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xskypark 님의 서재입니다.

신화급 슈퍼로봇 파일럿이 되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새글

skypark
작품등록일 :
2024.07.11 20:19
최근연재일 :
2024.09.11 22:10
연재수 :
69 회
조회수 :
25,235
추천수 :
436
글자수 :
427,303

작성
24.07.27 22:10
조회
427
추천
5
글자
12쪽

수행의 시작

DUMMY

「프롬스 상단의 행렬」


전투로부터 다시 3일이 지났 시점···


···


지루한 상단의 행렬은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이렇다할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


사실 이게 지극히 정상적인 상태였다.


지금 상단이 이용하고 있는 이 길,


···


팔시온이 자랑하는 대로(大路)는 왕국 전역으로 뻗어나 있었고, 무척 잘 정비되어 있는 도로였다.


게다가 타국의 그것에 비해 안전하기로 유명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첫째, 기본적으로 마수들의 서식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다.


마수들은 기본적으로 특정 조건하에서만 서식이 가능한 종족이었는데, 그걸 피해서 도로를 만든 것이다.


···


둘째 도로의 중간, 그리고 분기마다 마법사들의 특별한 마법이 걸려 있었다.


정확한 마법의 이름과 술식은 왕국 기밀 사항으로 부쳐져 있었는데, 사람들은 이를 「여신의 가호」라고 이름 지었다. 이 마법은 마수의들이 싫어하는 마나를 내뿜는다고 알려져 있었다.


···



세번째는 마수들이 싫어하는 향기의 나무와 꽃 그리고 가루가 뿌려져 있었다.


이는 일종의 지역별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는데, 각각의 대로(大路)가 소속된 영주에게 그 의무가 부여되어 있었다.


왕국의 영토가 워낙 거대하다 보니 아직도 이 작업은 현재 진행중이었다.


···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인해 팔시온 대로는 상당히 안전해졌다.


덕분에 상업과 무역이 활발해져 팔시온의 경제가 튼튼해지는 기반을 이루게 되었다.


···


그리고 카엘도···


지금  혜택을 받고 있었다.


화려하고 푹신푹신한 마차 안에서···


···


··· 






***






「마차 안」


카엘이 가부좌를 취하고 있었다.


미동도 없는 아주 반듯한 자세···


오직 그의 작은 숨소리만 들려올 뿐이었다.


그렇게··· 그냥 겉보기에는 아무것도 안하고 눈만 감고 있는 듯 했으나···


···


번쩍


카엘이 번뜩 눈을 떴다.


그리고 


“헉 헉 헉”


갑자기 거친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다.


자세히 보니 그의 몸은 이미 땀에 젖어 있었다.


···


“주, 죽는 줄 알았네.”


『그래서 무리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


···


평화로운 상단 행렬이었지만,


사실 지금 카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었다.


···


그는 지금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디멘션 오브 일루션」


···


카엘은 그곳을「정신과 시간의 방」으로 명명했다.


···


그리고 


그 안에서 검술과 함께 마법을 수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혹독한 실전 연습과 함께···


그 난이도를 올려가면서···


···


『카엘, 디멘션 오브 일루션은 결코 만능이 아니다.』


아론의 조언이 이어졌다.


『방금처럼 무리를 해, 정신적으로 타경이 심할 경우, 방에 갇히거나, 그대로 죽을 수도 있다.』


“정신과 시간의 방”


『뭐?』


“이 방 이름 말야. 이름은 정신과 시간의 방이라고~”


『그 괴상한 이름은 또 뭐지?』


“괴상하다니, 무조건 강해질 수밖에 없는 이름이라고···”


『···』


이번엔 아론이 카엘을 이해하지 못했다.


···


···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알았어. 알았다고···”


누가봐도 건성으로 대충 대답하는 카엘···


“무엇보다 수행의 성과가 있었잖아.”


『아직 실전에서 검증되지 않았다···』


···


흥분한 카엘, 그와 대비되는 아론의 모습이었다.


