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먹고 접속하니 진소백님(일반연재작가님)의 표절시비를 보고 웃음이 나서 한번 올려봅니다.
어제 심심해서 중국문학사를 읽다가 당나라시인의 "검객"이란 시를 소개한 문장을 보고 초우님의 "호위무사"이벤트가 생각나서 시가 호위무사에 너무 어울려 응모를 했습니다.
물론 제가 조금 고쳤지요..사실 이름도 없는 시인이고 제가 갖고 있는 책도 많이 팔린 서적이 아니라서 아는 분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습니다.그래도 저는 원래 양심하나로 사는 사람이라?그냥 원작자를 소개하고 고백했습니다.사실 고백 안했다 하더라도 내가 부끄러운 일이지 크게 지탄받을 만한 일은 아닌듯 싶습니다(순간적인 공명심일 가능성이 크니까요...)
그순간 어느분이 그 시는 좌백님의 작품에서 거론된 유명한 시라더군요..저는 그당시 무협의 공백기라서 유달리 좌백님의 몇작품만 못읽었거든요..
순간 섬찟했습니다.만약 내가 사특한 마음으로 내가 쓴 시라고 올렸으면 그 아무일도 아닌일로 나는 강호에서 매장당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그것이 바로 표절입니다.알면서도 순간의 공명심또는 고의로 위작을 하는 것 말입니다.
하지만 몇년이 흐르고 내가 책을 본 내용을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시를 하나 창작했는데 "검객"비슷한 내용의 시였다고 한다면 그것으로 인하여 표절이라고 제가 매장되어야 하나요?의식의 흐름속에서 우연히 투영된 기억이었을 뿐이므로 지적받아 고칠건 고치고 그랬구나하고 알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한 제가 그시를 패러디또는 이마쥬화해서 다른 작품속에 변형을 가했다면 그것 또한 지탄받아야할 표절일까요?
물론 한계가 애매하지만 무협에서 너무 표절을 따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쓰는 사람 양심껏 써야하고 표절하면 다 알려지게 되어 있어서 작가되기도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비슷해질까봐 더욱더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줄로 알고 있습니다.
왜..녹삼님을 거론했냐하면은 사람은 순간적으로 농담을 하다가 오바하시는 수가 있습니다.이제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까 빨리 돌아와서 같이 놀아요..심심하쟎아요....(녹삼님은 표절시비하고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다른 사건입니다..혹시 모르시는 분은 오해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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