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땅의시대

책 한 권을 위한 소동 - 프롤로그

프롤로그: 키퍼 (The Keepers)

제 1장. 키퍼의 도서관

키퍼의 도서관에서는 지식을 거래한다. 거래되는 지식에 대한 대가는 그 경중(輕重)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적당한 노력으로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정도의 지식이라면 대개 한 끼 식사 정도의 대가면 충분하다. (* 역주: 395년 로마이어 기준 50 바트(Baht)) 키퍼들은 지식을 거래하는 데 있어 절대 인색하지 않다.

하지만 원하는 지식이 자못 색다른 것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최소한 그에 걸맞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 정도는 알아 두는 게 좋다. 어떤 지식이든 거래하고, 어떤 질문에든 대답한다는 키퍼들이라지만 그들은 항상 그에 걸맞은 대가를 요구한다. 라자스티안 최고 갑부의 전 재산부터 로마이어 황제의 목숨까지 그들이 요구하는 대가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듯 그들 자신이 지닌 지식처럼 제한이란 것이 없다. 명심해야 할 것은 키퍼들은 결코 거래에 인색하지 않으나 또한 대가 없는 거래는 상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쉽게 얻을 수 없는 지식을 찾는다면, 또한 그에 어울리는 대가를 치를 자신이 있다면 그들을 찾아가 보라. 키퍼들의 교환 목록에는 옛 왕국의 흐르는 검, 붉은 드워프들의 노포(弩砲), 서리 엘프와 월랑(月狼) 간의 교감, 심지어 증기를 동력으로 전환하는 기술에 대한 것까지 없는 것이 없다. 그들은 알려진 모든 종류의 지식을 수집하고 분류하고 연구하며 또한 저장한다... (중략)

...대륙의 어떤 곳에서든 그리 어렵잖게 볼 수 있는 것이 키퍼의 도서관이지만 이 도서관이 들어서는 것에도 대가가 있다. 사람들의 눈에 비치는 그들의 모습과는 약간 괴리가 있기도 하지만 나름 소박하다고도 할 수 있겠다. 최소 한 권의 ‘가치 있는’ 책을 키퍼의 도서관에 기부할 것. 물론 이 가치라는 것은 판단하기 나름이겠지만 최소한 이 문제에 있어 키퍼들은 그리 까다롭게 굴지 않는다. 아마도 키퍼들이 진정 요구하는 것은 그들 자신의 규칙을 존중하라는 것이 아닐지.

(* 역주: 최근 로마이어에서 제정된 라센 법은 키퍼의 도서관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 분명해 보인다. 모든 발간된 장서는 최소한 한 부를 보존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인데, 이를 위해 어떤 책이든 정식 등록 절차를 거친 뒤 1쇄의 출판과 동시에 우정국에 의무적으로 한 권을 제출하게끔 되어 있다. 이렇게 납부된 책은 상술된 키퍼의 도서관을 포함한 제국 전역의 도서관 중 한 곳에 무작위로 배정된다.)

- 노미 움베스코, 지식을 갈망하는 자에게 주는 충고 中

[사이너스]

오랜만이에요

[수협(手俠)]

돌아오셨네요

[B612]

격조했습니다.

[夢中醉睡]

연재가 재개될 줄이야 선호작 안 지우길 잘했네요

[al******..]

오잉 이게 재개되네

[노스텔스]

아니 이게 돌아온다고?

[J1015]

오랜만입니다

[산도적]

허허 정말 오랫만입니다

[스마일즈]

오랜만입니다. 환영합니다.

[모큐]

띠용

[북하]

리메이크? 혹은 재연재?

[폐인18호]

헐 실화임?

[물리마법사]

와 이게 도대체 언제적 고대의 소설이지..

[막냐비]

으아아아아아 존버는 승리한다.....! 돌아오셔서 너무 기쁩니다

[하얀별빛]

우오아아아!!!!

[가빈]

와 돌아오셨다!!!!!

[한신0]

오!

[문도박사]

와우 눈을 의심했네요

[홀어스로스]

?????ㅅㅂ 뭐야

[신해량좋아]

신이시여, 연재날짜가 22년이라니 이게 정녕 사실인지요.

[르와인]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