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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의 서재

만렙게임캐와 삼국지 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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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조르주
작품등록일 :
2020.05.11 10:03
최근연재일 :
2020.09.2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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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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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백기(1)

DUMMY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군요.”


진등이 초조한 듯 두 손을 깍지낀다.


“우리를 끌어내려고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소패성의 병력까지 올 줄은 예상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하현민 장군의 기지와 동생분의 활약 덕분에 자칫 전멸도 가능한 상황을 잘 이겨내었습니다.”


유비가 현민을 바라보며 감사와 존경의 의미로 고개를 살짝 숙인다. 현민은 민망한 듯 얼굴을 붉히며 손사래 친다.


“과찬이십니다. 그저 상대의 작전에 끌려다닐 싫었을 뿐입니다. 그보다 그런 작전을 생각해 내다니 역시 조조군에는 유능한 지략가가 많은듯합니다.”


‘누구의 계책일까. 순욱? 순욱은 지략가라기보다는 행정가에 가까운 사람인데, 그럼 정욱? 곽가? 가후? 곽가와 가후는 더 이후에 조조에게 등용되는 인물이다. 아니면 희지재의 때 이른

죽음에 곽가가 미리 등용되었을 수 있겠지. 무엇이 되었던 조조에게는 아직도 뛰어난 지략가가 많이 있다는 것이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합니까?”


유비가 병력배치도를 보며 묻는다.


“당장 공성전은 무리입니다. 부상이 심한 병사들이 많고, 공성을 위한 무기도 충분치 않습니다.”


진등이 깍지낀 손을 풀며 자세를 고쳐앉는다. 진등은 성안에 있을 아버지 진규와 가족들에 대한 걱정에 초조하지만 내색하지 않는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심지어 수성병력이 아군보다 많습니다.”


현민이 배치도에서 하비성을 가리킨다. 하비성의 병력의 1만 5천, 전투가 가능한 서주군은 1만 명. 공성하기에는 부족한 병력이다.


“그럼···. 장기전입니까?”


유비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한다. 원군으로 출정한 뒤 야영만 하며 그토록 오래 기다렸는데 또 다시 야영이다. 따뜻한 잠자리가 그리울 만도 하다.


“네. 장기전이 유리할 것입니다. 현재 아군은 식량이 부족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또한 이곳은 서주, 아군의 영향력이 훨씬 높은 지역입니다. 운이 좋으면 모병도 가능할 것입니다. 반면에 조조군은 보급을 담당하는 이전의 부대와 떨어져 식량이 부족한 상태일 것입니다. 심지어 하비성에는 애초에 식량이 바닥나 있지 않았겠습니까.”


진등은 보급의 전문가답게 두 진영의 보급 상황을 정확하게 꿰고 있었다.


“이제 아예 정반대의 상황이 되겠군요. 아군이 하비성의 조조군을 고립시키는...”


유비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하지만, 현민의 표정은 좋지가 않다.


‘서주 곳곳에 있는 조조군이 언제 밀려올지 몰라.’


“저는 장기전으로 끌고 가는 것에 반대합니다.”


현민의 말에 진등이 놀란다.

옆에 앉아있던 유비는 현민이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듣기 위해 미간에 주름까지 만들며 집중하고 있다. 유비에게도 현민의 말은 충격적이었다.


“식량도 많고 서주는 아군의 지역이라 모병도 가능할 것입니다. 점점 아군에게 유리한 상황이 될 터인데 왜 장기전을 반대하시는 겁니까?”


진등이 반문한다. 자신의 철저한 계산을 통해 나온 결정이기 때문에 현민의 반대가 이상하게 느껴진 것이다.


“서주 곳곳에 퍼져있는 조조의 병사들 때문입니다. 당장 소패성에만 이전이 이끄는 1만 5천의 병력이 있지 않습니까. 그들이 언제 우리를 공격할지 모릅니다.”

“그렇기는 하나, 얼마 전까지 조조군이 겪었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병력의 차이가 조금 있겠지요.”


진등의 말에 현민이 고개를 세게 가로저으며 말한다.


“하비성을 포위하고 있던 조조군과는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그들은 하비성을 감시하는 병력 말고도 병사가 3만이나 더 있었습니다. 언제든 외부의 적들을 대비할 수 있는 숫자였지요. 하지만 우리는 그럴 여유 병력이 없습니다. 당장 하비성을 포위 감시할 병력도 간신히 나오는 숫자입니다. 외부의 공격에 쉽게 무너질 것입니다.”


