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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미치의 서재입니다.

마왕의 미궁과 사라진 용사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중·단편

사카미치
작품등록일 :
2018.07.03 16:13
최근연재일 :
2018.07.25 11:42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1,342
추천수 :
1
글자수 :
116,262

작성
18.07.14 15:04
조회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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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과학과 마법이 만나는 이야기

재밌게 즐겨주세요!




DUMMY

마을로 돌아온 칼은 대장장이 용사 스미스를 찾아갔다.

칼은 가고일과 싸운 후 가고일의 파편을 가져와서 보여줬다.

강력한 마물의 조각으로 강력한 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말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스미스> 아니, 이것은...


<칼> 후후후... 엄청난 것을 가져왔나 보군.


<스미스> 무슨 헛소리야!

이건 그냥 돌이잖아!


<칼> 뭐... 뭐라고!?

제대로 봐! 이건 가고일의 파편이라고!


<스미스> 너 혹시 바보 아니냐?

가고일 자체가 석상인데 파편은 당연히 평범한 돌이지.

이젠 별걸 닥 ㅏ져와서 무기를 만들어 달라고 하는군.


<칼> 쳇. 완전 허탕 쳤구만.


스미스는 칼을 무시하고 다시 망치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칼과 일행들은 다시 여관에 모였다.


<여관에 모인 칼의 파티 구성>

전위: 칼(용병), 잉그릿트(양손검 전사), 아브람(성기사), 베르문드(도끼 전사)

후위: 로비나(궁수), 줄리안(불의 마법사), 아이린(물의 마법사), 그레이스(힐러)


<칼> 모처럼 다들 모여 다행이긴 한데, 아쉽게도 인원수를 조금 줄여 교대로 들어가야 할 것 같아.


<잉그릿트> 앙? 우루루 몰려가는 것이 최고 아냐?


<칼> 그건 내 생각도 같아.

하지만, 이번 던전부턴 조금 문제가 생겼어.


<로비나> 문제라고?


<그레이스> 해골 병사들이에요.

우리가 가고일을 처치한 후 막혀있던 길을 통해 더 깊숙이 전진한 모험가들이 있었어요.


<줄리안> 마치 우리가 강력한 마물을 처치하기만 기다렸다 모험하는 것 같군요.


<베르문드> 가능성은 있지.

던전에 널부러진 보물 상자 하나만 해도 내용물은 바깥의 던전과 비교가 안 되니까.

강력한 마물과 싸워 목숨을 잃고 싶진 않고, 보물은 차치하고 싶다는 속셈이겠지.


<아이린> 좀... 너무하네요.


<칼> 본론으로 넘어가서, 해골병사라는 마물들은 언데드들 중에서도 좀 골치 아픈 편에 속하나봐.


<잉그릿트> 무슨 소리야? 우린 그런 파티 아니잖아?

보이는 데로 부수고 베고 하면 될 텐데?


<아브람> 바로 그게 불가능합니다.

해골 병사들은 때리고 부수는 것은 가능해도 검으로 벤 상처는 회복해 버립니다.


<잉그릿트> 뭣...!?


<칼> 이유는 또 한 가지 있어. 잊지 않았겠지만, 우리가 던전에 가져갈 수 있는 회복물약의 수에는 한계가 있어. 모두가 조금씩 사용하는 것보다, 소수가 많이 사용하는 편이 생존율이 올라가지.


<로비나> 인원수가 적다면, 여차할 땐 도망치기도 쉬울 테니까.


<칼> 맞아. 요약하자면, 던전에 따라 효율적으로 파티를 짜는 편이 더 좋다는 이야기야.


<베르문드> 하긴, 어떤 던전인지는 다른 모험가들이 알려줄 수 있겠군.


<잉그릿트> 어쨌든 아쉽지만 이번엔 나와 베르문드는 탈락이군.

우리는 베는 형태의 무기니까.


잉그릿트와 베르문드는 전사들의 길드로 돌아갔다.


<줄리안> 실은 난 아이린을 데리러 왔어.

마법사들의 회의가 좀 심각해져가고 있어서, 아이린도 참석해야 하거든.


<아이린> 에엣...? 저도요?


<칼> 윽! 하필 이 타이밍에?


<줄리안> 아무래도 이번 던전의 원인은 마왕만이 아닌 것 같아.

마법 이외의 무언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고,

마법사들 사이에서 금지되어 있는 마법의 냄새도 나거든.


<아이린> 설마...


<줄리안> 뭐 이 이상은 알려줄 수 없어.

확실해 지면 다시 알려주지.

