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의 도덕관념에 대해서.
연재중에 계속 지적을 받아서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주인공의 도덕 관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유가 있으면 사람은 죽여도 되지만 남의 것을 훔치는건 안된다?
인간같지도 않은 힘으로 병사들을 학살하고다니는 주인공을 보며 독자들은 환호합니다.하지만 현실을 다룬 소설에서 고등학생 주인공이 삥을 뜯는 장면에 '이건 좀 아니다' 라는 의견이 나오더군요.
현실과 판타지 세계의 괴리감에서 나온 도덕적 관념의 차이일까요?
일반 드라마에 비해서 사극이 잔인한 장면이 훨씬 많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사극은 19금 딱지가 붙지 않습니다.(물론 사극에서는 피가 거의 나오지 않아서 별로 잔인하지도 않지만.)
전쟁이 일어나고, 창 칼 활에 병사들이 수도 없이 죽어나가고 칼부림을 부려도 사람들은 잔인하다는 생각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서는 살해당하는 사람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한번씩 나오는 장면에서도 우리가 사극을 볼 때와 느끼는 섬뜩함이 다르죠.
살인하는 장면을 본 순간 떠오르는 온갖 법적 처벌이며 인권......
정말 궁금합니다.
여러분은 소설을 읽으면서 주인공이 저지르는 행동에 어떤 도덕적 관념을 대입하여 읽습니까?
기사가 사람을 죽이는 거는 당연한거고, 고딩이 삥을 뜯으면 '저건 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십니까?
쓰다보니 뭔가 시비조가 된 것 같은데 오해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
그냥 진짜 순수하게, 문피아 회원여러분들께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과연 소설을 읽을 때 어떤 도덕관념을 적용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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