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주제, 작품을 찾으면서도 낯설다는 이유로 작품 보기를 거부하는 독자들입니다.
아니, 도대체 뭐 어떻게 하라고?
회귀, 환생, 차원 이동...... 나쁜 소재는 아니지만 요즘 한담을 보면 지겹다는 말이 나돕니다. 그런데 신기한 건 또 많이 봐요.
그럼 작가들이 능력이 없어서 맨날 그런 글만 쓰느냐? 그건 또 아니거든요. 작가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아이덴티티가 들어간 글을 쓰고 싶어할 겁니다. 독창적이고 의미 있는 글을요. 그리고 그런 글을 찾으시는 독자분들도 있고요.
그런데 정작 다수가 보지를 않으니......
현재 문피아의 글 성향은 한쪽으로 치우져져 있습니다. 물론 문학이라는 게 늘 흐름을 탔다고는 하지만(일제시대 저항문학이나 순수문학만 봐도 알 수 있으니) 다양성 측면에서 봤을 땐 좋지 않아요. 아무리 맛 좋은 식재료라도 그것만으로 점철된 식탁은 언젠가 사람을 질리게 합니다. 그보다는 다양한 식재료가 올라온 식탁이 보기에도 좋고 몸에도 좋겠죠.
저는 작가님들이 스스로 거기에서 탈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독자분들의 취향이 다양화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것도 보고 저런 것도 보고요. 아무리 재미를 위해 보는 장르소설이라지만 소재가 재미를 느끼는 이유의 절반을 차지하는 걸 보면 씁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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