 두둘겨 맞은 진짜 조직원들이 움찔하기 시작했다.


그 안에는 조직의 보스도 섞여 있었다.


누가 보면 실로 믿기지 않을 희귀한 광경이었다.


겨우 15살의 소년 카엘보다 키나 덩치가 휠씬 큰 폭력배들이었음에도···


그들간의 상하관계가 완전히 뒤바꿔 있었다. 


···


이곳은 에일스 경비대 지하감옥,


감옥의 수는 많지 않지만 하나 하나가 제법 넓어서 한번에 수십명을 가둘수 있는 곳이었다.


···


하지만 아무리 열이 받아도 감옥 안에서까지 소란을 피울 생각은 없는 카엘이었다.


···


‘흠, 이제 어쩐다?’


『애시당초, 물건을 잃어버린 네가 잘못한거다. 카엘』


‘알어. 그러니까 이제 방법을 좀 찾아보자고.. ’


『그냥 감옥을 부수고 도망치는건 어떠냐?』


‘제 정신이야? 파옥이나 위병 폭행은 사형감이라고!!’


···


『···』


이 세계는 꿈과 희망의 판타지(?) 세계였지만, 엄연히 신분제가 존재하는 중세의 시대였다.


평민의 신분인 카엘이 함부로 힘을 써 위병들을 폭행했다간··· 그대로 참형되고 만다.


아까 현장에서도 별다른 저항하지 않았던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이었다. 


···


하지만 그걸 알리 없는 아론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탈출을 제안했다.


『그게 아니면, 여기 꽤 오래 있을거 같은데··· 아닌가?』


‘끄응··· 그건···’


대책이 없는건 카엘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래도 탈옥은 안돼. 일단 좀 기다려 보자. 설마 죽이기야 하겠어?’


그리고, 한가지 더 


지하 감옥을 감싸고 있는 알 수 없는 기운들이었다.


처음 이곳에 들어올 때부터 느껴졌던 이질감···


아마 수감자의 마나를 제어하는 마법방해 술식처럼 보였다.


『감옥 바닥, 지하 감옥 아래쪽에 거대한 술식이 있는 듯 하다.』


아론도 그 기운을 느끼고 있었다.


··· 


그렇다면, 


이 상태에서는 마법을 사용해도 제 위력을 발휘할 수 없을거고···


애초에 마법이 발현될 확률도 극히 낮아 보였는데,


···


마법술식을 제대로 연산할 수 없을듯 했다.


『역시, 준비가 다 되어 있군.』


‘뭐, 안그러면 다 도망칠테니···’


···


‘이 정도는 기본이겠지.’


사실 아론과 카엘이라면,


맘만 먹는다면 못할것도 없어 보였다.


···


그렇다고,


간 크게 탈옥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는 카엘이었다.


아무튼···


···


이래 저래 풀리는게 없는 카엘이었다.


그때···


“저.. 저기···”


카엘에게 다가오는 한 소년,


카엘의 단검을 훔친 판이라는 소년이었다.


“응?”

“아까.. 아까 치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거?”


카엘은 아까 피를 흘리고 쓰러진 판을 마법으로 치료해 주었다.


“그리고 단검 훔쳐서 죄송합니다.”

“뭐 됐어? 이제 다시 찾았으니···”


정확히는 다시 위병들한테 압수 당했지만···


카엘이 소년을 굳이 치료해준 이유···


그건 그냥 변덕에 불과했다.


『카엘 이 소년···』


‘알아. 파인더(FINDER) 란 말이지?’


···


「파인더(FINDER)」


아론 덕분에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존재였다.


파인더. 그건 일종의 길잡이였다.


과거 고대 마법왕국 시절에도 존재하던 그곳, 마경의 숲···


이 마경의 숲은 인류에게 오랜시간 미지의 지역이었다.


···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이곳의 탐험은 인류의 오랜 염원 중 하나였다.


전설에 의하면 이곳 어딘가 창세의 여신의 비보가 잠들어 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수세기에 걸쳐 수많은 모험가들이 이곳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목숨을 잃었다.


마경의 숲은 그 안의 마수들이 위험하기도 했지만,


가장 큰 위협은 바로,


「암흑 투기」


마경의 숲은 바로 이「암흑 투기」로 가득찬 지역이기 때문이었다.


마법학자들에 의해 밝혀진「암흑 투기」


그것은 마력역장에서 비롯한 비정상적인 마나라고 알려져 있었다. 그리고 마수들의 탄생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도 알려져 있었다.


이「암흑 투기」는 인간의 신체에 치명적이었는데, 


마경의 숲은 바로 이「암흑 투기」로 뒤덮혀진 숲이었다.


그 때문에 오랜시간 인간이 발을 들일 수가 없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이곳의 탐험을 멈추지 않았는데, 그 때 비로소 필요한 것이 바로 이「파이더」라는 존재였다.


