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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의 서재

만렙게임캐와 삼국지 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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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조르주
작품등록일 :
2020.05.11 10:03
최근연재일 :
2020.09.29 19:15
연재수 :
1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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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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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59,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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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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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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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글자
13쪽

북해의 공융(1)

DUMMY

교주를 잃은 황건적들이 달려든다. 그 숫자는 수백 명. 현랑은 양손으로 현민을 들고 있어서 손을 쓸 수 없다. 한 손으로 현민을 들고 싸울 수도 있지만, 현민의 상처가 벌어질까 봐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들고 있다.


“윽. 젠장.”


현랑의 머리에서는 검붉은 피가 흘러내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많은 적을 뚫고 탈출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 그리고 그 기적을 이뤄줄 소리가 저 멀리서부터 들리기 시작한다.


다그닥 다그닥 다그닥


말발굽 소리가 들리는가 하더니.


퍽! 쓰윽! 카앙!


이십여 기의 기마대가 형제에게 달려드는 황건적들을 공격하며 다가왔다. 기마대의 선두에는 황금 갑옷을 입은 무장이 있다.


“태사자!!”


역시 관해를 습격하기 전에 태사자 일행을 풀어주길 잘했다. 태사자는 의리 있었다. 바로 도망가지 않고 약속대로 형제를 데리고 가려는 것이다. 꽤 멋진 놈이다.


“어서 타게!”


태사자는 한 손으로 끌고 온 말을 건네준다.


“으쌰!”


현랑은 현민을 든 채로 점프해서 한 번에 올라탄다. 역시 힘과 민첩이 사기 수준이다.


“모두들 이 자를 보아라! 이 자는 관해가 직접 임명한 특공대장이다. 그리고 이 자가 무엇을 입고 있는지 보아라!”


태사자가 끌고 온 특공대장을 가리킨다. 특공대장은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다. 순간 사람들이 행동을 멈추고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이들은 지금까지 북해의 군인 행세를 하며 마을을 약탈하고 다녔다. 그리고 너희가 먹은 그 식량들은 모두 그 약탈품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래도 관해가 너희의 교주고 태평교가 너희를 구원해주는 진리란 말이냐!!!”


태사자의 호통에 몇몇 사람들이 특공대장에게 다가간다.


“저거 특공대장 맞네. 내가 지난번에 특공대 이끌고 나가는 거 봤어.”

“참말이구먼. 맞네! 맞아.”

“그럼 저 장군이 하는 말이 사실인 거야?”


사람들이 점점 들고 있던 무기를 던지고 서로를 두리번거리기 시작한다.


“우리는 북해성으로 돌아갈 것이다. 우리의 앞길을 막는 자들은 적으로 간주하고 손속에 정을 두지 않을 것이다!”


태사자의 말에 길이 열리기 시작한다. 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사람들이 지나갈 길을 터주었다.


“이랴!”


말이 달리기 시작한다. 말이 달리는 진동이 느껴져 상처 부위가 아파온다. 그래도 이제 살아 돌아갈 수 있다는 안도감에 현민은 몸에 힘이 풀린다.


가끔 황건적 원년 멤버였던 놈들이 공격을 해왔다.


퍽! 스윽!


그런 녀석들은 기마대의 검에 나가떨어진다. 태사자가 엄선한 20여 명의 기마대는 호흡이 척척 잘 맞는다.


“거의 다 왔다! 속도를 늦추지 마라!”


태사자가 소리친다.

현민이 고개를 들어 앞을 본다.

이제 한 무리의 적들만 뚫어내고 나면 북해성으로 갈 수 있다. 남은 적들은 현민이 속해 있던 선봉대. 저 선봉대만 뚫어내면 북해성으로 갈 수 있다.


그때 저 멀리서 선봉대장이 병력을 이끌고 달려왔다.


‘저놈. 분명 우리를 무시했었지.’


관해가 직접 선봉대 선봉대장으로 심어놓은 것을 보면 그놈의 심복일 확률이 99퍼. 저놈도 나쁜놈일 것이다.


