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취존입니다. 어디가나 메이저가 있고 마이너가 있고... 마이너 눈에는 메이저가 대중 지향이고 다소 천박하다 느낄 수 있지만 그런 시선 자체가 소수의 자기우월의식일 수도 있어요. 저번에 누구시더라... 한국이니까 SF가 죽네 하신 적이 있던 것 같던에... 미주 및 서구 시장에서도 SF는 눈물나도록 비주류에요. 쪽팔리는 사실입니다만... 당장 저조차도 SF를 씁니다만 장르문학경험이 심히 얄팍해서 뭐 3대 거장이니 히치하이커에 전기양... 이름만 듣고 안 읽어본 것이 수두룩빽빽하거든요.(아시모프는 로봇 3원칙만 알고있고 클라크의 뭔 법칙이 있더라... 또 한 명은 스타쉽 트루퍼스의 작가더라 정도만 압니다. 진짜 얄팍합니다;;)
그런 셈이니 대중에게 다양한 취향을 요구하는 자체가 사실상 무리수일 수 있을 겁니다. 또 대중적이라고 해서 천박하지만은 않고요. 클래식이 현 대중음악보다 격이 높다고 운운되지만, 클래식 듣고 운 사람보다 흔해빠진 첫사랑 노래 듣고 울먹인 수가 훨씬 많을 걸요.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뜰 수 있는건 있죠. 욕먹을 각오를 한다면 말이죠.
바로 범죄물입니다.
범죄자가 주인공이고 범죄를 저지르는 소설.
거기서 주는 의미는 다른거 없습니다. 이런 범죄를 저지리지 말자라는 것에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런거 생각안하고 봅니다.
주인공이 계속 그런 행동을 하면 저거저거 또 저러네. 하면서 또 보게 된다는 겁니다.
다음은 또 어떤행동을 할까 하고요. 그러고선 끝에 말하죠. 이딴 x같은 소설 왜 만들었냐고 또는 x같은 영화 왜 만들었냐고.
작가의 의도는 중요치 않다는 것이죠. 자신의 기분만을 생각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그곳에 푼다는 의미도 담겨있고요.
힣힣
방금 동내 대여점(구로구에 하나남은 그곳)에 다녀왔습니다
주인분과 이야기를 좀 나눠봤는데...
대여점에서는 주로 무협이 나간다고, 판타지나 현판은 잘 안나가고 게임도 젊은 사람이 많은 쪽에서나 나간다고, 제게 무협을 쓰지 그랬냐고 하시더군요.
음...
그러면서 나이대가 취향에 만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주로 무협은 사십대 분들이 많이 찾고, 판타지나 게임은 이삼십대.
현판은 젊은 분들이 찾는다는군요.
그런데 이집
스포츠물은 책자체를 들여놓지 않습니다.
안나간다네요...
그런데 또 인터넷에서 보면 다릅니다.
주로 스포츠 현판 게임 등이 강세
판타지는 평작
무협은 꾸준하지만 감소세...
이런걸 독자들이 받아들이는것과 작가들이 받아들이는건 좀 다르겠지요.
작가들은 처음에야 어떨지 모르겠지만(그리고 출판사도) 안정적인 수입을 원할겁니다. 전업작가라면 말이죠.
그러면 결국 시장도 분석하고 독자들의 취향이나 판매부수 및 이북수입 등 다양한 것을 고려할 겁니다.
그러다보면...
한쪽 취향, 즉 유행에 맞는 글을 쓰기도 하지요.
그러나 다 그런건 아닙니다.
일부는 유행을 선도하고 유행을 거슬르기도 하지요.
가끔씩은 지나버린 유행 혹은 전혀 생소한, 잘못하면 외면당할지도 모르는 글을 쓰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결국 많은 작품이 범람 한다고도 할 수 있는 곳에서...
과연 어떤 작품이선택받고 주목받을건가...
다양한 조건이 있겠지만 그것은 한가지로 귀결됩니다.
재미있다.
재미없다.
재미란 그저 개그글이나 우스갯 소리를 말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계속해서 보고싶다는 그런 마음이 재미겠지요.
재미있는글...
가끔은 이 소설 이상하다.
재미없다.
다른 소설과 비슷하다.
그런 생각에 의아해지는 소설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문피아에서 그런 글을 보자면...
그래 가끔씩은 그런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는요.
윗분이 취존이라 만씀 하셨는데... 결국 취항이라고 귀결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취향이란 다른거니까요.
다른 소설과 비슷하고 재미가 없는듯 한데 계속 보고싶어지는 소설...
있을 수 있습니다.
소재가 겹치고 스토리 라인이 겹치는듯 한데..
그런데 본다.
있을 수 있습니다.
결국 똑같은 재료를 가지고도 요리사에 따라 다른맛의 음식을 내는 것 처럼 그 과정 속에 답이 있습니다.
모두가 한글을 알지만 모두가 좋은글을 쓰지는 못합니다.
책이란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작가분들은...
어? 이거 내 소설어 있었다.
내 이야기랑 비슷해.
컨셉이 비슷해.
연제시기가 비슷해.
이건 재미 없는데 왜 조회수가 높지?
이런거...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고 비난하고 저도그러지만 가끔 궁시렁 거리기도 하면서...
괜찮습니다.
다만, 가급적 진정으로 대중에 표출하지 말아야 하고, 작가라면 그 글어서도 깨달음을 얻어야 합니다.
남의 글이 잘나간다고 배아파하며 비난하면 발전이 없습니다.
저는 가끔 막장드라마라는 것들을 봅니다.
아침에 나왔던 분이 저녁드라마에 비슷한 설정으로 나오기도 하고 여기나 저기나 족보 꼬인거보면 비슷합니다.
그럼에도 그것은시청률이 나오고 어떤 층에게 분명 인기가 있습니다.
그런걸 보면서 스토리를 맞추고 저런건 나도 쓰겠다.
하는건 하수요.
스토리를 맞추고 진행방향을 예측하면서 음. 여기선 이래서 이런 기법을 썻구나. 이게 누구에게 어필되겠구나 하고 시청자들을 공락하는 기법등을 바악하면 중수요.
그런걸 보고 그런걸 직접 쓰면서 남들에게 욕 들어먹어가면서도 계속 그것을 보게 만드는 자가 고수입니다.
독자분들이라면 취향에 맞게
작가붓들이라면...
글을 씁시다.
그냥 이해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너무 어렵게 복잡하게 생각하시는것 같습니다. 트랜드라는 것은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바뀌게 마련입니다. 지금은 이러이러한 소설이 인기가 많더라도 또 어떤 대단한 작가분께서 새로운 트랜드를 개척할만한 글을 써내시면 그게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히겠죠. 솔직히 자기만의 글을 쓰고싶다는 작가분들의 요구와 이런글을 보고싶다는 독자분들의 요구가 겹치면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작가분이 독자들을 끌어들일만한 글을 쓰면 그만인겁니다. 그게 어렵다면 그냥 트랜드에 맞춰 글을 쓰거나 말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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