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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선 님의 서재입니다.

내 전두엽에 작가 AI가 박힘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김의선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1.05 21:51
최근연재일 :
2023.12.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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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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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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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우와 이거 너무 맛있는데요.”


필우 옆에 앉아 있던 태강호 배우가 트리플 에이급 스테이크를 우걱우걱 먹으며 말했다.

그동안 도민후의 배우 갑질로 맘 고생했던 것이 한 순간에 풀리는 느낌이었다.


‘역시 트리플 에이 고기는 진리다.’


그때 도민후 배우는 밥차 앞에 펼쳐진 테이블 제일 끝에서 스테이크를 썰고 있었다.

아무도 곁에 다가오지 않아 혼자서 슥슥. 하지만 시선은 필우에게 꽂혀 있었다.


‘어떻게 하지··· 미치겠네. 수정 대본 기가막히게 나왔던데. 내가 봐도 그거로 하자고 할 정도였어. 젠장 젠장 젠장.’


도민후는 필우 곁으로 다가가 말이라도 걸어 보려고 했지만, 틈이 보이질 않았다.

뭔가 거대한 힘이 누르고 있는 느낌을 받아서. 그래서 일단 <푸른 전설>의 마지막 화 대본을 얻어다가 읽어보았었다.

그리고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그의 소속사인 제이제이 엔터의 담당 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보았지만···


-너, <푸른 전설> 촬영 들어가고 나선 술 안 마셨었잖아! 그런데 왜 그랬어? 여자친구랑 헤어진 것 때문이지? 으이그. 공과 사를 그렇게 구분 못 해서 어쩐다냐.


한숨을 푹 쉰 팀장이 무거운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회사 법률팀에서 손해배상 청구 들어갔어. 회장님 직접 지시로···

“회, 회장님 지시요?”


이렇게까지 나올 줄은 몰랐다.

그래도 탑 스타인데 이렇게 매몰차게 나올 줄은···


-잘들어··· 민후야. 공개 사과하고 한 몇 년 쉬었다가 돌아올 생각 해라. 오늘 벌인 일 때문에 너를 모델로 쓴 회사에서도 고소한다고 난리야.


도민후는 억울하게 생각했지만, 이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탑 스타로 올라가는 것보다 관리가 더 어렵다.

그런데 탑에 올라가면 그런 게 잘 안 보이지.

내가 아니면 안 돼!

내가 안 한다고 하면 어쩔 건데!

이런 스타병에 빠져 안하무인이 되기 쉽다.

그러다 나락으로 가는 거고.

아무도 찾지 않고 팬들의 기억에서 사라져 버리는 거다.

툭.

전화를 끊은 도민후는 필우에게 매달려서라도 이 나락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뇌물 같은 것을 바쳐서라도. 아니면 무릎을 꿇고서라도.

지금 체면이고 뭐고 따질 때가 아니었다.


‘그런데 회장님이 직접 지시를 하셨다고? 보통은 이런 일은 이사급에서 처리되는 일인데···. 회장님이야 사후 보고를 받는 정도고··· 그럼 장필우 작가가 회장님하고 어떤···’


그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 느낌이 들었다.


‘그, 그래 그럴 거야. 뭐 숨겨둔 자식 같은 거··· 회장님은 외동딸 하나밖에 없잖아··· 그럴 리가 없지. 재벌 회장이 자식이 한명 밖에 없을리가···’


하지만 도민후는 장필우 작가와 제이제이 엔터의 하상국 회장의 성이 다르다는 생각에 다다랐다.

그가 고개를 털 듯이 저었다.


‘아니지. 엄마 성을 따랐을 수도 있지. 왜··· 막장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스토리잖아. 재벌 회장이 숨겨둔 자식의 존재를 숨기기 위해 엄마 성으로 출생 신고를 하고··· 하··· 어쨌든 조옷된 건 맞아.’


도민후는 자기 같은 탑스타가 사고 친 것이 언론에 그렇게 쉽게 알려지고 제이제이 엔터가 아무런 도움도 안 주려 하는 것이 이제야 이해가 갔다.

아무리 필우가 천재 작가라고 해도 제이제이 엔터가 그렇게 신속하게 일을 처리해 버리는 건 솔직히 조금은 이해가 가질 않았던 도민후였다.


‘내가 탑스타인데 내가! 연예계는 탑스타가 법이라고! 그런데 왜!’


그런 생각을 아주 잠시 했었다. 하지만 상대가 제이제이 엔터 회장의 숨겨둔 아들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생각을 정리한 그가 필우 쪽을 바라봤다.


“어?”


그런데 방금까지 태강호와 식사를 하고 있던 필우가 보이질 않았다.


“어디 가셨지?”

“여깄어요.”

“헉.”


어느새 도민후 배우 앞자리에 필우가 앉아 있었다.


“밥 맛있나요? 돈 좀 썼는데···”

“아. 네 너무 맛있습니다. 밥차에 스테이크라니···”

“그래요 다행이네요.”