『명심해라. 이 훈련을 너무 맹신하면 안된다···』


“알았어. 알았다고.. ”


그렇게 말하며, 카엘은 곧바로 마차 안에서 체력단련을 시작했다.


···


상당히 익숙한 행동이었다.


···


정신과 시간의 방은 정신 영역의 수련···


···


마수와 가상의 대련까지 가능했지만,


그건과 별게로···


현실에서 체력단련 또한 필수였다.


···


쉬지않고 몸을 단련하는 카엘···


지금 카엘이 느끼는 감정은,


‘즐겁다.’


카엘 본인도 이유는 모른다.


그냥 즐거웠다. 땀흘리는 수행 하나 하나가···


···


···


카엘과 아론의 만남···


이건 마치,


「슈퍼컴퓨터」를 만난「프로그래머」


이렇게 설명될 수 있었다.


··· 


아무튼,


···


“몸에 근육이 좀 더 붙었네.”


카엘은 몸을 단련하며, 자신의 몸을 돌아봤다.


단순한 체력단련 때문이 아니었다.


「정신과 시간의 방」그곳에서의 수련을 병행한···


그 효과 덕분이었다.


···


정신의 폭발적인 성장··· 


게다가 아직 한창 성장기의 카엘의 몸이었기에···


하루가 다르게 몸이 성장하고 있었다.


‘기분 탓인가? 키도 좀 큰거 같고...’


···


···


카엘은 매번「정신과 시간의 방」에 감탄하고 있었다.


···


아론에 말에 따르면 이 방은 원래 고대 마법 왕국 메사이야에서 죄를 지은 고위 마법사들을 위해 만든 감옥이었다.


다시 말해, 그 자신의 육체에 가둘 때 사용하던 유폐의 마법이었다.


···


당시 마법의 깨달움이 높은 마법사들이 많은 시대였기에···


그들을 유폐 시키는건 쉬운일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고안된 고위마법···


그것이 바로 


「디멘션 오브 실루엣」이었다.


한번 갇히면 절대로 나올 수 없는 감옥···


유폐되어, 육체의 노화와 함께 서서히 죽게되는 잔혹한 형벌의 방이었다.


···


그럼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발생하는데···


‘안에서도 강해질 수 있지 않냐?’


라는 의문,


하지만 이 마법의 감옥은,


술식의 발동한 자만이 밖으로 나오게 할 수 있었기에···


이 안에서 깨달음을 얻건, 뭐를 배웠던···한번 들어가면 절대 나올 수가 없었다.


···


실로 완벽한 감옥이었다.


···


그때 갑자기 카엘의 머리속에 떠오르는 호기심,


···


“아론, 혹시 아직도 갇힌 채로 살아 있는 마법사가 있는거 아냐?”


카엘은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했다.


『그건 나도 잘 모른다. 당시에는 너무나 강력한 마법사들이 즐비했으니··· 혹시 또 모르지.』


···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


“···그럼 대체 몇살이란거야?”


···


『알수 없다. 당시 마법사들 중에서는 영생을 위해 금지된 마법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영생?”


『그래. 영생, 그걸 위해 수많은 인체 실험이 자행되었지. 이 마법이 개발된 이유도 바로 그들에게 자신의 죄값에 맞는 벌을 주기 위함이었다.』


영생을 위한 금기를 어긴 마법사들에게 주는 형별···


실로 적절했다.


“당시 체벌은 제법··· 낭만이 있네.”


하지만


만약 아직까지 갇혀 있는 마법사가 존재한다면···


··· 


“에이 설마 있겠냐?”


카엘을 고개를 저었다.


그런 괴물 같은 마법사가 있다는 것도 무섭지만 아직까지 살아서 갇혀 있다면 그건 더 심각한 문제였다.


세상엔 완벽한건 없을테니···


그러다 빠져나오기라도 한다면···


그야말로 재앙이었다.


···


『쓸데없는 걱정이다.』


그말에 카엘도 동의했다.


