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유혹은 분명 있습니다.
글에 대한 스스로의 만족도는 늘어나지만 조회 수는 여전히 요지부동 일때, 자추나 지인에게 추천을 부탁하고픈 생각이 어찌 들지 않겠습니까? 더구나 은근히 조회 수를 다투던 다른 글이, 어느 날 멋들어진 추천 글에 힘입어 단숨에 저 멀리 앞서 나가는 것을 목도 하노라 치면 이성을 지키기가 참으로 쉽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결국 참을 수밖에 없는 것은 마지막 남은 자존심 때문입니다. 글 쓰는 이로서의 마지막 오기 때문입니다.
공개된 사이트에 내 글을 올린다는 것은 결국 타인에게 내 글이 읽히는 게 더 이상 두렵지 않기 때문이기에, 만약 조회 수에 연연해 불의와 타협한다면 결국 글을 써서 연재란에 올리는 의미 자체가 원천무효와 다름없지 않을까요? 편법으로 관심 없는 이들의 시선을 끌어 대박이 난다고해도 이미 더 이상 '나의 글'은 아닐 테니까요! 엄연히 시류에 영합한 '남을 위한 글'에 다름없으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같은 유혹에 간간이 흔들리고 있음을 솔직히 고백할 수밖에 없네요. 결국 끝내 참아내겠지만 글쟁이들이 겪는 또 하나의 고충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작금의 사태가 더더욱 안타깝게 느껴지고요...
덧붙여 문피아 운영진분들과 다른 작가님들, 그리고 설왕설래한 수많은 독자 여러분들의 노고를 가슴에 깊이 담겠습니다. 모두가 '문피아'라는 공간에 대한 넘치는 애정에 기인한 것이라 굳게 믿으니까요...
확실히 저 같은 경우도 선작이 부족하다.. 추가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면 카테고리를 추천으로해서 선작을 추가하기 때문에... 추천의 효과는 크죠
하지만!!! 허접한 추천글(예를 들면 제가 쓴 추천글이라든가 사황성자가 한 추천글이라든가 그런 추천글.... 추천글 쓰기도 쉽지 않은..ㅠㅠ)보다는 싱촌님 말씀대로 잘쓴 홍보글이 더 효과가 큰경우도 많죠..ㅋㅋ
그런 의미로 취룡님... ork에 어서 자동필기 스킬 가동하세요!!ㅋㅋㅋ
다시한번 기계장치 신의 강림을 보고 싶나이다..ㅠㅠ
용어설명도 좋지만 그래도 본편을 갈구 할 수 밖에;;; 하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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