그들은 전투능력이 뛰어나거나 마나를 직접 다루는 존재들은 아니었지만,


「암흑 투기」로 뒤덮힌 마경의 숲에서 길을 잃지 않고 탐험이 가능한 유일한 존재들이었다. 즉, 「암흑 투기」의 해로운 기운에 면역인 존재라는 것이었다.


···


때문에 당시, 이들은 탐험가들과 함께 마경의 숲을 탐험했다.


비록, 지금은 그 누구도 마경의 숲을 더는 탐험하지 않기에 그 맥이 완전히 끊어졌지만···


파인더는 알게 모르게 대를 이어 이렇게 이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


···


판이라는 소년이 카엘의 단검을 식별하고, 훔친 이유는···


바로 그의 이 특별한 감지능력 때문이었다. 


···


『카엘! 파인더는 굉장히 귀중한 능력이다.』


‘듣고 보면 그렇긴 한데, 뭐 딱히 지금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건 없을거 같은데?’


미지지 않고서야···


카엘은 마경의 숲에 스스로 발을 들일 생각은 없었다.


그만큼「암흑 투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매우 부정적이었다.


두려움의 대상,


···


게다가 지금은 둘다 감옥에 있는 처지였으니···


더더욱 그러했다.


···


그때


“아!”


그 순간 카엘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한 가지···


카엘은 판을 뒤로하고 철장으로 달라 붙었다.


“저기요!!! 위병 나으리!! 잠시만요!!!”

“뭐야 너! 소란 피우지 말라고 했지!”


경비를 서던 병사가 카엘에게 짜증을 냈다.


“프롬스 상단! 상단주 패론!!”


“뭐?”


“제 신분을 증명해줄 사람입니다.”


카엘은 품에서 패론에게 받았던 마나핵 교환 증빙서를 꺼냈다. 마나핵의 소유권을 증빙하는 서류였다.


···


다행히, 패론과 헤어지기 전 받아 놓았던 서류였다.


···


‘여기서 어떻게든 나가야 한다. 인맥이든 뭐든 다 팔아서...’


『··· 』


필사적인 카엘이었다.


···






***




"알아 냈습니다.“

“누구지?”

“몇일 전 마법을 써서 상단을 위기에서 구한 소년이 있었다고 합니다. 워낙 유명해서 상단에서 모르는 이가 없더군요. 이름은 카엘...”

“소년이라고?”


···


「에일스의 어느 여관」


···


제법 넓은 방에 7명이 모여 있었다. 


제국의 특무대원들··· 그들 모두 헤일스에 도착해 있었다.


···


그리고 소년이라는 말에 놀라는 남자···


고든이었다.


“네. 그리고···”


고든에게 보고하는 남자가 잠시 머뭇거렸다.


“상단 사람들말로는 전력 기병기로 5성급 마수를 잡았다고 합니다.”

“뭐?”

“!!!??”


···


“크크크”


그만에 누군가가 웃음을 보였다.


고든은 물론 방안에 모두가 그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왜냐하면 좀 어이없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그게 뭔 말도 안되는 소린야? 5성급 마수가 어떤 존잰지 몰라서 그래?”


···


대원중 하나가 말도 안된다는듯 말했다.


···


“흠.. ”


고든도 고개를 갸웃했다.


“저도 그게 이상해서 여러명한테 확인 했는데··· 아무튼 목격자들이 많았습니다.”


···


방안에 잠시 침묵이 흘렀다.


“놈이 자신의 기간틱을 직접 소환한게 아닌란 건가?”

“네 상단에는 용병단 기간틱외 다른건 없었던거 같습니다.”


···


“그래서..  그 대단하신 소년은 지금 어디에 있지?”

“거기부터 좀 문제가 있습니다. 여기 와서 따로 행동했다고 하는데.. 그 이후로 행적을 알 수가 없습니다.”

“행적을 알수 없다고?”

“네. 원래 엇그제 상단으로 다시 방문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벌써 2일째 행적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


···


다시 침묵이 도는 방안, 다들 표정이 굳어 있었다.


“대장 어떻하죠? 이대로라면··· 놓칠거 같은데요?”


젠마였다.


···


젠마의 말에 다들 동의하는 눈치였다.


···


이 넓은 도시에서 소년 한 명을 찾는다는건 그리 쉬운게 아니었다.


게다가 그들의「마나추적기」에도 더 이상 그 마나가 잡히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 추적하려는 마나가 옅어지기도 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이 도시 자체에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


“최소한 놈이 다시 기간틱을 소환하기전까진··· 이걸로 추적은 어려울거 같습니다.”


···


그 말에 고민에 빠진 고든, 그는 가장 뒤에 서 있는 사내를 쳐다봤다.


“타이젠?”


거구의 남자, 타이젠, 그가 앞으로 나오며 말했다.


“아직. 이 도시, 있다.”


어설픈 언어였지만 의미는 충분히 전달되었다. 그는 뭔가 알수 없는 힘으로 카엘을 추적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 마지막”


타이젠이 마지막이라는 말을 꺼내자, 고든의 표정이 심각하게 변했다.