도민후는 일말의 희망을 느꼈다.

역시 탑스타인 자신을 그렇게 드라마 속에서 역적으로 정말 만들려는 건 아니겠지. 그냥 한번 그렇게 해본 걸 것이리라.

환하게 웃고 있는 필우의 얼굴에서 그게 느껴졌다.


‘이런 게 재벌가의 여유로움이지. 그래 내가 한번 개처럼 맞았다고 생각하자. 재벌이면 그럴 수도 있지 뭐.’


도민후는 그렇게 생각하며 입을 열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술만 먹으면 개가 돼서. 앞으로는···”

“앞으로는··· 은 없을 겁니다. 스테이크 잘 드시고 집에 돌아가세요. 지금 아무도 배우님한테 말을 못 꺼낸다고 해서 제가 온 거뿐이니까요.”


필우는 일어서려다 다시 앉아 말을 이었다.


“아··· 제이제이 엔터에서 고소 들어간다고 하니까 준비 철저히 하시구요.”


필우는 눈앞에 물이 가득 차있는 도민후 배우의 컵을 들어 바닥에 촤악, 뿌렸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필우에게 집중됐다.


“한번 엎어진 물은 다신 주워 담을 수 없어요. 제가 갑질엔 알레르기가 좀 있어서··· 특히, 위아래 없는 것들은 용서가 안 되거든요. 그럼.”


필우는 그렇게 말하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도민후는 거의 울기 직전의 얼굴.

그때 돌아선 필우의 핸드폰이 울렸다.


“아버지도 참···”


필우의 아버지란 말에 도민후의 귀가 쫑긋 세워졌다.


“오늘 일이요? 지금 깔끔하게 처리했어요. 아버지가 걱정해 주신 덕분에···”


도민후는 필우의 통화 내용에 식겁했다.

역시 필우는 하상국 회장의 숨겨둔 아들이 맞았다.

걱정해 주신 덕분에?

이건 분명 회장의 지시 그러니까 손해배상 청구를 의미하는 것이리라.

툭.

도민후는 먹던 포크를 떨어뜨렸다.


‘끝났다. 재벌을 어떻게 이겨···. 제길, 제길, 제길!’


주르륵.

도민후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 눈물이 앞을 가렸다.

주변 배우와 스탭들이 쑥덕거리며 울고 있는 도민후를 힐끔힐끔 쳐다봤다.


“와··· 장 작가님이 뭐라고 하셨길래 저렇게 개처럼 울어 천하의 도민후 배우가!”

“하늘 위에 하늘 있는 거 몰라? 장 작가님 성격 칼이라잖아. 개 까불다 푸욱 칼에 찔린 거지.”

“근데 너무너무 고소하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갑질 엄청 했었는데.”

“크윽 그래. 태경호 배우님도 부처급이었지. 그 수모를 다 이겨내셨으니.”

“후··· 보통은 언론 플레이로 유야무야 끝나는데 이번에 제대로 터져서 속 시원. 잘 가라 도민후 그동안 잣같았고 다신 보지 말자”


“흐어어엉.”


수군거렸지만, 다 들어 버린 도민후는 그 자리에서 통곡했다.

예전 같으면 뒤집어엎었겠지만, 지금은 도저히 그럴 수 없는 자신이 비참해서.



* * *



곧 봄이 다가오려고 하는 2월 말.

제이제이 엔터 하지영의 실장은 회장 및 임원진들과 <푸른 전설> 마지막 회, 편집본을 보았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수정 대본은 이전 내용과 완벽히 이어졌고 클라이맥스는 짜릿했다.

필우의 필력을 실감할 수 있는 대본이었다.


“좋군”


하상국 회장은 빔스크린에서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는 것을 보며 말했다.


“거참 대단한 필력이야. 눈으로 직접 마지막 회를 확인하니 더 대단하네··· 이래서 드라마는 작가 놀음이라 하는 거겠지. 장 작가님, 혈액형이 AB형이든가?”


하상국 회장은 그 나이 때 사람들처럼 MBTI보단 혈액형이 더 친근했다. 뭐 그렇다고 신봉하거나 믿는 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재미로.

갑자기 혈액형을 물어보는 아버지의 질문에 잠시 당황한 하지영 실장이 헛기침하며 대답했다.


“그것까진 제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회장님.”

“그래··· 분명 AB형일 거야. 내가 AB형이라서 잘 알지··· 예술 계통에 많은 혈액형이거든”


같이 자리한 임원들의 눈알이 빠르게 좌우로 움직였다.

최근 필우가 하상국 회장의 숨겨 놓은 아들이란 소문이 돌고 있었다.

어디서부터 시작된 소문인진 모르겠으나 회장의 오늘 발언은 그 소문에 힘을 실어 주었다.

슬쩍 자기 아들이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리라 임원들은 판단했고. 하나둘 혀에 빠다 발은 말들을 하나둘 던졌다.


“맞습니다. AB형이 요즘 MBTI 로 치면 예술가형이죠.”

