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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마지로의 만려일작(萬慮一作)

낙조십일영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일반소설

완결

견마지로
작품등록일 :
2022.05.11 10:12
최근연재일 :
2022.08.29 10:35
연재수 :
1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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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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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49,279

작성
22.06.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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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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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음력 사월 스무 아흐레(2)

DUMMY

활짝 젖혀진 초옥의 방문을 통해 사내 하나가 번개처럼 마당을 가로질러 가는 모습이 견태고의 눈에 들어왔다.

순간, 머리 위에서 하얀 연기가 흘러 내려오기 시작했다. 연무(煙霧)가 되어 흘러나오는 하얀 연기는 매캐하니 눈을 자극하고 오감을 빼앗아 가는 물건이었다.

“바위를 끼고 옆으로 돌아라! 초옥에 돌입한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이상겸을 필두로 세 명의 사내가 견태고의 오른쪽으로 돌며 수풀 밖으로 튀어나갔다.

견태고 역시 그들의 후위에 붙어 연기를 뚫고 곧장 초옥을 향해 몸을 돌렸다. 순간, 언덕 위편에서도 자욱하게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육안에 들어왔다.

장천보 일행의 시야를 막기 위한 것이 분명하였다.

배가 노인은 필시 홍일국의 모습을 본 것이고, 밤새도록 고민하며 어디에 척오조가 매복해 있는지를 계산한 것이 틀림없었다.

순간, 견태고의 앞으로 한 명의 인형이 바람처럼 빠져나가며 마당 안쪽으로 내달리는 것이 보였다. 견태고는 재빨리 시위를 걸고 뛰어가는 사내를 향해 활을 당겼다.

순간, 노인의 몸이 그대로 마당의 싸리나무에 붙으며 견태고의 화살을 나무로 받아내었다. 그와 함께 노인의 몸이 다시 불쑥 나무 옆으로 튀어나왔다.

어느 새 노인의 두 손에는 시위걸린 활이 놓여 있었다.

“빌어먹을!”

견태고는 화살을 꺼내면서 반사적으로 몸을 돌리며 땅에 바싹 엎드렸다. 머리 위로 쉭 하는 소리와 함께 화살이 스쳐 나가는 느낌이 전해졌다. 등골부터 뒤꿈치까지 짜릿한 감촉이 전해졌다.

“지유를 엄호한다!”

이상겸과 홍일국이 어느새 경사진 길을 타고 올라와 무릎을 꿇더니 그대로 배노인이 숨어있는 싸리나무를 향해 연사를 시작했다.

거대한 고목(古木)도 아닌 자잘한 싸리나무는 화살받이가 될 물건이 아니었다. 이상겸과 홍일국은 눈 깜박일 새에 각각 두 발의 화살을 순차적으로 싸리나무를 향해 날렸는데 가지가 부러지고 이파리가 사방으로 튀어나가는 것이 보였다.

그 순간, 싸리나무에서 단지 하나가 포물선을 그리며 이상겸과 홍일국을 향해 날아들었다. 견태고의 눈이 휘둥그레지며 고함을 질렀다.

“어경순!”

호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교주 원주목의 방패잡이가 두 사람 사이로 뛰어들며 날아드는 단지를 방패로 후려쳐 견태고 일행이 숨어 있던 길 아래쪽으로 내던져버렸다.

순간 천둥치는 소리와 함께 잡목이 박살나며 나무들이 꺾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견태고는 이를 악물었다.

저 질려포는 소리만 요란한 것이 아니었고 저 단지 안에는 마름쇠가 잔뜩 들어있는 게 틀림없었다. 사람 앞에서 터지면 육골(肉骨)이 산산조각이 날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그렇기에 뒤로 물러서는 것은 더욱 안될 말이었다. 견태고가 몸을 일으키고 활을 움켜쥐었다.


“경순은 내 뒤를 따른다! 이행수는 길을 따라 내려가라!”

“네!”

“알겠습니다!”

