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로‘는 의존명사로 한 단어이고, ‘데로’는 ‘데(의존명사)+로(부사격 조사)‘가 합쳐진 것입니다.
‘어떤 모양이나 상태와 같이’라는 뜻을 가지는 ‘대로’는 의존 명사이므로 앞의 말과 띄어 씁니다.
(보기)
본 대로
느낀 대로
생각한 대로
들은 대로 이야기하다.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다
이때의 ‘대로’는 ‘데로’로 적으면 잘못입니다.
‘데로’는 ‘데’가 ‘곳’이나 ‘장소’와 같은 의미로 쓰일 때에 부사격 조사인 ‘로’를 붙여 쓰는 말입니다. 즉 ‘데’를 ‘곳’이나 ‘장소’으로 바꾸어서 뜻이 통하면 ‘데’가 맞습니다.
(보기)
그는 사람이 없는 데로 갔다. 데로=곳으로=장소로
그들은 한가한 데로 짐을 옮겼다. 데로=곳으로=장소로
참고)
조사 ‘대로’는 앞말과 붙여 쓰므로 조금 덜 헷갈리실 것입니다.
대로(조사)
①앞에 오는 말에 근거하거나 달라짐이 없음을 나타내는 보조사.
(보기)
처벌하려면 법대로 해라.
②따로따로 구별됨을 나타내는 보조사.
(보기)
큰 것은 큰 것대로 따로 모아 두다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서로 상관 말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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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꽤나 (x) => 돈깨나 (o)
"돈깨나 들었다"가 맞습니다. '꽤나'는 문법적으로 어긋나는 말입니다.
반드시 "깨나"로 써야합니다.
'꽤나'는 '꽤+나'로서, '보통보다 조금 더한 정도로' 라는 뜻입니다.
'깨나'는 '어느 정도 이상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입니다.
· 돈깨나 들었다 : 돈이 어느 정도 이상으로 들었다.
· 돈꽤나 들었다 : 돈이 보통보다 조금 더한 정도로 들었다.
('돈'을 통해서 '보통'이라는 기준을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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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저도 글을 쓰다 '뭐가 맞지?' 싶어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재미 있는 사실은 ....
'생각한 데로' (틀린표현) 라고 검색을 하면 황금가지 출판작 '열 번째 세계' 라는 장르 문학 이 검색 되어 나오고(그나마 딱 3권 검색 되어 나옵니다.)
'생각한 대로' 라고 검색을 하면 ...
'호밀밭의 파수꾼' // '시간을 달리는소녀' // '13계단' 등 유명 작이 바로 튀어 나오며 10페이지가 넘는 수백권의 도서 목록이 나오는 군요(웃음)
돈 꽤나 라고 검색을 하면 ....
1세대 판타지인 세월의돌(전민희님) , 카르세아린(임경배님) 그리고 나열 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소설들이 나옵니다만 .... 그중 1세대 판타지는 이 2개군요.('돈 꽤나' 를 사용한 기타 작품들 : 아이오스 크루세이더 신무 뉴트럴블레이드 대요괴전 마족의계약 링스 용혈기 라크샤 수적왕 등.. 일단 눈에 보이는것만 적습니다)
사실 전민희 님의 '돈 꽤나' 는 충격 이네요.
p.s2 메이르님의 지적에 따라 '돈 깨나'(x) 에서 '돈깨나'(o) 으로 수정 했습니다
그리고 '꽤나' 라는 말은 적어도 현제까지 국어사전에 없는 어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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