그럼 우리도 이만.


줄리안과 아이린도 마법사들의 찻집으로 돌아갔다.


<로비나> 활도 어렵겠는데? 그렇지만 기다려봐.

이런 일엔 오히려 적임인 녀석들이 있으니까.


로비나도 자리를 비웠다.


남은 것은 칼과 아브람, 그레이스였다.


<칼> 어쩔 수 없다는 것은 알겠지만, 우리 셋이서 뭘 할 수 있지...?


<아브람> 생각보다 심각하군요.


<그레이스> 이런 식으로 진행이 막힐 줄은 몰랐네요.


뚜벅 뚜벅 뚜벅.


칼이 있는 곳으로 한 남자가 걸어왔다.

갈색의 롱헤어와 푸른 롱코트, 허리에는 채찍을 장비하고 있었다.


<???> 엿들을 생각은 없었는데, 동료들과 하는 이야기는 들었다.

이번엔 내가 힘을 빌려주도록 하지.


<아브람> 당신은...?


<리몬드> 내 이름은 리몬드.

직업은 『악마 사냥꾼』이다.

너희와 같은 교회에 소속되어 있는 성직자다.


<그레이스> 악마 사냥꾼!!


<칼> 뭐야? 그 유치해 보이는 이름은?


<그레이스> 전에 제가 말씀드린 공격을 담당하는 성직자에요.


<아브람> 교회에서도 유일하게 독립적인 행동이 허락된 비밀 직업...

정말로 존재하는 줄은 몰랐군요.


<리몬드> 마물이라곤 해도, 우린 언데드만 전문적으로 사냥하니까.

물론 상위 마물일수록 그 대부분이 『악마』로 분류되긴 하지만...


그리고 딱히 교회에 소속해서 그런 것만은 아니야.

우리 가문은 대대로 흡혈귀들을 사냥해 왔거든.


<칼> 어쨌든 지금 가야할 던전에선 최고의 파티원이겠군.

잘 부탁해.


그때 여관에 한 여성이 들어왔다.

금발에 선글라스, 검은 양복음 입은 여성이었다.


<요네타> 잭팟~! 나를 찾는다고 해서 왔는데?


<그레이스> 혹시 로비나씨의...?


<요네타> 맞아. 네가 생긴 건 청순하게 생겨서 중년 남성 취향이라던 성직자구나?


<그레이스> 무무무무무무 무슨 말이에요~!

로비나씨 도대체 무슨 이야길 하고 다니시는 거야~!


<칼> 처음 보는 옷차림인데, 혹시 직업이?


<요네타> 『건슬링거』야. 『총』이란 무기를 사용하지.


<칼> 처음 듣는 무기로군.


<요네타> 뭐, 나머진 전투 때 직접 보여줄게.


<아브람> 그럼 이제 겨우 출발할 수 있겠네요.


<칼> 좋아. 그 전에 잠깐 들릴 곳이 있지.


칼과 일행들은 던전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계속해서 진행하기 전에 노엘과 졸리가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칼은 노엘과 졸리에게 『가고일의 파편』을 보여줬다.


<노엘> 이럴 수가! 이건 가고일의 파편이군요!


<칼> 별거 아니었어.

움직이는 돌덩이에 불과하니까.


<졸리> 당신들... 정말 좋은 사람들이었구나...


<그레이스> 이제야 알아보시는군요!


<칼> 생각보단 별거 아니더라고~


<아브람> (실은 엄청 고생했지만요...)


<노엘> 어쨌든, 정말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군요.


<칼> 그럼, 이제 연구소로 돌아가는 건가?


<노엘> 아뇨. 저희는 밖으로 나가는 길을 택하려고 합니다.


<칼> 밖으로 나간다고?


<졸리> 사실... 여기서 돌아다니는 좀비 중에는 우리가 있던 세계에서 연구하던 좀비들도 있어.


<요네타> 이 던전이 위험해진 원인이 이 녀석들 때문이었다는 거네.


<졸리> 왜 여기로 왔는지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이곳이 위험한 지역이 된 것에는 우리 잘못도 있는 것이지.


<칼> 갑자기 도와준 것이 엄청 후회되는군...


<노엘> 연구소로 돌아가면 저희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을지도 모르죠.

아니면, 계속 버티다가 죽을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잘못된 실험을 계속하고 싶진 않네요.


그보단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자유를 찾아 나가보려고 해요.

우리들의 잘못들로부터 도망치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요.


<리몬드> 어차피 이 앞은 너희들의 힘으론 되돌릴 수 없어.

