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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0 옹박
작성
09.10.07 11:17
조회
988

무협이나 환타지 잘 보다가 현대식 통신어를 보면 잘 일고 있다가 분위기가 갑자기 다운돼버리더군요.

환타지에서 갑자기 이뭐병, 방가방가 같은 말이 나오면 좀 이상하지 않나요? 제가 좀 이상한건가요?

그리고 차원이동물이 많던데 무협에서 환타지로 차원이동했으면 그냥 무협개념이 나오면 되는데 갑자기 왠 뜬금없이 현대식 개념들이 나오는건가요? 이 사람은 뭔 현대의 전생가지고 있다가 무협에서 환생해서 판타지로 넘어간건가요? 이런 설정이 나오면 이해를 조금 하겠는데 설정에서 분명히 그런 얘기는 안나오는데 그냥 독자가 상상해서 읽어야하는거가요?

또 개인적으로 읽다가 의욕상실되는건 분명히 무협이면 중국어인데 우리말식의 말장난을 하고 있는겁니다. 글 쓰시는 분들이나 읽는 분들 대다수가 중국어를 모르시니(저도 중국어 모릅니다) 그냥 그런갑다 하고 대충 넘어가긴 하지만 이것도 너무 자주나오면 좀 거북하더군요.

무협이나 환타지가 좀 가볍게 보는 글이긴 하지만 이런 소소한 부분들에 좀 신경을 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Comment ' 20

  • 작성자
    Lv.15 문백경
    작성일
    09.10.07 11:30
    No. 1

    다른 부분은 모르겠지만, 언어에 대해 말씀하신 부분에는 고개가 갸웃거려집니다.

    저도 원어민 정도의 중국어 회화를 간신히나마 할 수는 있지만,
    무협을 쓸 때는 한국어를 기반으로 한 대사 전개를 합니다.
    실제로 해외작을 번역할 때도 해당 언어를 기반으로 하는 위트에는 어떻게 해서건 한국어에 어울릴 수 있도록 과도한 변화를 주기도 합니다. 당장 베르나르의 소설을 봐도 번역자의 그런 노고(?)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물며 쓰는 언어도 국어, 읽는 이들도 국내의 독자들을 고려한 글이라면 당연히 한국어를 기반으로 하는 대사 전개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T.현
    작성일
    09.10.07 12:10
    No. 2

    판타지/무협 소설은 해당 세계관의 언어를 우리말로 번역해놓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듯 싶습니다. 언어에 관련된 문제는 상당히 복잡하고 왠만한 끈기가 아니고서야 대성하기가 힘들고, 또 완벽하게 체계적으로 언어 계통을 정리했다고 하더라도 소설에서 사용되는 언어를 사용한 유희가 읽는 독자들에게 공감이 가지 않을 성이 매우 높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소설, 만화 같은 것들도 국내에 번역해들어오면서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끔 번역하는 경우가 많은 것 처럼요
    언어에 관련해서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생각해서 판타지에는 한문이 나오면 안되, 무협에서는 한국어식 언어유희가 나오면 안되, 라고 일일히 따지고 보면 글을 읽는 입장에서도 무척이나 피곤할 것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기린
    작성일
    09.10.07 12:37
    No. 3

    저로선..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판타지 읽다가
    [님하 즐~] 이런식의 문장이 나오면 확실히 깨지요.-_-;;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이 읽는 글이니 우리나라 글을 바탕으로 하는건 당연합니다만.. 우리식 언어유희[뜻은 다르나 음이 같은데서 오는]가 무협에서 나올때 상당히 이질감을 느낍니다.
    분명 우리와 중국은 한자 발음이 다른데..그걸 외면한 점은 읽는 재미를 오히려 떨어트리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시에라
    작성일
    09.10.07 13:03
    No. 4

    약간 논외적일지도 모르겠지만...
    중국을 배경으로하는 무협에 우리나라 성씨가 당당히 출현하기도 하죠.
    더더욱이 이름도 "미애"나 "춘자"...이런식으로 표기하시는분이 계셔서 당혹감을 느낄때가 많슴니다.
    미애라는 이름이야 그렇다 치지만 이름 맨뒤에 붙는 "子"는 일제시대 창씨개명의 일환으로 일본식으로 여아의 이름에 붙인건데 무협에서 보기엔 너무 어색하기만 합니다.
    약간이나마 무협에대한-또는,자기가 쓰는 소설장르에 대한- 고찰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09.10.07 13:15
    No. 5

    솔직히 완벽한 고증을 할 수는 없겠죠. 오히려 완벽한 고증은 공감대를 떨어뜨릴 거라 생각합니다. 수백년전 그것도 중국인의 사상에 공감할 만한 한국의 현대인이 얼마나 있을까요.
    무협은 어디까지나 동양풍 환타지쯤 된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물이 아니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공간의경계
    작성일
    09.10.07 13:16
    No. 6

    子자가 붙는 것은 중국도 마찬가지랍니다. 아명이나 명호에는 이름의 외자와 子자를 붙이는 경우가 있죠.

