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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야 님의 서재입니다.

혼자서는 못 죽습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추리

김백야
작품등록일 :
2019.10.21 17:46
최근연재일 :
2019.12.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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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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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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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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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화: 할당량

DUMMY

분위기는 냉랭했다. 김서윤은 내내 주 대리와 이완의 눈치를 보았다. 이완은 김서윤에게 그러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려다가, 자신이 말하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아 그만두었다. 어쨌거나 피해를 입은 사람은 주 대리와 김서윤이었고, 익숙한 상황에서 갑작스레 소리를 질러 모두를 놀라게 한 건 이완 자신이었다.


적어도 그들, 2팀의 다른 두 명에게는 익숙한 상황이었다. 심지어 죽어버린 신입 사원에게도 익숙한 상황일 거였다.


'이 할당량이란 거, 대체 무슨 기준으로 정해지는 거지.'


이완이 살펴본 바로는, 할당량은 개개인의 능력에 맞추어 정해졌다. 컨디션이나 집안 행사처럼 지극히 사적인 상황도 영향을 주었다. 이완은 오늘 할당량이 어제에 비해 미묘하게 줄어들어 있는 걸 보고 그 사실을 알아챘다. 신입 사원의 사원증에는 다른 사원의 업무보다 훨씬 적은 양의 업무가 쓰여 있었고, 언뜻 보았던 주 대리의 사원증에는 이완의 것보다 업무가 많았다.


일을 하는 동안은 괜찮았다. 잠시나마 원래 알던 세계와 별다를 것이 없다는 평화를 느낄 수 있었고, 새롭게 적응하거나 알아야 할 게 없었다. 이완은 애초에 감성적인 성격이 못 되었다. 덕분에 서류를 작성하는 동안에는 비참한 상황을 잊고 있다가, 엔터를 눌러 일을 끝마치는 동시에 우울해졌다.


'젠장.'


이완은 작게 욕했다. 혹시 싶어 확인한 사원증에 방금 끝낸 업무가 완료된 일로 바뀐 것이다.


추웠다. 사원증, 아니 할당량 카드에 적힌 대로 일교차가 있었다. 이완은 코트를 여미고 회사 건물을 벗어났다. 적어도 오늘은 사무실 내에서 아는 사람의 죽음을 보지 않았다. 그것이 이완을 잠시나마 안정되게 했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당장이라도 지쳐 쓰러져 잠들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차가운 현실은 이완을 쉬게 두지 않을 거였다. 때로는 잠깐의 휴식이 더 독이 되는 법이다.


'나왔을 땐 회사 가기 싫고, 이젠 집에도 가기 싫다니.'


갈 곳이 없었다. 이완은 한적한 골목을 거닐었다... ...잠깐만, 한적한? 회사 근처는 자정에도 사람이 득시글거렸다. 두 블록 위에는 고등학교가 있었다. 늦은 시간도 아니어서 조용하기 어려운 곳이었다.


고민하느라 정처 없이 걷다가 회사에서 멀리 떨어진 주택가까지 다다르게 된 거였다. 여기서 집으로 가려면 몇 번 버스 타야 하더라, 처음 보는 길인데. 이완이 휴대 전화를 켜던 그 때였다. 누군가가 이완의 멱살을 쥐고 집과 집 사이, 어두운 골목으로 밀어붙였다.


"컥."


멱살 잡히는 게 이렇게 불쾌한 일이었다니, 이완은 잔기침했다. 주 대리와 아침의 남자에게 미안해졌다.


"다, 다, 당신. 내 할, 할당량. 안 사 갈래?"


이완의 눈이 본능적으로 상대의 할당량 카드를 찾았다. 남자의 목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다 익숙한 물건에 시선이 닿았다. 아침 광고판에서 보았던 할당량 손목 시계가 검은색 버전으로 남자의 팔목에 감겨 있었다.


'검정색 예쁘다. 디자인 잘 했네. 나도 하나 사야 하나.'


이완이 쓸데없는 생각을 하느라 대답이 없자 남자가 이완의 멱살을 쥐고 벽에 부딪치며 흔들었다.


"사, 사, 사람이 말하는데! 내 말에 대답하라고!"

"콜록... 알겠으니까, 이것 좀 놓고 얘기, 콜록. 해요."


남자는 이완의 말에 손 하나를 풀어내는가 싶더니,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 이완의 목덜미에 가져다 댔다. 남자의 손은 익숙하지 않은 듯 떨렸지만, 이완에게는 충분한 위협이었다.


'오늘 할당량이란 거 겨우 채웠더니 이렇게 죽게 되는 건가. 뭐 이런담.'


