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원하던 정보를 공개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 밝히겠습니다.
우선 아이피가 겹친다는 그 사람들은 제 친구(강끝, 포보제니아)와 친구(강끝)의 아내입니다.
자료에서 보듯이 가끔 그 친구 집에 놀러 가서 제 아이디로 접속했습니다.(댓글을 달거나 선호작 수를 확인하기 위해서일 겁니다.)
평소에 글은 모두 집에서 제 아이디로 올립니다.
이 부분을 증명할 수 있을 겁니다.
귀측이 갖고 있는 다른 자료들도 공개해 주세요.
이를테면 그 지인들은 귀측의 의심과 달리 그렇게 적극적으로 <쾌풍천하>에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추천글을 일곱개 받았는데 그들이 댓글에 참여한 건 2~3개밖에 안됩니다.
저는 정말 억울해서 미치겠습니다.
그들에게 추천글을 부탁하지 않았고 댓글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아이피가 겹치는 부분은 제가 수백 번 문피아에 접속할 때 그 집에 놀러 가서 그 집 컴퓨터를 사용했을 경우 뿐일 겁니다.
친구들이 제 글에, 또는 제 추천글에 댓글을 다는 것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진심으로 제 글을 좋아하고 즐기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줄 알았다면 애초에 왜 그렇게 분명하게 제 결백을 주장했겠습니까?
다른 아이피들을 보여 주세요.
분명히 제 아이피가 위의 기록과는 다른, 즉 제 컴퓨터로 작업한 기록이 수백 개 나올 겁니다.
저는 추천을 조작하지 않았고 댓글도 조작하지 않았습니다.
추천글 중엔 제 댓글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바보였습니다.
불과 몇십 분 전까지 저는 제 자신의 결백을 믿고 문피아를 원망했습니다.
문피아에서 뭔가 조작을 한다는 느낌까지 받았고 이 곳을 떠날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료를 보니 귀측의 의심은 타당한 것이었고 제 대응은 미숙하고 성급했습니다.
저는 추천글을 조작했다는 말에 너무 화가 났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조금만 자료를 빨리 받았어도, 제가 조금만 인내력을 가졌어도 일이 이렇게 커지기 전에 해명할 수 있었을 텐데.
일이 이렇게 커진 건 전적으로 제 잘못입니다.
우선 문피아님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과를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사죄를 해야 하는 사람은 결국 저였습니다.
저를 보호해 주려는 의도를 저를 모함하려는 음모로 여겼으니 부끄러워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위 해명은 한 점 거짓이 없는 진실이고 그것이 규정에 위반되어 제재를 가하신다면 달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저를 문피아에서 쫓아내지는 말아 주십시오.
아까는 다시는 문피아에 들어오지 않으려 했지만 제 잘못으로 벌어진 일임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겠습니다.
저는 문피아를 필요로 하고 여기 계시는 많은 독자분들과 교감을 나누는 게 좋습니다.
절대로 제가 개입하여 추천을 받거나 댓글을 조작하지 않았지만 이번 일은 문피아측의 처사가 당연했고 제 대응이 즉자적이었음을 다시 한 번 인정합니다.
무엇보다 저를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독자분들께 죄송합니다.
큰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제게 욕을 해 주십시오.
Comment ' 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