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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선 님의 서재입니다.

내 전두엽에 작가 AI가 박힘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김의선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1.0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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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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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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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011 운도 실력 1

DUMMY

“광고요?”


하지영 실장의 광고 섭외 전화를 받은 필우가 뜬금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갑자기요?”

-조일 일보하고 인터뷰한 게 터졌나 봐요. 그··· ‘저 정말 싸가지가 없어요’ 그거요.


하지영 실장은 필우의 성대모사를 하며 말했다.


‘안 닮았는데··· 갑자기 성대모사라니 몹시 당황스럽네. 하 실장이 이런 귀여운 면이 있었나···’


필우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하지영 실장은 도발적인 광고로 유명한 남성 패션 회사의 CF 건이라며 필우를 설득했다.

회사 이름은 난스.

지금 매우 핫한 브랜드였다.

그건 필우도 잘 알고 있었다.

파격적인 광고로 MZ 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였으니까.

똘끼 충만한 광고는 <싸이코라서 미안해>의 컨셉과도 맞아떨어지고.

뭐··· 난스에서 그런 것까지 고려한 거겠지.

하지영 실장은 단발 광고지만 오천만 원의 모델료를 받게 될 거라는 말도 덧붙였다.

하루도 아니고 오전 4시간 정도만 빼면 된다고.


-바쁜 장 작가님 상황을 고려해서 제가 일정을 그렇게 잡았어요.

“잘하셨어요. 4시간이라고 하니 부담이 확 줄어드네요. 그렇긴 한데···”


필우는 지금 다음 첩보물 드라마의 자료 조사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했다.

이게 인공지능 얄리가 자료 조사를 도와주긴 하는데··· 직접 발로 뛰어야 해서.


‘그래서··· 아무래도··· 이 건 좀···’


필우가 전화기에 볼을 바짝 갖다 대고 시크하게 입을 열었다.


“거기 촬영장소가 어딥니까? 날짜는 언제예요?”


시간당 천만 원이 넘는데··· 해야지. 강남에 집사야 된다고! 얄리 자료 조사야 잠을 좀 줄여서라도 구르면 되는 거고.

하지영이 밝은 목소리로 말한다.


-잘 생각하셨어요. 그쪽에서 <싸이코라서 미안해> 느낌이 나도록 콘티를 짠다고 했어요.

“어라··· 대본을 보여 주신 건가요?”

-아··· 그건 아니고. 그냥 그 제목 보고 콘티 작가가 구성을 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요? 콘티가 어떻게 나올 진 모르겠지만, 비슷하게만 나와도 괜찮겠네요. 작품 홍보도 되고··· 아··· 그런데 정보국에선 아직 연락 없죠?”


필우는 다음 작품인 첩보물 <스파이 혈전>에 자료가 필요하다며 정보국에서 자고 먹고 한 달 정도 생활할 수 있냐고 물어봤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정보국 사람들에게 질문까지 할 수 있으면 더 좋고.

그래야 일반인들은 모르는 이야깃거리를 뽑을 수 있을 거였다.

필우는 작가라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과거 <대학병원>을 쓴 작가는 집필에 들어가기 전,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보름 동안 먹고 자고 의사들과 부딪치며 의학 지식을 전문가 수준으로 키웠었다.

두꺼운 전공 서적은 당연히 끼고 살았고.

필우 역시 그렇게 하려고 하지영 실장에게 부탁했었다.

첩보 관련된 전문 서적은 이미 산더미같이 쌓아 놨다.

그러나 그것만으론 역부족.

인터뷰나 실제적인 체험이 절실했다.

하지영 실장이 힘없는 말투로 입을 열었다.


-그게··· 힘들 거 같아요. 아무래도 병원이나 대기업하곤 달리 정보국은 보안에 민감한 곳이라··· 그래도 방법을 알아보고 있어요. 큰 기대는 하지마시구요. 그런데 꼭 첩보물을 쓰셔야 하나요?

-네 써야 되요.


첩보물은 SF물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는 불모지다.

왜냐면 여기에 꼭 로맨스가 들어가야 하거든.

그럼 망할 수밖에 없는 거고.

십여 년 전에 로맨스까지 들어가고 성공한 드라마가 하나 있긴 있다. 하지만 역시 장르물로서는 매우 부족했다. 제작사 대표까지 우린 아직 정통 첩보물을 만들기엔 시장과 역량이 부족하다고 인정했을 정도였으니···

그래서 그런지 후속작으로 나온 작품은 성적이 좋질 않았다.

그런데 시대가 좀 변했다.

케이블 방송이 규모가 커지고 OTT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시장이 원하게 된 것.

궁극의 SF 작가가 되기 위해서도 꼭 첩보물을 써야 하지만 시장이 바뀌었으니 승부를 내 봐야지.