그렇다면, 도망치는 편이 현명할 수도 있지.


<졸리> 즐거운 모험이 되길 바랄게.

살아있다면, 또 만날 수도 있겠지.


<칼> 그럴지도 모르지.

둘의 모험에도 행운이 있기를.


<그레이스> 또 만났으면 좋겠네요.


<노엘>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이건 저희가 쓰던 무기 중 하나인데, 혹 쓸만하면 사용해 주세요.


『노엘의 몽둥이』를 얻었다.


<졸리> 아, 혹시 『웨스트』라는 사람을 만나면 조심해야 해.

우리 연구실의 총 책임자였거든.


한마디로 나쁜 사람이야.

실제로 좀비들을 만든 사람은 따로 있지만.


<노엘> 그럼, 안녕히.



노엘과 졸리는 지상을 향해 떠났다.

잠깐의 만남이었지만, 칼과 일행들은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칼> 뭐지? 이 몽둥이는? 특이하게 생겼는데?


<요네타> 내가 잠깐 봐도 될까?


요네타는 『노엘의 몽둥이』를 살펴봤다.


<요네타> 이건 과학이군.


<칼> 과학?


<요네타> 마법과는 다른 거야.

이 몽둥이만 해도 전엔 버튼을 누르면 전기가 나오는 형태였을 거야.


<그레이스> 전기가 뭔가요?


<요네타> 간단히 말해서 작은 번개마법을 마법사가 아닌 사람도 쓸 수 있다는 의미야.

하나하나 설명하자면 끝이 없으니까, 그만 가자고.


<리몬드> 잠깐. 혹시 그 과학이라는 것이 있다면 마법이 없는 사람도 좀비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인가?


<요네타> 맞아. 아까 그 친구들이 말한 것은 마법으로 만들었다는 의미가 아냐.

마법사가 아닌 인간들이 과학으로 만들었다는 의미이지.


<칼> 그런 것이 가능하다는 건가...


<요네타> 나도 짐작만 할 뿐이야.

나머지는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는 수밖에.


<칼> 좋은 생각이군. 빨리 출발하자.




이 소설은 본래 게임 시나리오로 만든 내용을 재활용한 것입니다. 즉, 이미 엔딩까지의 내용이 모두 만들어져 있는 상태이죠. 비록 잘 안풀려 발매는 안 됐지만, 3년 가까운 시간동안 만든 내용이 너무 아깝더라고요. 함께 만들어 왔던 작품들이 빛을 보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작가로써는 미숙하지만,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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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휴가관계로 잠시 쉴게요~ 18.07.27 34 0 -
29 전설의 새 가루다 18.07.25 40 0 8쪽
28 정령들의 던전 18.07.24 34 0 8쪽
27 두 번째 전투가 끝나고 18.07.22 27 0 8쪽
26 두 번째 용사와의 전투 18.07.21 31 0 10쪽
25 두 번째 용사와의 만남 18.07.20 34 0 9쪽
24 암흑마법을 사용하는 용사 18.07.20 32 0 9쪽
23 후회하는자와 이용하는자 18.07.18 31 0 12쪽
22 충격의 좀비끝판왕 18.07.17 32 0 10쪽
21 좀비들의 연구소 +2 18.07.17 36 0 10쪽
20 데스 매치 18.07.16 37 0 9쪽
19 노답 삼남매 18.07.16 35 0 10쪽
18 백작과의 사투 18.07.15 26 0 11쪽
17 해골백작 18.07.14 42 0 9쪽
» 과학과 마법이 만나는 이야기 18.07.14 39 0 9쪽
15 가고일의 법칙 18.07.13 41 0 11쪽
14 19층 좀비들의 던전 18.07.12 38 0 9쪽
13 첫 번째 전투가 끝나고 18.07.11 39 0 8쪽
12 첫 번째 용사들과의 전투 18.07.11 39 0 12쪽
11 귀족 용사 프란츠와 요정 소피 18.07.10 42 0 9쪽
10 정글의 해적왕 18.07.09 32 0 10쪽
9 키메라와의 전투 18.07.09 34 0 9쪽
8 마물 헌터 18.07.09 34 0 9쪽
7 새로운 동료를 찾아서 18.07.07 36 0 8쪽
6 10층 라미아 18.07.05 51 0 9쪽
5 5층 오크 18.07.04 47 0 9쪽
4 1층 오크우드 18.07.04 129 0 9쪽
3 동료를 찾아서 18.07.03 56 0 8쪽
2 0층 마왕의 섬 18.07.03 116 0 7쪽
1 프롤로그 18.07.03 132 1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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