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김의선 님의 서재입니다.

내 전두엽에 작가 AI가 박힘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김의선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1.05 21:51
최근연재일 :
2023.12.30 23:51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75,095
추천수 :
1,862
글자수 :
277,848

작성
23.11.23 23:54
조회
1,759
추천
45
글자
12쪽

015 운도 실력 5

DUMMY

박영탄의 연기는 생각대로 좋았다.

연극을 오래 한 배우답게. 딕션도 좋았고. 탄탄한 기본기가 느껴졌다.

반면 이동탁은 거칠었다.

굳이 말하자면 야매로 배운 연기 같다고 나 할까. 근데 눈이 간다. 거칠어서.

특수부대 출신이어서 그런지 액션 연기도 끝내준다.

반면 박영탄의 액션 연기는··· 끝내주진 않았지만. 사람을 몰입하게 만드는 그 무언가가 있었다.

뭐, 전문적인 액션은 스턴트맨이 하면 된다.

중요한 건 연기지.

결론적으로 두 사람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다. 놀라운 건 아직 연기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이동탁이었다.

발연기를 예상했었는데 병맛 개싸이코 연기를 거칠지만 잘 해내고 있었다.

역시 이쪽인가···

아직 속단은 일렀다.

중요한 건 둘 중에 드라마를 망칠 만한 과거를 가진 폭탄이 있다는 거고. 그것을 골라내기 위해선 일단 명품 시계의 주인을 찾아야 한다는 거다.

그래서··· 지금 찾고 있다.

인공지능 얄리의 자료 검색 기능으로.

SNS에 검색 키워드를 쑤셔 박고 찾은 사람은 3명.

그중, 연예인은 2명이었다. 나머지 한 명은 티비에 자주 나오는 유명 쉐프였고.


‘금방 찾을 수 있겠네···’


하지만 난관에 부딪혔다.

이 3명과 박영탄 그리고 이동탁과 연관된 사진이나 기타 태그는 찾을 수 없었다.


‘아직 두 배우가 명품 시계의 주인과 아는 사이가 아닐 수 있다. 내가 본건 미래의 일이었으니까. 결국··· 좀 더 기다려 보는 수밖에. 그사이 예지가 또 발동할 수도 있는 거고.’


얄리 말로 예지는 랜덤하게 나타난다고 했다.

명품 시계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아냈으니··· 지속적으로 검색해보면 될 거였다.

필우의 드라마를 망칠 배우가 누군지.



“오케이 컷! 수고하셨습니다.”


광고 촬영은 베테랑 감독 덕분에 빠른 속도로 무사히 끝났다.



* * *



“아오, 진짜 미치겠네”


<싸이코라서 미안해> 대본리딩에 먼저 도착한 서동우 매니저가 제이제이 앤터 대본 리딩실 앞 복도에서 발을 동동 굴렀다.

리딩 시간은 다가오는데 담당 배우인 마강후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 그뿐만 아니라, 마강후를 따르던 일부 배우들도 도착하지 않았다. 그것도 마강후 때문이다.


“전화도 안 받고 좀 떴다고 안하무인이지 이놈이.”


마강후는 전작으로 데뷔하자마자 스타덤에 올랐다. 이른바 라이징 스타. 그는 어제 <싸이코라서 미안해>의 젊은 배우들을 소집해 단합대회를 한다는 명목으로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마치 대장이라도 된 것처럼.

그 여파로 이렇게 지각을 하고있는 거였고.


-아··· 형!


그때 서동우 매니저의 전화기 너머로 마강후의 술에 쩔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 어디야!”

-지금 가고 있어. 곧 도착할 거야.

“너. 미쳤니? 선배 배우분들 다 와계신대?”

-그래··· 장훈 배우님도 오셨어?


장훈은 탑배우로 <싸이코라서 미안해>의 남자 주인공이었다.

대한민국 탑5 안에 드는 명품배우로 불리는 사람.


“아직 안 오셨어. 너 장훈 배우님 도착하기 전까진 와야 한다. 이게 아무것도 아닌 거 같아도···”

-알아. 안다고. 최상위 포식자가 도착하시기 전엔 가야지.

“그런데 너하고 술 마신 다른 배우들은?”

-게네들은 지들이 알아서 오겠지. 내가 그것까지 챙겨야 해? 이 마강후가? 술 사줬으면 된 거지.


그때 후다다닥, 대본 리딩실로 뛰어 들어가는 젊은 배우들과 매니저가 보였다.

다들 어제 마강후와 술을 마신 배우들.

매니저들의 얼굴이 전부 험악해 보였다.

그 모습을 보고 서동우 매니저가 혀를 찼다.

스타병 단단히 걸린 마강후의 작품이었으니까.

마강후의 늘어지는 하품 소리가 들렸다.