목이 따끔했다. 핏방울이 떨어져 옷 속으로 스며들었다. 남자는 의도해서 이완의 목에 상처를 남기는 게 아니었다. 떨리는 손을 제어하기 힘든 것 같았다.


남자가 손목시계를 이완에게 들이밀었다.


"내, 하, 할당량. 사라고. 도, 돈은 줄 테니까...!"


전단지 5000장 돌리기. (31/5000)

남은 시간: 27분 11초


이완은 남자 뒤에 치킨 집 상호명이 찍힌 오토바이가 주차되어 있는 걸 발견했다. 전단지가 몇 장 구겨져 바퀴 아래에 깔려 있었다.


'아르바이트라도 하는 건가. 오천 장을 어떻게 삼십 분 내에 돌려......잠깐만, 그러면 이 남자는 곧.'


이완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제야 자신의 말에 반응해 준다고 생각했는지, 남자는 식은땀을 흘리며 웃었다.


"나, 난. 오백 장인 줄 알았어. 담배 잠깐 태운다는 게, 젠장, 잠깐 농땡이 좀 피웠을 뿐이라고!"

"할당량을 헷갈린 건가."

"보면 모, 모르냐! 그러니까 살 거야, 안 살 거야!"

"오천 장을 어떻게 돌려, 무리라고."

"주, 죽고 싶어!? 얼른 산다고 말해. 얼른! 머, 멀끔하게 생겼으니까. 이깟 거 금방 도, 돌릴 거 아냐!"

"솔직히 오백 장도 빠듯하지 않나. 삼십 분은."

"씨, 씨발 새끼야! 내 말에 대꾸하, 하, 하지 말라고! 나, 나는 죽고 싶, 싶지 않단 말야!"


그러니까 남자의 말은, 얼마인지는 모르겠으나 돈을 받고 자기 대신 죽어달라는 거였다. 당장 남자의 손에 찔려 죽느냐, 할당량을 받고 30분 뒤에 죽느냐의 차이였다. 남자는 절박해 보였다. 이완은 얼핏 보아도 180이 넘는 키였다. 그런 이완에게 덤벼들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죽는다고 하더라도 할당량 어떻게 나눠 받는지 모르는데.'


남자는 겁에 질려 아무 말이나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 녀석들을 따라 대낮부터 술을 마시는 게 아니었다느니, 그 새끼들 의도하고 날 꼬셔서 이렇게 만든 건 아닌지, 고작 전단지 따위로 개죽음당할 수 없다느니...... 이완은 남자의 시선이 바닥으로 향한 틈을 타 손목을 쥐어 칼을 쳐냈다. 남자의 팔을 꺾어 바닥에 무릎 꿇리자 단번에 우는 소리가 터졌다.


"이거 놔, 이 새끼야! 나, 나는 죽고 싶지 않다고. 죽고 싶지 않아! 아아아악!"


남자는 절규했다. 이완은 떨어진 칼을 발로 차 날려보냈다. 변변찮게 먹은 것이 없어 힘은 빠졌지만 겁에 질린 남자 하나쯤 제압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운동 배워두길 잘 했지.'


이완은 팔을 꺾은 손에 힘을 주면서 시계를 들여다보았다. 남은 시간은 20분 남짓. 무슨 짓을 써도 남자의 할당량을 채우는 건 불가능했다.


반항할 힘도, 욕을 지껄일 힘도 빠졌는지 남자의 어깨가 힘없이 꺾이자 이완은 도망쳤다. 사람이 죽는 걸 보고 싶지 않았다.


'대학생 정도로 돼 보였지.'


이완은 남자가 그랬던 것처럼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남자가 터져 나가는 소리를,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정신 없이 뛰었더니 다시 번화가였다.


이완은 목을 쓸었다. 피는 멈춰 있었다. 이완은 공중 화장실로 들어가 상처를 살펴보았다. 깊지 않았다. 하루 이틀 두면 저절로 아물 정도였다. 이완은 남자가 안타까웠다. 어떤 사람도 그런 이유로 죽을 수는 없었다.


'그 남자. 그래서 결국 죽을까. ...아니, 죽었을까.'


알 방법은 없었다.



"주 대리님, 죄송하지만 점심에 시간 좀 내 주실 수 있을까요."


목요일이었다. 이완은 탕비실에서 물을 끓이는 주 대리에게 다가갔다. 주 대리는 여전히 쌀쌀맞았지만 적어도 업무로 이완을 괴롭히지는 않았다. 평소라면 주 대리의 그런 점이 고마웠겠지만, 애초에 정말 평소라면 이완이 소리지를 일도 없었을 거였다.


