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인공을 그리는 건 힘듭니다.
남녀의 사고 구조가 일단 다르잖아요. 남녀의 차이라면 많이 알려져 있죠. 그렇지만 심리학책 뒤적거리고 다큐멘터리로 겉핥기 해 봐야 되는 건 없더군요.
뭔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으면 일단 행동이라도 잘 그려야 되는데 뭔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으니 뭔 행동을 할 지도 모르겠네요. 최소한 관찰한 것을 토대로라도 그린다면 괜찮을 텐데 자료가 매우 부족합니다. 일단 제 나이가 어린 것부터 시작해서 '여자 사람'과의 대화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제 삶을 돌이켜보면 말투며 행동은 하나도 짐작이 안 갑니다.
그런데 작가분들 가운데서도 성이 다른 주인공을, 그것도 메인 캐릭터로 등장을 시키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러면서도 위화감이 들지 않는 자연스러운 묘사하며......
노하우가 궁금해지는 순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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