유비가 고개를 끄덕인다. 자동차 앞에 달린 끄덕이 인형처럼 회의 내내 고개만 끄덕이는 유비. 이전의 회의에서도 주로 의견을 제시하기보다는 여러 의견을 심사숙고하고 장단을 따져보는 신중한 스타일이다.


“공성도 안 되고 장기전도 안 되면 이제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 항복이라도 하자는 겁니까?”


진등이 다시 손깍지를 끼며 짜증스럽게 말한다. 참아왔던 하비성 내의 가족들 걱정이 밀려오는 것이다. 가족들의 안위가 걱정되면서도 전쟁의 장기전을 주장했다는 것은 이 전쟁을 결코 패배로 끝내고 싶지 않은 진등의 의지가 담겨있던 것이다.


“항복이라니요. 그럴 리가요. 꼭 전투가 아니어도 전쟁을 빨리 끝낼 방안이 있습니다.”

“그 방안이라는 것이 대체 무엇입니까?”


진등이 여전히 짜증스러운 말투로 현민에게 묻는다. 현민이 침착하라는 듯이 두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며 대답한다.


“대화를 해야 합니다. 도겸님을 비롯한 서주의 주요 인재들을 살려주고 하비성과 서주를 넘겨달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일종의 협상이지요.”


진등은 아직도 짜증이 섞여 있는 말투로 대꾸한다.


“누군들 그렇게 요구하고 싶지 않아서 안 하는 것이겠습니까?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진즉에 그러자고 주장했을 것입니다. 조조가 미치지 않고서야 우리의 일방적인 요구를 들어주고 서주를 포기하겠습니까?”


진등은 답답한 마음에 깍지 끼고 있던 손에 힘이 들어간다.


“조조가 대화에 응할까요?”


옆에 있던 유비 또한 의아해하며 묻는다.


“네. 제 예상이 맞다면, 조조 쪽에서도 그러고 싶을 겁니다.”

“조조가 뭐가 아쉬워 우리의 요구를 들어준단 말입니까? 말도 안 됩니다.”


진등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지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만일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전쟁은 더욱 장기전이 될 것입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조조에게도 좋지 않은 상황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조조에게도 위험요소가 있으니까요.”

“위험요소라면...?”

“우리가 아닌 다른 세력 말입니다.”


그제야 유비와 진등이 이해가 되는지 고개를 끄덕인다.


194년 현재 중국은 군웅할거의 시대.

각지의 제후들이 세력을 넓히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는 시대다. 이런 상황에서 조조의 고립은 제후들에게 너무나 달콤한 유혹이다. 중심지나 다름없는 허도를 점하기에 더없이 좋은 타이밍인 것이다. 전쟁이 여기서 더 장기전이 된다면 서주군은 조조군의 협공에 전멸할 수 있지만, 조조군은 다른 세력들에 의해 사라질 것이다.


“조조는 이 서주보다 자신의 땅 허도를 중요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자칫 서주에 욕심을 부리는 사이 허도를 잃을 수도 있지요.”


실제 역사에서 서주 2차 침공을 감행하던 조조는 허도에서 일어난 장막과 진궁의 반란 때문에 서주를 점령하지 못하고 군을 돌리고 만다. 현민과 현랑의 등장으로 역사가 조금씩 변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조조에게 배신이라는 위험요소가 아예 배제된 상황도 아니다.


“그 점을 부각한다면 분명 대화의 여지가 생기겠군요.”


유비가 얼굴에 미소를 띄며 현민을 바라본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조조의 사촌 동생 조인이 있지 않습니까? 포로로서의 가치도 충분합니다.”

“좋습니다. 그럼 대화를 시도해봐야 하겠군요.”


진등 또한 오랜 대화 끝에 해결의 실마리를 얻은 것 같아 한결 마음이 편안했다.


“네. 우리가 먼저 대화 시도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가 대화의 주도권을 가져가야 하니까요. 그리고...”


현민이 잠시 말을 멈춘다. 진등과 유비가 궁금해하는 표정을 짓자 현민이 웃음을 참으며 말을 이어간다.