“꼭 해야만 해요.. 뭐··· 이 작품은 계약한 거도 아니니, 정 마음에 안 드시면 다른 엔터나 기획사하고 해야겠죠”

-네? 아··· 그, 그게 아니구요.


그녀가 잠시 할 말을 잊었는지 전화기 속엔 정적이 흘렀다.

하지영은 잠시 잊어버렸다.

필우의 위치가 달라진걸.


-죄, 죄송해요. 제가 오버를 했네요.

“아··· 죄송할 거까진 없구요. 제이제이 엔터에 우선 협상권이 있으니까 시놉시스하고 대본 보고 판단 해 주세요. 그러면 됩니다. 일은 일이니까요.”


그 말이 엄포처럼 들리는 하지영 실장이었다.


‘선 넘지 마라···’


그렇게 들렸다.

그녀의 힘 빠진 목소리가 들려온다.


-알겠습니다. 그럼 기다리고 있을게요.


광고 첫 미팅 날짜와 장소를 들은 필우가 전화를 끊었다.


“얄리! 자료 조사 시작하자!”

[넹. 각오는 되셨죠?]


징징.

그때 필우의 전화가 울렸다.


‘모르는 전화번호 인데··· 요새 이런 전화가 많이 오네. 이건 저번에도 왔던 번혼데··· 차단해야겠다. 스팸이겠지.’


뚝.

필우는 수신 거부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번호를 차단했다.



“하···.”


필우에게 전화를 걸었던 남자가 머리를 부여잡는다.

클론 엔터의 실장 허연우.

필우가 지금 작가 계약 프리상태라는 정보를 입수한 클론 엔터의 대표의 지시가 있었다.


‘장필우 작가님 잡아 와!’


그 지시에 어제부터 전화하고 있지만 안 받는다.


“이거··· 직접 찾아가야 하나. 전화를 왜 안 받는 거야”


벌컥.

그때 그의 사무실 문이 열렸다. 본부장이었다.

그가 소파에 앉자마자 입을 열었다.


“야 지금 큰일 하나 터졌다.”

“무슨 큰일이요?”

“MDS 방송국 드라마 하나 펑크 났어. 작가가 쓰러졌데··· 우리 배우들 리스트하고 작가 리스트 좀 뽑고 사전제작 작품 파일 좀 보면서 둘이 회의 좀 하자. 땜빵 우리가 들어가야지!”


큰일이 터졌는데도 병든 닭처럼 힘이 없어 보이는 허연우 실장의 얼굴에 본부장이 딱 멈췄다.


“근데 너 표정이 왜 그래?”


허연우가 다 죽어가는 얼굴로 말했다.


“하··· 장필우 작가요. 통 연락이 안 돼요. 대표님 지시로 좀 만나야 하는데··· 만나야 계약이든 뭐든 이야길 하죠.”

“그래··· 이 자식이 아마추어같이 왜 이래? 그럴 땐···”


본부장의 말에 허연우의 귀가 쫑긋 올라갔다.

흠흠 헛기침을 한 본부장이 말을 이었다.


“보조작가 전화번호 입수해서 대신 전해! 매니저 일 원데이 투데이 하냐?”

“아··· 역시 본부장님.”

“됐고. 회의 시작하게 준비해.”

“넵.”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허연우 실장의 얼굴에 회색이 돌았다.



그 시각 MDS 방송국 드라마국 국장실.

테이블 상석에 앉은 건장한 체격의 국장 방영국의 표정이 어둡다.


“후··· 메인 작가 상태는 어떻대?”

“다행히 의식은 돌아왔는데 뇌수술을 해야 한답니다.”


통통한 체격의 드라마국 부장 김인표가 대답했다.


“적어도 1년 동안은 집필이 힘들 거 같습니다.”

“그래··· 그 작품 편성이 두 달 후지? 지금 대본이 6화까지 나온 상태고··· 촬영은 4화까지 마쳤나?”

“네. 맞습니다.”


방영국 부장이 골치 아픈 이마를 문질렀다.


“어쩔 수 없지. 땜빵할 작품 찾아봐. 사전제작 됐거나 대본 완성되어있는 작품으로.”


최근 OTT 넥플러스에서 공전의 히트를 친 <문어발>이란 드라마 때문에 드라마 사전제작 붐이 일었었다.

일단 사전 제작해 놓고 OTT에 팔자라는 생각으로 우후죽순 격으로 사전제작이 이루어졌다.

처음엔 이런 식으로 몇 개의 작품이 팔려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작품이 100여 개가 쌓이자 과부하가 걸렸다.

그중 편성을 받은 건 OTT 포함 30여 개의 작품.

그래서 지금 편성을 기다리는 사전제작 작품만 70여 개가 넘어가고 있다.

