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비슷한 경험을 한 입장에서 일단 같이 울고... ㅠㅠ
저도 과거에는 그런 경우 글을 폐기한 경험이 있습니다만은... 시간 지나서 생각해보면 그건 장기적 안목에서는 손해임을 깨달았습니다.
일단 쓰던 글을 마무리를 지어놓는게 뒤에도 유리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왜냐면 대개 여러 개의 글을 차례로 쓰는 작가의 글일 경우 , 한 작품을 읽고 필을 받으면 그 작가의 글을 모두 찾아서 보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쌓여가는 소위 말하는 팬층이 형성되면 여러모로 유리하다는 것도 알았지요.
사실 지금도 그런 분들 있습니다. 내용은 몰라도 작가 이름만 보고 일단 뽑아든다는 식으로 말하는 분들 말입니다.
5권이나 되는 분량 동안 들인 정성을 생각할때, 시놉과 내용을 수정해 분량을 줄여서 조기완결하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마무리를 짓는게 낫다고 봅니다.
말했듯이 같은 시나리오, 같은 시놉시스, 같은 장면이라 할지라도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작품이 되기도 합니다.
뭐랄까, 이제 왔어? 라는 말을 그냥 써놓으면 평범하지만, 어조에 따라 저 의미가 수십가지가 될수 있듯이, 같은 시나리오에 같은 세계관, 같은 케릭터라도 연출에 따라 엄청 달라질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분위기가 너무 심각하고, 지리하게 이어지는 부분이 약점이라면 아예 개그로 갈아 엎어버리는 것도 괜찮습니다. 연출력이 상당히 필요한 부분입니다만은... 자신의 시나리오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그런 것도 한 방편입니다. 하여간에 수술이 잘 이루어지길 빌겠습니다.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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