“조조가 서주를 빼앗겠다며 거창하게 대군을 일으켰는데, 지가 먼저 대화 시도를 하겠다고 하기에는 민망하겠지요. 우리가 그 점은 이해해줍시다.”


진등과 유비가 아까보다 더 세게 고개를 끄덕인다. 조조는 자존심이 강한 사나이. 죽으면 죽었지 먼저 대화를 시도할 리 없다.


* * *


하비성 인근.

관우가 말을 타고 천천히 이동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기다란 수염을 한 손으로 쓰다듬으며, 다른 손으론 말의 고삐를 잡고 있다. 녹갈색 복장에 갑옷 하나 걸치지 않았다. 심지어, 자신이 애지중지하는 청룡언월도조차 들지 않았다.


‘저 수염 쓰다듬는 건 컨셉을 잡는건가, 아니면 습관인가?’


관우의 뒤에 앉아 몸을 움츠리고 있는 현민.

관우는 괜찮다고 했지만, 적들이 관우를 죽이기 위해 화살을 날릴 수도 있다. 갑옷도 무기도 없는 관우는 분명 죽을 것이다. 여차하면 헤이스트와 인비저블오라를 써서 관우를 살릴 셈이다. 물론, 관우에게는 적들의 동태를 살피고 싶다고 같이 가게 해달라고 했다.


성벽 위 보초병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진다.


그리고 잠시 후, 직급이 높아 보이는 장수 하나가 성벽 위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네 놈은 유비의 동생 관우가 아니더냐?”

“그렇소! 유비 형님의 동생 관우 운장이올시다!”


관우의 말에 성벽 위의 장수가 병사들에게 신호를 보낸다. 그러자 궁수들이 활시위를 관우에게 겨눈다.


그 모습에 현민은 재빨리 관우의 등에 손을 가져다 댄다. 인비저블오라를 쓸 타이밍을 보고 있는 것이다.


“죽고 싶어서 예까지 온 것인가? 아니면 유비를 배신하고 조조님께 투항하기 위함인가?”


성벽 위의 장수가 관우를 조롱한다. 그러자, 관우가 수염을 쓰다듬던 손을 멈춘다.


“이노옴!!! 말을 삼가라! 나는 네 놈의 주군 조조에게 교섭을 제안하러 온 사자이다. 어느 군대가 적의 사자를 이리 조롱하고 홀대한단 말이냐!”


현랑이 포효할 때와 비슷한 크기의 목소리. 관우의 등에 대고 있던 현민의 손에도 그 쩌렁쩌렁한 울림이 진동으로 전해진다.


관우의 외침에 적장은 아무 말도 못한다. 당황한 눈치다. 적장이 어물쩍거리고 있자 관우가 다시 외친다.


“이 못난 놈! 어서 가서 너의 주군에게 이 관우가 사자로 왔다고 전하거라!”


적장은 눈치를 살피더니 어딘가로 사라진다. 지휘부에 보고하러 갔을 것이다.


‘말에서부터 기세가 느껴지네.’


현민은 앞에 앉아있는 명장의 기세를 느끼며 속으로 감탄한다.


잠시 후, 조조의 심복 순욱이 성벽 위에 모습을 드러낸다.

조조가 아닌 것에 관우가 불쾌한 내색을 보인다.


“조조는 어디가고 네 놈이 나온 것이냐?”


여전히 화가 난 관우에게 순욱은 정중한 인사를 건넨다.


“저는 조조님을 모시고 있는 참모진의 대표 순욱이라고 합니다. 귀공의 군대와는 상황이 상황인지라 주군 대신 제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노여움을 푸시지요.”

“음...”


관우가 다시 자신의 수염을 쓰다듬기 시작한다. 기분이 좀 풀린 모양이다.


‘이거. 이 아저씨 수염 쓰다듬는 거로 기분 상태를 나타내는 건가?’


“조조가 그렇게 소인배였단 말인가? 하하하.”


관우가 큰 소리로 웃자 순욱도 멋쩍은 미소를 보이며 묻는다.


“귀공께서는 무슨 일로 이곳에 오신 겁니까?”

“조조와 이 전쟁 상황에 관한 대화를 나누자고 제안하러 왔네. 일종의 교섭 요청인 것이지.”


한껏 누그러진 목소리로 관우가 말한다.