    노자 장자 공자 이런 게 대표적... 말씀하신 건 여자 이름에 대한 것이니 맞기는 합니다만, 그냥 생각나서 끄적거려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토레스최고
    작성일
    09.10.07 13:21
    No. 7

    무협인데 네 배(복부)를 뚫어버리겠다! 라고 하니까 상대방이 난 가난해서 배(물위를 뜨는 선박)따위 가지고 있지 않아! 뭐 이런식으로 언어유희를 하면 상당히 곤란하겠죠.
    옹박님이 말씀하시는것도 이런 부류가 아닐까 생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저냥그냥
    작성일
    09.10.07 14:02
    No. 8

    이런 경우이나요?
    초절정 미남에 무림맹주 아들은 옷을 엣지있게 입으니 모든 소저들이 힐끔 처다본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진세인트
    작성일
    09.10.07 14:34
    No. 9

    걱정마세요, 제 세계관은 모두 믹스믹스하니까요!
    거 참 블링블링하게도 만드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청풍옥소
    작성일
    09.10.07 15:42
    No. 10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때 현실에서 무림으로 다시 판타지로 가는 전개가 많이 남용되었지요...

    아무래도 영어랑 현대어 은어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으니

    저역시 개인적으로는 무협에서 갑자기 영어랑 현대어가 발견되면 몰입이 깨지는 스타일이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천강검신
    작성일
    09.10.07 15:44
    No. 11

    그런경우는 거의 못본거 같은데요.. 엣지있게?? 뭐 그런얘기는 무협이나 판타지에서는 거의 못본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옹박
    작성일
    09.10.07 15:57
    No. 12

    어느 정도 걸러서 이해를 하기는 합니다. 그리고 무협이 역사물이 아닌건 당연히 알고 있죠. 하지만 어느 정도의 기본은 지켜야한다고 봅니다.
    저도 예전에 무협 한번 쓰볼려고 해봐서 글 쓰는게 힘들다는건 압니다.
    하지만 읽다보니 이건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SbarH
    작성일
    09.10.07 16:11
    No. 13

    모두공감합니다...
    특히 우리말로 말장난치는건......정말.....책 던져버리고싶...지는 않고 왜 이렇게 말도안돼는(?) 개그(?)를 하는걸까 싶어지죠...중국어로 저게 가능할리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역사학자
    작성일
    09.10.07 16:13
    No. 14

    우선 말씀드리겠는데요

    [서양식 위트]

    [중국식 위트]

    가,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위트]에 코드가 맞을까요?

    중국식 위트나 서양식 위트가 나오면, 한국 독자들은 보자마자

    "어? 이게 뭔소리? 재미도 없는데 웃네??"

    라고 하며 [공감을 못느낀다는것]입니다.

    글쓴이는 독자와 공감을 하는 직업이잖아요?

    그리고, 한국인이잖아요?

    만약 중국식 위트나, 실제 무협과 가장 비슷한 코드를 찾으려면 [중국 무협]을 읽으시면 됩니다.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소중한오늘
    작성일
    09.10.07 17:29
    No. 15

    위트 수준이 아니라 그냥 대사처리를 인터넷 신조어로 뒤덮으면 전 해석을 못합니다 ㄱ-;;
    대사가 아니라 그냥 전반적으로 신조어 뒤덮어도 보기 않좋고....

    귀여니소설 못읽는거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ㄱ-;;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이불소년
    작성일
    09.10.07 18:18
    No. 16

    거참; 우리말로 말장난한다고 까대는사람들 이해를 못하겠네

    아메리칸 조크하고 일본식 다른뜻해석개그도 못알아들을꺼면서

    그럼 이책 재미없게 왜 이런 걸 써놨지? 라고 할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파란
    작성일
    09.10.07 22:19
    No. 17

    여기서 말하는 건 무협이나 판타지소설에 인터넷용어들이 난무하는걸
    조심하자는 이야기네요. 내용전개에 우리나라에 적합한 뜻의 용어를
    무협이나 판타지에 인터넷용어를 사용하면 분위기가 흐려진다.
    이런 이야기를 하신듯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Flex
    작성일
    09.10.07 23:12
    No. 18

    대화에 ♡ 이런 하트 나와도 좀 별로지요.
    예를 들어 "자기야~♡" 하는 글은 영 적응이 안되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묵현사
    작성일
    09.10.07 23:41
    No. 19

    막말로 중국식 유머, 언어유희 써놔도 대개 못알아보거나 안 웃깁니다. 언어유희나 유머 부분은 좀 지나치다 싶지 않으면 적당히 그런듯 하고 넘어가는 편이 좋을 듯 하네요. 솔직히 중국식 유머 우리말로 번역해놓으면 진짜 이거 뭐임 싶을 걸요....발음 문제라든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늑돌파링이
    작성일
    09.10.07 23:51
    No. 20

    판타지는 그렇게 즐겨 읽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무협에선 아주 가끔나오거나 가벼운 소설에서 나오는건 그럭저럭 이해 하지만 난발은 좋지 않더군요 아니 인터넷 신조어 자체가 들어가면 글이 약간 어긋나는 느낌이 있는... 그럼 차라리 게임판타지(무협쪽게임)보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자피 게임이고 모두 한국인이니 신조어 은어등을 난발해도 아무런 어색함이 없으니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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