“천재 중에도 AB형이 많죠. 그 유명한 아인슈타인도 AB형입니다. 창의력이 높은 혈액형이죠.”


하상국 회장이 헛웃음 치며 입을 열었다.


“자··· 농담은 인제 그만. 그냥 재밌으라고 한 말이야. 다들 그만하고 실적 보고로 넘어가지.”



* * *



그날 오후 필우는 <스파이 혈전>의 감독 섭외 문제로 제이제이 엔터에 들렀다.

언제나처럼 로비에 있는 예쁜 누나와 인사를 하고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거기서 이전 그의 보조작가였던 박여해와 마주쳤다.

이젠 보조작가가 아닌 배우 지망생이 된 박여해.

제이제이 엔터 소속이 되어 지금 맹 연기 연습 중이다.


“와 작가님 오랜만이요.”

“그래. 연기 연습 잘하고 있어?”

“네. 덕분에요.”


필우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덕분은 무슨, 하지영 실장이 칭찬 자자하던데, 정통으로 공부한 적도 없는데 연기를 그렇게 잘할 줄 몰랐다고.”

“히힛. 그래요?”


얄리의 가상현실 자료조사에선 마지막까지 박여해가 여주인공으로 나왔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박여해가 <스파이 혈전>의 여주인공으로선 여러모로 적합하지 않은 건 사실이다.

남자 주인공을 신인인 이동탁으로 내정한 이상 여주인공은 탑스타를 써야 할 거였다.

그래야 투자도 제대로 받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푸른 전설>까지 히트 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그땐 스타작가로서 완전히 말뚝 박은 위치가 될 테니까.

스타 작가 급이면 남녀 주인공 모두 신인으로 가도 투자에는 문제가 없을 거였다. 그래서 스타작가인 거고.

뭐 곧 필우도 그렇게 되겠지.


‘그런데 도대체 왜? 박여해가 여주인공으로 계속 나온 것일까? 혹시 여주 캐스팅 확정 전에 뭔가로 팍 뜨나? 아니면 깨달음이라도 얻어 연기가 팍팍 꽃을 피우나?’


[그것은 러···]


인공지능 얄리가 또 훅 들어왔다.

필우가 바로 대답했다.


‘닥쳐!’


그때 박여해가 싱글벙글 웃으며 입을 열었다.


“<스파이 혈전> 여주인공 정말 매력적이던데요. 아직 캐스팅 전이죠?”

“어··· 아직.”

“지금 연기 레슨 선생님하고 그 대본 구해서 여주인공 역으로 연습 중인데··· 대사가 어찌 그리 입에 찰싹 달라붙는지 모르겠어요.”

“그, 그래?”


필우가 어정쩡하게 대답하자 박여해가 정색한 얼굴로 말했다.


“아··· 청탁 같은 거 아니에요. 그냥 하는 말이에요. 제가 감히 어떻게 그 역할을 하겠어요.”


순간 필우가 움찔했다.


‘이거 정색하니까 <스파이 혈전> 여주인공 같아 보이는데··· 가상현실에서 봤던 그 느낌이 나. 어쩌면···’


박여해가 심각함이 훅 스치고 지나가는 필우의 표정을 확인하고 입을 열었다.


“걱정 마세요. 꿈도 꾸고 있지 않으니까. 저··· 다음 주에 사극 오디션 봐요. 만약 그거 되면 <스파이 혈전>은 하고 싶어 도 못해요. 뭐 떨어진다고 해도 시켜 주시지도 않겠지만.”



징~!

그때 필우의 눈앞이 흐려지며 화면이 보였다.

예지였다.

여배우로 보이는 여자가 의자에 앉아 있다. 희미한 얼굴로 누군지 알수는 없었다.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는듯 그녀 옆에는 거리를 두고 마이크를 든 남자 MC가 앉아 있었다.

드디어 여주인공에 관련된 예지가 뜬 것이다.

MC가 질문지를 보고 입을 열었다. 역시 얼굴은 알아볼 수가 없고 변조된 목소리.


“사극을 포기하시고 <스파이 혈전>의 여주인공이 되셨는데요. 그때 사극을 찍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요?”

“글쎄요. 당연히 땅을 치고 후회했겠죠···.”


스팟.

그 순간 예지는 끝나고 필우는 현실로 돌아왔다.


‘뭐야! 이게 끝이야’


그런데 사극을 포기하고 <스파이 혈전>을? 이건 누가 봐도 박여해가 주인공이라는··· 아니, 꼭 그렇게 볼수만은 없다고 필우가 생각하고 있을 때.

박여해 뒤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작가님! 여기서 뵙네요.”


<푸른 전설>의 여자 주인공 소명하 배우였다.

박여해와 인사를 나누며 소명하 배우가 입을 열었다.


“너··· 사극 오디션 준비한다며?”

“네. 팀장님이 추천해 주셨어요.”

“그래? 나··· 거기 주연으로 들어갈지도 모르는데···”


소명하 배우가 방긋 웃으며 말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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