-아··· 그리고 오늘 장필우 작가님한테 내 분량 좀 늘려달라고 해. 아무리 봐도 분량이 너무 적어. 내 인기에 비해 적다고. 장훈 선배 정도는 못 돼도 지금 분량에서 2배 정도는 늘려야···

“그, 그건···”

-아니다 아니야. 내가 직접 이야기할게. 입봉 작가는 길을 좀 들여놔야 내가 편하지.

“···.”


전 작품으로 뜬 후 마강후는 눈에 뵈는 게 없는 건방짐으로 소속사에서도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이전 드라마가 메가 히트를 쳐버린 후, 광고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어 소속사 대표도 함부로 못 하는 상황.

서동우 매니저는 한숨을 쉬며 달래듯 입을 열었다.


“그건 내가 작가님한테 잘 말씀드릴 테니까 넌 대본 리딩이나 신경 써. 배우는 연기에만 신경을 써야지··· 비즈니스는 나한테 맡겨. 스타들은 다 그렇게 하는 거야.”

-그럴까··· 역시 형은 멋져. 나 주차장 들어간다. 곧 올라갈게.


뚝.

전화를 끊은 서동우는 혈압약을 꺼내 입에 털어 넣었다. 그리고 대본 리딩실 입구로 향했다.


‘돌겠네. 돌겠어. 장필우 작가님 성격 칼 같다고 소문나 있는 거 모르나? 일반 입봉 작가하고 비교를 해? 이 철부지를 어떻게 하면 좋냐.’

“서동우 매니저!”


그때 <싸이코라서 미안해> 여주인공 매니저로 온 공상민 실장이 서동우 매니저를 불렀다.


“오랜만이네. 잘 있었어?”

“네 선배님··· 이직하신 후 처음 뵙네요.”

“그래··· 지금 누구 맡고 있어?”

“마강후 배우요.”

“지금 인기몰이하고 있는 그 배우? 한창 바쁘겠네.”

“그렇죠. 뭐···”


서동우가 두리번거리며 마강후가 도착했는지 보고 있을 때.

공상민 실장이 팔짱을 끼며 입을 열었다.


“장필우 작가님 난스, 광고 소식 들었어?”

“네? 그게 무슨···”

“여기 오기 전에 광고 찍었는데 글쎄, 광고 콘티를 그 자리에서 10분 만에 써버렸다고 하더군. 대표가 마음에 안 들어 한다고 바로! 지금 천재네 뭐네, 난리야. 아직 뉴스에 나진 않았지만···”

“그··· 그래요?”

“거기 대표가 장 작가님한테 홀딱 반해서··· 피피엘이며 투자며 마구 퍼주겠다고 했다구만. 그 대표 성격 더럽기로 유명한데 아주 장 작가님, 장 작가님 하면서 꼬리 엄청 흔들었다고 하더라.”


순간 서동우는 식겁했다.

난스 패션 회사 대표는 이 바닥에서 유명했다. 성격 더럽기로. 서동우 매니저 회사의 배우들도 설설 기게 만들 정도로 더럽고 카리스마 있는 대표로 알고 있다.

그런데 그런 대표가 장필우 작가한테 꼬리까지 쳤다고?


‘도대체 광고 콘티를 얼마나 잘 썼길래··· 아니, 그것만으로는 안 되지. 그 카리스마를 찍어 누르려면 더 큰 카리스마가 있어야 하는 거지··· 하···’


마강후가 부탁한 건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는 서동우였다. 그때 필우가 대본 리딩실로 정문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공상민 실장이 서동우의 어깨를 툭 쳤다.


“장 작가님 오셨네. 우린 나중에 이야기하고 들어가자.”

“네 선배님. 어?”


그런데 마강후 배우가 필우 옆에 딱 붙어서 무언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주차장에서 만나 같이 올라온 모양.

서동우는 가슴이 타들어 가는 거 같았다. 마강후가 사고 칠까 봐.


‘이런 젠장. 강후 저놈이 주둥아리 먼저 털기 전에 막아야 해.’


서동우가 빠른 걸음으로 필우와 마강후에게 다가갔을 때.

필우가 우뚝 발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마강후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뭐라구요?”


끼익, 자동차 급브레이크를 밟은 것처럼 서동우 매니저가 멈춰 섰다.

얼굴엔 잣됐다는 표정이 그대로 보였다.

마강후가 머리를 긁적이며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분량이 좀 적은 거 같아서요. 인기로 보나 연기력으로 보나··· 제 분량이 좀 늘어나는 게 작품에 도움이 될 거 같지 않나요? 시청자들도 대세 배우를 단 몇분이라도 더 보길 원하지 않겠어요?”


하··· 서동우 매니저는 미쳐버릴 거 같았다.

무슨 중 2병도 아니고 인기니 연기력이니 대세니···

서동우는 활짝 웃는 자본주의의 미소로 무장을 하고 이 사태를 수습하려고 했다.

