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한 주원장.
주원장 난세에 수적질에 도적질로 군세를 크게 일으켜 제국을 건설한 싸나이. 그는 진성 쌍남자 마초인데요. 굉장히 포악해서 입으로 공맹의 도리가 어떻고 유학이 저떻고 민생이 어떻고. 이렇게 떠벌이는 문사와 학자 사대부 굉장히 싫어하는 것을 넘어 극혐해서 마음에 안들면 그자리에서 잔혹하게 죽였습니다.
정몽주는 사대부 출신이고 이성계를 따라 종사관으로 활약을 해서 핫바리에서 점점 벼슬이 높아지는데. 이를 경계한 권문세족들이 주원장이 다스리는 명나라로 보냅니다.
주원장이 고려에 꼬투리를 잡을려고 으르렁 거렸고 보통 사신들은 문관들이 책임자로 오니까는 헛소리 하는 애들은 걍 죽여버렸는데.
정몽주는 명나라를 가는 길에 배가 난파되서 죽을 뻔합니다. 통나무에 의지해 무인도에서 포류 생활 하다가 명나라 군선에 구출됩니다.
이러니, 제대로 외교질도 못하고 고국으로 돌아왔더니.
권문세족들이 또 보냅니다.
정몽주는 담백하게 알겠다고 하고 명나라로 갑니다. 혀를 잘못 노리면 죽을 수도 있는데.
수적 출신인 주원장은 정몽주를 보더니, 너 작년에 뱃길로 오다가 난파 당했던 애가 너니? 또 왔어? 다시 배타고? 음마. 싸나이네.
주원장도 수적 출신이라. 난파 되서 목숨을 건진 사람들은 트라우마 때문에 웬만한 강심장을 가진 뱃사람들도 배를 못타는데 붓질 나부랭이가 또 배타고 왔다니. 배짱이 보통이 아님에 감탄해서 먼저 원하는게 뭐냐고 들어주겠다고 말했다 함.
이에 식겁 먹은 권문세족은 해적 소굴인 큐슈에도 보냈는데. 거기 해적 제독쯤 되는 영주가 정몽주와 몇마디 나누더니. 껌벅 죽음.
정몽주 이전 까지는 사신들 전부가 죽이진 않고 감옥에 가두고 며칠간 물 한모금 안주고 내쫒았는데.
이성계도 그렇고 정몽주는 거친 무부 출신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패시브 스킬이 있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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