···


그리고


스르릉


카엘이 페르난데스의 검을 뽑아 들었다.


“그러고 보니 이 검의 이름도 모르네.”


급하게 부탁을 받다보니 기본적인 것도 모르고 있었다. 심지어 지난번에는 들고 휘두르기까지 했으니···


부우웅


그리 넓지 않은 마차 안이지만, 가능한 범위에서 가볍게 휘둘러 보는 카엘,


‘확실히··· 달라.’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의 수행이··· 효과가 있었다.


‘지난번과도 달랐다.’


불과 몇일전이지만 검을 잡는 손에 들어오는 감각···


느낌이 달랐다.


···


검과 마법··· 엄연히 달라보이는 두 영역,


결국 그 힘은 정신과 육체에서 오는 것이었다.


···


뿌듯해 하는 카엘···


하지만 그 순간···


『고작 그 정도로 우쭐해지면 곤란하다.』


뜨끔.. 


“아. 아니 내가 언제 우쭐했다고 그래. 그냥 느낌이 달라서 그런거지”


『그게 그거다.』


··· 






***






그로부터 얼마가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쿵꽝


카엘이 타고 있던 마차 뒤쪽에서 뭔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다.


···


“워워”


히히히잉


말들의 시끄러운 울음소리가 들렸다.


“이봐 말들부터 진정시켜”

“워워”

“자네들은 가서 부력석(浮力石)좀 가져오게”


마차 밖에서 상단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또 그것(?)이 벌어진 것로 보였다.


사실 지금 상단 행렬은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있었는데···


그 이유,


바로 기간틱 때문이었다.


정확히는 파손된 기간틱 때문이었다.


지난번 그람과의 전투에서 대파된 용병단 측의 기간틱이 한대 있었는데, 코어 부분이 크게 손상 되어 전투 이후, 전혀 가동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었다.


참고로 그 기간틱 나이츠 였던 가일 또한 생명에 지장은 없었으나 큰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아무튼 그렇게 부서진 기간틱이었지만, 거기 그대로 두고 갈순 없었다.


일단 가격도 가격이지만, 사실 비단 가격 문제뿐만이 아니었다.


···


말했다시피, 모든 기간틱의 관리는 왕가의 관할이었다.


부서졌다고 함부로 버리고 오면, 반역죄로 사형 당할수도 있는 문제였다.


폐기를 시켜도 왕가의 허가가 필요했다.


···


물론 다른건 차치하고 가격만 생각해도 절대로 폐기 시킬리가 없겠지만···


아무튼 그리하여, 지금 간이 마차를 여러개 묶어 수십개의 말들로 이동하고 있었는데, 워닉 무겁다 보니···


상단 전체의 이동속도가 느려진 것이다.


···


그나마 다행인건 여기가 팔시온 대로(大路)였다는 점이었다.


산길이나 비포장 길이었다면, 이동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


그런데 문제는···


간이 마차다 보니···


기간틱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마차가 자꾸 부서진다는 점이었다.


덕분에 한번 이럴때마다 거의 반나절을 지체하곤 했다.


···


카엘 입장에선 이거로 뭐라 할 순 없었다.


완전 날로(?) 지내는 입장이다 보니···


이정도로 불만을 표시할 수 없었고, 무엇보다 덕분에 조용히 수련을 진행할 수 있었다. 


카엘이 창문을 통해 마차 밖을 내다보니 오후를 한참 지나는 분위기였다.


···


‘오늘은 이대로 근처에서 야영을 하려나?’


고치는 시간을 생각하면 결국 오늘은 이쯤에서 야영할게 분명했다.


그렇게 마음을 정한 카엘이었다.


···


그렇게 느긋하게 마음을 먹던 그때였다.



쿵쿵쿵


카엘의 마차를 거칠게 두둘기는 소리가 들렸다.


“이보게!!! 카엘”


‘이 목소리는?’


사실 그날 이후 사람들이 카엘을 잘 찾아오지 않고 있었다.


