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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의 서재

만렙게임캐와 삼국지 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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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조르주
작품등록일 :
2020.05.11 10:03
최근연재일 :
2020.09.29 19:15
연재수 :
1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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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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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8
글자수 :
759,402

작성
20.06.2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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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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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글자
13쪽

이간(1)

DUMMY

조조군 정찰대 막사.

안에는 조조에게 귀순했던 전예와 그의 부장이 있다.


“최소한의 정찰 인원만 남기고 모두 철수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런가. 수고했다.”

“이제 우리 부대도 전투에 투입되는 겁니까?”

“뭐. 정확한 지시는 없었으나, 지휘부에서 우리 부대를 본진에 귀속시킨다는 명령이 내려왔으니 그렇게 되리라 생각한다.”

“예 알겠습니다.”


부장이 나가려다가 다시 몸을 돌려 전예를 향한다. 부장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하다. 그 모습을 보는 전예 또한 표정이 어두워진다.


“그런데 장군님. 혹시 우리 부대가 마을 공격에 참여할 수도 있는 겁니까?”

“후우...”


전예는 한숨만 쉴 뿐 대답이 없다.


“저희 부대원들은 약탈이나 전리품에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군인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싶을 뿐입니다.”

“소임이라... 군인의 소임은 상관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다. 부장은 다른 생각 말고 지시를 이행하라.”

“예 장군님.”


부장은 더 이상의 말 없이 막사 밖으로 나간다.


“하아...”


부장이 나가고 난 뒤 썰렁한 막사 안에는 전예의 깊은 한숨 소리가 퍼진다.


“거. 땅 꺼지겠습니다?”


전예만 있는 막사 안에 전예의 것이 아닌 다른 사내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전예는 흠칫 놀라며 고개를 좌우로 돌려본다. 그 짧은 찰나의 순간에 그의 손은 이미 왼쪽 허리춤에 걸려있는 검의 손잡이에 가 있다.


“웬 놈이냐?!”


막사 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자 전예가 긴장한 표정으로 일어서며 말했다.


“웬 놈이냐고 물었다. 정체를 밝혀라!”

“우립니다.”


전예의 뒤에서 현민과 현랑 형제가 모습을 드러낸다. 현민은 혹시 전예가 칼을 뽑아 들까 봐 현랑의 뒤에 몸을 숨기고 있다.


“다. 당신들은!!”


전예는 놀란 듯 눈, 코, 입이 모두 커진다. 그리고 곧 놀람은 반가움으로 바뀐다. 전예의 얼굴에 오랜만에 활짝 웃음꽃이 핀다.


“전예 형!”


현랑이 전예에게 손바닥을 보이며 하이파이브를 시도한다. 전예는 반가운 마음은 있지만 뭘 하자는 건지 몰라 현랑의 손바닥을 두 손으로 맞잡으며 웃는다.


“귀공들이 여긴 어쩐 일이오? 아니 그보단 여기까지 어떻게 온 것입니까? 경계가 삼엄했을 것인데.”

“장군 만나러 왔지요. 입구에서 병사 하나가 여기 계시다고 알려주더이다.”


‘알려준 병사는 지금 기절해 있지만.’


“음. 외부인은 출입이 힘들었을 것인데...”


전예는 어찌 된 영문인지 몰라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것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이렇게 만난 게 중요하지.”


현민이 너스레를 떨며 전예의 어깨를 툭툭 친다.


“그래 맞소. 그것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정말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장군이 조조에게 가버리고 우리 형제는 여기저기 떠돌아다녔습니다. 황건적을 물리치기도 했고요.”

“오호! 역시 훌륭하십니다.”

“장군께서는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현민의 물음에 전예는 잠시 머뭇거리다 대답한다.


“저야 뭐. 조조님을 모시게 되었지요. 그 직후에 이곳 서주로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게 다입니다.”

“음. 공손찬 밑에 있을 때나 지금이나 계속 전쟁터에만 계시는군요. 고단하시겠습니다.”