고든은 알고 있었다. 타이젠의 추적점술은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더 이상은 같은 점술로 놈을 추적하거나 특정할 수 없었다.


그 말의 의미는··· 


여기서 놓치면 기회가 없다라는 뜻이었다.


···


‘시간이 없다.’


고든의 고민이 깊어졌다.


···


이내, 눈을 감는 고든···


잠시 방안에 적막이 흘렀다.


··· 


···


···


그리고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카논,「제노사이드-Core」를 가동시킨다.”


“네?”

!!!!

!!!!


고든의 말에 모두가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


“하지만 대장, 여긴 도시 한복판입니다. 그걸 사용하면···”

“무슨 문제라도 있나?”

“···”

“···”

“···”

“팔시온 놈들이 몇천이 죽건, 몇만이 죽건 그건 내 알바가 아니다.”


단호한 고든의 발언,


그 말에 모두가 움질했다.


그리고···


“이곳 에일스의 남쪽은 마경의 숲과 맞닿은 경계면입니다. 이게 어느정도 위협일 될지...”

“잘못하면 우리까지 휘말립니다.”


또 다른 단원 중 한명이 말했다.


“위험은 감수한다.”

“···”

“하지만 대장, 그런다고 다시 놈이 나타날까? 놈이 이미 도시를 떠났을 수도 있잖아.”

“아니”


고든이 자신있게 말했다.


 “타이젠의 점술은 절대 틀리지 않는다. 아직 놈은 분명 아직 도시 안에 있다.”


···


그리고···


“놈은 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기간틱을 불러낼것이다.”


···


모두가 그의 말에 침묵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때를 노린다.”


···


“이게 우리의 마지막 기회다.”


···


방안의 공기가 더욱 무거워졌다.


“지금 즉시 시작한다.”


···


···


···


침묵으로 가득한 방,


그 와중에 고든은 사악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크크크 이제 이 도시는 곧 지옥으로 변한다.”


모두의 표정이 심각하게 굳어 있었다.


“다들 표정 풀어.”


···


“슬프지만 이건 전쟁이다!”


···


···




#별첨1


<세계관 설정>


팔시온 왕국 - 에일스의 치안과 감옥

23화 에일스 치안과 감옥.jpg


인구 45만의 대도시 에일스의 치안은 린네 백작과 그의 기사단이 주축을 담당하고 있다.


마경의 숲과 인접해 있는 특성상 기사단의 규모는 4개 대대급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병사들은 3개 병단급으로 편성되어 있다.


이는 팔시온 전체를 두고봐도 상당히 큰 규모로, 남부 요충지 그리고 마경의 숲과 인접했기에 가능한 규모였다. 왕가에서도 인정한 군사력으로 이 덕분에 상당히 높은 도시 안정성과 치안 유지력을 보유한 도시가 되었다.


에일스의 감옥은 에일스 관리 청사 지하에 위치해 있으며, 총 1,000여명을 동시 수용 가능한 지하 3층 규모의 감옥을 구비해 놓고 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선호작 등록과 추천은 창작에 큰 힘이 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화급 슈퍼로봇 파일럿이 되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9 기간틱 vs 연습용 기간틱 NEW 15시간 전 52 2 12쪽
68 수업 24.09.10 78 2 13쪽
67 입학식 24.09.09 84 2 13쪽
66 이사 24.09.08 107 3 13쪽
65 30만 골드 24.09.07 124 3 12쪽
64 네가 왜 거기서 나와 24.09.06 108 3 14쪽
63 리벨리온 마탑 24.09.05 127 3 13쪽
62 선수 교체 24.09.04 134 3 15쪽
61 검은 로브의 사내 24.09.03 162 1 15쪽
60 오퍼레이션 메테오 24.09.02 197 4 14쪽
59 기가슬라임 24.09.01 219 3 13쪽
58 고대 덴마족 24.09.01 210 5 12쪽
57 덴마 유적지 24.08.31 228 3 14쪽
56 퀘스트 24.08.31 261 4 14쪽
55 용병길드 24.08.30 273 4 14쪽
54 클레어바이블 24.08.29 249 6 12쪽
53 왕립 도서관 24.08.28 247 5 13쪽
52 오라검사 vs 마검사 24.08.27 240 6 14쪽
51 반격 24.08.26 237 3 13쪽
50 숨겨진 힘 24.08.25 235 4 13쪽
49 면역 24.08.24 236 5 14쪽
48 붉은 마녀 키리나 24.08.23 250 6 13쪽
47 2차 시험 24.08.22 264 4 14쪽
46 1차 시험 24.08.21 264 5 16쪽
45 기간틱 대장간 24.08.20 277 4 13쪽
44 세마녀 24.08.19 279 4 14쪽
43 고스트 기간틱 24.08.18 282 5 12쪽
42 기습 24.08.17 300 6 13쪽
41 발자크 24.08.16 295 5 13쪽
40 조건 24.08.15 309 6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