하지만 필우가 먼저였다.


“죽여 드릴까요?”


응? 뭐? 누굴 죽여.

마강후와 서동우 매니저의 표정이 동시에 얼어붙었다.


“1회에 죽여 드리면 될 거 같아서요. 지금은 그렇게 하는 게 딱, 우리 드라마에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대본이야 뚝딱 수정해버리면 그만이거든요. 제가!”

“네?”


마강후는 생각보다 엄청 세게 나오는 필우의 말에 당황했다.

라이징 스타라고 가는 곳마다 우쭈쭈해 주는 게 당연한 그였으니까.

대충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일 줄 알았건만··· ‘죽여 드릴까요’ 라니···


“자, 작가님. 이건 오햅니다.”


서동우가 급하게 나서며 말했다.

광고 콘티 같은 건 10분 안에 뚝딱 만들고 드라마 대본 1화를 1시간이면 탈고하는 필우였다.

지금 <싸이코라서 미안해> 대본은 16부까지 다 나온 상태긴 하지만 필우라면 전면 수정도 가능할 거였다.


“오해요? 여기서 오해할 게 뭐가 있을까요? 딱 보니 입봉 작가 길들이기 들어가신 거 같은데. 그럴 시간에 연기 연습이나 더 하세요. 술도 작작 좀 드시고. 정말 죽여버리기 전에!”


필우가 코를 막으며 대본 리딩실 안으로 들어갔다. 뒤도 안 돌아본 채로.

마강후는 망부석처럼 얼어붙었다. 그러다 훅훅 고개를 털고 자기 입 냄새를 맡았다.

술 냄새가 올라온다. 그리고 대본 리딩실로 들어간 필우의 뒷 모습을 보았다.

그때 입구 벽에 딱 붙어 귀를 쫑긋 세운 이두나와 그녀의 매니저가 보였다.

마강후와 눈이 마주친 두 사람은 황급히 대본 리딩실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쳇. 혀를 찬 마강후가 실성한 사람처럼 중얼거렸다.


“와··· 쎄다 쎄. 술이 다 깨네. 1화에 죽여버린다고? 이건 상상도 못 했네.”


정말 1화에 죽여버리면, 출연료는 물론이고 광고도 우수수 떨어져 나갈 게 뻔했다.

작가가 죽인다고 했는데 그냥 죽이겠나. 이미지를 지옥까지 추락시킨 다음 죽이겠지.

필우가 대본 리딩실로 들어가자 원로배우부터 해서 신인 배우들, 매니저들까지 모두 필우에게 시선이 꽂혔고. 다들 일어서서 필우를 반겼다.


“안녕하세요. 아··· 앉으세요. 일어나실 필요는 없어요.”


필우는 그렇게 말하고는 원로배우부터 찾아가 인사하기 시작했다.

차유리 배우의 적대자 역할인 걸그룹 출신 이두나 배우는 눈을 반짝이며 필우를 바라보고 있었다.

방금 복도에서 필우가 마강후 배우의 싸다구를 때려버린 말을 떠올리면서.


‘와··· 카리스마가 압도적이네. 마강후 배우를 그냥 혀 하나로 보내 버리셨어. 개쩔어.’


이두나 배우 옆에 앉아있던 매니저가 입을 가리고 속삭이며 말했다.


“방금 잘 봤지? 너 함부로 질문하지 마라··· 죽는다!”

“넵. 절대 하지 말아야겠어요. 저 죽는 거 싫어요.”

“그런데··· 장훈 배우는 또 늦게 오려나···”



장훈 배우는 작가를 잘 길들이는 배우로 유명했다. 특히 입봉 작가를.

어느 촬영장이나 작가와 배우의 기싸움은 있다.

작가의 의도와 배우가 원하는 것이 딱 들어맞으면 아주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

배우가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에서 대본 수정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여기서 기싸움이 일어나곤 하는 것이다.

장훈 배우는 그런 게 있을 때 일부러 늦게 대본 리딩장에 나온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대본을 수정하게 하려고.

총성 없는 전쟁터 그것이 바로 대본 리딩장이었다.



곧 모든 사람이 대본 리딩을 위해 자리에 앉았다.

장훈 배우만 빼놓고 다 온 것을 확인한 필우가 뒷자리에 앉아있는 하지영 실장에게 고개를 돌렸다.


“시작하죠.”

“네? 아직 장훈 배우님이···”

“그냥 시작해도 될 거 같아요.”


필우의 무게감 있는 목소리에 눈치를 보던 옆자리의 곽도군 감독이 입을 열었다.


“대본 리딩 시작할게요.”


곽도군은 <싸이코라서 미안해>의 여주인공, 차유리 배우의 이전에 출연했던 막장 드라마의 감독이었다.

