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데미안....정말 재미는 없었습니다만...
한번 잡으면 다 읽을때까지 손이 안떨어지는 무언가는 있었어요.
그리고 [국내의 판타지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폭력과 성적 흥분만을 만족시키는 소수의 청소년들만이 보는 문학도 아닌 글 이라는 인식을 탈피하도록 하는 것]은 수준높은 작품이 몇개 나와주어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면 되는거지.(얼음나무 숲 같은 작품이..한 7~9개가 동시에 출간되는..)
전체적인 작품의 고급화까지는 필요없을듯 하네요.
인식이 바뀌면 되는 문제니까요.
판타지 소설이 너무 전문적이고 고급스러워져도 문제라고 생각..
대중적인것과 수준 높은건 다른것 같습니다.
대개 어느 장르이던간에 예술적인 작품일수록 대중적이지 못하고
소수의 사람들만 이해할수 있는 일면이 나타나죠.
사람 마다 좋아하는게 다르고 추구하는것 또한 다르기 때문에
충돌이 생기는거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판타지는 대략 주인공이
잘생기거나 먼치킨이지 않으면 팔리지 않는 한쪽으로만 극히 치우쳐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타개점이 분명히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먼치킨화 되어버린 판타지와는 색다른 판타지가 많이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 딴건 모르겠고 스나이퍼씨만 놓고 얘기하자면..
전 개인적으로 상당히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닐 수도 있어요.
한국 힙합계의 리스너들은 이상한 우월감에 빠져있어요 왠지.. 그래서 대중성을 띠는 래퍼들을 배척하는 경향이 있지요. 다이나믹 듀오는 너무나 뛰어난 나머지 그런것도 무시해 버릴 수준입니다만 그분들마저도 가끔 욕먹습니다 (...) 타이거 JK, 주석, 에픽하이(이분들은 이제 힙합이라기도 뭐합니다만), 그리고 MC 스나이퍼.
스나이퍼씨 솔직히 라임이 적긴 합니다만, 전 음악은 듣기만 좋으면 장땡이라 생각합니다 (..) 뭐.. BK러브같은 곡은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만.. 스나이퍼씨 정도 되면 존중받을만한 래퍼라고 생각합니다.
힙합하고 장르문학은 같은 선상에서 놓고 보면 안됩니다. 힙합은 사람들이 '애들이나 듣는 음악, 저질' 로 보는게 아니라 취향이 맞지 않아서 듣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거든요. 힙합은... 말하자면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대중화를 시도해야합니다. 힙합 리스너들의 기준에선 '저질화' 라고 말하죠 (... 저는 동의 안합니다)
그에 반하여 장르문학은 사람들이 '수준낮은 소설'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이고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대중화 보다는 오히려 그 대중성을 낮추는게 필요합니다.
반대란 말이죠..
데미안..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한가지입니다.
다른 한가지는 발자크의 골짜기의 백합..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지만 데미안 참으로 에로틱하게 읽었답니다. (너무 이상한 쪽으로 빠졌는지..;;;)
결론은 어떤 소설이든 읽는 사람의 그때 상황에 따라 좋은 작품이다. 재미있다. 라는 선택이 바뀌는 거 같습니다.
세상에 사람은 많으니 그 많은 사람의 생각과 느끼는 점이 100% 같은 수는 없겠죠. 어떤 사람은 어떤 한 작품을 '이런 3류 소설을 재미있다고 읽는 거냐' 라고 치부한다고 해도 그건 문피아의 모토처럼 자신과 다른 사람이 다르게 느끼고 생각하는 개인적인 느낌과 생각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가치관이 100인 100색인 것처럼 세상사의 허용범위 안에서는 존중받을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100명 중에 99명이 틀리다고해서 1명의 다른 의견이 100% 틀리다고 말할 수는 없으니까요.
주변의견 보다도 제일 먼저 우선되어야 할 것은 자신의 의견과 생각이겠지요. 물론 대다수의 의견이 맞을 확율이 더 높은 건 사실이지만요.
다른 사람의 의견이 어떻든 간에 자신이 좋아하는 글이 자신에게는 제일 재미있고 제일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글이 길어지니 무슨 말을 적고 있는지 머리가 어지럽군요.-_-;;
음...MC스나이퍼로만 말씀드리자면...MC스나이퍼는 확실히 작사실력은 좋습니다. 그리고 어설픈랩퍼가 아닌 정통랩퍼죠...라임과 플로우 스킬은 가장 기본적인것들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좀 단조로워보여서 리스너들이 배척을 하기는 합니다. 저 역시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현 힙합계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것또한 부정할수없습니다.
가장 기초적인 가장 탄탄한 랩을 하니까요.
음..그리고 현재 TV에 주로 나오는 랩퍼들 말고도 keebee 라던지
군대가있는 UMC라던지(이분은 솔직히 정말 독설가입니다. 그래서 너무나 좋아하는 분 현재 군복무중이며..복귀의사는 없다고 하시네요 ㅠㅠ)
국회의원출마로 말이 많았던 디지 라던지...화나..4WD 등등..언더에서도 굉장한 실력을 가지고 계신분들이 많죠..
UMC의 설명을 덧붓이자면...이분은 한국어의 미를 살리시려는 분입니다. 현재 우리가 라임이라고하는건 "있겠죠 사랑해본적 영화처럼 만나본적" 등으로 두음,각음으로 맞추어 가는건데 UMC는 거의 우리가 생활에서 말하는것처럼 랩을 하십니다. 그렇다고 라임을 못쓰느냐 그것도 아니더군요..실제로 지인이 배틀하는걸 봤다는데 라임이 미친듯이 있다고 하더군요...어라...뭔가 많이 샜는데 ㅡ ㅡ;;;
어쨋든 MC스나이퍼처럼 기초적인부분의 중점과 호소력있는 가사를 쓰는 사람도있고 가사는 잘몰라도 라임과 스킬로 하는사람도 있고..가장한국적인 멋을 찾는 사람도 있듯이 현재 장르문학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장르문한의 기초부분을 타 내려가는 분도 있을것이고 스토리 사이사이에 감정이 복받칠만한 그런것을 넣는분도 있을것이고..전혀다른 새로운부분을 개척하는분도 있겠죠..뭐 그건 작가의 성향입니다.
그것을 자기와 안맞다고 자기가 생각하는것과 다르다고 무조건 쓰레기로 취급한다면...그건 그사람의 문제이겠죠...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강요해서도 안되고 강요한다고 들어서도 안됩니다. 가장 독자 스스로 좋아하는 글이 본인에겐 최고의 글이니까요.
솔직히 요즘 판타지 문학은 윗분들의 말처럼 먼닭물 아니면 별로 안돌고 있죠
하지만 먼닭물이 아니더라도 독자의 눈과 마음을 확끌어당기는 소설들은 분명 존재합니다
그런 소설들을 사람들이 좀더 사랑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사람들은 꿈을 가지고 있죠
그러나 나이를 먹어가면서 꿈은 점점 작아지게 됩니다
어린시절의 '대통령이될테다!'라는 등등의 꿈들은 나이를 먹어 기억에도 남지 않게 되었죠
하지만 판타지란 문학으로 그런 허황되지만 가슴뛰는 꿈을 다시 꿀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필력이 딸려 이정도의 글밖에 못쓰는 판타지소설가지망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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