어경순은 대답과 함께 방패를 왼손에 쥐고 가슴팍의 가죽끈에서 비도(飛刀) 한자루를 꺼내 손에 움켜쥐었다. 이상겸은 몸을 일으키고 홍일국의 어깨를 잡고는 몸을 낮추고 울타리를 방패삼아 그대로 뛰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순간 언덕위에서 화살이 쏟아지더니 네 명의 사내가 그대로 미끄러지듯 초옥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장천보 일행이 돌입하고 있었다.

“질려포가 있다! 뭉쳐 있지 마라! 떨어져라!”

그 순간 다시 한 번 단지 하나가 초옥의 마당 한가운데로 떨어졌다. 견태고와 어경순이 그대로 초가의 벽에 몸을 붙이고 고개를 숙였다. 다시 한번 천둥벼락이 떨어지며 먼지가 자욱하게 사방으로 뻗어나갔다. 견태고는 재빨리 벽에서 튀어나와 몸을 낮추고 시위를 만작으로 당기며 싸리나무에 한 발을 쏘았다. 하지만 화살이 활대를 떠난 순간, 이미 노인은 싸리나무를 벗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장부장! 살수는!”

“아래로 도주합니다!”

“추격한다! 종기와 예구는 엄호해라!”

“알겠습니다!”

견태고와 어경순이 흙먼지가 일어나는 초옥의 마당을 쏜살같이 뛰어나가며 길밖으로 빠져나갔다. 동시에 장천보와 왕지균이 울타리를 타넘으며 견태고에게 합류했다.

네 사람은 박자라도 맞춘 듯 동시에 길을 내달리기 시작했다. 장천보의 머리에서 한 줄기 혈흔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장부장!”

“괜찮습니다! 사금파리입니다!”

순간 그들의 눈 앞에 한 명의 사내가 재빠르게 발을 움직이며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예상보다 빠른 발놀림이었지만 나이를 속일 수는 없는 것인지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아보였다.

순간, 노인은 다시 옆으로 몸을 돌리더니 작은 울타리에 몸을 붙이고 잽싸게 활을 잡더니 앞을 향해 화살을 당겼다. 하얀 연기가 실꼬리처럼 날리는 화살이 그대로 길 옆의 나무둥치에 박히며 다시 흰 연기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나무아래에서 두 발의 화살이 날아가 노인이 몸을 숨긴 나무 울타리에 직격했다. 홍일국이 날린 화살이었다.

홍일국은 이를 부드득 갈더니 연이어 다시 두 발의 화살을 손으로 꿰더니 물흐르듯 시위에 얹고 절기인 속사를 시작하는데, 혼자 쏘는 화살이 마치 둘이 쏘는 듯 연이어 나무울타리로 날아가며 연약한 싸리문의 가지들을 박살내기 시작했다.

그곳에 이상겸까지 가세하자 이내 나무울타리는 고슴도치처럼 변해버렸다.

견태고 일행 역시 울타리 옆으로 몸을 움직이며 몸을 낮췄다. 견태고는 시위에 화살을 얹은 채 몸을 빼 천천히 길 안쪽으로 움직이며 배노인이 몸을 숨긴 울타리를 사각(射角)에 넣었다.

견태고의 뒤를 장천보와 왕지균이 따랐고, 어경순은 방패를 든 채 앞에서 오리걸음으로 움직이며 세 사람의 몸을 가로막았다.

“싸우는 방법이 지저분하기 그지없습니다.”

“동감일세.”

장천보가 이를 갈며 화살을 시위에 걸고 울타리를 겨누었다.

견태고가 다시 보니 장천보의 첩리 오른쪽은 돌에 쓸리기라도 한 듯 여기저기 헤져 있었다. 마당에서 터진 질려포가 근거리에서 터진 모양이었다. 하지만 장천보는 눈썹하나 꿈쩍하지 않고 귀 옆으로 흘러내리는 핏줄기에도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

견태고 역시 화살을 시위에 걸고 울타리 뒤에서 꼼짝하지 않고 있는 배노인을 향해 활을 들었다. 이 정도 거리라면 만작으로 충분히 울타리를 뚫을 수 있었다. 견태고는 일행에게 속삭였다.

