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소크라테스를 끌고 왔으면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시면 안될것 같습니다.
소크라테스가 굉장히 모호한 대화법으로 보편적 진리를 추구한 인물이니만큼,
중요한 것은 추천조작이라는 것이며, 이 추천 조작을 함에 있어서 지인은 그 하위단계에 포함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지인들에 의한 조작이 가능하다면 이미 공정한 출발을 하기가 힘듭니다.
개인적인 추천이 아닌 이러한 많은 사람들이 열람을 하는 게시판에서 지인들의 추천 조작은 결국 지인들에 의존하지 않고 평범하게 글을 쓰는 작가들을 무시하는 처사니까요.
결국 소크라테스의 논리대로라면 어떤 것이 더 옳을까? 를 찾아야되지, 불명확한데 지인 추천을 하는게 어떠냐? 는 아닌것 같습니다.
좋은 작품은 약간의 추천 조작이 있었다 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는 정말 제대로 반발하고 싶습니다.
정말로 자신이 새로운 지대를 개척하는 부류는 많지 않습니다.
누군가 혁신적인 사람들이 나서서 개척하면, 그 뒤를 따르는.
소위 대세를 따르는 말없는 군중이 대다수입니다.
약간의 추천 조작?
그것이 의도적인 혁신이 되어 그 글을 대세로 만들어버릴 수 있습니다.
고작 3-4번의 악의적 추천이면 그 글은 다른 정당한 글을 모조리 짓밟는 대세가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바보라서 추천을 안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 찾아보면 현재 수준급의 글임에도 불구하고 조명을 받지 못하는 글은 넘쳐날 겁니다.
그런 조명이 자신을 비춰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미덕이고 그 기회를 빨리 잡고 확실하게 잡는 것이 실력이지,
자기 자신이 조명을 자신에게 비추는 것은 미덕도 아니고 실력도 아닙니다.
어느 책이 증판되었다고 칩시다.
'어, 인기 많은가보네? 재밌나? 한 번 봐야지' > '어 진짜 재밌네.'
근데 알고보니 출판사가 거짓증언. 증판한 사례 없음.
그럼 독자는 기만당한 거고 우롱당한 겁니다.
정말로 그 책이 재밌다고 해도, 그것만으로도 독자는 치욕을 당한 겁니다.
9 번에 쓰신 NDDY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약간의'라는 말이 통용된다면 그 순간부터 룰이 지켜져야 할 아무런 설득력이 없게 됩니다.
본문에서 '지인'과 '지속적'의 개념이 모호함을 문제로 삼으셨지만 지인에 의한 추천조작 금지에 관한 명확한 이해가 선행되어 있는 상황에서 굳이 사전적 의미만을 물고 늘어진다면 이는 이미 한낱 트집에 불과하다는 생각입니다.
'지인'임을 밝히면 되는 상황에서 굳이 '지인추천조작'으로 취급받을 오해를 무릅쓰고서도, '지인'임을 감추고 추천을 했다면 그것 자체로 이미 공정하다고 볼 수 없으니까요.
개념의 불분명함을 말씀하시며 '좋은 작품이라면 약간의 추천조작이 있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 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좋은 작품의 기준은 분명하게 무엇인지, 또한 약간의 추천조작의 개념은 정확히 어떤 행위들을 어디까지 규정하시는 건지 궁금해 여쭙고 싶습니다. 저는 지인으로서 추천한다는 개념보다 그 부분의 개념이 더 모호하게 느껴지기에...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약간의 추천조작을 해도 괜찮은 작품이다, 아니다 이 작품은 질이 떨어지니 추천조작 용납 안된다' 라고 좋은 작품 기준을 매 작품마다 가리는 것은 그야말로 지인의 개념보다 더 불분명하다고 봅니다. 초반에 호응을 얻었던 글도 후반에 급실망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정말 좋은 작품이다 생각해 출판까지 같는데 출판시장에서 외면받는 경우도 있고, 다수가 좋은 작품이라 인정해도 다른 소수는 도무지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지요.(다수와 소수의 비율을 규정하는 것조차 불분명하구요)
또한 약간의 추천조작은 괜찮다에 대한 말씀은..정말..드릴 말씀이 없네요. 설사 정확히 여기까진 추천조작된다 규정해 공지한다 하더라도 그로 인해 또 얼마나 엄청난 일들이 벌어질지..생각해보셨나요.
가끔씩 추천글이나 골베를 보고 몇편 글을 읽어보는데요, 물론 정말 좋은글이라 선호작으로 담아두고 보는 글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오타투성이에 앞뒤설정 안맞는 이상한 글을 읽게 되면, 두세편 참고 보다가 그냥 무시해버립니다.
결국 중요한건 [작가의 필력]이더군요.
지인의 추천이라..... 뭐, 지인네 집에 놀러가서 지인(친구던 친척이던간에)의 아이디로 추천글 적어놓고 가던지, 전화로 부탁해서 추천을 하던지 한번 정도는 큰욕심만 내지 않으면, 시스템상 찾아내기 힘든것 아닌가요?(찾아낼수 있나? 제가 컴맹인지라 잘.... ^^;;)
문제는 너무 큰 욕심이 부른 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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