“네.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알겠습니다. 저희 쪽도 이에 대해 의견을 나누어 봐야 하니, 일단은 돌아가 계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음. 이해한다. 그렇게 하도록 하지. 의견이 정리되면 신호를 보내시오.

“예. 알겠습니다.”


관우가 말을 돌리려 하자 현민이 웅크리고 있던 몸을 펴 고개를 빼꼼히 내민다.


“도겸님은? 도겸님은 무탈하십니까?”


서주자사 도겸의 생사 여부는 이번 교섭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 중 하나다.


“하비성에 있던 서주자사 도겸과 인사들은 아직까지 모두 무탈합니다. 아직까지는.”


순욱이 아직까지는이라는 말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아 대화에서 주도권을 쥐고 싶은 눈치다. 언제든 죽일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것이다.


‘그렇게는 안 되지. 주도권은 우리 거라고.’


“그렇다면 다행이군요. 그 말씀 덕분에 조인 장군도 교섭이 있을 때까지는 무탈하시겠습니다. 교섭이 있을 때까지는! 하하하하.”


아군도 조인을 언제 죽일지 모른다는 무언의 압박을 한 셈이다. 순욱이 눈썹을 한 번 치켜올리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알겠습니다. 곧 답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 하비성에 걸린 백기를 신호로 양측의 교섭이 시작된다.


작가의말

양측의 교섭 스토리라 살짝 루즈한 것 같네요. 

오늘은 연참하겠습니다. 

이따 저녁 7시 15분에 한 화 더 올리겠습니다.

추천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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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관도대전(4) +7 20.07.20 777 16 13쪽
75 관도대전(3) +10 20.07.17 811 18 12쪽
74 관도대전(2) +3 20.07.16 861 18 13쪽
73 관도대전(1) +9 20.07.15 865 21 14쪽
72 황제를 위하여(3) +7 20.07.14 849 23 12쪽
71 황제를 위하여(2) +7 20.07.13 828 21 13쪽
70 황제를 위하여(1) +15 20.07.10 877 22 13쪽
69 서주 부흥기(2) +10 20.07.09 861 22 12쪽
68 서주 부흥기(1) +8 20.07.08 865 22 15쪽
67 서주 쟁탈전 Part.2(2) +7 20.07.07 831 21 13쪽
66 서주 쟁탈전 Part.2(1) +10 20.07.06 836 22 13쪽
65 백기(2) +9 20.07.03 843 21 14쪽
» 백기(1) +7 20.07.03 852 20 12쪽
63 최강의 무기는 무엇인가? +8 20.07.02 839 21 13쪽
62 하비전투(3) +8 20.07.01 820 22 13쪽
61 하비전투(2) +8 20.06.30 820 18 13쪽
60 하비 전투(1) +7 20.06.29 846 22 12쪽
59 이간(2) +9 20.06.26 874 22 13쪽
58 이간(1) +7 20.06.25 882 21 13쪽
57 파발((5) +7 20.06.24 883 19 14쪽
56 파발(4) +7 20.06.23 886 19 15쪽
55 파발(3) +9 20.06.22 908 21 13쪽
54 파발(2) +9 20.06.20 944 18 14쪽
53 파발(1) +7 20.06.19 968 24 13쪽
52 서주 쟁탈전(16) +7 20.06.19 956 21 14쪽
51 서주 쟁탈전(15) +9 20.06.18 923 23 13쪽
50 서주 쟁탈전(14) +7 20.06.17 923 21 13쪽
49 서주 쟁탈전(13) +7 20.06.16 936 25 13쪽
48 서주 쟁탈전(12) +11 20.06.15 955 25 13쪽
47 서주 쟁탈전(11) +9 20.06.14 1,009 23 13쪽
46 서주 쟁탈전(10) +7 20.06.13 1,010 22 14쪽
45 서주 쟁탈전(9) +7 20.06.12 1,015 23 14쪽
44 서주 쟁탈전(8) +11 20.06.11 1,040 25 13쪽
43 서주 쟁탈전(7) +7 20.06.10 1,057 27 14쪽
42 서주 쟁탈전(6) +8 20.06.10 1,045 25 13쪽
41 서주 쟁탈전(5) +12 20.06.09 1,085 29 13쪽
40 서주 쟁탈전(4) +13 20.06.08 1,102 27 13쪽
39 서주 쟁탈전(3) +11 20.06.07 1,110 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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