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 사물의 미추(美醜)·선악·장단(長短) 등을 들추어내어 그 가치를 판단하는 일.
예컨대, 문예비평은 시나 소설의 좋고나쁨을 판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때 평가의 기준이 되는 것은 과거의 뛰어난 시나 소설이다. 즉, 전통이 가치를 규정한다. 그런데 그 전통을 유지하는 사회질서가 붕괴될 때에는 전통에 유래한 기존의 비평 척도 자체가 비평의 대상이 된다. 이때 비평은 기존 평가기준에 대한 새로운 비평에서 출발하는 창조에 의하여 크게 전진한다.
기존의 관습적 방법으로는 이미 정당한 평가가 불가능한 창조에 부딪쳤을 때, 그 척도 자체의 타당성 여부를 평가하는 이 새로운 창조에 의하여 재출발이 가능하게 된다
한담란에서 독설과 비평이 한끗 차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비평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보신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비평이란 과거의 기준을 가지고 현재의 작품을 해석해서
그것의 좋고 그름을 판별하는 것입니다.
단순이 이부분이 맘에 안들어 수준 낮은 글이군.
이런 식으로 독설을 날리는 것은 비평과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몇 몇 분들은 좋게 돌려서 말하면 비평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이건 비평이 아닙니다. 돌려서 비난을 한 것이지요.
비난을 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입니다.
문피아에 연재되고 있는 글은 장점과 단점이 뒤섞여 있는 글이 많습니다.
문예상을 받고 수십 만 부를 판 프로 작가라고 해도 비평가들은 서슴없이 약점을 찾아냅니다.
그런데 문피아에 연재 되는 글이라면...
독서량이 풍부한 독자라면 누구라도 그 단점을 찾을 수 있겠죠.
단점을 지적하는 일은 그래서 매우 쉽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단점을 지적당한다고 해서 바로 고칠 수 없습니다.
필력이 향상 되지 않고는 고쳐지지 않는 부분들이 많으니까요.
단순히 설상의 오류나 오타를 지적하는 것은 고칠 수 있지만
재미 없어... 또는 설정이 너무 느슨하고 이상해요라는
독설은 글을 재미있게... 또는 설정을 짜임세 있게 짜란 말인데.
이건 장시간의 노력을 통해 필력을 높이지 않고는 힘든 일입니다.
독설이나 짧은 비난 또는 비평으로 작가의 글이 향상 될 수 있다면
출판사 편집자들과 기획자들이 왜 고민을 할까요?
그들은 문피아 독자님들보다 더 날카롭게 지적하고
더 직설적으로 비평을 할 수 있을 텐데요?
이건 독자님들을 무시해서 쓴 글이 아닙니다.
단지 비평에 대한 잘못 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쓴 글입니다.
무분별한 비난은 글을 쓰는 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악플과 비난도 버티지 못하면서
왜 글을 쓰느냐고 묻는 분이 있을겁니다.
전 그 분께 다시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대체 무슨 목적으로 악플과 비난을 하는 겁니까?
앞서 말했지만 당신의 그런 행위는 작가에게 1%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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