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개연성 없는것도 맞춤법 문법 다 틀려도 다른 어떤것도 재미만 있다면 참고 보는편인데. 유독 하나 못참고 보는순간 덮어버리는게 채팅용어.
애기들 입에서 인터넷타고 유행시켜서 성인도 넷상에선 자주 사용하는 용어들.
성인은 부끄러워서 실제 대화에서나마 사용 안한다지만.
애기들끼리는 아주 잘 사용 하는 용어들.
이런것들 나오는 순간 글속에 인물이 애기가 되버립니다.
저희집 대문에서 초등학교 정문까지 걸어서 30초도 안걸리는데다 근처엔 대부분 초등학생 자녀가 있고 골목길도 애기들이 점령...
매일 듣는게 애기들 대화하는 소린데...
문체라... 글을 오래 써왔다고 자부하는 데도 희한하게 저는 제 문체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모르겠더군요.. 남들이 이러이러하다 말씀해주시면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곤하죠.. 다만 요즘 느끼는 것은 너무 독자님들께 상상할 여지를 드리지 않았었다는 점입니다.. 무조건 작가가 느끼는데로 똑같이 느껴야하고, 작가가 의도한데로 반응해야하고..그렇게 한치의 여유도 안주고 써왔습니다. 그러다 문득 독자님들의 상상의 나래를 막고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 20% 정도는 독자님 공간을 드려야하는데 생각하면서도 막상 잘 되지는 않고.. 뭐 그런겝니다.. 날이 더워서 두서도 없이 주절거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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