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비뢰도}라는 소설을 읽으신 분이 계신지요? 고전 무협을 좋아하시는 독자분들이라면 주인공의 성격에 눈살을 찌푸리셨을 지도 모릅니다. 근데 전 그 주인공, 비류연이라는 녀석이 그렇게 매력적으로 보이더라구요. 깡패짓을 하고 다니면서도 힘이 있으니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그래서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작품의 주인공도 비류연의 성격을 모티브하여 만든 것인데, 거기에 제 성격까지 조금 들어가다보니 뒤끝 작렬에, 먹는 것, 자는 것만 그리 좋아하면서도 성격이 더욱 괴랄할 수 없는 잡다한(?) 캐릭터가 탄생해버렸습니다. 근데 저는 왠지 좋네요.. 허허...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모티브와 베끼는 것의 차이가 뭡니까? 대강은 알겠습니다만 말로 설명하려니 도통 정리가 되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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