“현랑 저놈!”

“응! 저놈은 죽이고 가야지!”


마침 선봉대장도 형제를 보고 달려온다. 화가 잔뜩 났는지 소리를 버럭버럭 지른다.


“이놈들 감히 배신하다니! 내 친히 네 놈들 목을.. 억!”


어디선가 날아온 단검이 선봉대장의 미간에 정확히 꽂힌다. ‘ㄴ’자 모양의 단검. 수극이다. 정확히 명중한 것에 태사자가 미소를 짓는다.


“시끄러운 놈이군.”


태사자가 말한다. 쿨내가 진동한다.

태사자는 아직 말 아래로 떨어지지 않은 선봉대장의 몸뚱이에 다가간다. 그리고 미간에 박혀있는 자신의 수극을 빠르게 빼내어 다시 대열에 합류한다.


“성문이 열립니다!”


성안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공융의 병사들이 성문을 연다. 열린 성문으로 소수의 병력이 나온다. 아마 태사자를 맞이하기 위해서겠지.


문득 현민에게 고민이 생긴다.


그런데 공융이 과연 형제를 받아줄까?

어제까지만 해도 자신을 죽이기 위해 무기를 들고 있었던 형제를 저들이 과연 받아 줄 것인가.


‘우리를 죽이려고 하면 어쩌지?’


불안한 마음과 함께 마지막 저지선을 뚫고 북해성으로 곧장 달려간다.


‘에라 모르겠다.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보자.’


피를 많이 흘린 탓인지 피로감이 몰려온다.

현민은 현랑의 품 속에서

스르륵

눈을 감는다.


* * *


“정신이 드는가?”


태사자가 현민을 깨운다. 그의 옆에는 눈가에 깊은 주름을 가진 사내가 서 있다. 새치가 곳곳에 있는걸 보니 나이가 꽤 있는 사람이다. 그는 시종일관 사람 좋은 웃음을 보이며 현민을 바라보고 있다.


“여기가 어디...”


현민이 상체를 일으키려 한다. 가슴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앓는 소리를 낸다.


“북해성 안이네. 성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쓰러졌어. 그것도 형제가 모두.”

“그럼 현랑은?”


현민이 벌떡 일어난다. 서 있던 두 사람이 놀라며 현민을 다시 눕히려 한다.


“걱정하지 마시게. 동생은 피를 많이 흘려서 힘이 빠졌던 게야. 저쪽에서 자고 있네.”


태사자 옆의 사내가 손으로 가리킨 곳에 현랑이 누워있었다. 코 고는 걸 보니 자는 게 확실하다.


다행이다.

현민이 다시 침대에 눕는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남자가 입을 연다.


“나는 공융이라고 하네. 자네들이 죽이려고 했던 사람이지. 허허허.”

“아! 공융님이었군요···. 저는 하현민입니다. 동생은 하현랑이구요. 그나저나 죄송합니다···.”


현민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채규 놈의 말만 믿고 공융을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고 죽이려고 했었다.


“사과할 필요 없네. 자네도 속았던 것이 아닌가. 모두 백성들을 위해서 한 일이라 생각한다네.”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돕겠습니다.”

“음.. 그보다 어쩌다 이런 일을 하게 된 것인지가 궁금하군.”


공융은 형제의 정체가 궁금하다. 닮은 곳이라곤 하나도 없는 형제. 적진 한복판에서 대장의 목을 베고 나오는 무모함. 궁금할 만도 하다. 정말 기이한 형제다.


미래에서 왔다고 설명할 수 없으니 적당히 둘러대자.


“세상을 배우기 위해 동생과 여행 중이었습니다. 공융님을 오해하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전투에 참여하게 된 것이구요.”

“그렇구만. 정의라···. 역시 훌륭한 형제였어. 허허허.”


무슨 산신령의 웃음소리 같다. 현민의 가슴 속까지 울리는 듯하다.


“이제 저희는 어떻게 되는 거죠? 감옥에 가는 겁니까?”