“여기서 끝낸다.”

뒤에 있던 왕지균도 활시위를 당기며 알겠다는 듯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팔다리를 노린다. 심문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그 순간,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배노인이 있던 울타리에서 흰 연기가 뿜어져나오기 시작했다.

삽시간에 울타리 안쪽에서 차오르는 연기가 이내 시야에서 울타리를 가려버리는데, 곧이어 던져진 또 다른 단지들이 길 앞에서 터져나오며 하얀 연기를 꾸역꾸역 사방에 내뿜기 시작했다.

“빌어먹을 노인네, 기름장수인가 단지장수인가?”

왕지균이 이를 부드득 가는데, 순식간에 사방으로 퍼진 연기는 농무(濃霧)가 되어 빛과 천지를 가려버렸다. 연이어 울타리의 주변에서 작은 폭발음이 이어지는데, 배노인은 연기를 이용하여 사방의 시선을 차단하고 다른 곳을 위치를 옮기려는 것 같았다.

그 순간, 울타리 쪽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울려퍼졌고, 견태고는 반사적으로 시위를 놓았다. 보이지도 않는 안개속으로 화살이 빨려 들어가고 울타리에 적중하는 소리가 났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이미 배노인은 소리를 내고 다른 곳으로 빠져나갔을 터였다. 견태고는 이를 질끈 깨물고 장천보를 불렀다.

“내려가면서 이행수와 합세해서 오른쪽을 틀어막는다.”

“오른쪽길 말입니까?”

“유시(油市)로 가는 길을 막아라. 저 자가 유시에 들어가면 보고도 못 잡는다.”

불을 다루는 자가 기름에 의지하면 유시는 십중팔구 불바다가 될 터였다. 장천보 역시 무슨 뜻인지 두 번 말하지 않아도 안다는 듯 고개를 짧게 끄덕이고는 경순과 함께 앞으로 조심스레 뛰어나갔다.

장천보의 뒤에 있던 왕지균이 앞으로 나왔다. 견태고는 왕지균을 보며 조용히 말했다.

“앞을 확인하면서 전진한다. 시위에서 눈을 떼지 마라.”

“알고 있습니다.”

왕지균과 견태고는 몸을 수그린 채 화살을 걸고 발소리를 죽이며 천천히 앞으로 움직였다. 연기가 바람을 타고 서서히 옆으로 퍼져나갔다.

매캐한 눈과 알싸하게 코를 간질이는 연기가 앞을 가로막았지만 견태고는 눈 하나 깜박이지 않으며 활을 앞으로 뻗은 채 소로를 따라 내려갔다.

뒤에서 유종기와 강예구가 천천히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알아서 간격을 맞추며 후위의 경계를 서고 있는 것이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노련한 사내들이었다.

견태고의 입술이 오므라들며 짧은 휘파람이 울렸다. 그와 함께 강예구와 유종기의 발걸음이 뒤쪽에서 울려퍼졌다.

“두사람은 왼쪽 언덕 등성이를 타고 그대로 내려가라. 두 사람이 소로의 왼쪽 퇴로를 막는다.”

“옙!”

“적과 조우하기 전에 길을 막아라. 뛰어라!”

견태고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강예구가 안개속을 파고 들었고 그 뒤를 유종기가 따르며 시야에서 사라졌다. 견태고는 마른 입술을 핥았다. 오른쪽에 네 명, 그리고 왼쪽으로 둘을 보냈으니 남은 것은 자신과 왕지균 둘 뿐이었다.

두 사람이 배노인을 몰고 내려가야 한다.