"그래, 이완 씨. 안 그래도 이완 씨랑 얘기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점심 시간 30분 전까지 1층 카페로 와요."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았다. 이완은 오후 업무를 미리 처리해 두었다. 밥은 먹는 둥 마는 둥 했다. 겨우 이틀이 지났다. 이완은 더 이상 음식을 토하지 않았다. 그래도 목덜미가 깔깔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점심 시간은 금방 다가왔다. 이완은 커피 대신 녹차를 시켰다. 당분간 커피는 입에도 대고 싶지 않았다.


"대리님, 블라우스 값은 계좌로 보내드릴게요. 정말 죄송했습니다."

"괜찮아요, 사과했으니 받은 걸로 칠게."


블라우스 값을 청구하겠다고 했으면서 주 대리는 고개를 저었다. 당시에는 화가 났지만, 이완이 왜 그랬는지 더 알고 싶다고 했다. 이완은 잔을 만지작거리다 입을 열었다.


"대리님, 왜 자꾸 사람들이 죽는 건가요. 어제도 봤어요, 길에서. 아무도 놀라지 않더라고요."

"당연한 일이니까 그렇죠. 태어났을 때부터 그랬잖아."

"네?"

"해야 할 일이 정해져 있고. 그걸 하지 않으면 죽고."

"...... ."

"모두가 그렇게 살고 있잖아요. 이완 씨도."

"저, 대리님 사실."


준비해 온 변명을 꺼낼 때였다.


"기억이 없습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그 부분이요. 할당량에 대해서...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아요."

"뭐라고? 이완 씨, 지금 농담하는 거예요?"

"아니에요, 대리님. 믿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리님이라면 말해도 괜찮을 것 같아서 하는 거예요."


주 대리는 걱정스럽고, 황당한 얼굴이었다. 잠시 동안 이완은 주 대리의 커피가 자신의 얼굴 위로 쏟아지는 걸 상상했다. 다행히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침묵을 지키던 주 대리가 입을 열었다.


"......정확히 뭐가 기억이 안 나는 건데요, 내가 뭘 설명해줘야 하는데?"

"사람들이 왜 죽는지, 할당량이란 건 정확히 뭔지요."

"너무 당연한 걸 물으니 뭐부터 말해줘야 할지 모르겠네."

"일하는 건 기억이 납니다. 주변 사람들도, 생활 환경도요. 오로지 할당량에 대한 부분만 기억이 없어요."


주 대리는 머뭇거렸다. 그녀는 잔을 전부 비운 다음에야 말을 이었다. 이완이 갑작스레 말을 붙인 것도, 기억을 잃었다는 것도 당황스러운 듯했다. 주 대리는 이완의 상사였으므로, 윗선에 보고하면 이완이 잘릴 수도 있었다.


"많이 힘들었겠네, 갑자기 기억을 잃은 거면. 할당량에 관한 거만 잊었다는 건 당황스럽지만요."


다행히 주 대리는 정 없는 사람이 아니었다. 친한 사람이 갑자기 죽었나? 간혹 그런 경우가 있다던데. 이완은 주 대리가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린 혼잣말을 못 들은 척했다.


"할당량이란 건 매일매일 해야 하는 일이에요. 스스로 기능할 수 있을 때부터 할당량 카드를 갖게 되고. 그래서 부모들은 애들한테 이걸 매일 끝내는 방법부터 가르쳐."

"못 하면 애들도 죽나요."

"애들은 안 죽어. 해야 하는 일들이 가벼워서 죽기 힘들기도 하고. 잠 자기 전에 이 닦기, 그런 거 있잖아. 애들이 왜 안 죽는지는 나도 몰라. 열 다섯 살인가, 그 이상 넘어가면 그 때부터 죽어."


애들이 죽으면 세상이 안 굴러가니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이완은 생각했다. 주 대리가 설명하는 할당량이란 건 의외로 정교하고 공정했다. 이완이 예상했던 대로 사람의 성향이나 행동 방식에 맞추어 정해진다는 거였다.


일 년에 몇 번은 할당량을 채우지 않아도 되는 휴가가 나온다고 했다. 아니면 휴가에 맞추어 할당량이 조정되거나.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방향만 아니면 긍정적으로 들리기도 했다.


"사람마다 해야 할 일이 정해져 있는 거면 향상심이나 꿈이나...그런 거에 얽매이지 않아서 좋겠네요.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만 노력하면 된다는 거잖아요."

"무슨 바보 같은 소리야, 이완 씨.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 수록 휴가도 더 많이 나와요. 할당량보다 일을 더 시키는 회사도 많고. 당장 우리 회사만 해도 그렇잖아."

"......아아."

"심지어 저 위에 있는 사람들은 할당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고. 정확한 건 아무도 모르지만요. 위에 가 봐야 알지."