국장은 그중에 하나를 섭외해 땜빵할 생각이었다.

김인표 부장이 골치 아픈 얼굴로 입을 열었다.


“편성 기다리는 작품이 많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방송하기 힘들 정도로 퀄리티가 낮아서요···”

“알지. 알아. 그러니 아직 OTT고 방송국이고 편성을 못 받았다는 거 알아. 하지만 어쩔 거야. 방송 펑크는 막아야지.”


방영국 국장이 소파에 몸을 기댔다.


“대본 마지막 화까지 완성된 작품도 수배해. 대본만 완성돼 있으면 두 달 후면 방송 가능하잖아···. 이왕이면 퀄리티 되는 작품이 좋으니까. 여러 가지로 트라이 해 보자고.”


말을 마친 박영국 국장이 벌떡 일어섰다.


“이제 작가님 병문안 가야지.”



* * *



“장필우 작가 작품 대본 두 개 다 완성됐지?”


제이제이 엔터 회장 하상국은 눈앞에 앉아있는 자신의 딸 하지영 실장에게 물었다.


“네. 두 작품 다 곧, 대본리딩하고 바로 촬영 들어갈 거예요. 그중에 하나 골라서 MDS에 땜빵으로 집어넣으시게요?”

“그래야지. 방 국장이랑 의리도 있고, 그것도 그거지만 땜빵으로 들어가면 우리한테 유리한 조건으로 들어갈 수가 있어.”

“음··· 그러면 <싸이코라서 미안해>가 적당할 거 같네요. <푸른 전설>은 소명하 배우가 사전제작 옵션을 걸어 놔서요.”


하상국 회장이 테이블로 몸을 당겼다.


“그래··· 그 대본 비서한테 보내 놔. 그걸로 승부를 봐야겠어. 나머지는 내가 직접 국장하고 사장을 만나서 단판을 봐야지.”


제이제이 엔터같이 큰 곳은 무모하게 편성 받지도 않고 사전제작을 하지 않는다. 회사의 레벨과 규모가 있는 곳이니까.


“아··· 장 작가 광고 촬영이 언제지?”

“다음 주요.”

“그래··· 매니저 붙여주고 잘 챙기도록 해. 우리 사람으로 만들어야 하니까.”

“그럼 특고계약(특별고료)을 하시려고요?”

“이번 두 작품 히트치면 해야지.”


특고 계약은 잘나가는 작가를 잡아 두기 위해 하는 특별한 계약.

정상급 작가는 100편 계약에 100억을 받는다. 이건 계약금 식으로 일시불로 주는 것.

회당 1억 원인 셈이지만 여기에 추가로 여러 가지 인센티브가 붙는다.

작가계의 로또인 셈.


“한 시간에 한 편 쓰는 작가는 잡아야지. 그런데··· 그게 계속 유지 되진 않을 거야. 아직 젊으니까 가능한 거겠지.”


두 작품을 거의 동시에 집필해서 모두 성공시킨 작가가 없진 않다.

괴물 기계 작가라 불리는 송도순 작가.

매번 그런 건 아니지만 젊었을 때 딱 한 번, 1년간 2개의 작품을 동시에 집필했었다.

게다가 보조작가 도움 없이 혼자서.

보통 스타작가는 적게는 3명 많게는 5-6 명의 보조작가진을 꾸린다.

인간의 한계란게 있으니까.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만 이 괴물 작가는 그런 도움 없이 올곧이 혼자 힘으로 해냈다.

하지만 그런 그녀도 이후엔 동시에 두 작품 진행은 하지 못했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사람이라면 두 번은 못 할 짓이었으니까.


“그렇겠죠. 뭐··· 퀄리티만 유지된다면 좀 더 늦어져도 상관없죠.”


하지영 실장이 맞장구를 쳤다.

하상국 회장이 필우를 떠올리며 입을 열었다.


“그런데 장 작가··· 지금은 뭐해? 작품 두 개 집필은 다 끝났고···”

“지금 차기작으로 첩보물 준비 중인데··· 아마 자료 조사하고 있을걸요. 정보국이 협조는 불가하다고 해서··· 대체할 곳을 제가 좀 찾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 그래서 장 작가님이 알아서 하신다고···”

“그래··· 결코 쉽지 않을 텐데··· 내가 좀 알아보지. 정보국에서 은퇴한 사람들이 운영하는 사설 업체들 중에 내가 아는 곳이 좀 있어.”


하상국 회장이 소파에 몸을 담고 말했다.


“아··· 그런 방법이 있었네요. 전 여자라 그쪽은 통···”



* * *



“와···. 이거 돌겠네.”


그 시각 필우는 감금되어 있었다.

첩보물 자료 조사 때문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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