필우는 그가 메가 히트 작품은 없지만, 연출력이 <싸이코라서 미안해>와 딱 맞는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지금 감독 자리에 앉아있는 거고.

그때 끼익 대본 리딩실의 문이 열렸다.


“안녕하세요. 제가 좀 늦었죠.”


하는 말과 달리 목에 깁스한 듯한 표정으로 장훈 배우가 대본 리딩실에 들어왔다.

휙.

모든 시선이 장훈 배우에게 꽂혔다.

그 모습을 본 필우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휙.

모든 시선이 다시 필우 쪽으로 꽂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 전두엽에 작가 AI가 박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 안내 +3 24.01.01 157 0 -
공지 (연재주기) 월화수목금토 밤 11시 50분 23.11.06 1,467 0 -
49 049 사극으로 될까? 4 +2 23.12.30 445 27 13쪽
48 048 사극으로 될까? 3 +1 23.12.29 510 25 12쪽
47 047 사극으로 될까? 2 +4 23.12.28 556 28 12쪽
46 046 사극으로 될까? 1 +2 23.12.27 616 26 12쪽
45 045 런던 2. 5 +3 23.12.26 647 28 12쪽
44 044 런던 2. 4 +7 23.12.25 664 29 13쪽
43 043 런던 2. 3 +2 23.12.24 707 29 13쪽
42 042 런던2. 2 +1 23.12.23 764 28 12쪽
41 041 런던 2. 1 +1 23.12.22 847 32 12쪽
40 040 어디로 갈 것인가 3 +1 23.12.21 854 33 13쪽
39 039 어디로 갈 것인가 2 +1 23.12.20 881 31 13쪽
38 038 어디로 갈 것인가. 1 +1 23.12.19 954 31 11쪽
37 037 콘텐츠 전쟁 5 +3 23.12.18 955 34 13쪽
36 036 콘텐츠 전쟁 4 +1 23.12.17 1,009 32 14쪽
35 035 콘텐츠 전쟁 3 +1 23.12.16 996 34 12쪽
34 034 콘텐츠 전쟁 2 +1 23.12.15 1,027 34 13쪽
33 033 콘텐츠 전쟁 1 +1 23.12.14 1,049 33 12쪽
32 032 끝까지 알 수 없다. 3 +4 23.12.13 1,104 35 13쪽
31 031 끝까지 알 수 없다. 2 +4 23.12.12 1,138 28 12쪽
30 030 끝까지 알 수 없다 1 +2 23.12.11 1,181 32 13쪽
29 029 선택 6 +4 23.12.09 1,280 34 12쪽
28 028 선택 5 +1 23.12.08 1,272 30 12쪽
27 027 선택 4 +1 23.12.07 1,331 32 12쪽
26 026 선택 3 +1 23.12.06 1,418 32 13쪽
25 025 선택 2 +2 23.12.05 1,468 34 12쪽
24 024 선택 1 +2 23.12.04 1,492 36 11쪽
23 023 첫방 3 +1 23.12.03 1,533 36 12쪽
22 022 첫방 2 +1 23.12.01 1,524 38 12쪽
21 021 첫방 1 +3 23.11.30 1,604 35 12쪽
20 020 작품이 잘 되려면 5 +1 23.11.29 1,525 31 12쪽
19 019 작품이 잘 되려면 4 +1 23.11.28 1,619 30 12쪽
18 018 작품이 잘 되려면 3 +3 23.11.27 1,638 38 14쪽
17 017 작품이 잘 되려면 2 +1 23.11.26 1,696 37 11쪽
16 016 작품이 잘 되려면 1 +2 23.11.24 1,722 43 12쪽
» 015 운도 실력 5 +2 23.11.23 1,760 45 12쪽
14 014 운도 실력 4 +2 23.11.22 1,773 41 12쪽
13 013 운도 실력 3 +3 23.11.21 1,793 38 14쪽
12 012 운도 실력 2 +1 23.11.20 1,855 38 12쪽
11 011 운도 실력 1 +1 23.11.19 1,942 42 12쪽
10 010 복마전 4 +2 23.11.17 1,985 46 13쪽
9 009 복마전 3 +1 23.11.16 2,043 47 12쪽
8 008 복마전 2 +1 23.11.15 2,205 48 13쪽
7 007 복마전 1 +2 23.11.14 2,347 55 14쪽
6 006 작가데뷔 3 +1 23.11.13 2,433 54 13쪽
5 005 작가 데뷔 2 +2 23.11.12 2,520 56 14쪽
4 004 작가 데뷔 1 +2 23.11.11 2,877 54 14쪽
3 003 보조작가 장필우 3 +6 23.11.10 3,172 60 13쪽
2 002 보조작가 장필우 2 +3 23.11.10 3,491 69 13쪽
1 001 보조작가 장필우 1 +5 23.11.10 4,847 74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