측은한 눈으로 전예를 바라본다. 전예는 그 눈빛이 부담스러운지 양손을 마주쳐 소리를 내며 화제를 바꾼다.


“그럼 두 분께서는 지금 모시는 분이 없으십니까?”

“아닙니다. 모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래요? 어떤 분 밑에 계십니까? 유비님 입니까?”

“하하. 그 이야기는 차차 하시고.”


현민의 표정이 싹 변하더니 눈에 힘을 주고 입술을 꽉 깨문다. 무언가 심각한 이야기를 할 것처럼 뜸을 들인다.


“역시 저를 찾아오신 이유가 있으신 것이죠?”


전예가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네. 눈치채셨군요.”

“괜찮습니다. 편히 말씀하세요.”

“장군님을 만나러 예까지 오는 길에 아주 무서운 광경을 봤습니다.”


현민이 조심스럽게 운을 뗀다.


“무서운 광경...?”

“마을이란 마을은 죄다 폐허가 되어있고, 마을 사람들은 마치 사나운 맹수 떼의 습격을 받은 것처럼 도륙나 있더군요.”

“후우...”


전예가 한숨을 푹 쉰다. 전예의 눈빛을 보니 현민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아는 눈치다.


인재 영입의 첫 번째 기술.

상대의 정신을 흔들어놓는 것.

게임에서는 설전이나 일기토 또는 전투에서 패배를 하고 쇠약하게 만든 뒤 영입을 시작한다. 지금 전예는 조조군이 자행한 무자비한 학살로 인해 심적으로 힘든 상태다. 이 점을 파고들면 전예를 흔들어놓을 수 있다.


“그러다가 어떤 마을에서 그 맹수 떼의 정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맹수 떼가 아닌 사람 떼더군요.”

“...”


전예가 고개를 푹 숙인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 보자.


인재 영입의 두 번째 기술.

이간질!

무장과 그의 군주 사이를 갈라놓는다.


“제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아시겠죠?”

“네. 알고 있습니다.”

“그럼 이야기가 쉽겠군요.”

“네?”

“조조는 당신같이 정의로운 분이 모실 사람이 아닙니다. 두 사람은 너무 달라요. 저희와 함께 갑시다.”


현민의 말에 전예가 고개를 들고 현민의 눈을 똑바로 바라본다. 현민의 눈은 한 치의 흔들림이 없이 전예를 바라보고 있다.


“그. 그게 무슨...?”

“조조는 인간의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그것은 전예 장군께서도 직접 보셔서 잘 알지 않습니까?”


실제 역사에서 전예는 서주 침공이 있은 한참 뒤에야 조조에게 귀순한다. 하지만, 지금 역사는 변했다. 전예는 실제보다 빠르게 조조에게 귀순했다. 그리고 서주 대학살의 순간에 이곳에서 병사들을 지휘하게 되었다. 그 참상을 직접 눈으로 본 전예의 심정은 복잡할 수밖에 없다.


현민은 이때를 놓치지 않는다. 이간질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


“전예 장군님은 제가 같이 가자고 했을 때 거절했었죠? 그때 거절하면서 저에게 뭐라고 했는지 기억나십니까?”

“아... 넓은 중원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전예가 민망했던지 얼굴을 살짝 붉힌다.


“맞아 그건 나도 기억나.”


현랑이 거들자 전예의 얼굴이 더 붉어진다.


“그런데 지금 어떻습니까? 근래에 전투다운 전투를 치러본 적은 있으십니까? 주군인 조조를 만난 지는 얼마나 되었습니까?”

“그. 그건.”

“네. 하비성을 빈틈없이 감시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었다고 말씀하고 싶으신 거죠?”

“...”

“그 어리석고 한심한 공손찬도 전예 장군을 대군의 지휘관으로 임명하여 전쟁을 이끌게 했습니다. 그런데 조조는요? 전예님을 고작 정찰대장 역할이나 시키고 있습니다. 과연 조조가 장군을 중원에서 활약하게 중용(重用)할 것 같으십니까?”