노인은 지금 이 안개 속 어딘가에 칩거해 있을 터였다. 질려포를 들고 있을지, 화전을 쏠 지, 화살을 겨누고 있을지 알 도리가 없었다. 그나마 한가지 위안은 이 짙은 연무 덕에 노인과 견태고 모두 서로를 보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지균.”

“말씀하십시오.”

“만약 내가 화살을 맞고 쓰러지면 그 살이 날아온 곳으로 발시하고 사람들을 불러라.”

“네.”

왕지균의 대답은 짧았다. 농담이 오갈 자리가 아니었다.

두 사람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앞을 향해 활을 겨눈 채 허리를 구부리고 무릎을 접은 채 천천히 한발 한발 앞으로 다가갔다.

서늘한 새벽공기가 이마를 스치는데도 저절로 땀이 흘러 턱 아래로 떨어졌다. 조금씩 바람이 불어오며 연기를 휘젓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사방의 하늘이 조금씩 연노랑색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아침이 밝아오는 중이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삽시간에 연기가 휘말려 사라지며 두사람의 앞 풍광이 훤하게 드러났다. 그리고 견태고는 열 장 정도 앞에서 자신을 보고 활을 돌리는 노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노인의 활이 정확하게 견태고를 겨누기 전, 견태고의 몸이 먼저 옆으로 움직였다.

“피해라. 지균!

견태고의 입과 시위를 잡은 손이 같이 벌어졌다. 손을 벗어난 시위가 앞으로 퉁기며 화살이 보이지 않는 속도로 앞을 향해 쏟아져 나갔다.

순간 배노인의 손에서 활이 움직였지만 이내 짧은 비명과 함께 노인의 화살이 땅에 튀기며 날아가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견태고의 화살이 배노인에게 적중된 것이었다.

“가자!”

견태고의 발이 땅을 박차고 앞으로 달려나갔다. 오른손이 뒤로 돌아가며 화살을 잡았다. 왕지균의 활에서 화살이 튀어나가며 배노인의 비틀대는 몸뚱이를 향해 들어갔다.

순간 배노인이 풀쩍 뒤로 뛰는가 싶더니만 이내 모로 쓰러졌다. 지균의 화살도 적중한 것 같았다.

“잡았다!”

지균이 이를 드러내며 견태고를 따라 소로를 박차고 뛰어나가기 시작했다. 그 순간 견태고는 엎드리고 있던 노인의 몸이 뒤집히며 팔이 하늘로 뻗는 것을 보았다. 단지 하나가 연기를 내뿜으며 소로 위에 떨어지는 중이었다. 견태고는 그대로 머리를 감싸며 바닥에 몸을 내던졌다.

“엎드려라! 질려포다!”

“망할!”

왕지균이 견태고의 옆에 풀썩 쓰러지며 똑같이 머리를 감싸는데 천둥치는 소리와 함께 흙과 돌덩이가 튀었다. 순간 어깨와 왼팔에 따끔한 느낌이 들었다. 견태고는 몸을 일으키고 자신의 몸을 털었다. 날카롭게 부서진 단지의 사금파리가 팔뚝을 찢고 지나갔고, 어깨 위에는 작은 철심이 붙어있다가 떨어졌다. 조금만 가까이에서 터졌거나 철심이 옆으로 튀었다면 영락없이 목이 뚫렸을 터였다.

“젠장! 어디 간거야!”

왕지균이 몸을 일으키며 배노인이 사라진 곳을 노려보았다. 어느새 배노인의 형체는 사라지고 난 뒤였다. 견태고는 내팽개친 화살과 활을 잡고 배노인이 쓰러져 있던 곳으로 달려갔다.

흙바닥 위에는 적지 않은 피가 고여 있었다. 견태고와 왕지균의 화살 중 최소 하나는 직격한 것이 틀림없었다.

“오래 가지 못할겁니다.”

견태고는 왕지균의 말을 뒤로 하고 앞으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경사진 길을 내려가 한달음에 유시와 연결되는 삼거리까지 달려 내려간 견태고는 오른쪽의 갈림길을 쳐다보았다.