감옥이라는 말에 공융이 흠칫 놀란다.


“감옥이라니? 영웅들에게 그러면 쓰나?”

“영웅이요?”


공융이 분명 영웅이라고 했다. 현민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 태사자가 웃으며 설명해준다.


“자네들이 관해를 죽인 덕에 황건적들이 뿔뿔이 흩어졌어. 대장을 잃었으니 당연한 결과지. 또한 관해에게 속았던 백성들도 모두 제자리로 돌아갔어. 그동안 골치를 썩였던 공융님에 대한 오해도 거의 다 풀렸네.”

“자네들이 큰일을 해주었네. 고맙네.”


공융이 현민에게 합장하며 인사한다.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다행이네요. 그보다 혹시 관해 옆에 붙어 다니던 두목이라는 놈은 찾지 못했나요? 이름이 채규라고 했는데.”

“음. 그런 놈은 찾을 수 없었네.”


머리가 비상한 놈이니 어디 안 보이게 잘 도망쳤겠지.


그렇게 놔두면 안 될 놈이다. 무언가 또 나쁜 짓을 할 것 같은 놈이었다. 그리고 그놈에게는 물어볼 것이 더 있다. 우리같이 현재에서 온 사람들이 더 있는지, 홀리라이트는 어떻게 하면 쓸 수 있는지. 무엇보다 어떻게 하면 현실로 돌아갈 수 있는지. 물어볼 것이 산더미다.


“일단 두 분은 회복에 집중하시게. 회복하는 대로 정식으로 영웅 대접을 해드리리다. 허허허.”


공융이 사람 좋은 웃음을 흘리며 밖으로 나간다. 태사자는 현민에게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따라 나간다. 그들이 나가고 나니 방 안에는 현랑의 코 고는 소리만 퍼져 나간다.


‘정말 괜찮은 거겠지.’


머리에서 피를 많이 흘렸다. 걱정된다. 어제 채규와의 대화를 통해 현랑이 먼치킨이 아닌 것을 알았다.


‘앞으로 조심시켜야겠어.’


드르렁 푸우... 드르렁 푸우... 드르렁 컥! 켁 켁


현랑이 코를 골며 자다가 갑자기 켁켁거린다.


“현랑 무슨 일이야? 괜찮아?”

“으으... 형... 고기 먹는 꿈 꾸다가 사레 걸렸어.”


이 자식 멀쩡하다.


“형은 이제 괜찮아?”

“응. 아직 뼈가 덜 붙은 거 같기는 한데 참을 만해.”

“다행이다.”


현랑이 웃는다. 현민도 웃는다. 어쩌다 보니 둘 다 상처를 입어 누워있는 신세다. 현랑은 이제 먼치킨이 아니다. 아니 원래 먼치킨이 아니었다. 현민 혼자 착각하고 있었을 뿐. 물론 이미 S급 무장이지만, 먼치킨이 되려면 현랑은 앞으로 성장해야 한다. 그리고 현민도 성장해야 한다. 성장해서 현랑을 서포트 해야한다.


“현랑”

“왜 불러 형?”

“너 렙업 좀 해야겠다.”

“잉? 나 만렙인데 더 올릴 레벨이 있어?”


‘그건 타이탄월드에서나 그런 거지. 여기에서는 아니라고.’


현랑에게는 자신이 왜 먼치킨이 아닌지 설명해줘도 이해 못 할 것이다. 그럴 때 쉽게 설명하는 방법이 있다.


“업데이트 되었다고 생각하면 돼. 레벨 상한이 올라갔어.”

“오오! 드디어 상한이 올라갔구나.”

“그래. 열렙하자.”

“응. 열렙할게! 빨리 만렙 찍어야지!”


* * *


성안 저잣거리에 공융과 그의 부하들이 걷고 있다. 그리고 공융의 옆에는 현민과 현랑이 따라 걷고 있다. 저잣거리의 사람들은 공융을 보면 모두 웃으며 인사를 건넨다. 그럴 때마다 공융은 그들의 인사를 일일이 다 받아준다.