현민이 쏘아붙이자 전예가 아무 말 못 하고 인상만 쓰고 있다. 그리고 힘겹게 입을 연다.


“하지만 저는 또다시 저의 주군을 배신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어리석은 선택을 했을지라도...”


전예의 눈동자가 빠르게 떨린다. 이제 거의 다 됐다. 곧 전예를 우리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인재영입에서 가장 중요한 세 번째.

인재를 영입한 직후가 인재를 빼앗아 오기 가장 쉬운 타이밍이다. 게임에서는 보통 장수들이 임관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충성도가 높아진다. 그러니 임관한 직후에 인재 영입을 시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때가 충성도가 가장 낮은 타이밍이다.


‘전예가 조조한테 들어간 지 이제 몇 달 안 되었을 테니까 지금이 적기야!’


“나무에 과일 하나가 달리는 데도 1년이 걸립니다. 그런데 고작 몇 개월 밑에 있었다고 조조가 정말 전예님의 주군이 되어 버린 겁니까? 전예님의 충심은 그렇게 짧은 기간에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었습니까?”


현민의 말을 들은 전예가 입술을 깨문다.


‘자 그럼 이제 마무리를 해볼까.’


이제 인재 영입을 마무리할 단계. 현민이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그리고 이제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현민이 이글이글 불탈 것 같은 눈으로 전예를 바라본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시간이 얼마 없다니요?”


전예가 흠칫 놀라며 되묻는다.


“곧 조조는 다시 서주 백성들을 학살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전예 장군님! 이러고 계시지 말고 저희와 함께 하세요.”

“음...”


막사 밖에서 인기척이 느껴진다.


“장군님!”


전예를 모시는 부장의 목소리다.


‘젠장 이런 중요한 타이밍에 나타나고 지랄이야. 거의 다 된 거였는데.’


조금만 더 하면 전예를 완벽히 영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현민이 얼굴을 구긴다.


“인비저블오라!”


현민이 현랑을 붙잡고 주문을 외친다. 전예는 갑작스러운 부장의 목소리에 당황해서 형제가 숨을 곳을 찾는다.


“일단, 두 분은 어서 숨으...?”


전예가 말하기도 전에 현민과 현랑은 사라지고 없다. 전예는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목을 가다듬는다.


“들어와라.”


전예의 부장이 손에 무언가를 들고 들어온다.


“장군님. 좀 전에 본대의 전령이 왔다 갔습니다.”

“그래. 무어라 하는지 읽어봐라.”

부장이 전령이 전달한 서신을 쭉 읽어본다. 서신을 읽던 부장이 놀란 표정으로 전예를 바라본다.


“무슨 내용인가?”


전예의 재촉에 부장이 침을 꿀꺽 삼키고는 입을 연다.


“내일 우리 부대에게 서쪽 산기슭의 마을을 공격하라고 쓰여 있습니다.”


부장이 대답하고는 턱에 핏줄이 드러날 정도로 입을 꽉 다문다.


“뭐? 마을을?”

“네. 결국 이렇게 되었군요.”


부장이 서신을 전예에게 넘겨준다. 전예는 서신을 받아서 읽어본다.


“젠장!”


전예가 서신을 바닥에 내동댕이 친다.


‘오. 그 침착한 전예가 저런 행동을 하다니. 못 본 사이에 많이 변했네.’


“장군님. 군인이라는 이유로 정말 명령에 복종해야 합니까? 이럴 바에 저는 군을 나가겠습니다.”

“나가다니?”


전예가 인상을 쓰며 부장을 노려본다.


“처벌을 받는다고 해도 좋습니다. 저는 절대로 죄 없는 사람들을 죽이지 않을 것입니다.”


꽤 멋있는 부장이다. 현민은 자기도 모르게 박수를 칠 뻔했다.


