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전 그런 의미에서 한글 전용보단 한자 병기가 맞다고 봅니다.
특히 공문서나 계약서의 경우 명확한 의미 전달이 필요하죠. 소설 역시 아 다르고 어 다른데 글쓴이가 의도한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선 한자 병기가 좋구요.
극단적인 분들은 한자가 우리말이 아니라고 하시는데, 한자도 엄연히 우리말입니다.
영어도 앵글로 색슨 계열, 로망스 계열, 라틴 계열에서 온 단어와 말들이 혼재되어 발전했습니다. 우리말도 마찬가지죠. 당장 우리 역사가 어떤 문자로 쓰여졌는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한글 위주로 표기하되, 필요에 따라선 일정 수준 정도는 한자 병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한글이 우수한 건 알파벳만입니다. 하나의 언어체계로 한글은 조어(단어를 만드는 법)에서 아주 굉장히 큰 헛점을 노출합니다. 소리글자의 단점이기도 하죠. 더욱이 알파벳은 개나 주라는 표의문자인 한자는 조어에서는 아주 탁월한 장점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뭔가 한글학자들도 방어적 논리를 개발합니다. 된소리 현상은 한글 고유어일 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보고 효과 같은 순수 한자어는 전혀 그래야 될 이유가 없다고 보는 '지식' 자체가 그래요. 그런데 문제는 효과라는 말은 이미 한국어가 된 문자라는 겁니다. 성음학에서는 이미 한국어죠. 그래서 한국인들은 당연히 효꽈라고 발음하지만 한글학자들은 이걸 용납할 수가 없는 겁니다.
한글학자들(국어연구원에 포진해 있는)이 만든 사이시옷 규정대로라면 효꽈로 발음되면 횻과라고 적어야 되는 게 맞죠. 숫자나 갯수 은 한자어로 된 단어는 허용하고, 효꽈는 효과로 발음해야 한다는 규정은 국수적이죠. 어차피 한글은 한자에게 밀렸어요. 한국어의 단점이 수많은 조어들을 만들어내는 세상을 따라갈 수가 없죠.
실용주의는 이래서 필요합니다.
물론 원칙상 맞는 말씀입니다. 표기법은 현실을 정확히 표현하는게 맞겠죠. 하지만 현실의 발음이라는 것은 또한 현실의 상황에 맞게 바뀌는 경향이 있고 바뀐 발음이 다시 현실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는 겁니다. 센발음들이 많으면 귀로 들리는 소리가 각박하게 들립니다. 그러니 욕은 전부 쌍자음이죠. 그러니 거꾸로 가는 겁니다. 발음을 평음으로 유도해서 귀에 들이는 소리를 변화시키고 그러면 사람들의 마음이 안정이 되는 효과가 있겠죠. 그러니 가능한 범위내에선 센발음들을 깍아내서 평하게 들리게 하려는 겁니다. 그런 노력의 일환이 자장면, 효과가 아닐까 합니다. 전 무의식적일땐 모르지만 의식할때는 자장, 효과라고 발음 할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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