때문에 지금의 다급한 외침은··· 그만큼 급한일이란 뜻이기도 했다.


끼이익


문을 열자 예상했던 그자가 서 잇었다.


···


용병대장 융, 표정을 보니 뭔가 급한일이 있는 듯했다.


···


“안녕하세요. 무슨 일이시죠?”


카엘이 먼저 말을 건넸다.


···


그런데 잠시 말이 없는 융···


그는 고개를 살짝 갸웃하더니···


카엘을 살펴보더니··· 


“어 저기.. 자네 몇일 사이에 뭔가 좀 달라진거 같은데···”


“···”


“왠지 키도 좀 큰거 같고 말이야..”


‘아니. 그 정도야?’


카엘은 속으로 당황했지만 티를 낼 수 없었다.


···


“하하하 기분 탓입니다. 기분 탓···”

“이상하군.. 분명 몇일 전과는··· 확연히 다른데···”

“하하 그보다 무슨일이세요? 지금 한창 바쁘실거 같은데···”


급하게 화제를 돌리는 카엘이었다.


···


“아. 내 정신 좀··· 사실 일이 생겨서 자네에게 왔네.”


“일이요?”


뭔가 느낌이 오는 카엘,


···


···


“저기 자네. 혹시, 나 좀 도와줄 수 있겠나?”


···


···




#별첨1


<세계관 설정>


재반 시설 - 팔시온 대로(大路)

20화 팔시온 대로.jpg


팔시온 왕국이 자랑하는 기승식 대로(大路)···


기존의 도로들이 사람들의 이동에 따른 자연스런 도로였다면 이 기승식 대로는 왕국의 토목 계획하에 무려, 20년에 걸쳐서 건설된 계획 도로였다.


거대한 왕국 전역으로 뻗어진 반듯한 대로(大路)로 현재 팔시온 왕국의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제국과의 대전 이후, 빠르게 경제를 재건 시켜야 했던 팔시온 왕국은 이 대로를 통해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으며, 이후 대륙의 거의 모든 국가들이 이를 벤치마킹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선호작 등록과 추천은 창작에 큰 힘이 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화급 슈퍼로봇 파일럿이 되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9 기간틱 vs 연습용 기간틱 NEW 15시간 전 52 2 12쪽
68 수업 24.09.10 78 2 13쪽
67 입학식 24.09.09 84 2 13쪽
66 이사 24.09.08 107 3 13쪽
65 30만 골드 24.09.07 124 3 12쪽
64 네가 왜 거기서 나와 24.09.06 108 3 14쪽
63 리벨리온 마탑 24.09.05 127 3 13쪽
62 선수 교체 24.09.04 134 3 15쪽
61 검은 로브의 사내 24.09.03 162 1 15쪽
60 오퍼레이션 메테오 24.09.02 197 4 14쪽
59 기가슬라임 24.09.01 219 3 13쪽
58 고대 덴마족 24.09.01 210 5 12쪽
57 덴마 유적지 24.08.31 228 3 14쪽
56 퀘스트 24.08.31 261 4 14쪽
55 용병길드 24.08.30 273 4 14쪽
54 클레어바이블 24.08.29 249 6 12쪽
53 왕립 도서관 24.08.28 247 5 13쪽
52 오라검사 vs 마검사 24.08.27 240 6 14쪽
51 반격 24.08.26 237 3 13쪽
50 숨겨진 힘 24.08.25 235 4 13쪽
49 면역 24.08.24 236 5 14쪽
48 붉은 마녀 키리나 24.08.23 250 6 13쪽
47 2차 시험 24.08.22 264 4 14쪽
46 1차 시험 24.08.21 264 5 16쪽
45 기간틱 대장간 24.08.20 277 4 13쪽
44 세마녀 24.08.19 279 4 14쪽
43 고스트 기간틱 24.08.18 282 5 12쪽
42 기습 24.08.17 300 6 13쪽
41 발자크 24.08.16 295 5 13쪽
40 조건 24.08.15 309 6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