할당량을 빼고는 이완의 원래 일상과 세계도 그러했으므로, 이완은 주 대리의 말이 당연하게 느껴졌다. 잠시나마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어찌 됐든 사람이 죽는데 긍정적이라니.


갑작스레 아프거나 운 더럽게 해야 할 일을 빠뜨리더라도, 이미 다음날로 넘어가 할당량이 책정된 이상 해야 할 일을 채우지 않으면 죽음에 이른다고 주 대리는 설명했다.


"그게 아니더라도 떠넘기면 그만이지만."

"떠넘겨요?"

"그래, 어제 이완 씨 협박했다는 그 사람처럼요. 참고로 그런 인적 드문 곳은 안 가는 게 좋아요. 사람 협박해서 할당량 넘기는 사람들 천지니까. 불법이지만 뭐, 언제는 법이 잘 지켜졌나."

"그러니까 대리님 말은, 할당량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는 거네요, 지위가 있으면."

"그래서 너도나도 돈을 벌고 싶어하고 높은 자리로 올라가고 싶어하죠. 고위 계층, 화이트 칼라쯤 되면 다른 사람한테 자기 일 넘기는 게 암묵적으로 합법이니까. ...그런 식으로 자신에게 맞지 않는 자리를 탐내다가 결국 불어나는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고 죽은 사람도 많잖아요. 이완 씨도 봐 왔... 아니, 그래. 많았어."


자신도 그런 식으로 친한 사람을 많이 잃었다고 주 대리는 말했다. 기억을 잃었다고 하는 이완을 배려해 주는 눈치였다. 이완은 한참 말이 없었다.



퇴근 시간이 되자마자 이완은 집으로 향했다. 할당량에 대해 더 알아볼 생각이었다. 버스에서 내린 이완은 가슴 근처에서 울린 작은 진동에 할당량 카드를 꺼냈다. 경고 표시와 함께 처리되지 않은 일이 굵게 표시되어 있었다.


서현주(애인)에게 연락하기(0/1)

남은 시간: 29분 48초


'뭐야, 경고도 해 주나. 친절하군. 네가 죽기 전까지 삽십 분, 뭐 그런 건가? 지하철 노선마냥 시스템 잘 짜 놨네.'


일과 중 애인에게 연락하기가 처리되지 않은 거였다. 회사 일보다 데드라인이 늦어 이제야 경고가 뜬 듯했다.


'하긴, 오래 전부터 할당량 채우는 건 당연했다고 하니 잘 되어 있는 건 당연한 걸지도. 할당량 시스템 개편이 정부 공약 중에 있었을지도 모르겠군.'


문득 어이가 없었다. 할당량이란 게 연애에까지 관여하는 걸까. 이완은 서현주의 전화번호를 찾았다. 어이 없는 것과는 별개로 이런 걸 지키지 않아 죽고 싶진 않았다.


생각해 보니 서현주에게 연락하라는 할당량은 어제 아침에도 보지 않았던가. 의구심을 느끼면서도 이완은 서현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서현주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4화는 금요일에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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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못 죽습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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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2화: 형이 왜 거기서 나옵니까 19.11.25 34 1 11쪽
22 21화: 사냥에 천부적인 재능을. +1 19.11.24 32 2 12쪽
21 20화: 천부적인 재능을. 19.11.22 35 3 12쪽
20 19화: 훈련 19.11.20 31 1 12쪽
19 18화: 고양이 눈매의 남매 19.11.18 35 3 12쪽
18 17화: 괴물의 심장은 사람과 같다 19.11.17 40 3 11쪽
17 16화: 외곽으로 향하다(2) 19.11.15 47 4 12쪽
16 15화: 외곽으로 향하다 19.11.13 45 3 11쪽
15 14화: 블루 칼라 19.11.11 52 3 11쪽
14 13화: 세계가 조작한 만남 19.11.10 44 3 12쪽
13 12화: 이세계의 정원 19.11.08 60 3 13쪽
12 11화: 나도 모르는 새에 살인자가 되었다 19.11.06 55 3 11쪽
11 10화: 우연을 가장한 필연 (2) 19.11.04 58 3 12쪽
10 9화: 우연을 가장한 필연 +2 19.11.03 73 3 12쪽
9 8화: 만남 19.11.01 68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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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6화: 죽음을 결심하다 19.10.28 74 4 11쪽
6 5화: 서현주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2) 19.10.27 78 3 13쪽
5 4화: 서현주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19.10.25 86 3 11쪽
» 3화: 할당량 19.10.23 100 3 14쪽
3 2화: 하루아침에 세상이 바뀌었다 19.10.23 143 4 11쪽
2 1화: 게임 오버 19.10.23 211 6 11쪽
1 프롤로그 19.10.21 447 5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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