“몸은 이제 괜찮은 것이오?”


공융이 묻는다.


“네. 이제는 아픈 데도 없고, 누워있기도 좀이 쑤셔서 가만히 못 있겠어요.”


십 여일을 누워만 있었더니 지루해 미칠 것만 같다.


“그보다 저희 형제에게 이렇게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 골칫거리였던 관해를 죽여준 보답으로 그런 것이니 부담 갖지 마시오.”


공융은 관해 때문에 꽤 골치가 아팠다. 관해가 관군 행세를 하며 약탈을 할 때마다 백성들은 공융을 원망했었다. 하지만 공융은 관해를 토벌하기에 병력이 너무 적었다. 그런데 그 문제를 형제가 해결한 것이다.


“그런데 북해성은 병사가 너무 적은 것 아니에요?”


북해성을 지키는 병사는 천 명 남짓. 한 지역을 다스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병력 숫자다.


“병사도 결국은 다 백성들이오. 흉년으로 인해 곤궁해진 사람들을 어찌 병사로 데려가겠소.”


공융이 저잣거리의 사람들을 가리키며 말한다.


“이들에게는 지금 누가 다스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오. 당장 오늘 저녁 처자식에게 먹일 것을 구하는 게 중요하지요.”

“음... 그렇군요.”


참 좋은 사람이다. 태평성대에 태어났으면 정말 좋은 제후가 되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난세에 살기에는 우유부단하다. 공융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그런데 두 분은 앞으로 어떻게 하실 생각이오? 계속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닐 것이오?”

“생각해둔 것은 없어요. 아직은 더 세상 공부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공융이 가만히 고개를 끄덕인다.


“동생 분은 확실히 무장으로서의 길이 어울리는 듯하더군요.”

“네. 타고나길 저랑은 달라서 그쪽이 어울려요.”

“그렇다면 형님 쪽은 어떠시오? 혹시 무장의 길을 생각하고 계신 것이오?”


공융이 현민을 가만히 바라본다. 시선이 조금 부담스럽다.


“저는 뭐 딱히 어떤 길을 선택한 건 아니고. 그냥 동생이랑 계속 같이 다닐 것 같습니다.”


저 부담스러운 시선 속에서 건물주가 되는 게 꿈이라는 말은 차마 못 하겠다. 혼날 것 같다.


“세상에는 여러 가지의 길이 있소. 평범함을 선택할 수도 있고, 무장의 길도 있을 것이오. 그리고 학문의 길도 있지.”

“그중에서는 학문의 길이 제일 별로네요.”


현민이 웃으며 말한다. 수능 공부도 하기 싫어서 게임만 하던 현민이다. 학문의 길이라니. 평생 공부할 바에는 그냥 죽는 게 낫다.


“하하하. 학문에는 관심이 없으시다?”


공융의 웃음 속에 은근한 타이름이 숨어있다. 현민은 괜히 억지 미소를 짓는다.


“뭐. 아예 관심이 없다기보다는 자신이 없다 뭐 그런 말이죠. 제가 학문에 소질이 없어서요.”


얼버무려본다.


“학문에는 소질이라는 것이 없소. 그저 하는 것이지. 이 난세를 바로 잡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학문도 싫지만은 않을 것이오.”


‘저는 난세를 바로 잡을 생각이 없는데요.’


현민의 목표는 난세를 바로 잡는 게 아니다.


“이 난세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뛰어난 무장이 필요하오. 그러나 무장을 적재적소에 쓰기 위해서는 뛰어난 지략가도 필요하오.”

“아 네...”


지루하다. 점점 공융이 꼰대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어쩌라는 거지. 자신이 뛰어난 지략가라고 자랑하는 건가.


“하현민 자네가 그런 지략가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떤가?”


공융이 갑자기 반말한다.


“아... 네? 뭐라고요?”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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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서주 부흥기(1) +8 20.07.08 866 2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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