“그럼. 부장은 이런 만행을 막고 싶은 건가?”


전예가 조심스럽게 묻는다.


“네. 막을 수만 있다면 뭐든 하겠습니다.”

“뭐든?”

“네. 뭐든 합니다!”

“하아... 알았다. 일단 나가봐라.”


부장이 머뭇거리다가 비장한 표정으로 한 마디 툭 내뱉는다‘


“부디. 좋은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전예가 한숨을 쉰다. 그 모습을 막사 안에서 숨죽여 지켜보는 현민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진다.


‘뭐야. 이거 생각보다 더 쉽게 해결됐잖아.’


부장이 나가고 난 뒤 전예가 의자에 홀로 앉아있다. 쌓인 피로로 인한 노곤함 때문인지, 좀 전에 부장에게서 들은 말 때문인지 전예는 몸에 힘을 쭉 빼고 의자에 널려있는 것처럼 앉아있다.


“제 말이 맞죠?”

“형 말이 맞지?”


현민과 현랑이 모습을 드러내며 말한다.


“엇! 두 분은 떠나신 게 아니었습니까?”

“아. 네 잘 숨어있었죠.”

“대. 대단하군요.”


전예가 현민과 현랑을 번갈아 보며 놀란 표정을 짓는다.


“그보다 정말로 그 명령을 따를 겁니까? 정말 죄 없는 백성들을 죽이고 약탈할 겁니까?”


현민이 다그치듯 소리친다. 전예는 비장한 표정으로 입을 연다.


“아닙니다. 저는 조조를 떠나겠습니다. 저를 현민님이 모시는 분에게 데려다 주십시오.”

“아싸! 전예 형 겟!”


현랑이 주먹을 불끈 쥔다.


‘전예가 아이템도 아니고 겟은 무슨 얼어죽을...’


“그런데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조건이요?”

“네. 제 부대원들을 모두 받아주십시오. 제 부대원들도 아마 저와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현민이 난처한 듯 한숨을 푹 쉬고는 양 손바닥으로 자신의 얼굴을 비빈다.


‘이게 웬 떡이야!’


손바닥 뒤에서 현민은 웃음이 나오는 것을 꾹 참는다.


“네. 좋습니다. 전예 장군님의 부대원들까지 모두 받아드리죠.”

“그런데...”

“네?”

“대체 누굴 모시고 계신 겁니까? 정말 유비님을 모시고 계신 겁니까?”


전예가 기대 가득한 얼굴로 현민을 바라본다.


“북해의 공융님입니다. 곧 저와 함께 천하를 통일하고 백성들을 위해 선정을 베푸실 분입니다.”

“아! 공융님. 그분에 대해서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꽤 강직하고 청렴하신 분이라고.”


전예가 고개를 끄덕인다.


“잠깐! 그런데 공융님의 군대는 현재 아군 아니, 조조군과 전투 중이지 않습니까?”

“네. 그래서 제가 이렇게 전예님을 찾아온 것입니다. 좀 도와주셔야겠습니다.”


현민이 뒤통수를 긁적인다.


작가의말

과연 영입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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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관도대전(1) +9 20.07.15 865 2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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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황제를 위하여(2) +7 20.07.13 828 21 13쪽
70 황제를 위하여(1) +15 20.07.10 877 2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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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서주 부흥기(1) +8 20.07.08 864 22 15쪽
67 서주 쟁탈전 Part.2(2) +7 20.07.07 831 21 13쪽
66 서주 쟁탈전 Part.2(1) +10 20.07.06 836 22 13쪽
65 백기(2) +9 20.07.03 843 21 14쪽
64 백기(1) +7 20.07.03 851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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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하비전투(3) +8 20.07.01 820 22 13쪽
61 하비전투(2) +8 20.06.30 820 18 13쪽
60 하비 전투(1) +7 20.06.29 846 22 12쪽
59 이간(2) +9 20.06.26 874 22 13쪽
» 이간(1) +7 20.06.25 882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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