근처의 바위와 나무 뒤에서 불쑥 이상겸과 장천보의 얼굴이 튀어나왔다.

“적을 보았는가!”

“이쪽으로 오지 않았습니다!”

“왼쪽이다! 모두 왼쪽길로!”

삼거리는 평탄하게 이어져 있지 않았다. 왼쪽 길 너머는 아래로 이어지며 작은 개울이 흐르고 있었다. 저 개울소리가 어젯밤 견태고의 귀에 닿았던 물소리였다.

배노인은 교묘하게 유시를 지키고 있는 척오조의 눈을 피해 이곳으로 내려온 것이 틀림없었다. 그나마 유시(油市)로 넘어가 불장난을 벌이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었다.

“괜찮으십니까? 안 그래도 소리가 나서 우리가 올라가 보려고 했는데······.”

이상겸이 뛰어오며 견태고의 상처난 팔을 보더니 눈살을 찌푸렸다. 견태고는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개울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여섯명의 사내가 일제히 활시위를 걸고 개울가를 따라 전력으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뒤를 따르던 왕지균이 사방을 훑어보다가 고함을 질렀다.

“예구와 종기가 안 보입니다!”

“먼저 앞으로 갔을거다! 우리도 어서 앞으로···.”

그 순간, 개울 앞쪽에서 커다란 폭음이 울려 퍼졌다. 그 소리를 들은 이상겸이 눈썹을 올올이 곤두세우며 이를 드러냈다.

“이 가히 같은 늙은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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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음력 오월 열 사흘(3) +3 22.07.19 291 15 13쪽
60 음력 오월 열 사흘(2) +5 22.07.18 300 20 13쪽
59 음력 오월 열 사흘(1) +2 22.07.18 283 21 14쪽
58 음력 오월 열 이틀 +4 22.07.15 336 17 13쪽
57 음력 오월 아흐레 (2) +3 22.07.15 296 14 13쪽
56 음력 오월 아흐레 (1) +3 22.07.14 319 14 13쪽
55 음력 오월 이레 +1 22.07.14 291 15 17쪽
54 음력 오월 닷새 (2) +2 22.07.13 317 15 13쪽
53 음력 오월 닷새 (1) +2 22.07.13 315 14 13쪽
52 음력 오월 나흘 +4 22.07.12 326 20 11쪽
51 음력 오월 초이틀(3) +5 22.07.11 342 20 13쪽
50 음력 오월 초이틀(2) +5 22.07.08 379 17 15쪽
49 음력 오월 초이틀(1) +2 22.07.07 357 17 13쪽
48 음력 오월 초하루(2) +8 22.07.06 368 20 14쪽
47 음력 오월 초하루(1) +6 22.07.05 356 24 14쪽
46 음력 사월 스무 아흐레(4) +6 22.07.04 385 23 14쪽
45 음력 사월 스무 아흐레(3) +4 22.07.01 381 20 14쪽
» 음력 사월 스무 아흐레(2) +5 22.06.30 361 18 14쪽
43 음력 사월 스무 아흐레(1) +4 22.06.29 382 19 15쪽
42 음력 사월 스무 여드레(3) +3 22.06.28 388 18 13쪽
41 음력 사월 스무 여드레(2) +1 22.06.27 378 16 14쪽
40 음력 사월 스무 여드레(1) +4 22.06.24 415 20 13쪽
39 음력 사월 스무 이레(2) +1 22.06.23 413 20 15쪽
38 음력 사월 스무 이레(1) +3 22.06.22 414 19 13쪽
37 음력 사월 스무 엿새(2) +2 22.06.21 377 20 14쪽
36 음력 사월 스무 엿새(1) +4 22.06.20 403 23 14쪽
35 음력 사월 스무 닷새(3) +3 22.06.17 406 18 16쪽
34 음력 사월 스무 닷새(2) +2 22.06.16 411 2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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